예전부터 이런저런 팟캐스트들을 들어왔는데 이 사람은 정말 천재가 아닌가 싶은 사람이 바로 저 분이었거든요. 같이 진행하는 사람들도 이독실씨보고 종종 사고의 속도가 빠르다 철학 천재다 이런 얘기를 하는데 반쯤 농담인지 진담인지 구분이 안 되더라구요.

우리가 평소에 당연시 여기는 과학현상들의 원리를 물화생지 가리지 않고 별 생각없이 알기쉽게 설명하는데 이게 딱히 대본이 있는 것도 아닌 경우가 많거든요. 그 날 주제랑 동떨어진 말들이 오고가면서 과학 얘기가 나오면 이독실씨가 대부분 설명을 하는데 이것에 대응하는 대본이 전부 있을 것 같진 않습니다. 실제로 대본도 없는데 어떻게 그렇게 설명을 잘 하냐고 채사장이 묻는 부분도 많구요. 특히 여러 과학현상에 대해 설명할 때에 딜레이가 전혀 없이 따발총처럼 바로 튀어나오는게 평소에 머릿속에 지식이 얼마나 많길래 그렇게 나오는건지 신기하기도 하구요.

들으면서 와 진짜 대단한 사람이네라고 생각했는데 저만 그런건가요? 원래 이공계 출신 중에 천재까진 아니더라도 머리 좀 좋은 사람이면 이정도는 되는건지..
뿐만 아니라 본인 전공인 과학이 아니라 철학쪽도 특정 사상가의 주장을 들으면 그 자리에서 반박할 내용과 한계점을 잘 집는걸 보면 머리가 비상한 사람이라고 판단되는데 피쟐에 지대넓얕 들어 보셨던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