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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03/28 15:53:29
Name 도축하는 개장수
Subject [질문] 전쟁때 일본도의 장점이 뭐였을까요?
다른 나라와 다르게 일본은 일본도를 전쟁에서 적극적으로 사용했고
왜란때도 사용자가 많아 노획수가 꽤 된다고 들었는데요.
아무리 생각해도 일본도가 갑옷을 벨 수 있을 정도로 절삭력이 좋지 않을 것 같고
찌르는 용도로 쓰자니 도 특유의 특성때문에 검보다 유용할 것 같지 않고
사정거리가 그렇게 길지않아 오히려 창보다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보조무기로 사용한 것도 아니고 왜 주력 무기로 사용했는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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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3/28 15:58
수정 아이콘
왜군도 창도 쓰고 했을거에요.

https://www.youtube.com/watch?v=oNywf_xtmyc

여기 11:25 쯤에 보시면 양국 무기비교하는 내용이 좀 있습니다~
도축하는 개장수
19/03/28 16:03
수정 아이콘
아뇨, 창을 주로 쓴 건 알고있는데
군종 중 일본도를 사용하는 부대가 있는 이유를 모르겠어서...
츠라빈스카야
19/03/28 16:03
수정 아이콘
일단 갑옷이라는게 장수들이나 입지 일반병한테 다 입히기엔 무리인 물건이라 나름 쓸모가 있었겠지요.

목숨이 왔다갔다하는 전쟁판에서 계속 이어져 발전해온 무기이니 효과가 없었다고 하긴 뭐하고..
정지연
19/03/28 16:10
수정 아이콘
전에 역사저널 그날에서 나온 내용으로는 다른 칼들보다 길고 무거워서 위력이 강하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임진왜란 이후로 우리나라 군대에서도 왜도를 활용하는 부대가 생겼다고도 하고요..
창의 경우 돌격해 오는 상대로는 효과가 있지만 근거리 공격이 안되는 무기다 보니 접근을 허용하면 칼을 이기기 어렵죠..
방송에서 창으로 찌르는 걸 막고 칼로 공격하는 검술도 소개해줬던걸로 기억합니다.. 거기다 일본도는 찌르기 베기가 다 가능하니 활용도도 높을거고요
물속에잠긴용
19/03/28 17:36
수정 아이콘
창이 근거리 공격이 안되는 게 아니고, 밀집대형에서 찌르기 외는 사용하기 어려울 뿐입니다.
원래 창을 잘 쓰려면 짧게 쓰는 기술이 익숙해져야 한다고 옛부터 구결로 전해집니다.
중국도가 더 무겁고, 찌르기 베기 다 가능한데도 중국인들은 창을 더 선호합니다.
왜도가 장점이 있기 보다는 왜인들이 그런 근접전에 익숙하기 때문이라고 봐야죠
Libertarian
19/03/28 16:14
수정 아이콘
http://halmi.egloos.com/1879901

일본 자국 내 전쟁기록에서도 활, 철포, 투석 등 투사무기에 의한 사상자가 월등히 많았고, 그 다음에는 창, 그 이후에야 도검에 의한 사상자가 나옵니다. 따라서 전쟁에서 일본도가 주무기였다고 말할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동아시아에는 서양식의 통짜 쇠로 만든 폐쇄형 갑주가 없었고, 갑주가 없거나 아시아식 찰갑을 입은 상대에게 일본도는 효과적인 무기였으며, 중국과 조선에서도 일본도의 위력에 대해선 일관되게 높은 평가를 내렸습니다. 또한 이후 무진전쟁~양차대전에서의 사례에서도, 길고 번쩍이는 칼날을 가진 장도류는 실용성을 따지기 이전에 총검으로는 주지 못하는 본능적인 심리적 위협을 끼친다는 게 드러났죠. 이는 전근대의 비숙련 징집병들을 상대로 탁월한 가치가 있었을 겁니다.
도축하는 개장수
19/03/28 16:57
수정 아이콘
그러면 거의 갑주가 없는 양민학살용으로 쓰였다고 해석해도 될까요?
Libertarian
19/03/28 17:38
수정 아이콘
(수정됨) https://blog.naver.com/jurassicgump/220984723805

일본도를 막을만한 철갑옷은 굉장히 비싼 물건입니다. 당시 철갑주 한 벌의 가격이 조총 10자루의 단가와 맞먹는다고 하거든요. 연산군일기에선 궁궐의 호위군도 가죽이나 종이 갑옷을 입었다고 하며, 세조 시기에는 전국에서 매년 철갑 407벌을 제작하도록 명을 내린 바 있습니다. 임란 당시 조선군의 갑주 착용 비율은 논란이 있으나, 기병 등 소수 정예병을 제외한 대다수의 주 병력은 제대로 된 갑주가 없었다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딱히 '양민'학살용이라고 표현하긴 뭣하지 않을까요.

임란 당시 왜 육군이 즐겨 사용한 전법은 조총 일제사격으로 진형을 흔든 후 단병접전을 거는 방식인데, 난전 상황에서 도검은 창보다 다양한 활용이 가능해 리치 차이를 일부분 극복 가능했고, 양측 병력간의 숙련도 차이로 우위를 점할 수 있었습니다. 진형과 사기가 무너지는 순간 전투는 즉시 끝나고 일방적인 학살이 시작되는데, 일본도는 그런 심리적 공포를 끌어내는데 활이나 창보다 훨씬 효과적이었습니다. 이는 후일 서남전쟁에서 훨씬 우수한 총기를 보유한 신정부군이 사쓰마 측의 발도돌격에 큰 피해를 입다가 결국 구 사족 출신의 발도대를 따로 편성하게 되었단 사실로 입증됩니다.

http://sillok.history.go.kr/id/kpa_10801006_001
http://db.itkc.or.kr/dir/item?itemId=ST#/dir/node?dataId=ITKC_ST_P0_A07_04B_14A_00170

단병접전에서 도검의 중요성은 당시 조선에서도 인식되었던 부분입니다. 왜구와 왜군을 직접 상대한 장본인들이 큰 위협을 느낀 것이 일본도였으니 그 효과는 검증되었다고 봐야할 것입니다.
Lord Be Goja
19/03/28 21:31
수정 아이콘
(수정됨) 명나라와 조선도 임진왜란을 거쳐 일본도를 쓰는 일본인들의 근접전 능력에 감탄해서 왜도를 도입했는데, 편제가 오래 유지되지는 않았습니다.
일본도는 좋은무기중 하나지만.진짜로 무서웟던건 오랜전란으로 접근전에 능한 일본군 그자체였지,명나라나 조선인이 어설프게 배운다고 여진족에게 위력을 발휘할 무기는 아니였던거죠.

하지만 일본도 특유의 외관은 은근히 인정받아서 그후에도 근근히 선물용으로 쓰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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