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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3/04 00:22
직업때문에 직장 찾아오는 백억단위 부자들 종종 보는데 대체 그 돈 가지고 왜 저렇게 쪼잔하다 못해 찌질하게 사나 싶더라고요.
나같으면 돈 쓸 시간 아까워서라도 저렇게 못살텐데 싶은 생각이 듭니다. 하긴 저랬으니 돈번거겠지 싶다가도 저렇게 모으고 나서도 없는 사람처럼 아둥바둥거리면 대체 뭔 의미가 있나 싶어요.
19/03/04 00:47
주변에 그 정도로 잘 사는 친구가 있는데 나름 치열하게 삽니다.
벌써 작게 사업 2개 말아먹었고 이번에 3번째 사업을 하는데 이번은 초기 투자만 수 억 대라서 꽤 스트레스 받아하더군요.
19/03/04 00:49
제 경험상 사고방식 자체가 다릅니다. 저희가 보기에는 그냥 평생 놀고먹지 왜저러나 싶지만 그런 사람들 입장에서는 전혀 아님
자수성가로 본인 능력이 받쳐줘서 성공한 케이스는 아예 그렇게 생각을 잘 안하고..... 아예 금수저라서 스타트부터 부유하다? 이런경우에도 또 자신의 가치관이랑 기준점자체가 아예 달라져서 그런식으로 생각을 안합니다 이경우는 당연히 씀씀이자체도 기본스케일이 큰것도 있고 보통 일반인이 상상하는 '내가 갑자기 평생 쓸 돈이 생기면 일도 안하고 그냥 유유자적하게 평생 놀텐데'의 케이스에 그나마 가장 비슷하게 부합하는건 금수저인데 부모님이 하라는대로 다 들어주고 딱히 뭐 요구도 안함의 2단콤보로 만들어진 한량들이 비슷했던거같네요 원하는대로 다 되니까 그냥 대학가서 놀다가 졸업하고 놀다가 부모님이 이거해볼래?해서 좀 하다가 다시 놀다가 또 뭐 하다가 다시 놀다가 30중후반까지 이러는 케이스를 꽤 봐서
19/03/04 00:54
제가 이런글에 기분좋게 댓글달면서 일상을 말하고는 싶은데 완전히 거지같이 삽니다 ㅜㅜ
다만, 제가 옛날에 스물하나일때 포항쪽 제철공장에 다녔는데 500억의 자산가의 외동아들이 병특으로 아주 특혜받으며 공장을 설렁설렁 다녔어요. 그놈이 제겐 형이고 선배인 입장인데 성격도 개양아치였고 가와사키 오토바이와 투스카니, 람보르기니 가야르도를 번갈아타면서 출근했죠. 그놈이 절 만만히 봤는지 동생이라고 하며 거의 반강제적으로 절 데리고다니다시피하면서 자기 무리에 편입을 시켰습니다. 그 사람과 친하게 지내기 싫었거든요. 자타공인 성격이 양아치라. 친구들 생일날에는 흔쾌히 현금으로 선물을 줍니다. 50만원씩 주면서 정장이나 해입어! 라고. 자기를 잘 따르는 동생들에겐 뭔가 잘 사주려합니다. 전자 기기나 그런걸요. 당연히 자기 부에 대한 과시죠. 반강제적으로 노는데 한동안 끌려다녔는데, 세이클럽 아바타 사는데 돈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불필요하게 아바타를 삽니다. 전종 콜렉션 수준 (근데 독수리타법이고 워낙에 인싸라 채팅도 거의 안하면서) 그 양반은 지극히 평온하게 살았습니다. 행복의 형태를 알지 못하는 느낌입니다. 지극히 태어날때부터의 삶. 그리고 가난한 사람들이 자기를 시기해서 공장에서 쑥덕거리고 싫어한다는 걸 알면서 그걸 계속 이야기합니다. 풉. . ! 생산직들이 무스은~! 이런 코웃음을 치기도 했고, 돈을 잘 써서인지 여자들과 친구들은 많았습니다. 그 양반에 대한 서민적인 모습은 딱 하나, 200원짜리 자판기 커피를 좋아한다는 것? 공장에서 점심때 먹을 후식이 딱히 없으니. 다만 그 오만무례한 성격이 너무 싫었고, 일도 힘들고 저도 젊을때라서 공장을 그만뒀습니다. 그래서 못보고 연락 온 것도 무시했습니다. 암튼 제 감상은, 그 양반은 그냥 지극히 평범하고 평온하게 삽니다-라고 본인은 그리 느낄거에요. 단지 다른 사람들이 자기보다 밑이고 가난하다는건 잘 알고 있을 겁니다. 람보르기니같은걸 끌고 다니는 동년배가 그 지역에서도 얼마나 될까요. (가야르도인지 다른 모델인지는 정확히 모릅니다.) 유아독존 오만 넘치는 자신감 수시로 내뱉는 욕설이 마치, 드라마에 자주 나오는 졸부집 아들같은데. . . 그 형 이야기를 해주면, 친구들이 왜 친하게 지내지 않았냐 하고 농담하더군요. 내가 그 당시에 생일 선물이나 플스같은거 사달라고 그형에게 아첨하며 따라다니기엔, 정신적 피곤함을 감당할 순 없었죠.
19/03/04 07:03
아는 한 분은 어머니가 연 10억, 아버지가 그 3배 이상을 버는 사업가고 본인 명의(자식)로 한국에 건물만 두 채 있는데, 항상 만나는 게 대기업 CEO 자제들 같은 사람들이다 보니 진심으로 자기는 가난하고 기껏해야 한국 평균수준이라고 믿기도 하더라고요. 부자는 부자만의 기준이 있어서...
19/03/04 08:53
친한분의 지인이라 같이게임자주하던 유명한기업 아드님분이 계셨는데 바쁘더라구요... 기업운영도해야하고 게임도해야하고 연애도해야하고 크크 차를 좋아해서 한 예닐곱대 가지고있는데
우라칸을 제일 좋아하시던..... 비싼양주를 좋아하고 게임을 좋아하고 친한사람들과 술먹는걸 좋아하고 가끔씩 베푸는걸 좋아하는 착한형...? 관심분야이외에는 검소하고 따로 그렇게티내지않는?
19/03/04 16:55
저희 당숙이 자수성가로 100억 축적하셨는데
골프에 미쳐계시고 고향(시골)에서 이런저런 친목모임 만들고 대장 하는 걸 즐기시더라고요 지난번에 차비 하라고 3만원 주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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