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PGR21 관련된 질문 및 건의는 [건의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 (2013년 3월 이전) 오래된 질문글은 [이전 질문 게시판]에 있습니다. 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9/02/23 13:47
(수정됨) 급양 걸린 순간 편한 곳은 없습니다. 냉정하게 표현하면 육군 거르고 공군 지원한 의미가 없어요. 사고도 워낙 많이 나고 선진병영이랍시고 캠프 드립 치지만 문화가 행정병이랑 비교하면 10년은 뒤떨어진 느낌입니다.
보통 일이 적은 소규모 부대가 인기가 더 많은데 기수 꼬이면 좀 괴롭고 대규모는 개인시간이 적은 대신 제반 시설이 낫고 2교대를 실시하는 곳이 최근에 많아져서 일장일단이 있습니다. 저는 지금 동생분이 계실 진주 교육사에 그대로 남아있었는데 휴가를 한번에 7일씩 줘서 놀러다니긴 좋았네요. 항과고 덕분에 좋은 도서관이 있는게 특장점입니다.
19/02/23 15:29
제가 급양일은 모르지만 교육사를 추천하는건 너무하신 거 아닙니까?크크. 지원대대 이야기 들어보면 식수인원 대비 급양병력도 타 부대보다 부족한 것 같던데요..식당도 상당히 많고 새벽마다 각지로 흩어지는 것도 꽤나 고되어 보이던데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만.
19/02/23 15:48
이왕 급양이면 휴가라도 긴 게 좋았어요. 시끄러운 비행단 식당에 비하면 훈련이나 짜증나는 보건순찰도 덜하는 편이고 해서...
19/02/23 14:05
비행단에 급양병 중학교동창이 있어서
자주 봤었는데 편해보였어요.. 일이병때는 엄청 힘들었고 상병때부터는 아무것도 안했답니다.
19/02/23 14:18
급양 출신은 아니지만 공군자대 선택 기준은 1. 집근처를 따지고, 2. 비행단이 아닌 소규모부대(포대, 사이트), 3. 전투기 없는 비행단(혹은 작근단) 이 순서로 고르는 것을 추천합니다.
19/02/23 14:21
공군 3D가 급양, 방공포, 헌병 이었던가요?
단순히 생각해봐도 밥 짓는 게 공군이라고 딱히 더 편할 건 없어 보이긴 합니다. 그렇다면, 그냥 무조건 집 가까운 곳으로 지원하는 게 좋을 거라 봅니다. 공군 특성상 외박 및 외출이 잦은데, 먼 곳에 걸리면 가는 데 하루 오는 데 하루 써야 되거든요.
19/02/23 15:55
취사병출신은 아니지만 교육사 특기학교 급양병이 그나마 괜찮아 보이더군요.
특기학교 특성상 인원이 그렇게 많지도 않은데다가 교육생을 마음대로 부려먹을수가 있어서요. to가 3명인가 그랬고 막내만 나와서 교육생들 데리고 일하더라구요. 다른곳은 막내면 끔찍하지만 여기는 밑에 교육생들이 넘치다보니까....
19/02/23 19:35
(수정됨) 윗분들과는 다르게, 저는 비행단 급양 출신으로서 오히려 급양일수록 대규모로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소규모 사이트가 당장 막내 때 일 자체는 더 편하다고 할 수 있는데, 인원이 적다 보니까 휴가 나가기도 쉽지 않고 세 끼 다해야 해서요. 대규모 비행단은 윗선에서도 급양병 힘든거 거의 대부분 다 알고, 일반적으로 2교대 아니면 3교대이기 때문에 쉴 시간도 더 많습니다. 이를테면 이런겁니다. 오전조는 아침-점심 / 오후조는 점심-저녁, 3교대면 거기에 식자재 운반 & 전처리 담당 조가 추가되는 정도? 이러다보니 절대적인 쉴 시간은 대규모가 소규모보다 더 많다고 봐야 하죠. 물론 비행단에서도 장교식당으로 빠지면 이런저런 행사 차출이 엄청 많기 때문에 그냥 멸망입니다. 그렇지만 병사식당은 막내 벗어나서 같은 조 자기 밑에 후임 둘셋 정도만 쌓이는 짬이 되면 할만 합니다. 대규모는 막내한테 주어지는 업무 로드가 장난 아니어서 그 초반을 넘기기가 힘드니까 그렇지, 그것만 넘기면 소규모보다 훨씬 낫습니다.
19/02/23 19:57
(수정됨) 사이트에서 저희끼리 자체 2교대 하고 지냈는데, 비행단 식당은 이것보다 더 편할수가 있다니;
포대는 워낙 인원수도 적고 자리가 잘 안나와서 성적 높아도 갈곳 정하기가 쉽지 않은데, 당연히 서울 가까운 곳이 좋아요. 전 남한산성이였는데도 한달 한두번 집가면서 한두시간 걸리는게 아까웠는데 - 나중엔 시간이 남아서 먼저 와 애들끼리 피방가고 그랬지만... - 우면산 같은데 가면 정말 부러울거 같네요. 진정한 의미로 더럽고 힘들고 위험한게 다 들어가 있어서 3D의 정의에 완벽히 부합하죠. 보통 더러운건 보기 힘드니? 헌병은 위험하진 않을거 같은데, 저희는 고기써는 기게도 있어서 꽤 편한데도 불구하고 아무도 배우질 않으려 했어요. 저도 손가락 짤리면 어찌할지 항상 준비해뒀고... 그래도 요리 배우고, 가끔 친한 친구들 아프다면 죽해주고, 힘들면 낮잠도 자고 자유시간은 더 많았던걸로 기억해요. 대신 그 자유를 누리기 전에 일 익숙해지고 체력 기르는데 걸리는 시간이 한 1년...? 걸려서 문제에요. 처음엔 조리란 말이 딱 적합한 수준으로 노가다에 가깝지만, 나중에 넘처나는 재료로 요리 연습하기 좋으니 괜찮은 요리책(서양 요린 재료가 없어서 아무 쓸모 없고, 튀김 같은게 연습하기 좋아서 중식을 추천드려요) 정도만 주시면 잘 배워 나올거에요. 어디 추천할 필요 없이 특기 학교에서 잠을 줄여서라도 성적 잘 받으라고 하세요. 같은 기수인데도 최전방과 서울 근처 문화가 너무 달라 충격 먹었어요. 전입 온 사람한테 듣지 못했다면, 같은 기수라고 믿기가 힘들정도의 차이에요. 포대 급양은 간부조차 없어서 민간 조리사님에 따라 다르겠지만, 인원수가 적기 때문에 선임 영향을 많이 받아요.편차가 큰거 같아요. 그래도 공통적으로 일이 힘들어서 일과시간외에 서로 터치하는 일은 드물고 크게 문제되진 않을거에요.
19/02/23 22:34
(수정됨) 보급반 하사분이 계셨는데 밥먹을때 빼고 잘 못뵈서... 내부 출입도 한달에 한번쯤이셨는데, 언제 한번 자기가 원래 식당 담당인데 보급반일이 바빠서 잘 못 온다고 말씀은 해주시더라구요.
실제로 오셔서 식당일을 도울수도 없고, 사무실이 있는것도 아니라(조리사님이 계실곳 뿐) 오셔도 할 수 있는게 없으셨어요. 다른 포대 온분도 조리사 분이 거의 몇십년 근무하시면서 가장 짬이 많다보니 영향력이 가장 컸다고 말씀하셨고, 간부 얘기는 없던걸 보면 비슷한거 같아요
19/02/23 22:50
간부 오는게 귀찮긴 해도 선임들이 눈치라도 보여서 일하게 되서 차라리 평균은 유지할거 같다고 생각은 했어요. 저희 말년에 3달 가까이 일하는 사람까지 힘빠지게 놀던 선임들 생각하면... 조리사분도 근무기간이 저보다 짧고, 덕분에 고생이 많았거든요.
그래도 다른 곳은 자주 온다니 다행이지 싶네요 흐흐 간부가 아무리 주적이라도 있고 없고 차이가 있나봐요.
19/02/24 16:57
사이트 급양병 출신입니다.
식수 인원이 비행단보다 압도적으로 적습니디만 결국 부식받고 청소하고 밥만드는 일 자체는 같기에, 급양병 숫자가 적어서 몸이 힘듭니다. 특히 한명 휴가나가면 헬게이트 오픈.. 짬차면 좀 편해져야하는데, 사람이 적으니 그렇지도 않더라구요. 그런데 1주일내내 일하니까 선임병이 정신적으로 힘들게하거나 이런건 없었어요. 급양병 출신으로 한가지 좋은점은 요리 하는 법을 배워나온다는 겁니다. 저는 별 관심이 없어서 요리 배우려고도 했는데 복무중에 대충 해본것만으로도 지금 자취하는데 뭐 만들어먹는덴 별로 어려움이 없더라구요. 군대에서 신경썼으면 지금 좀 더 잘 해먹을 수 있었을텐데 .. 소규모부대 급양병 괜찮습니다! 대규모는 잘 모르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