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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02/22 12:20:51
Name 두근두근꽃사슴
Subject [질문] 현재 축구전술의 흐름에 대해 궁금합니다
흔히들 탈압박의 시대라고 하는데 탈압박의 정의가 무엇이고

예전 네덜란드 토털축구가 유행하다가 어느전술에 막혀서 사장된건지

티키타카의 시대가 어떻게 무너졌는지 게겐프레싱이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두줄수비 압박축구

너무 두서없이 썼네요 그냥 시간의 흐름이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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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메가네
19/02/22 12:42
수정 아이콘
토탈축구나 티티카카는 사라진게 아니라
그게 기반이되서 다른 변형전술들로 남이었죠
지금은 무리뉴 시메오네식 수비축구랑 펩이나 클롭식 압박 패싱 두갈래로 나눠진 느낌이죠
19/02/22 12:48
수정 아이콘
탈압박은 뭐 말그대로 패스웍이나 개인기로 압박을 풀어내는 걸 의미하는 단어고.. 현대축구에서 강한 압박을 하는 팀이 많아졌기 때문에

그 압박을 벗겨내면 오히려 더 많은 공간이 창출되기에 팀이나 개인단위의 탈압박능력을 높게 평가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현시대는 쩌는 대표 전술이 없어요.. 티키타가가 무너졌다기보다는 파훼법이 나온 정도이고.. 거기서 좀 변주를 주면 여전히 좋은

전술입니다.. 한떄 아예 퇴물로 되버렸던 쓰리백도 요새는 주류 전술로 많이 쓰이고.. 게겐 프레싱은 후방 라인을 위로 잔뜩 올려서

10명의 필드 플레이어가 매우 타이트한 공간에서 강한 압박을 통해 역습을 이끌어 내는 전술인데 이것도 뭐 뒷공간 털리면 답없는거라

요샌 클롭도 다른 보완책을 많이 들고 나오기도 했고요.. 꼬마의 두줄 수비는.. 중하위권 팀은 거의 쓴다고 봐야죠.. 심지어 아시안컵의

변방국가들고 그럴싸한 완성도를 가진 두줄수비를 들고 나와서 우리나라가 애먹기도 했고요..

거기서 삼각형모양의 대형으로 숏패스를 통한 탈압박 빌드업으로 경기를 풀어나가던가..

기성용처럼 후방에서 패스 한방으로 공격찬스를 만들어가는 방법도 있고..

펠라이니 세워놓고 전봇대 축구하는 방법이 욕은 많이 먹어도.. 또 잘 먹히거든요...

저도 두서없이 말하다보니 정리가 안되는데...

그래도 정리하자면 지금 시대는 어느 전술이 딱히 유행을 탄다기보다는 상성을 가진 전술들을 얼마나 적재적소에

잘사용하는가 하는 감독들의 지략대결이 핵심입니다..

이런거 생각하면 무색무취의 퍼거슨 감독이 정말 더더욱 잘했을거 같은 생각이 문득 드네요...
이야기상자
19/02/22 12:54
수정 아이콘
탈압박의 정의라니 애매하네요 말그대로 압박에서 벗어나는 겁니다

리누스 미헬스의 토털축구는 아리고 사키의 사키이즘으로 더욱 강력하게 완성 되었죠
사키이즘은 토털 축구를 더 갈고 닦은건데, 체계적인 압박을 추구했다고 보면 됩니다.
여기서부터 압박이 점차적으로 중요시 됐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 토털풋볼과 사키이즘의 명맥을 이으면서 가장 성공한 것이 6관왕 시절 과르디올라의 바르셀로나로 보시면 되는데,
티키타카는 단순히 패스를 돌리는 것 뿐만 아니라 공을 점유하고 압박을 하는건 기본으로 했기 때문이죠
단순한 횡패스로만 이루어진다면 우리가 일반적으로 비판하는 애무축구의 티키타카의 형태가 나오기 때문에,
수비수들도 간격을 좁히며 라인을 끌어올리며 압박을 같이 할 수 밖에 없고
그렇다면 비교적 전방에 위치하게 된 후방에서의 빌드업도 중요해지고,
여기서 기존에 공격형 미드필더 등이 많이 가지고 있던 2선 선수들의 탈압박 능력이 3선과 수비진 등에서도 필요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펩의 총애를 받은 선수가 부스케츠와 람이고 맨시티에서는 페르난지뉴나 요새는 수비수인 라포르테 등 까지도 있죠

하지만 이 티키타카는 클롭의 게겐 프레싱, 무리뉴의 안티풋볼, 시메오네의 2줄 수비등에 무너지는데
각기 다른 해법을 보여주었다고 보면 됩니다.

보통 후방에 라인을 끌어내리고 점유율은 다 내주면서
한방에 역습을 추구하는 무리뉴의 안티풋볼이 일반적인 티키타카의 대응법으로 알려졌고,
실제로 인테르에서 트레블을 하며 무리뉴는 그것을 증명했죠
다만 인테르의 경우 에투, 밀리토, 스네이더로 이어지면 뛰어난 공격진이 있어서 그것이 가능했고,
그것이 없다면 다소 위력이 감소합니다.

시메오네의 두줄수비 또한 비슷하지만 다른 것이
시메오네의 경우 정말 완벽한 수비 조직력을 위해 두줄 버스를 세우고 지역방어를 통해 본인 페널티 박스를 완벽히 장악한 후
빠르고 체계적이게 역습을 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그만큼 모든 선수들의 활동량을 중요시 여깁니다.
그 방법으로 충분히 성공했죠

마지막으로 클롭은 게겐프레싱이라는 4면 압박으로 대표됩니다.
공을 잡은 선수가 있다면 전방에서부터 미친듯이 압박하죠 4면에서요
그렇게 공을 탈취하면 비교적 높은 자리에서 공격이 시작되기 때문에 찬스에도 유리하고요
어떻게 보면 사키이즘을 제대로 이어받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단점은 선수들이 리그 후반기에 체력 고갈로 퍼지게 됩니다.
이 때문에 클롭은 요새는 중요경기를 제외하고는 압박 강도를 다소 낮추는 편입니다.

다만 아쉬운건 펩의 바르샤 축구를 좋아하는 편이 아니지만
그 바르샤가 몰락하게 된건 단순히 전술이 카운터 당한 것 뿐 아니라
주축 선수였던 부스케츠, 피케, 사비, 이니에스타들이 노쇠화 된 것도 크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뭔가 정리가 안 되게 글을 쓴 것 같아서 아쉽네요
ioi(아이오아이)
19/02/22 12:57
수정 아이콘
가장 쉽게 말하면 텐백,두줄 버스, 침대축구 같은 극단적인 수비를 뚫는 방법의 핵심이 메시였는데
메시가 시간이 지나면서 그게 잘 안되었다
두근두근꽃사슴
19/02/22 13:31
수정 아이콘
너무 고맙습니다. 머릿속에 흩어졌던 내용들이 얼추 정리가 되었습니다. 댓글 달아주신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signature
19/02/23 16:30
수정 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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