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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2/19 00:44
종사자는 아니지만 여성과 남성중 한 쪽만 맞아도 상관 없는걸로 알고있습니다.
제가 주사맞기 싫은 여자친구때문에 직접 맞은 경우거든요... 종사자님들 저도 답변 부탁드립니다!
19/02/19 11:53
균이 아니라 HPV(인유두종 바이러스)입니다.
라이센스를 보면 나라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보통은 2가 백신인 서바릭스는 여성에게만 4가 가다실은 9~26세의 남성 + 여성 9가 가다실은 9~45세의 여성 + 9~26세의 남성 에게 접종할 수 있다고 되어 있습니다. 2015년도에 미국에서 나온 논문에서는 26세까지의 여성, 21세까지의 남성에게 접종을 권장한다고 되어 있구요. 여성의 경우야 당연히 맞는게 좋지만 남성의 경우에는 아직 논문에서는 cost-effective 를 따져봐야 한다는게 아직까지의 정론이네요. 여성은 10대 후반~20대의 시기를 지나면 HPV의 유병률이 낮아지지만 남성의 경우에는 나이를 먹어도 HPV의 감염률이 지속적으로 유지되는 면역력상의 차이가 있어서 여러 요인이 합쳐진다면 나이를 먹어도 접종을 하는 것이 나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조건에 대한 연구는 더 필요하다. 라고 되어 있구요. 재미있는 것은 2011년에 호주에서 나온 연구에서 여성들에 대하여 4가 가다실 백신 국가접종 프로그램 도입후 남성의 생식기 사마귀 진단율이 줄어들었는데 이게 나이대별로 차이가 납니다. 21세 미만 남성에서는 81.8% 감소, 21~30세 남성은 51.1% 감소, 30세 초과 남성은 15.3% 감소. 나이가 적을수록 효과가 많고 나이가 많을수록 효과가 떨어집니다. 여성에게만 접종을 해도 남성에게도 효과가 있는 것이지요. 저의 결론 1. 20대 초중반의 나이이면 4가나 9가 가다실 백신을 맞는 것이 도움이 된다. 2. 20대 중반 이후라면 비용대비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3. 비용부담 크게 없으면 나이에 상관없이 맞는게 좋을 수 있다. (성인 남성의 성기사마귀를 자주 보는 제 입장에서는 1년 안에 2회 이상 재발하는 성기사마귀의 경우에는 접종을 하는 것과 안하는 것의 차이가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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