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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1/27 03:13
(수정됨) 예전 사극톤 "-사옵나이다" 이런 건 중세~근대 국어와 관련된 자료(문헌)+구전을 참고했을 겁니다. 실제로 국문과 교수들이 종종 사극 작가들에게 자문료 받고 조언해 주는 경우도 있고, 1962년이면 말씀대로 조선왕조 최후반 출생자들은 생존해 있는 분들이 꽤 있었을 거고요. 그런데 1962년 국토만리는 직접 보진 않았으나 배경이 조선 후기도 아니고 삼국시대 초인데, 고대국어는 재구할 수도 없고 조선왕조 최후반 출생자들이 삼국시대 초 어투를 쓸 리도 없어서... 대충 시대 상관없이 중세~근대 국어 때려 넣지 않았을까 싶은데요.
19/01/27 03:23
(수정됨) 실제 사료가 있었고 그걸 기반으로 만든거였군요
국토만리 저거는 혹시 딱히 사료나 증거없이 그냥 상상력으로 지어낸 말투라면 초창기 사극에서부터 시작됬을테니 그래서 검색결과를 긁어놓은거였어요 그나저나 요즘 사극에서는 사극말투는 높으신분들끼리하는 대화에서 주로 나오고 평민끼리 대화에서는 말투가 거의 요즘이랑 흡사해지는 형태로 바뀌는 추세같은데 제 생각에도 이게 더 자연스럽지 않나 싶어요
19/01/27 09:00
'~옵니다' 류의 사극투 자체는 고전 한국소설부터 내려온 것이고 초기 한글소설인 홍길동전의 저자가 허균인 걸 생각하면 실제로 그 당시 궁에서 쓰는 어투를 거의 그대로 사용했다고 봐야 할겁니다. 그게 민간에서 계속 구전되어 내려온 것이고.... 20세기 초반부터는 신소설도 나오고, 단종애사나 운현궁의 봄 같은 역사소설들도 쏟아져나오니 자료는 많았겠지요.
19/01/27 10:51
조선이 망하면서 궁궐에서 일하던 사람들 다수가 밖으로 나오게 되었는데 훗날 이들을 대상으로 궁궐에서 사용하던 말투를 조사한 결과가 지금의 사극 말투라고 들은 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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