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무래도 약간 우울증이 있는 것 같아서 정신과 상담을 받아보려고 합니다.

그런데 사실 스스로 생각하기에 우울증의 원인이 현재 처한 집안, 경제적 상황 때문인 것 같습니다.
우울할 때 필요하다는 운동, 사람 만나기 같은 건 이미 충분히 하고 있다고 생각하구요.
다만 평소 일을 할 때 내가 아무리 이 일을 열심히 해도 상황이 나아질 가능성이 너무 작다는 생각에 열심히가 안 됩니다..
한마디로 무기력증이 심한 것 같아요.

머리로는 일 뿐만 아니라 개인적인 공부나 자기계발도 열심히 하고 싶은데,
이렇게 열심히 해도 보상받지 못하고 현실이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 때문인지 아니면 그냥 핑계이고 열심히가 안 되는 사람인건지
열심히가 안 됩니다.. 집중력도 너무 떨어지구요.

이런 점을 고치고 싶어서 정신과 상담이라도 받아보려고 하는데 솔직히 효과가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상담을 받는다고 해도 현재 제 상황이 달라지는 것도 아니고, 약 같은 걸 먹는다고 해도 2주를 먹고 나서 안 먹으면 다시 우울해진다고 생각해보면 궁극적인 해결책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제가 생각이 짧은건지.. 그냥 지금 제가 가진 생각이 맞는건지, 정신과 상담이 제 우울증을 극복하는데 궁극적으로 도움이 될지 알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