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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Date 2018/10/22 19:53:17
Name 모데나
Subject [질문] 왜 쑥이나 부추 호박잎 등은 먹을수 있는데, 대부분의 풀이나 나뭇잎은 못 먹나요?
고추잎이나 마늘대 고구마줄기 연뿌리 콩잎 이런건 먹잖아요. 그런데 클로버나 강아지풀 민들레 볏짚 이런건 못먹죠.
대부분의 나뭇잎도 못먹죠. 그 차이가 뭘까요. 동물은 대개 맛없거나 사냥하거나 양식하는데 있어 가성비가 소 돼지 닭보다
떨어져서 안 먹지, 먹을거 없으면 쥐도 뱀도 잡아먹잖아요. 그런데 왜 식물쪽은 굶어죽게 생겨도 소나무잎이나 잔디 같은걸
못 먹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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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림과 다름
18/10/22 19:55
수정 아이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인간이 굶어 죽지 않기 위하여 이것 저것 먹어본게 몇만년, 몇십만년 이상의 역사일것입니다
(인류가 이백만년의 역사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한 역사속에서 이건 먹을수 있다, 저건 못먹는다라고 대대로 내려온 결과가
현재 본문에 언급하신 그런것들로 추정됩니다
틀림과 다름
18/10/22 19:56
수정 아이콘
소나무라면 솔껍질을 보릿고개때 먹었던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정지연
18/10/22 19:57
수정 아이콘
못 먹는게 아니라 안 먹는거예요.. 대부분은 먹을수는 있지만 쓰거나 질겨서 굳이 먹을 필요가 없는거고 그중 먹을만한게 지금까지 내려오는거죠
거기다 대부분이 식이섬유라 먹어도 칼로리는 거의 없고요
예전에 보릿고개때는 그런 잎조차도 따다 죽에 섞어 양을 늘렸다고 하네요
18/10/22 19:59
수정 아이콘
솔잎은 먹을꺼에요. 구황식물/구황작물로 찾아보시면 원하시는 내용을 얻으실 수 있을것 같습니다.
작별의온도
18/10/22 19:59
수정 아이콘
민들레는 시골가면 나물해서 먹기도 하는데요. 쓴맛이 강해서 별도의 가공과정이 필요하긴 합니다. 말씀하신 내용에 비추어 보면 그냥도 먹을 수 있고 나물해서도 먹을 수 있고 한 것들이 우리가 익숙한 것들이 아닐까요. 따로 손이 더 가는 건 번거로워서 안 먹다보니 자연스레 도태되지 않았나 싶기도 하구요.
forangel
18/10/22 20:04
수정 아이콘
안먹는것들은 쓴맛이 강하거나 아무맛도 없으면서 질기기만 합니다. 부러트렸을때 하얀진액같은게 나오는것들은 쓴맛나고
그게 아니면 너무 질기거나 까끌해서 목에서 넘어가질 않습니다.또한 물에 익혀도 마찬가지구요.

예로드신 클로버,민들레는 진액나오눈거라서 쓴맛나고,볏집이나 강아지풀은 질기죠.

근데 과학이 발전하면서 먹는게 점점더 늘어나고 있는것도 맞습니다. 민들레 같은경우 예전엔 안먹던건데 어디 몸에 좋다고 해서 물에 달여먹거나 술담아먹기도 합니다.
솔잎도 약재나 여기저기 쓰이구요.
비오는월요일
18/10/22 20:09
수정 아이콘
잔디는 씹어보시면 알겠지만 잎이 상당히 날카롭고 뻣뻣합니다.
농담으로 대학축제 주점에서 잔디넣어 만든다고 하지만,
실제로 넣어서 팔면 바로 뭔가 이상함을 느낄겁니다. 크크
醉翁之意不在酒
18/10/22 20:31
수정 아이콘
전공자는 아니지만 답변을 해보자면
1. 현재 우리 인류가 먹는 대다수의 식물들은 수천년간 인간의 선택적인 육종을 거쳐 먹기에 적합하게 개량이 된것들이다. 즉 이들의 독소를 제거한 품종들이다. 이들의 조상인 야생종들은 대부분 현재의 기준으론 먹을수가 없는 물건들이다.
2. 대부분의 식물들은 열매나 잎 줄기에 독소를 생성하여 동물들한테 과도하게 먹히지 않도록 방어를 한다. 그러나 특정 식물이 모든 동물한테 효과적인 독소들을 두루 구비하는건 에너지소비가 너무 커서 채산성이 안맞는다. 그래서 특정 동물들한테 독소가 먹히지만 다른 동물들한테는 안먹히는거로 우리가 입에 댈수도 없는 나무잎이 애벌레한테는 진수성찬이라고 반대로 우리가 즐겨먹는 물건들이 고양이나 강아지한테는 치명적일수도 있는것이다.
3. 동물들의 대다수가 우리가 먹을려면 먹을수있는 원인은 그들이 동물 즉 움직일수있는 생물이기때문이다. 움직일수없는 식물들은 먹으면 중독하도록 자신을 방어할수밖에 없는데 반해 동물은 도망갈수도 있고 반격할수도 있고 혹은 숨을수도 있고 심지어 그것만으로는 부족해서 독소를 구비한다고해도 온몸에 골고루 분포하기보다는 특정기관에 생성하느것을 통해서 더 강한 독성을 생성하거나 혹은 자신이 원할때 사용할수있도록 된것이다. 다른 동물한테 치명적인 독소를 자신의 온몸에 둔다는건 비슷한 단백질로 구성된 자신한테도 상당한 부담이 되므로 특정 기관에 두는것이 편할것이고, 그러므로 우리는 복어의 내장을 제거하듯이 그 부분만 제거하면 나머지는 문제없이 먹을수있는것이다.
5. 직립보행 도구의 사용 발달한 사고능력 등으로 인간은 보다 효율적인 동물단백질을 섭취할수 있게됐으므로 상기했던 독성을 가진 식물을 소화시킬 능력을 상실해도 문제없게 된것이다. 그래서 원숭이는 나뭇잎을 먹고 살기도 하지만 우리는 기껏 해봐야 특정 나무들의 새싹이나 먹는 정도인것이다.

라고 생각합니다.
모데나
18/10/23 13:21
수정 아이콘
답변 감사합니다
회색사과
18/10/22 21:10
수정 아이콘
먹어봐야 소화시키지 못하는 질긴 섬유질이니까요...
조금 오버하면 삼베 옷 삶아먹는 거나 큰 차이 없습니다.

(삼베가 대마 줄기 삶아 가늘게 쪼개서 엮은 거니까요)
18/10/22 21:31
수정 아이콘
(수정됨) 필요하면 구두 가죽도 먹지 않나요 어디서 본 거 같은데

안 먹는거 아닌가요

아이티나 그런데 진흙도 쿠키라면서 먹었잖아요
18/10/22 21:54
수정 아이콘
먹을수야 있죠. 맛 없고 영양도 없으니깐 안 먹는거지.
프로피씨아
18/10/22 21:58
수정 아이콘
맛이 없거나 독이 있어서 안 먹는 거죠...
18/10/22 22:17
수정 아이콘
똑같은 인간이지만 누군가는 연애를 하고 누구는 못하죠

같은 이치 아닐까요?
pppppppppp
18/10/23 06:33
수정 아이콘
18/10/22 23:52
수정 아이콘
맛이 있으면 복어처럼 독 빼는 방법이라도 연구해서 먹는 게 사람이잖아요.
근데도 안먹는건 정말 맛이 없거나 독을 뺄 수가 없거나... 그 정도 수준 아닐까요.
지존보
18/10/23 00:46
수정 아이콘
맛없으니까요.
유열빠
18/10/24 12:11
수정 아이콘
중학교 때 생물 선생님한테 들은 얘기로는
풀마다 분해할 수 있는 효소들이 우리 몸안에 없어서 먹을 수가 없다고 하더라고요.
다 먹을 수 잇으면 지금 너네 책상도 뜯어먹고 있을거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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