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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10/21 18:42:08
Name CoMbI COLa
Subject [질문] (영화 고지전 관련) 제가 속이 좁은걸까요?
안녕하세요.


어제 아는 형이랑 저녁을 먹고, 2차로 갈 곳이 없어서 집에서 같이 맥주 한 잔 하면서 영화 고지전을 봤습니다. 저는 이미 2번 봤었고, 형은 처음이었습니다. 보신 분들 기억 하실지 모르겠는데, 영화 중간에 처음 같이 온 이등병이 죽고나서 고수가 전쟁고아인 여자아이한테 [네가 도마뱀이냐 팔이 다시 나게? X신아 너는 평생 그렇게 살아야 된다] 라고 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찾아보니 사진이랑 줄거리 요약한 블로그가 있네요   https://blog.naver.com/zard080722/90137182997   참고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 장면을 보더니 그 형이 갑자기 낄낄 거리면서 막 웃고 뒹굴고 그랬습니다. 그래서 잠깐 멈추고 뭐가 그렇게 웃기냐고 그랬더니 "야 도마뱀이래 크크 팔이 다시 나냐고 킥킥킥, 넌 안 웃기냐? , 너는 3번째 보는거라 그랬지 , 처음에는 웃기지 않았냐?" 그러더군요. 좀 어이가 없어서 이 장면은 고수가 전쟁터에서 이미 정신이 이상해진게 겉으로 드러나는 장면인데 이게 어떻게 웃기냐고 영화 흐름상 웃기려는 장면이 아니지 않냐고 했는데, 자기는 웃기다고 하고 넘어갔습니다. 그리고 영화 끝난 다음에 다시 그 장면 돌려서 보고 또 웃고 그러는데, 제가 이해할 수 있는 범주를 넘어선거 같아서 영화 봤더니 피곤하다는 핑계로 나왔습니다.


10년을 넘게 알고 지냈는데 원래 영화를 보면 명대사나 행동 같은거 잘 따라하는 사람이기는 했습니다. 가끔 저랑 웃기는 코드가 안 맞기는 했지만(빵 터짐 vs 피식정도), 이렇게 극단적으로 갈리지는 않았는데 이번거는 이해해주기가 너무 어렵네요. 그냥 제가 나이를 먹고 꼰대기질이 활성화 되서 이해를 못 해주나 싶은 생각이 들어서 이렇게 여러분들의 의견을 좀 참고하고 싶네요.


p.s. 술은 맥주 500ml 1캔 마셨습니다. 취한 것과는 거리가 멉니다.


답변에 따로 의견을 달지는 않겠습니다. 미리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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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Plus
18/10/21 18:47
수정 아이콘
싸이코패쓴가...-_-
저라면 소름 돋을 듯.
18/10/21 18:50
수정 아이콘
꼰대랑은 범주가 다른 것 같고, 그간 아는 형님과 웃음코드 말고는 괜찮은 사이였다면 넘겨도 되지 않나요.
오쇼 라즈니쉬
18/10/21 18:54
수정 아이콘
웃길수도 있을 것 같아용
18/10/21 18:57
수정 아이콘
그냥 웃음코드가 다른거 아닌가요.
어떤 의미로 속이 좁은 거냐고 물으신건지 모르겠지만 형님이 웃음을 강요한 거도 아니고 본인 혼자 좋아한 건데 조금 예민한? 반응 같긴 하네요.
라우동
18/10/21 19:00
수정 아이콘
영화를 좋아하고 몰입해서 보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냥 영화일뿐 무덤덤하게 보는 사람도 있습니다. 게다가 개인적으로도 연기가 아쉬웠던 영화라 크게 몰입되지 않던 영화라 저같은 분이라면 충분히 가능한 반응이라고 생각하네요.
정지연
18/10/21 19:09
수정 아이콘
영화에 몰입하지 않은 혹은 못한거겠죠 몰입을 안했으니 상황을 파악 못 하고 단지 문장의 웃긴점만 귀에 들어 온거고요
음주갈매기
18/10/21 19:14
수정 아이콘
절대 웃긴장면이 아닌데 전쟁고아 반쯤 미쳐버린전우를 보호하고있는건 전쟁중에도 최소한의 양심,인간성을 지키고자 하는의미라고 보는대

전우는 자살을 하고 고수가 막말을하고 고아들은 후방으로 보내면서 마지막 희망,인간성 사라져버린 거라고 보거든요.

뭐....그분의 취향은 존중합니다.
EPerShare
18/10/21 19:2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영화에 집중을 안하면 그럴수도 있죠. 어차피 가짜고 연기라고 박혀있으면 몰입이 안되거든요...
마스터카드
18/10/21 19:32
수정 아이콘
몰입하냐 아니냐 차이죠 뭐..
실제상황에서 웃으면 진짜 이상하겠지만..
18/10/21 19:36
수정 아이콘
팔 잘린 소녀가 웃기다기보다는 영화적 상황이나 대사가 작위적이라 웃었을수도 있죠.
18/10/21 19:38
수정 아이콘
영화에 감정이입이 안됐나보죠
영화가 졸작이면 심각한 상황을 봐도 어이없고 웃기기도 하잖아요
페로몬아돌
18/10/21 20:03
수정 아이콘
사람마다 다른거죠. 현실성이 없으니 그 상황이 웃긴겁니다.
이걸 싸이코패스라고 단정하는 댓글이 더 무섭네요.
공포영화 볼 때도 사람 죽이는 장면이 어이가 없으면 웃음 나옵니다.
오쇼 라즈니쉬
18/10/21 20:44
수정 아이콘
그죠 어쩌면 영화속 캐릭터일 뿐인데
2D 소녀들의 인권도 지켜주려 하는 그런 거랑 비슷한 거 같기도 해요
This-Plus
18/10/21 21:10
수정 아이콘
그냥 어이없어서 피식 웃어넘긴 거면 저런 리플 달지도 않죠.
뒹굴 정도로 웃고, 영화가 끝난 뒤에도 다시 그 장면으로 감아서 웃는다니 이상한 거 아닌가요.
글쓴분도 그런 뉘앙스였으면 여기에 굳이 올리지도 않았겠죠.
18/10/21 22:20
수정 아이콘
일단 제가 봐도 전혀 웃긴 장면은 아닌데
뭐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18/10/21 22:22
수정 아이콘
감정이입하냐 안하냐 차이같네요. 아니면 영화에 별로라 집중 안하고 있다가 그 대사만 인상깊었던가
걷자집앞이야
18/10/21 22:32
수정 아이콘
걍 맥락을 파악 못하는 것 같아요
길잡이
18/10/21 23:20
수정 아이콘
그냥 영화는 영화일뿐이다라고 생각했나
보네요. 대부분의 사람은 영화에 몰입해서
실제라고 느끼면서 보기때문에 웃긴 힘들죠.
샤르미에티미
18/10/22 00:19
수정 아이콘
어떤 공포 영화를 봐도 아무런 느낌도 못 받는 분들도 좀 계시죠. 용감하고 담력이 세서 그런 게 아니라 공포를 느끼게 하는 장치 자체가 느낌이 없는 분들이죠. 실제로 용기나 담력도 남들보다 더 있을 가능성도 높으나 실생활에서도 두려움이나 공포를 전혀 느끼지 않는 무감정의 소유자들은 아니거든요. 또 어떤 슬픈 영화를 봐도 무덤덤한 분들도 계시고 영화에서 어떤 개그를 쳐도 안 웃는 분들도 계시죠. 이런 분들에게 내가 이랬고 영화의 의도나 맥락은 그건데 왜 이렇게 반응이 없냐고 하기에는...그냥 그런 사람이 있는 거고 여러 기준과는 다를 뿐입니다.
기준을 벗어난 정도가 주관적, 성향, 취향 이 정도로 말할 수 있는 것이라면 별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 벗어난 것이 '내' 취향, 성향과 달라서 거부감이 있는 것도, 큰 것도 문제는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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