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토요일에 소개팅하는 분과 불꽃축제를 함께 가기로 했어요.

그런데 불꽃축제는 데이트 장소로 추천하지 않는다는 말씀을 여기저기서 들어서(사람 정말 많다, 오가기도 힘들다, 자리 잡기도 힘들다 등등등) 많이 걱정되네요. 제가 제의한 것이 아니고, 소개팅하는 분 쪽에서 불꽃축제 같이 가자고 한 것이라 다른 곳으로 바꿔보자고 하기도 망설여지고요.

그래서
1) 불꽃축제를 최대한 즐겁게 보낼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보거나,
2) 정 안되겠으면 다른 곳 가보자고 얘기해야 할 것 같은데,

pgr 여러분의 조언 부탁드릴께요.

1) 불꽃축제를 최대한(그나마) 즐겁게 보낼 수 있는 방법으로는 뭐가 있을까요? 불꽃축제는 그동안 관심가진 적도 없어서 어디서 보면 좋을지, 어떻게 움직이면 좋을지, 밥은 어디서 먹으면 좋을지 하나도 감이 안 잡히네요. 소개팅하는 분은 작년에는 노량진에서 불꽃축제를 구경하셨다고 해요. 작년에 갔던 불꽃축제를 올해 저랑 또 가려는 이유도 좀 궁금하고, 자신이 동선을 제안할 것인지 저한테 계획을 맡기려는 것인지도 아직은 잘 모르겠어요.  

저 개인적으로는 불꽃축제는 어디서 보든 난리법석이고 오가기도 힘들다면 꼭 갈 필요가 있나 싶긴 해요. 단 상대방이 먼저 얘기한 것이라 고민이네요. 그분이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방법이 생각나면 좋겠어요.

2) pgr 여러분이 보시기에 불꽃축제는 진짜 아니다 싶으면 말씀해주세요. 제가 그분께 다른 곳 가자고 얘기해볼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