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도스시절 RPG 쯔꾸르로 제작된 국산 아마추어 게임이었습니다.

스토리가 어렴풋이 기억나는데, 무인도에 표류한 4명(5명?)의 인물들이 자기의 지난 과거를 이야기하는 내용이었던거 같습니다.

과거사가 모두 어둡고 비극적인데, 그중에 엘프 여자 이야기만 기억이 납니다. 여튼 농락당하고 배신당하고 하는 이야기였던듯... 마지막에 임신한 엘프녀를 놔두고 남친(남편?)이 떠나버리는 결말인듯

주인공들 회상이 끝나고 해변에 돌로 SOS 표시를 해서 구조되고 '다음편으로 계속'하고 끝났습니다. 물론 다음편은 없었죠... -_-;

스토리도 진지하고 충격적이고 게임도 그 옛날의 열악한 툴을 한계까지 활용한 아이디어가 돋보였구요.

그때는 그냥 뭣도 모르고 재밌다 하고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퀄리티가 굉장히 높았던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