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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Date 2018/09/04 11:15:49
Name Wade
Subject [질문] 내 아들이.. 다이나믹형 vs 무난무난형
아침에 문득 든 뻘생각입니다.

A 라는 인물이 있습니다.
이 사람은 M&A 관련 브로커 일을 하는데,
성사되면 커미션으로 얼마간 먹는거고 그 수입은 한 건당 작게는 몇천만원~ 많게는 몇 억이 떨어지는데 고정 수입은 없습니다.
최근년도 수입은 세전 4,000만원이었고 그 전년도 수입은 1억 1천만원이었습니다. (연간 성사건수 1~3건)
나이는 30대 중후반에, 성수쪽에 월세 약 250 가량 드는 고급 맨션에 혼자 살고 있습니다.

이 사람의 배경은.
꽤 있는집에 속하긴 했지만 그렇다고 펑펑 돈을 써도 남는 부자는 아니었고, 서울에 큰 집이 한 채 있는 중산층 가정에 살았습니다.
앞에 월세 지출비용에서도 엿보이듯이 수입과 상관없이 과시를 즐기는 편이며,
어릴 때도 패션에 관심이 많아 메이커를 즐겨 입었고, 매력이 넘쳐 친구들에게도 인기가 많았습니다.
공부도 곧잘해서 서울 중위권 대학에 입학하였으며, 각종 예체능에 능해서 기타를 잘 다루고, 밴드활동도 하고 있습니다.
마이너한 연예계쪽 세계와도 끈이 닿아 가끔 셀럽들과 사진을 찍어 친구들에게 자랑을 하곤 합니다.

B라는 인물이 있습니다.
이 사람은 대기업에서 관리직으로 일을 하는데,
연 평균 수입이 세전 8,000만원이며, 직장내 평판이 좋아 큰 변수만 없다면 향후 20년 이상 직장생활은 무난할 듯 합니다.
나이는 30대 중후반에, 결혼해서 서울 중구쪽 25평 아파트(자가)에 아내와 아이 둘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이 사람의 배경은.
조용하게 별사고 안치고 학교를 다녔으며, 초중고 12년간 결석도 한 번 한적이 없습니다.
성격도 조용한터라 인간관계가 좁고, 친구들과 있으면 주로 듣는 편이며 술자리를 주도하거나 재미있는 편은 아닙니다.
집안은 무난하게 자영업하시는 부모님 밑에서 큰 부족함없이 자랐습니다. 결혼했을 때도 어느정도 지원받아 자가를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주요 생활 루트는 집-회사-집-회사이며, 술마시는 것은 좋아해서 일주일에 2-3회정도 직장동료 혹은 친구들과 가볍게 한잔하는 편이며, 취미는 TV보기 정도입니다.


아재 사이트에 맞게 여러분께 묻습니다.
내 아들이 A와 같은 타입이었으면 좋겠습니까, B와 같은 타입이면 좋겠습니까?

저는,
A를 택하자니 삶이 약간 불안정하고 마음이 쉬이 놓이질 않긴 하는데, 그래도 본인은 또 행복하게 사는 것 같아서 좋고,
B를 택하자니 삶은 참 안정적인데, 저렇게 심심하게 살아서야 무슨 의미가 있나 싶기도 하고 그렇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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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연
18/09/04 11:17
수정 아이콘
B요.. 이미 제가 그렇게 살고 있고 그게 왜 재미없는 삶인지 이해가 안가거든요
걸그룹노래선호자
18/09/04 11:22
수정 아이콘
그러게요. 자기 경험으로 판단해서 남의 인생이 재미없을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더군요. 뭘 꼭 새로운 것을 경험해야만 재미인가 자꾸 그런 쪽으로 이끌려고 하더라구요. 무슨 인생의 재미 전도도 아니고 말이에요.
걸그룹노래선호자
18/09/04 11:26
수정 아이콘
저는 무조건 안정적이고 규칙적인게 좋더라구요. 24시간을 풀컨디션으로 재밌게 살아야지

새로운 것을 경험해야만 재밌을거면 막상 재밌을 확률도 그닥일 것이고 재미있게 보내는 시간도 딱 한 순간일 수 밖에 없죠. 나머지 시간은 무의미하거나 오히려 준비 등의 이유로 오히려 스트레스가 생길 수 있죠.
사악군
18/09/04 11:19
수정 아이콘
저도 B
근데 아들 살고 싶은대로 살면 되죠 뭐..제 희망은 B지만 A로 산다고 해도 뭐..알아서 하겠지 정도?
18/09/04 11:20
수정 아이콘
A/B호불호가 있겠지만 b가 왜 심심하고 재미 없는 삶인지 모르겠네요 제일 재미있을거 같은데
티모대위
18/09/04 13:12
수정 아이콘
자기 집도 있는데 연봉 8천이면 월급통장 보면서 재밌을 듯...
덴드로븀
18/09/04 11:21
수정 아이콘
전 A 요. 하고싶은거 다 하는데 돈까지 벌면서 심지어 잘쓰고 다니면 최고가 아닌가... 싶습니다 크크크크
그리고 B 는 본인이 그게 편하고 맘에 드는거라고 볼수도 있는건데 Wade 님 기준으로 심심하게 살아서 무슨 의미냐라고 평가절하할 이유가 없다고 봅니다.
18/09/04 11:22
수정 아이콘
제가 B하고 흡사합니다. 월급만 40% 정도 덜어내면...
여튼 심심하지 않습니다. 마흔 다 되어가는 지금도 세상이 항상 흥미롭고 재미있어요. 할 일과 하고 싶은 일이 너무나 많습니다.
써니는순규순규해
18/09/04 11:22
수정 아이콘
B의 삶이 무슨 의미가 있나 싶다는거 보면 작성자님이 A 타입이라는건 알겠네요.
18/09/04 11:26
수정 아이콘
끄응 아닙니다.. ㅠ
18/09/04 11:23
수정 아이콘
B요
B가 결코 심심한 삶이 아니며 아주 많은 사람들이 바라는 선망의 삶이라는것도 알려줘야죠
평범한게 얼마나 힘들고 얼마나 행복한건지 알려주면 될 듯 싶네요
김성수
18/09/04 11:23
수정 아이콘
그냥 본인이 하는 일에 즐거웠으면 좋겠네요. 즐겁지 않더라도 스스로 선택한 일을 했으면 하고요.
18/09/04 11:23
수정 아이콘
평범, 무난 이게 어느순간부터 정말 정말로 가장 어려운일 같습니다.
18/09/04 11:24
수정 아이콘
B에 좀 부연설명하자면. 심심하다는건 .. 본인이 인생이 왜이리 무료하냐고 입버릇처럼 말하고 다닙니다.
카롱카롱
18/09/04 11:28
수정 아이콘
B죠
중곡동교자만두
18/09/04 11:30
수정 아이콘
피지알에서는 대부분 게임좋아하고, 아이돌좋아하는 아싸들이많아서...
대부분이 B를 택할듯요...
18/09/04 11:31
수정 아이콘
B요.

가정이 주는 스트레스도 있지만 내 아이가 주는 행복은 다른것과 비교하기 어려울거 같아요.
Rawlings
18/09/04 11:33
수정 아이콘
B는 아이가 둘있는데...더 다이나믹 할거 같은뎅...
bemanner
18/09/04 11:37
수정 아이콘
세전 8천 자가 화목한 가정이면 무난한게 아니라 특출나게 평화로운 거 아닌가요..
위원장
18/09/04 11:38
수정 아이콘
B요.
아마존장인
18/09/04 11:41
수정 아이콘
아들이면 B 본인이면 취향따라
18/09/04 11:48
수정 아이콘
밸붕 b ... 본인은 a 처럼 살고싶어도 자기 아들은 b 이기를 바라는 사람들도 꽤 될걸요
그리고 이건 평균연령 낮은 사이트에 물어봐야 제맛일듯
+ 양쪽다 예시들을 한 50퍼정도 너프해야 사람들 몰입도가 높아질것같네요.
걸그룹노래선호자
18/09/04 11:51
수정 아이콘
A나 B나 엄청 성공적으로 잘 사는, 남부러울게 없는, 소위 "엄친아" 같은 케이스로 보입니다. 뭐가 되든 "아들 정말 잘 키운 것 같다" "아들이 잘 자라줘서 고맙다" 가 느껴질 케이스인데 여기서 성향까지 골라보고 싶다는건 과욕이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물론 아들 성향 선호도 설문조사가 목적인 글이라는건 알고 있습니다. 어떤 성향이 더 좋을 것 같은지를 묻는 글이니까 성향만 다르고 나머지 배경은 밸런스만 맞춰주면 되는데 이상적인 쪽으로 밸런스를 맞춰도 이상할건 전혀 없죠. 다만 제가 보기엔 딴 세상 얘기 같아서 복잡한 감정이 들었을 뿐.
Galvatron
18/09/04 12:00
수정 아이콘
내 아들이 원하는 삶을 살면 되는거죠.
이런게 원래 다 그렇듯이 남의 손에 떡이 커보이는것이기도 하구요.
문정동김씨
18/09/04 12:18
수정 아이콘
a를 여행전문 유투버에 평균 연 수입 6000정도 해야 엄대엄 나올것 같아요
티모대위
18/09/04 13:12
수정 아이콘
B요. 제 자식이면 좀 안정된 삶을 살았으면 합니다. A는 멋있고 좋아보여도 좀 불안해요. 수입 뿐만이 아니라 생활 면에서...
B 같은 자식들이 이미 있다면, 하나쯤은 A여도 좋겠지만.
그리고 B가 심심할 것 있나요. 심심해하면 이리와서 아부지랑 같이 겜하자고 하죠 뭐.
리니지
18/09/04 13:48
수정 아이콘
b의 조건을 낮춰야 성립하죠. 대기업 관리직 20년 근무에 갖다 댈라면 꽤 잘되는 자기 사업체 가진 사람 정도 돼야할텐데요
18/09/04 13:55
수정 아이콘
원래 글의 의도는, 둘 다 먹고 살만 한 케이스를 산정했지만 (내 아들의 미래를 가정하는데 굳이 팍팍한 케이스를 고를 필요가 있나 해서)
A는 수입에 비해 과한 지출, 그래서 불안정한 미래를 안고 있으나 현재를 더 즐기려는,즐길 줄 아는 성향의 사람이고,
B는 안정적이긴 하나 집과 가정에 매여있는, 취미가 별로 없고 단순히 현재의 즐거움보다는 안정된 삶을 지향하는 사람을 골랐습니다.

제가 주로 B의 입장에서 살아오다 보니 내 아들은 B말고 A로 살면 어떨까 하는 마음이 있었지요. 근데 조건을 너무 후하게 줘서 망글이 되어버렸네요 ;;
18/09/04 13:56
수정 아이콘
머 이런 거랑 비슷한 질문인가요?
넌 맨날 집에만 있고 그게 잼있냐?

네.
넘나 재밌습니다. 자는시간이 아까울정도로...
18/09/04 13:59
수정 아이콘
그런 질문이 아닙니다. 그리고 B는 애들 돌보느라 본인 시간이 별로 없어서 넘나 재밌을 틈이 별로 없습니다....물론 행복하긴 하지만요.
18/09/04 14:26
수정 아이콘
둘다 천상계네요.
연봉1800짜리 일하다가 대출받아서 외제차 사는 정도만 아니면 뭘하든 만족합니다.
18/09/04 14:29
수정 아이콘
내 아들이 원하는대로 살아야죠.
누가봐도 아니다 싶은거 아니면 그외 뭐라하는건 부모간섭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들이 물어봐도 니하고 싶은대로 하라할듯
akb는사랑입니다
18/09/04 14:53
수정 아이콘
솔직히 말하면 너드들이 모여있는 곳에서 이런 질문을 한다는 것 자체가 audience 편향이라고 봅니다.
18/09/04 14:58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 일리있는 말씀입니다
중곡동교자만두
18/09/04 16:41
수정 아이콘
너드 폭력을 멈춰주세요 흑흑...
18/09/04 16:35
수정 아이콘
B의 삶이 의미가 없다니 ㅠㅠ 개인적으로는 이보다 더 완벽한 삶은 없다고 보는데..
18/09/04 23:13
수정 아이콘
아들이면 B.
18/09/05 10:30
수정 아이콘
B가 전혀 무난하고 평범한 삶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상위 5% 안에는 가뿐히 들지 않을까요?
18/09/07 12:22
수정 아이콘
5살짜리 남자애가 있는 부모입장에서..

무조건 B 입니다.

지금 살아보니 저렇게 살기 쉽지 않아요!!

A는 결혼전에 잠깐이면 모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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