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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08/30 09:04:47
Name Bard3567
Subject [질문] 보리의 어원이 확실히 밝혀진게 있나요?
barley가 한국어의 보리랑 발음이 유사한 느낌이 있다는건 예전부터 알았는데요.
심심해서 구글링으로 보리의 어원에 대해 나름 가볍게 추적을 해봤습니다.

우선 킹갓://www.etymonline.com 에선

bere, 원시 독일어 *bariz, 옛 노르만어 barr 에서 기원한다 나와있고,

볶음의 수호자 국립국어원에선

한국의 문헌에선 보리가 1466년 "구급방언해"에 처음 언급되었다는 짤막한 부연설명과 함께 순우리말이라고 답변하셨고,

그 외에 구글링에선

보리가 지구 반바퀴를 돌고 돌아 barley로 바뀌었다고 설명하시면서
색시는 sexy,거시기는 guess, 모두 죽여라는 ximicac..
그만 알아보겠습니다...

의외로 신뢰도가 낮아보였던 네이버에서 시경까지 언급하면서 갑론을박이 벌어지는 걸 찾았는데
'세계어가 하나임을 알 수 있다.' 이 구절에서 바보가 되었습니다. 흠..

일단 일은 냈으니 결론은 내야겠는데..
진지하게 키배라도 한 흔적이 있으면 '아 역시 인간은 충분히 멍청하구나..'라고 끝내고 하루를 시작하겠는데
뭔가 전부 애매한 말들만 있고 누군가가 알아본 자료는 딱히 없어서 뒤가 간지러운 느낌이 듭니다.
어쨋든 세가지의 결론을 내고 싶은데 어떤게 맞을까요?

1.Barley는 지구 반바퀴를 돌아온 보리의 변주이고 배다른 형제로는 시미까까와 마천루가 오용되어 정착된 마추픽추가 있다.

2.보리는 개화기때도 아니고 후삼국시대 때도 아닌 기록에 남지 않은 애매한 시간대에 알게 모르게 전해져 정착된 외래어이다.

3.이것은 다 싸내리기도 그렇고 못 나오게 참을 수도 없는 흔한 모닝똥같은 것이었다. 애초에 보리밥을 먹지 말았어야 헀다. 어쨌든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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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
18/08/30 09:27
수정 아이콘
보리는 야생에 넓게 분포되서 자란터라 지칭하는 단어도 예전부터 있지않았을까싶습네요.. 최초 재배역사도 확인된거만해도 7천년전 메소포타미아쪽이있으니 굳이 치자면 메소쪽에서 인도중국 거쳐서 한반도까지 유입되지얺았나 유추해볼만하겠네요
Bard3567
18/08/30 10:01
수정 아이콘
물론 그렇게 전파되었을 가능성이 높아보이긴 하는데요.이상하게 기록이 미비한 탓인지 단어의 어원을 찾아보면 국내에 한국어 어원에 대한 공식적인 자료라고 해야 하나..그런게 없는것 같아서요 대부분 사이비 지식들만 자료를 뒤덮고 있고. 어원을 찾아보다 보면 이상하게 뚝 끊겨있는 부분이 있어요. 물론 한국어가 세종때 시작된 언어라 영어와 비교해서 공식적인 기록의 역사가 짧아서 그런 것일수도 있지만 그 전에도 불리우던 것에 대한 기록이 있을법도 한데 추측으로만 생각할 수 밖에 없으니 맞는지도 모르겠고 헷갈리기도 해서 쓸데없이 집착을 하게 되네요
여자친구
18/08/30 13:31
수정 아이콘
보리라는 호칭이 없을뿐 삼국사기에도 보리 麥같은 한자로 기타잡곡에 대한 기록도 나와서리... 바드님 말씀대로 아 이거다싶은 어원찾기가 힘들지않나 싶습니다.
Galvatron
18/08/30 09:45
수정 아이콘
혼파망 질문이네요
Bard3567
18/08/30 21:05
수정 아이콘
애초에 저의 이 쓸데없는 궁금증이 원흉이 아닌가 싶습니다..
18/08/30 10:3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사실 우리단어중 대부분이 어원을 찾기 힘들꺼에요. 그중 우연히 비슷한 단어가 있을 확률도 높고요. 만일 보리가 그런식으로 전례되었다면 좀더 많은 식물 이름및 단어들이 같이 전례되었을듯 합니다.
Bard3567
18/08/30 20:59
수정 아이콘
어원을 찾기 어렵다는점과 우연히 비슷한 단어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이 시너지가 되어 더 사람을 헷갈리게 히는 것 같네요.이래서 많은 사람들이 어원을 찾으면서 자기 입맛에 맞게 흑화 하는걸까요..
Philologist
18/08/30 12:33
수정 아이콘
결론 중에 가장 정상적인 "보리는 고유어이고 우연히 영어와 음상이 비슷한 것이다."는 존재하지도 않아서, 이게 유머글인지 질문글인지 분간이 안 되네요.
Bard3567
18/08/30 20:54
수정 아이콘
저는 거기에 대해선 3번으로 간주하고 따로 언급하진 않았는데요.제가 질문을 한답시고 너무 가볍게 글을 쓰면서 정중하지 못하고 질문 또한 치밀하지 못했던 것 같네요.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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