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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6/28 10:44
작년에 해봤는데 얼마 안걸려유 !!! 굽는 사람이 둘입니다
먹으며 구우며 하니까.. [게다가 고기가 두꺼워서] 생각보다 금방 먹더라구요
18/06/28 10:57
고기가 마블링이 많은거면 우지나 버터는 느끼함이 배가될거 같아서 올리브유가 나을거 같습니다.. 마블링 없이 새빨간 고기면 버터를 나중에 추가하는 정도로 풍미를 더하는게 괜찮을거 같고요..
그나저나 부럽네요.. 고급 고기를 무쇠팬에 구워먹을 수 있다니...
18/06/28 11:02
하나만 선택해야 한다면 올리브유가 무난하지 않을까...
버터로만 구우면 좀 느끼할거고 스테이크를 제대로 구우려면 팬을 엄청 달궈야 되는데 버터는 금방 검게 변합니다 우지는 안해봐서 모르겠네요
18/06/28 11:05
스테이크를 엄청 자주 구워먹는 자취생의 의견입니다.
질 좋은 한우같이 마블링이 잘 된, 마블링의 고소함이 충분한 고기는 이미 느끼(..) 하기 때문에 굳이 버터 풍미를 넣으실 필요가 없어요~~ 올리브유만 팬에 바닥을 살짝 다 덮을 정도로 두르시고 불을 엄청 세게하신 뒤 매 15~30초 마다 뒤짚으시면 3cm기준 3분도 안 돼서 미디엄레어까지 익히실 수 있습니다.
18/06/28 11:13
버터로 처음부터 끝까지 구우면 사실 별로 입니다.
고기 두께로 봤을때 시어링을 약간 튀기듯이 해줘야 할테니 기름을 넉넉히 두르시는게 좋을듯 싶구요. 굳이 올리브유가 아니더라도 크게 상관은 없습니다. 추천 방법은 익스트라버진 올리브유 작은 걸 구매하셔서 소금+허브+후추등으로 오일과 향신료로 마리네이드를 30분 정도 하시고 포도씨유를 넉넉히 넣으시고 기름에 튀기듯이 앞뒤옆면 시어링해주시고 마지막에 고기 한덩이당 버터 한두조각 정도 넣어서 전체에 골고루 향만 묻힌다는 느낌으로 끼얹어 주신다음에 미리 끓는물 같은데 데워놓은 유리,사기, 스텐접시 같은데에다가 호일에 싸서 레스팅 5분정도 하시고 썰거나 잘라 드시면 될 거 같습니다. 무쇠팬은 온도가 매우 높게 올라가기 때문에 버터를 넉넉히 넣는다고 하더라도 타서 고기 겉면에 다 달라붙습니다 고기도 지저분해지고 맛도 별로가 됩니다. 뭐 버터가 탔으니 매우 꼬소할순 있다고 하더라도 풍미는 반감됩니다. 국내는 순도 좋은 퓨어/라이트 올리브유 구하기가 어려워서 익스트라버진 올리브유로 고기를 구우셔도 되긴 하는데 아무래도 익스트라버진 올리브유는 무쇠나 스텐팬에 쓰기는 애매합니다. 순간 온도가 매우 높에 올라가서요. 올리브유가 매우 싼 유럽 국가는 뭐 익스트라버진으로 굽고 튀기고 걍 막 쓰기도 하지만 그들도 굽거나 튀길땐 식용유 씁니다 크크
18/06/28 11:16
평소에 스테이크 잘 안구워 보셨고 대량으로 해야한다면 그냥 시즈닝 하고 올리브유에 굽는걸 추천드립니다. 굳이 버터향 추가하고 싶으시면 상온 버터를 레스팅 하면서 한조각 잘라서 올려두는걸 추천드립니다.
18/06/28 12:56
저도 관심있어서 몇번 찾아보긴했는데...
결국 고든램지도 스테이크 구울때 버터를 넣긴 하더라고요. 하지만 먼저 올리브유로 요리를 하고 마지막에 넣습니다. 버터가 온도가 많이 올라가면 그 풍미가 사라진다고 하네요. 올리브유로만 하는걸 일단 해보시고, 나중에 그게 익숙해지시만 마지막에 버터를 늦게 넣어서 풍미를 추가하는걸 추천합니다. 역시 버터로만 하는건 타기때문에 비추네요.
18/06/28 13:51
100g에 16000짜리면 1+ ~ 1++ 한우를 사신 것 같습니다.
기름은 별 향이 나지 않으면서 타는점이 높은 기름 (ex 카놀라유)을 쓰시는 편이 좋습니다. 올리브유를 쓰실 거라면 온도에 주의하세요. 탈 수 있습니다. 절대 해서는 안 될 것은 버터를 처음부터 넣는 겁니다. 그럼 탑니다. 버터는 굽는 것이 다 끝난 시점에서 불을 끄거나 줄인 뒤에 넣어서 녹인 뒤 숟가락으로 퍼올려서(basting) 향을 더함과 동시에 겉표면의 크러스트를 더 발달시키는 역할을 하는 것이지, 굽는 기름으로 쓰시면 안됩니다. 고기는 미리(최소 20분 이상) 소금을 뿌려 재워두시거나, 불가능할 경우 굽기 직전에 소금을 치시기 바랍니다. 미리 소금을 쳐 놓으면 고기 속에 간이 되는 효과(dry brining)가 있어 도움이 되며, 추가로 소금이 단백질과 반응하여 고기를 연하게 해주는 효과도 얻을 수 있습니다. 단, 굽는 시점부터 15분 이내에 소금을 뿌리면 삼투압으로 인해 겉으로 빠져나온 수분이 재흡수되지 못해 크러스트 형성을 방해하게 되므로, 반드시 피하시기 바랍니다. 후추는 미리 뿌리는 편이 낫다/아니다 논쟁이 좀 있는데, 취향껏 하시면 됩니다. 후추의 톡 쏘는 매운맛을 좋아하시면 나중에, 은은하게 만들어 즐기고 싶으시면 미리 뿌리시면 됩니다. 혹 상사분들 중에 탄 것을 절대 안 드신다 하는 분이 계시면 후추를 나중에 뿌리시기 바랍니다. 고기를 미리 상온에 꺼내놓는 편이 좋다는 말이 있는데, 겉과 속의 강한 대조를 원하신다면 그냥 냉장고에서 꺼내서 바로 굽는 편이 낫습니다. 실제로 20분 꺼내놓는다고 해서 고기 안쪽의 온도가 많이 올라가지 않습니다. 기름은 넉넉히 두르세요. 전 부칠 때보다 살짝 더 넣는다는 마음으로 넣으세요. 고열로 인해 증발이 되므로 중간중간 채우시면 됩니다만, 한우 등심에서 나오는 기름이 만만치 않을 것이므로 자주 채우실 필요는 없을 겁니다. 불을 세게 넣고 흰 연기가 충분히 오르기 시작하는 시점부터 구우시면 됩니다. 당연히 불은 중간에 조절해야 합니다. 꾸준히 센 불 놔뒀다간 다 탑니다. 뒤집는 시간은 30초 정도면 족합니다. 3cm 두께라면 앞뒤 뒤집어 가며 3회 (총 3분) + 가장자리 돌려가며 2회 (총 1분) + 앞뒤 다시 뒤집어 가며 2회 (총 2분) + 뒤집어 가며 숟가락으로 기름 끼얹기 (basting, 총 1분) = 모두 합쳐 7분간 구워 주시고, 접시에 5분 정도 레스팅 해 준다면 대략 미디엄 정도로 만들 수 있습니다. 4cm라면 아마 미디엄 레어가 나올 겁니다. 일단 하나 구워서 잘라보신 후 시간 및 불 세기를 미세 조절하시면 됩니다. 등심은 미디엄 / 안심은 미디엄 레어를 디폴트로 놓고, 취향에 맞춰 구워드리면 됩니다. 굽기 한 등급 차이에 1분씩 더하고 뺀다고 생각하시면 쉽습니다. 드실 때는 안심 먼저 구우시고, 나중에 등심으로 넘어가세요. 기름진 등심을 먼저 먹으면 안심 맛이 밋밋해집니다. 순서를 바꿔야 한다면 안심 굽고 나서 막판에 버터를 넣어 기름기와 향을 입히는 것도 고려해 보시기 바랍니다. 굽는 데 자신이 붙으셨다면 안심 + 안심에 버터 + 등심 코스도 가능하지 싶습니다. 그러고보니 가니쉬가 안 보이네요. 버섯류 같이 구워 드시면 괜찮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싸고 맛있는 갈색 양송이를 선호합니다.
18/06/28 14:22
고기에 시즈닝을 하고 올리브유로 둘러 주고 상온에 보관.
철판을 달구고 올리브유로 굽다가 한쪽면이 다 구워질때쯤 버터 투입후 다른 면 익히세요. 다 굽고 나면 한번 남은 기름과 버터에 가니쉬를 굽고 팬을 닦고 다시 올리브유 와 고기 투입을 추천드립니다.
18/06/29 19:01
워 감사합니다 크크크 프로 고기테리언님들 덕분에... 맛나게 잘 구워먹었습니다.
죽전이마트에 롯지팬이 없어서... 3중바닥 스댕팬으로 구웠구요. 화력 좋은 버너로 구웠습니다. 고기는 3-4 cm 두께였는데... 한 시간을 내놔도 고기 온도가 충분히 미지근해지지 않더라구요 크크크 마지막 고기 구울 때 쯤 되니... 그제서야 온도가 좀 적당해졌는지 제가 베스트로 생각하는 템퍼로 구워졌습니다 (겉은 바삭, 제일 깊은 곳은 날고기 질감인데 열은 충분히 전해져서 잘 씹히고, 따뜻쥬시하게) 고기 자체가 꽤 좋아서... 올리브오일로만 구웠고, 안심 구울 때에만 우지를 조금 넣고 구웠습니다. 칩와인으로 플람베도 좀 하고... (화재 경보기가 울렸었어요 크크크) 덕분에 맛나게 잘 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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