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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05/02 21:31:34
Name 긴 하루의 끝에서
Subject [질문] 축구도 농구처럼 경기 시간 관리를 철저히 하면 어떨까요? (수정됨)
축구 경기를 보다 보면 눈살 찌푸려질 때가 있는데 가장 대표적인 게 시간 지연 행위가 아닐까 싶습니다.

일단 공을 돌리거나 공을 등지고 버티는 등의 인플레이 상황에서의 시간 지연 행위는 성공과 실패 여부가 결국 선수 능력에 달려 있다고 보기 때문에 충분히 납득 가능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침대 축구나 선수 교체를 빙자한 시간 지연 행위 등 아웃오브플레이 상황을 이용하여 교묘하게 시간을 지연 시키는 행위는 스포츠맨십이나 페어 플레이 정신에 굉장히 위반되는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경기의 재미도 떨어뜨리고 말이죠. 근본적으로는 선수 개개인의 의식 변화가 필요하겠지만 승리를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것이 당연하다든지 결과적으로 걸리지만 않으면 된다는 생각 등을 흔히 프로 의식이라고 일컬으며 포장하는 스포츠계의 보편적 인식을 고려해 보았을 때 이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봅니다. 따라서 선수 개개인을 믿기 보다는 인플레이 상황과 아웃오브플레이 상황을 경기 시간 계산에 정확히 반영하여 한정된 90분을 온전히 사용하도록 하는 것이 잘못된 시간 지연 행위들을 구조적으로 원천 차단하는 가장 합리적인 방법일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사실 치열한 승부 상황에서 추가 시간을 얼마나 부여할 것인지, 추가 시간의 추가 시간은 또 어떻게 계산할 것인지 등에 있어서도 정확한 경기 시간 계산은 매우 중요한 사안이 아닐 수 없습니다. 경우에 따라 지고 있는 팀은 시간을 왜 이것밖에 주지 않느냐고 불만일 수 있고, 이기고 있는 팀은 왜 주어진 추가 시간이 이미 지났는데도 아직 경기를 끝내지 않느냐고 불만일 수 있죠. 이런 긴박한 상황에서 혹여 시간 지연 행위라도 발생한다면 상호 감정적으로는 더욱 불만이 짙어질 수밖에 없을 테고요.

경기 시간 90분을 온전히 활용하게 될 시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너무 지칠 수 있다든지 그래서 경기가 지루해질 수 있다고 이야기할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그렇다면 경기 시간을 기존의 90분에서 70분이 되었든 80분이 되었든 줄이면 그만일 문제이지 괜히 90분을 고수하여 찝찝한 요소를 굳이 계속 안고 가고자 하는 것은 상당히 비합리적인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VAR 사안과는 다르게 경기 시간 계산을 철저히 하는 것이 경기 흐름에 방해를 줘 축구 본래의 재미와 의미, 상징성을 저해할 것이라고 보지도 않고요.

다른 분들은 이 사안에 대해 어떻게들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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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앞의늑대
18/05/02 21:38
수정 아이콘
저도 nba보면서 이생각 많이 했는데 축구도 못할 이유가 없다고 봅니다. 언제가는 경기시간관리를 할거라고 생각해요.
솔직히 인저리타임의 인저리타임같은거 보면 장점이 뭐가 있나 싶어요.
축구도 기본룰에 관해선 상당히 보수적인편이라 오래걸리긴 하겠지만 요즘 이런저런 요소들을 도입하고 있는거 보면 언젠가 바뀔거 같습니다.
비역슨
18/05/02 21:48
수정 아이콘
그런 논의가 실제로 얼마 전에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주체가 FIFA였는지 아니었는지는 기억이 정확지 않네요. 아마 경기 시간을 60분으로 고정하되 경기 중단, 지연 시간을 빼고 시간을 측정하자는 방식이었던 걸로 기억을 하는데.. 개인적으로도 필요한 변화라는 생각이 듭니다.
18/05/02 21:52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18/05/02 21:53
수정 아이콘
기술이 발달됨에 따라, 충분히 시간 컷은 가능하다고 보여집니다.
다만, 의도적으로 끊는 파울/작전 타임 등 추가적으로 만들어야 할 규정이 많이 따라올 것 같습니다.

레드/옐로 가 아닌 새로운 카드도 있어야 할 것 같구요. 아니면, 몇 분 퇴장 룰 같은게 생겨야 하는데 몇 분 퇴장은 축구의 근간을 흔들어버릴 만한 내용이라 적용이 쉽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실경기 시간을 확보하려는 노력과 관심은 계속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긴 하루의 끝에서
18/05/02 22:00
수정 아이콘
실경기 시간 확보와 관련하여 어떤 점에서 작전 타임이나 새로운 카드, 새로운 퇴장 룰 등의 도입도 같이 해야할 필요가 있는 것인가요?
18/05/02 22:11
수정 아이콘
물론 제 생각이기에, 실제 이뤄지는 논의가 있다면 다른 내용일 수 있으나
가장 큰 이유는 한 번의 공격 타임이 무한정 길어질 수 있다는 점과 22명의 필드 플레이어가 참여한다는 점이 클 것 같습니다.
긴 하루의 끝에서
18/05/02 23:09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 내용은 제가 이야기한 실경기 시간 확보와는 별개의 사안인 것으로 이해되네요. 그리고 그건 말 그대로 더 이상 축구가 축구가 아니게 되어버리는 것이나 다름 없을 정도로 엄청난 변화라고 보는데 제 개인적으로는 그런 변화가 필요할만한 근거가 현실적으로든 명분적으로든 부족하다는 생각입니다.
바닷내음
18/05/02 21:56
수정 아이콘
저도 동의... 충분히 가능한데 말이죠.
중동이랑 경기할때마다 짜증나 죽겠습니다.
그럴거면서폿왜함
18/05/02 22:47
수정 아이콘
당연히 바꿔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것도 축구의 일부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계셔서 금방 바뀔 것 같지는 않네요.
18/05/02 23:23
수정 아이콘
바뀌면 좋겠지만 그게 바로 축구라고 생각해요...
인간적이잖아요...ㅠㅠ
괄하이드
18/05/02 23:28
수정 아이콘
실질적인 의미의 문제인데.. 농구가 그렇게 철저하게 시간관리를 하는 것은 그야말로 3초만에 한 골이 들어갈수 있고, 1초 더 있냐 없냐의 유무로 경기가 뒤집힐 수 있는 여지가 유의미하게 있는 스포츠이기 때문이겠죠.
축구는 90분 내내 뛰어서 한두골 넣을까 말까 하는 스포츠다보니 상대적으로 그렇게 철저한 시간관리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상황으로 경기가 발전해온것이겠고요.
도토루
18/05/03 08:14
수정 아이콘
저도 이런생각 많이 했었네요. 제도적으로 보완이 충분히 가능한 사안인데...
왜 매번 침대 축구를 봐야 하는가 하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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