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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Date 2018/03/28 22:49:46
Name 잉크부스
Subject [질문] 독일 회사로 이직할듯 합니다.
최근 뜬금 없이 영국 해드헌터가 연락이 와서 엉겹결에 진행하게 된
독일 자동차 부품사에 최종 합격 통보를 받았습니다.
기술 엑스퍼트 조직에 시스템 아키텍트로 가는거라 포지션도 좋고 동양인 유리천장 걱정도 안해도 되서 다행입니다.

이제 처우 조율을 앞두고 있는데
지금도 나이에 비해 과분한 연봉을 받고 있었는데 그것보다 다소 높은 금액으로 1차 제안이 왔네요.
세금등이 한국보다 높아서 최대한 좋은 조건을 딜 하겠지만
가족과는 일단 1차 제안가에서 컷이 되더라도 가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40대 중반에 인생 2막 시작입니다.
문제는 집값(랜트비) 후덜덜한 뮌헨으로 가야 한다는 건데..
만으로 1세 6세인 아들 둘은 잘 적응할지 걱정이고..

저나 와이프나 어려서 주재원 자녀로서 해외 경험이 많아 좀 덜하기도 하고
출장은 수십회 다녀와서 대충의 문화는 알지만 막상 가려니 불안함이 있네요

만물의 지식이 담겨있는 PGR의 집단 지성에 혹여 도움이 될 조언을 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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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3/28 22:53
수정 아이콘
애들 잘 적응합니다
제가 부모님 따라서 그 나이대에 해외 5년 살다와서 압니다 흐흐흐
언제 오실지 모르겠지만 애들 한국말 정말 빨리 까먹습니다. 집에서 한국어 안쓰시면 빠른애들은 초딩들도 6개월만에 한국까먹습니다...
잉크부스
18/03/28 22:56
수정 아이콘
오 다행입니다. 첫째 녀석이 좀 소심해서 걱정이 많습니다.
둘째는 한국말도 못하니 다행인가 싶구요
전 1세때 프랑스 가서 살다가 6세에 한국 왔는데 그 잘했다던 불어가 기억이 하나도 안나요(하드 포멧한거 처럼 흐흐흐)
먼치킨
18/03/28 22:57
수정 아이콘
1. 가기 전에 현지 한인회분들과 연락 미리 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2. 남편분이 최소 3개월~4개월 먼저 가 계시고 가족분들은 뒤에 오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막말로 남자 혼자면 집을 못 구해도 길거리에서(-0-) 자면 되지만 (이제 날씨 많이 풀렸습니당...)
가족이 있으면 마음이 많이 급해집니다.

3. 아예 이직을 하는 경우라면 집을 사는 것도 고려해보실 수 있습니다. (제가 뮌헨 집값은 모르지만, 제가 사는 곳이 유럽 통틀어서 렌트 비싼 지역 중에 한 곳인데 한국에서 집 사는거에 비하면 저렴합니다.) 이건 가서 한달가량 살아보시고 현지 한인분들이랑 이야기 나누셔서 정보를 많이 모아보세요.

4. 출퇴근, 일상생활에서의 통행 등은 단순히 거리 문제 뿐만이 아니라, 실제로 체감해봐야 분명하게 감이 옵니다. 구글 지도로는 대충 크게크게 어디어디가 괜찮아 보인다 정도만 마음에 담아두시고, 오셔서 발품 많이 팔아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음... 일단은 여기까진데요,
또 생각나는 것 있으면 댓글로 추가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치킨
18/03/28 23:00
수정 아이콘
집 같은 경우에
아파트 중심인 한국과 달리
주택 중심인 유럽에서는 고려해야 할 사항이 다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음... 제가 살아보니 조금조금씩 다른거 같긴 한데 전 싱글이라 사실 크게/명확하게 못 느끼는 부분이긴 한데
다른게 있다는 점 정도는 확실히 느껴집니다.)

그런 이유 때문에라도 남편분 혼자 먼저 오셔서 주택에 좀 살아보시고
"아- 집 볼 때 이런거 좀 신경써서 봐야겠다"는 감을 가지신 후에
가족분들이 사실 집 제대로 구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먼치킨
18/03/28 23:00
수정 아이콘
그리고 "브리타 정수기" 꼭 기억하세요. 흐흐흐-
잉크부스
18/03/28 23:03
수정 아이콘
독일 지역은 수도 사정은 양호한 편이라고 들었습니다.
독일 친구가 사먹는 생수보다 질이 좋다고 단언하던데 믿거나 말거나 흐흐흐
먼치킨
18/03/28 23:05
수정 아이콘
글쎄요...
그건 독일 사람이 하는 말이고 (0_0)
한국인 입장에서는 조금 찝찝하고 불편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일단 제 주변은 다 그렇더라구요.

(한국인 중에 어떤 식으로던 물에 신경을 안 쓰고 사는 사람은 못 본 것 같습니다...)

보통 한국사람들 포스팅을 보면
포르투칼 리스본 근처, 북유럽 3국 또는 그보다 윗 위도의 국가들이 아니면
수돗물을 음용하는 것은 권하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잉크부스
18/03/28 23:17
수정 아이콘
그럼 독일 생수가 별루인걸로..
브리타 정수기 꼭 기억하겠습니다. 코스트코에 팔던데
감사합니다.
잉크부스
18/03/28 23:01
수정 아이콘
아주 이직하는 조건으로 가는 겁니다.
아마 독일에서 정년을 맞이할 듯 합니다.

집은 한국에 아파트(경기도권)가 있어서 팔고 좀 보태서 사면 살 수도 있을듯 합니다.
집값은 얼마나 하는지 감이 없어서 망설이고 있는 중입니다.
1년 정도 렌트로 살면서 정보 모으고 감 잡고 살까 생각 중입니다.

현지 한인회는 어떻게 연락해야 될까요? 인터넷 뒤져바도 베를린 리포트 외에는 그다지 사이트가 없어서요.
미리 감사 드립니다.
먼치킨
18/03/28 23:03
수정 아이콘
http://www.haninhoe-muenchen.de/
뮌헨 한인회라고 구글에서 검색하니까 홈페이지가 나옵니당.
18/03/28 23:05
수정 아이콘
집이 가능하다면 팔지 않는것을 권유드리고 싶습니다.
다시 돌아오는 경우 많습니다.
직장이 다시 바껴서 오는 경우도 있고, 적응 실패로 오는 경우도 있고, 심지어 시민권 따고도 다시 돌아오는 경우 많습니다...
팔더라도 나중에 파는것을 추천합니다
잉크부스
18/03/28 23:19
수정 아이콘
다시 돌아오지 않기를 기대하고 가긴 합니다만
세상일은 모르는거니 좀더 시간 을 갖고 생각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먼치킨
18/03/28 23:07
수정 아이콘
Dwyane 님 말씀 듣고 보니까
제가 잘못 권해드렸나 싶은 생각이 퍼뜩 들어서
댓글 추가로 남깁니다.

집은 좀 천천히 사시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최소 한 3년은 (엥간하면 최소 5년은) 살아보고 집 사시는 걸로...

"이제 난 한국에 못 돌아가겠구나 (=한국에서 잡을 못 잡겠구나)" 는 생각이 들 때
집을 사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타츠야
18/03/28 23:35
수정 아이콘
한인회는 별로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베를린 리포트로 미리 많이 알아보시고 저에게 쪽지 주셔도 좋고 오셔서 교회처럼 한국 커뮤니티에서 정보 얻는 것도 방법입니다.
먼치킨
18/03/28 23:09
수정 아이콘
아! 하나 생각났다.

독일어를 얼마나 잘 하시는지 잘 모르겠는데요
구글에 독일어>영어 자동 번역 기능이 있습니다.

이거 쩝니다.
대~박!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웹서핑에 도움 많이 되실겁니다.

독일은 아마존 많이 쓸겁니다.
아마존 프라임 가입하셔서 필요하신 건 가능한 아마존 통해서 구비하셔요.
잉크부스
18/03/28 23:16
수정 아이콘
독일어는 데어 데스 뎀 덴 만 알아요. 크흐흑..
업무는 영어로 독일어는 회사에서 어학코스 지원해주기로 했습니다.(빨리 배우라고 하더군요 나이 40대에)
감사합니다.
타츠야
18/03/28 23:25
수정 아이콘
독일 현채로 2015년에 와서 다이나믹하게 경험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궁금하신거 쪽지 주시면 알려드릴 수 있습니다. 언젠가 독일 생활 글을 쓰려고 하는데 요새 시간이 별로 없네요.
잉크부스
18/03/29 00:52
수정 아이콘
쪽지 드렸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pppppppppp
18/03/29 00:27
수정 아이콘
와우 축하드리고 부럽습니다!
칸나바롱
18/03/29 00:58
수정 아이콘
와우 축하드립니다.
18/03/29 09:51
수정 아이콘
축하드립니다!!
부들부들
18/03/29 10:10
수정 아이콘
많은 이들의 꿈인 탈조선을 이루셨군요 흑흑.. 축하드립니다!
18/03/29 10:46
수정 아이콘
매체 인터뷰 한게 생각나네요
자동차에 대해 프라이드가 강해서
한국인이 가면 무시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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