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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3/05 17:55
조울증 혹은 우울증 증상인것 같네요. 친척 중에 bipolar disorder로 진단 받은 사람이 있는데 의사 말로는 약이 답이랍니다.
기분이 너무 한쪽으로 쏠리지 않도록 계속 약물이 혈액에 일정농도 남아있도록 평생 꾸준히 먹는수밖에 없다네요. 꼭 정신과 통해서 약 처방받아서 지속적으로 복용하길 권해봅니다
18/03/05 18:00
속히 입원시키세요.
조현병이네요. 일명 정신분열증. 저랑 거의 비슷한 상황에서 비슷한 일을 겪고 계시네요. 당장은 여동생에게 욕 먹더라도 병원에 입원시키세요. 하루 하루 지체할 수록 자살 위험률이 높아집니다.
18/03/05 18:09
조현병입니다
이정도로 진행되었으면 아마 평생 약 드셔야할거예요 제 지인은 환청도 들리고 환상도 보고 했더군요 의사선생님께서 평생 약먹어야한다고해서 그렇게 지내네요. 폐쇄병동에서 한 1달 있다가 나왔습니다.
18/03/05 18:15
영화 뷰티풀마인드 주인공과 비슷한 증상인 것 같은데... 쉽지않은 일이더라구요
조현병이 몇년안에 쉽게 좋아지는 병은 아니라고 알고 있습니다. 가족들이 정말 힘드시겠어요... 병원의 도움을 받는게 제일 좋아보이네요..
18/03/05 19:24
별 도움이 안 될 것 같지만 제 얘기라도 적고 갑니다. 아버지께서 옛날에 통풍이 너무 심하셔서(신부전증도 계셨고) 오밤중에 응급실에 입원하신 적이 있는데 하루 이틀 그렇게 일주일 가까이를 응급실에서 지낸 적이 있습니다. 그 기간 동안 병실이 안 나고 잠을 도저히 주무시지 못해서 (아무래도 응급실이니 24시간 사람들이 바삐 움직이니 말이죠. 아버지께서는 잠도 많으신데다 잠자리에 많이 예민하신 편이셨고요.) 의사분께 제가 다 책임지겠다고 서약서라도 써서 로비에서 잠깐이라도 재우면 안 되겠냐고 정중히 요청드린적이 있습니다. 만 역시 안 되더군요. 그러던 차에 저는 잠깐 씻으러 집에 갔었는데 도착하자마자 바로 아버지께서 전화를 하시더군요. 사람들이 다 나를 속이고 있고 의사처럼, 간호사처럼 흉내 내는데 그게 웃기다는 식으로요. 저는 장난치는 거 아니냐고 되묻고서는 바로 낌새를 알아채고 전력 질주해서 병원에 갔죠. 아버지께서 정상이 아니신 것을 보고 숨이 턱.. (기간은 짧았을지언정 그때 그 심정을 정확히 기억하는지라 많이 공감이 갑니다.)
의사분이 오시면 자꾸 친구분 이름을 대시면서 왜 의사 가운을 입고 그러고 있냐고 장난치지 말라고 그러셨죠. 의사분께서는 섬망증세라고 하시더군요. 그때 수면제와 관련 약 처방을 해주셨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잠에 드셨는데 몇 시간이 채 안 돼서 금방 깨시더군요. 정말 하늘이 노래지더군요.. 그렇게 계속 사투를 버리다가 주변이 이 때다 싶을만큼 좀 조용해지고 깊은 잠이 한 번 드신 것 같더라고요. 저도 이미 한계를 초과하여 잠을 못 자고 있던지라 진짜 용기 내어서 아버지 친구분께 병간호 딱 하루만 도와주실 수 없냐고 전화를 드렸네요. (저는 그때 딱 자면서 처음으로 몽유병을 겪어 봤습니다. 제가 깨어나 보니 병원 내에서 화장실을 찾아 걸어 다니고 있더라는..) 그리더가 병실이 나고 점차 안정을 취하시면서 증세가 완전히 호전되었던 기억이 납니다. (예전 어렸을 때 할머니께서도 병원에 입원하셨을 때 한 한 달 동안 저러신적이 있는데 제가 진짜 병원에서 속으로는 한 백 번은 더 울었을 겁니다.) 같은 증세는 아니겠지만, 일단 저희 아버지 증세는 찾아본 바로는 호전될 수 있는 것이였고 옆에 주변인이 차분하게 같이 있어주는 게 중요하다고 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병원에 가보셔서 상담이라도 계속 해보시고 겪고 계신 병에 대하여 객관적으로 자료들을 취합하시면서 일을 진득히 계획하시는 게 좋아 보입니다. 원래 병이라는 게 옆에 있어 줄 가족이 먼저 희망을 잃어버리면 답도 없거든요. 저도 적다면 적은 나이지만 할머니(제가 같은 방 쓰면서 학교에 있을 때 빼고는 거의 제가 대소변 받아내고 계속 안마해드리고 그랬었습니다.)와 아버지 합쳐서 5년 가까이 정도는 병간호 했을 겁니다. 달리 도움 될 정보는 드리지 못했지만, 만약 증상이 악화되더라도 혹은 호전되더라도 글 작성자분 정신을 가다듬는 것이 본인의 삶에 있어서도 환자의 병세에 있어서도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말뿐이지만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쾌차하시기를 기원합니다.
18/03/05 19:34
말씀 감사드립니다. 확실히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__) 저도 제가 저의 가족도 같은 병을 겪었었다 같은 내용을 쓴 것은 아니여서 단서도 군데 군데 붙였다고 생각했지만, 아무래도 제가 글 솜씨가 부족해서 전달력이 미흡했습니다.
18/03/05 22:48
정확한 건 의사의 판단을 믿고 따르는 것이겠지만, 여기저기 줏어들은 걸로 말씀드리자면,
환각 환청은 낫는 게 아니어서, 약을 끊으면 절대 안됩니다. 겪으신대로 바로 재발합니다. 대신 약 먹으면 정상생활 할 수 있으니, 꼭 잊지 않고 약을 먹도록 주위에서 많이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한 마디 더 하자면, 약 먹지 않은 상태서 동생분이 하는 말은 술먹고 필름 끊겨서 횡설수설하는거랑 비슷합니다. 마음에 담아 두지 마셔요.
18/03/06 02:39
투약중단 후 조현병 증세 재발인 것 같군요.
자/타살 가능성이 있어 강제 입원이 법적으로 가능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전에 약물 부작용을 얼마나 겪으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의심하던 증세가 좋아지셨던 적이 있다고 하니, 속히 재진료 재처방 받으시고 약물 복용하시는 것이 어떨까 합니다.
18/03/06 06:21
일단 급한불은 꺼야하니 강제로라도 약을먹게 하거나 입원시키는게 나을듯 하네요.
투약후에 조금 안정되찾으면 평생 관리해야 하는 질병임을 제대로 인식하는 것이 중요할듯합니다. 그냥 당뇨병환자가 매일 인슐린 관리하듯이 평생 안고 가야할 질병이라고, 관리만 잘하면 되는거라고 동생분께 잘 설명해주세요.
18/03/06 14:31
다행히 어찌저찌 약은 먹게해서 급한불은 껐습니다. 확실히 투약후에 증상이 호전되는게 보여 졸인 맘이 조금이나마 놓아지네요.
조언 감사합니다!!!!
18/03/07 04:51
음 님은 왜 동생이 이상한 착각을 한다고 생각할까요 원래 바보였나요?
세상사람들이 속인다는게 그게 진실일수도 있는데요 돈이 걸리면 사람속이는데 그렇게 인생을 투자합니다 갑자기 유산등으로 돈이 많아진게 아닌가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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