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PGR21 관련된 질문 및 건의는 [건의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 (2013년 3월 이전) 오래된 질문글은 [이전 질문 게시판]에 있습니다. 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8/02/26 13:22
으으..우선 이런 질문은 뭐라고 답해드리기가 어렵긴 하죠 흐흐..
그래도 저랑 나이도 같으시고 상황도 매우 비슷하셔서 저도 아는것 하나 없지만.. 감히(?) 답변해드리자면 고시를 거진 1년정도 준비하셨다고 하셨는데, 집중이 안되고 머릿속이 혼란스러우신게 1년 내내, 즉 고시 준비할동안 내내 그러셨다면 그만하라고 말씀드리고싶고, 만약 최근에 갑자기 그러신거라면 좀 더 인내해보시고 공부를 계속 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고시라는게 (천재가 아닌이상) 몇 년정도 준비할 각오를 하고 보는 시험이기 때문에 텀이 굉장히 깁니다. 잡생각이 안낼래야 안날수가 없죠. 사람인데요 크크.. 당연히 슬럼프란게 오기 마련이고 불안하실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정치쪽으로 예전부터 뜻이 있으셨다고 하니 흔들릴 것 없이 쭉 나아가시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궁예질이지만 왠지 글쓴님께서 그냥 다른길을 택하시면 뭐랄까요, 본인 스스로에게 아쉬움이 계속 남으실것 같기도 하구요. 케바케겠지만 제 주위 몇몇 선배들도 고시 준비를 하다가 그만두고 다른길을 택해 아쉬움을 토로하는 분들도 많이 봤고 뚝심있게 밀어부쳐 결국 합격한 분들도 봐서일까요. 좋은 답변을 못해드려서 죄송합니다 ㅠㅠ 다만 너무 비슷한 고민을 하셔서 저도 감정이입 살짝해서 주저리주저리 썼네요..
18/02/26 14:14
sky라면 고시공부죠.. 근데 그뭐나 스터드코드? 거기 대표가 항상 그러던데
일단 고딩때까지는 아무생각하지말고 sky 만 간다는 생각으로 공부하고 sky 간 이후에 직업선택에 대해서는 딱 한마디 하더군요. 여행을 많이하고 사람과 많이 만나보라고. 사업을 할지 고시를 할지 취업을할지 뭐할지 모르겠는 애들은 일단 지하철 타고 무작정 종착역까지도 가보고 내일로 기차여행도 가보고 많은 경험을 해보라고 강조하더군요. 물론 그 대표는 서울대출신
18/02/26 17:37
정치/사회계 쪽에는 전혀 연이 없는 사람이지만 제 생각을 말씀드리자면,
'정치를 하겠다' 라는 것은 그 자체로 목표일 수가 없고, 그래서도 안 될 명제가 아닐까 하는 의견입니다. 즉, 정치를 통해 '무엇'을 하고 싶다는 것이 우선이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내가 바라는 세상에 대한 청사진을 가지고, 세상을 그렇게 만들어 나가는 데에 역할을 하고 싶은데, 그 수단으로서 나에게 특정한 정치적 역할이 필요하다. 라는 흐름이 일반적으로 필요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런 맥락 없이 정치를 하고 싶다는 것은 막연히 관직, 권한, 사회적 인정을 원한다는 정도 이외의 의미를 찾기 어렵습니다.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사실 세상 어디에서 어떤 일을 하든, 리더의 위치에 있는 사람은 정치적인 상황에 휘말립니다. 사내 정치, 원내 정치와 같은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지요. 그런 상황들을 잘 극복하고 많은 사람의 존경을 받는 위치에 서게 되는 사람은 자연히 많은 영향력과 권한을 가지게 됩니다. 어떤 분야의 어떤 일이든 결국 국가적인 큰 흐름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영향력과 권한이 있는 사람은 자연스레 정치에 몸담게 될 가능성도 커집니다. 지금 정치하고 있는 사람들 면면을 뜯어보아도, 사회 초년생부터 '정치'그 자체를 목표하고 입문한 사람은 별로 없을 겁니다. 정치인이란 각자의 분야에서 열심히 살고 인정받던 사람들이 우연한 기회에 마다하지 않고 뛰어들어서 되는 것이지, 굳이 직업으로서의 정치인이 되고 싶어서 그 언저리를 맴돈다고 좋은 정치인이 된다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대통령이 되고 싶었지만 대통령으로서 뭘 하겠다는 생각이 없었던 박근혜의 말로에 대해서는 우리 모두가 알고 있잖아요? 아마 세상을 어떻게 바꾸고 싶은지에 대한 청사진이 뚜렷하지 않은 것이 고민의 시발점이 아니셨을까, 추측해 봅니다. 아직 젊으시니 많은 것을 경험해 보면 시야가 넓어지지 않을까요? 안철수의 경우에서 볼 수 있듯이, 아무리 멀리 돌아가는 것 같아도 제대로만 산다면 정치인이 되는 데는 아무 문제 없을 겁니다.
18/02/26 19:21
뭐 그냥 제 생각만 말씀 드리자면 하고 싶은게 없다면 그냥 지금 하던거 계속 하셔서 성과를 내세요.
어차피 하고 싶은 직업으로만 사는 사람도 별로 없고 하다 보면 그게 적성이 되는 경우도 많구요. 하고 싶은 게 특별히 없을때 할만한게 공무원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일단 고시 합격해서 일을 하면서 다음 진로를 찾아도 됩니다. 고시가 안될 것 같아서 고민중인 것이면 그건 또 다른문제겠지만 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