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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2/16 19:17
진짜 오래살았네요
저희개가 이제 17살인데 비슷한생각이네요 몇년만 더살아줘라하는생각 이정도로 오래같이 지내니 없어진다고생각하니까 끔찍하네요
18/02/16 19:44
개 이야기하니...저희집 개는 시츄인데 17년 살았었습니다.
어느 날 부터 2주일정도 밥도 잘 안먹고 기운도 없어 하더니 죽기전 한 3일간은 밥도 안남기고 잘 먹더라구요. 그래서 아팠었나 생각하고 이제 다 좋아졌나 보다 생각했는데 사람도 죽기직전 갑자기 호전되는게 있다더니 저희집 개도 그랬던걸까요. 죽기 직전 마지막날 밤 평소엔 그러지도 않던 놈이 자꾸 제 품안에 와서 잠들려고 하길래 밀어냈던게 너무 후회되네요. 제가 잠시 외출하기 전까지 정신 잘만 차리다가 편의점 다녀오느라 그 5분 외출한 사이에 죽었더라구요. 저도 어디서 본 글인데 개들은 주인이 볼 때 죽는 걸 극도로 싫어해서 주인이 안보는 곳에서 죽으려고 한다고 하더라구요. 글쓴이 분 개랑은 꼭 더 좋은 추억남기셨으면 합니다.
18/02/16 22:43
대학병원 출신이라 노령견들 꽤 많이 봤는데 제가 본 아이 중에는 20살이 최고긴 했습니다. 20살이면 사람 나이로 100세 가까이 산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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