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피식인 여러분!

겨울에 태어난 남편님의 생일이 곧인데... 선물이 고민입니다.
냉정한 판단을 위해 팩트를 나열해 봅니다.

저희는 거의 같이 일하고 있구요, 평일 퇴근 시간은 조금씩 다르지만 씻고 정리하면 대략 8-9시 정도인데
남편이 퇴근해서도 (티비를 보면서=_=) 10-11시까지 일을 할 때가 많이 있습니다.

게임기는 닌텐도 wii와 엑박 360이 있는데 재작년 이사오면서 엑박은 운명하셨는지 제대로 작동이 되질 않아서 못하고 있구요,
위는 손님들 왔을 때 가끔 광란의 마리오카트를 하는 정도로 사용 중입니다.

남편은 본격 게임을 엄청 즐기는 편은 아니고 저는 하는 것보다 보는 걸 백배 더 좋아합니다.
근데 자꾸 같이 하자고 해서....못하면 막 뭐라하고 비웃고 빈정상하고 흑흑...
집에 있는 게임들은 몹시 뻔한 위닝이나 철권, 코옵으로 쏠쏠했던 낮은 난이도의 반지의제왕 시리즈,
타이틀은 기억나지 않지만 레고로 마블 어벤저스를 재현해놓은 게임 그리고
사놓고 한번 하고 제가 무섭다고 소리질러서 못하고 있는 헤일로 정도이고
스팀에서 구매했던 포탈2가 있습니다 (즉 새로 게임기를 사도 거의 이정도 수준의 게임을 하겠죠?).
몇몇 게임은 그래도 의무감에 열심히 하긴 했습니다.

뭘 받고 싶냐는 물음에 갑자기 플스4 를 던졌는데 하나쯤 게임기가 있어도 좋지 싶다가
근데 우리가 그걸 자주 할까 라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또 요즘 너도 나도 닌텐도 스위치 얘기를 합니다...?
그래서 이건 뭐지? 남편이 핸드폰 게임은 참 좋아하는데 이게 더 낫나? 싶기도 하고.
같이 고민하던 남편은 에이 그냥 옷이나 살까 이러고 있네요.

생일인데 그냥 지를까요? 닌텐도가 더 나을까요?
게임과 남편 전문가 피지알러 여러분의 고견을 기다립니다 _--_ 미리 모두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