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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02/07 02:50:14
Name 초코에몽
Subject [질문] 대기업 VS 장교(장기복무)
친한 학교 후배 동생 이야기입니다.

SKY 중 하나 졸업하고 학군단으로 장교복무를 시작했는데, 삼성 계열사(보험)에 이미 붙어서 올해 8월인가에 입사 확정된 친구입니다. 듣기로는 계약초봉이 6천대 후반인가 하던 것 같더라고요.

그런데 이 친구가 군대에서 생활하다가 갑자기 "아 내 적성은 군인이었던 거시다. 장기하자." 라면서 장기복무를 신청해 버렸습니다....

당연히? 사단에서는 이게 무슨 개-꿀 엘리트 노예 한명 굴러들어온다! 하면서 장기복무 지휘추천을 대대 연대 사단 1순위로 박아줬다고 합니다. 문제는 지금 이 친구가 장기할까 말까를 고민하고 있다는 거죠.

저는 개인적으로 월급-생활여건-미래를 고려했을때 삼성이나 쳐 가라는 입장인데, 이 친구는 1) 나름 보람있음 2) 위탁교육 짱짱 3) 군인연금 만세를 외치면서 장기복무를 한다고 고집.. 을 부리지는 않고 하루에 한 열두번쯤 톡으로 징징댑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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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2/07 03:01
수정 아이콘
(수정됨) 군대에서는 인재가 온다고 하니 열심히 떡밥 뿌리면서 꼬시고 있으니 좋아 보이는거겠고, 그물 안 물고기가 되어서 군대 안에서 닦여봐야...
제 의견은 이렇다만 본인이 뭐 그래도 좋으시다면 할 말이 없지만요. 개똥밭에 굴러도 사회가 나아요...

근데 그 학벌에서 위탁교육으로 더 만족할 건덕지가 있나요? 삼성 내에서도 교육 열나 시킬건데...
신공표
18/02/07 03:02
수정 아이콘
본인이 만족 한다면야 된 거 아닌가요?
금전적으로 만족하지만 워라밸이나 업무가 맞지 않아, 연봉 확 낮추면서 이직하기도 하는데 업무적으로 만족한다면 문제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만, 사관학교 출신이 아니라 언제까지 할 수 있을까에 대한 불안요소는 있겠네요.
이호철
18/02/07 04:47
수정 아이콘
본인이 좋다면 말릴 이유가 있나요.
18/02/07 07:26
수정 아이콘
위탁교육으로 의대 갈수 있으면 인정이죠
18/02/07 09:03
수정 아이콘
군대 체질이면 장기가 짱짱맨이죠. 위탁교육 개꿀입니다 진짜.
18/02/07 09:15
수정 아이콘
(수정됨) 군인연금 무시할거 못되요 장난아닙니다.

군인공제회 이자도 일반 시중은행하고 비할바 아니구요.

중령까지 단다 치면 예전에 저 다닐때는 53세였고, 요즘은 몇살까지 해먹을수있는지 모르겠는데 55세인가 57세인가로 알고있습니다.

위탁교육? 이거 진짜 뭐없이 공부만 하면 됩니다. 다들 한번씩 신청하는건데 꿀중에 꿀이에요
푸르미르
18/02/07 09:21
수정 아이콘
적성에만 맞으면 안정적이고 좋죠.
대기업 근속년수 생각해보면 더더욱 그렇고요.
18/02/07 09:49
수정 아이콘
군대가면 앞으로 은퇴해서 죽을때까지의 삶이 지금 다 정해지는 대신에 안정적인 거고, 대기업가면 나중에 다른일 하고싶으면 할수도 있는 자유가 있는 대신 망할수도 있고 그런거죠. 개인 성향에 맞춰서 판단하면 되실듯... 고민하시는거 보면 장기복무가 성향에 맞아보이는데요.
18/02/07 09:52
수정 아이콘
어차피 삼성 간다고 무슨 부귀영화 누릴 것도 아닌데 본인이 만족하면 가라고 해야죠.
스윗앤솔티
18/02/07 09:55
수정 아이콘
와.. 연고대 정도면 학사장교 말뚝박는건 식은죽 먹기인가보네요??? 연고대라도 장기는 어려울줄 알았는데 의외네요
체리과즙상나연찡
18/02/07 10:37
수정 아이콘
일단 대졸 초임이 6천 후반일거 같지는 않아요. 그래도 장교 월급 찍히는거 보면 분명 대기업 생각 안날리 없고, 시기 놓치면 다시 합격한다는 보장도 없습니다. 미친게 아니면 삼성으로 가야합니다. 기술직 아니면 대기업에서 시작하는게 얼마나 개꿀인데... 앞으로의 생활이나 커리어나 만나는 사람 수준이 완전히 다를거에요.
18/02/07 15:13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장교들의 사모님들도 서열따라 움직이는거 보고 장교 장기복무는 와이프를 봐서라도 못하겠다 생각이 들더군요 크크
RookieKid
18/02/07 17:14
수정 아이콘
본인이 하고 싶은거 하는게 최곤데
군인 그렇게 나쁘지 않습니다
나쁜건 아무때나 훈련잡혀가고 그런게 짜증나는건데
그런거모르고 지원했을리는 없죠
롯데김군
18/02/07 19:41
수정 아이콘
군인하시라고 하세요~ 저도 영업 지점장하는 사람이지만 스트레스 엄청 납니다
사무실에 삼성생명/화재 사무실이랑 같이 있는데 8시이전 출근해서 9시~10시까지 근무합니다
실적 압박에.. 설계사들 관리에.. 특히 설계사 관리는 예비군100명 데리고 있는 현역조교보다 더합니다.. 보험도 본인이 하러 다니기도 해야하고..
물론 대신 안정돈 급여.. 많은 보너스가 있지만.. 저라면 영업관리 직군 추천하지 않습니다.. 군인이 체질에 맞으면 나중을 생각해도..
보험회사 가는거보다 군인이 낫지싶습니다..
입사 부점장 얼마있다가 점장달고.. 그때부터 헬게이트.. 매일 날라오는 일보 보면서.. 그 실적 스트레스.. 이어지는 회식..음주..아오..
위원장
18/02/07 22:11
수정 아이콘
군인연금은 안 깎였나요? 옛날 같지 않을텐데
정상을위해
18/02/07 22:29
수정 아이콘
저희 학교 커뮤니티의 오늘 올라온 글 속 사례와 같은 분 같네요 크크
무지니닷
18/02/08 08:36
수정 아이콘
제가 학군단 출신으로
저와 동기들 경험담 이야기 해드리면
삼성 가도 후회하고, 남아도 후회합니다.
그냥 두시면 될 것 같습니다.
브라이언
18/02/08 13:20
수정 아이콘
삼성이 만능도 아니고, 정년이 가능한것도 아니죠
적성맞는쪽으로요
18/02/09 11:45
수정 아이콘
마찬가지로 제 지인이기도 한데 저는 개인을 봤을 때 군인이 더 맞다고 생각합니다. 영업이랑은 안 맞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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