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이사를 하며 전입하는 집 보일러가 물이 샌다면서
집주인이 이삿날에 보일러를 새로 교체해주었습니다
문제는 제가 이사 하면서 보일러 테스트를 해볼 여건이 안되었고
보일러 기사가 간 이후에 저녁 때 보일러를 틀고 샤워를 하고 나왔는데
존경하는 장모님의 따님께서 보일러 소리가 온 집안에 울린다고 하더군요

그전까지는 신경쓰지 않아서 당연한 소음인 줄 알았지만
아니 왠걸 듣기 시작하니 온 집안에 웅-------- 하는 소리로 가득합니다!!
보일러 틀었을 때 웅하며 온집안을 울리는 소리가 5정도라면 온수를 틀 경우 10정도로 증가합니다

다음날 린xx 수리 신청하고 기사님 전화를 받았는데
"출장비 만오천원 부과됩니다" 로 시작하시니 숨이 턱...
어제 설치했는데 오늘 와서 점검 받는 것도 출장비가 부과되는 걸 처음 알았네요
물론 와서 보일러에 '문제'가 있을 경우에는 무상 수리기간이라 면제라고
다시 알려주셔서 알겠다고 했습니다

다시 부동산 아주머니께 연락해서 보일러 설치한 분이 아시는 분이라고 하셨던 것 같은데
그 분 연락처 좀 받아서 물어보고 싶다해서 연락을 드려봤습니다
부동산 아주머니는 해맑게 웃으시며 보일러가 적응하는 시간이 3일 정도 걸려서
그동안 소음이 나더라구요 호호 라고 하시더군요
아무튼 설치하신 분과 연결이 되어서 그 분의 지시에 따라 물도 빼보고 수압도 줄여보았지만
오늘 아침에 보일러를 틀었을 때도 소음은 여전하네요...

층간 소음이 없는 곳으로 이사 와서 소음으로부터 자유를 만끽하리라 생각했는데
생각하지도 못했던 복병을 만난 상황입니다

보일러 기사는 일단 부를 예정인데 이런 소음으로 고생해보신 분들이 혹시 있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