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가 처음이라 그동안 곰팡이 문제에 관해서는 전혀 아는 바가 없었습니다.

원룸에서 지금 살고 있는데 처음 이사할 때부터 살면서 못 맡아본 이상한 냄새가 나더군요. 냄새의 정체에 대해서 잘 몰랐는데, 자취 경험 많은 친구가 곰팡이 때문일 수 있다고 말해줘서 그제서야 곰팡이인 걸 알았습니다. 살면서 곰팡이에 대해서 신경을 써본 적이 없으니 그때까지는 있는 줄도 몰랐습니다.

방 구석구석 살펴보니 곰팡이들이 좀 보여서 제거제 사서 뿌렸고, 지금은 눈에 보일 정도로 까맣거나 한 곳은 없습니다. 가구까지 들어서 다 살펴봤으니 적어도 사람 눈에 보이는 건 없다고 봐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곰팡이가 많이 심각했던 건 아닙니다. 벽 구석구석에 4개의 군집(...)을 발견했고 지금은 제거한 상황입니다.

현재 제가 계약을 단기로 한 상황입니다. 1월말까지 계약이라 12월말까지는 재계약 여부를 통보해야 합니다.

여기서 질문입니다.

1. 제가 비염이 좀 있습니다. 그런데 곰팡이의 악영향에 대해 살펴보니 비염을 악화시킨다는 것이 있더군요. 제 눈에 곰팡이가 보이진 않지만 곰팡이가 있었던 곳이라 곰팡이가 현재 방에서 완전히 사라진지는 확신할 수 없습니다. 눈에 까맣게 보이지 않을 정도의 곰팡이(예를 들자면 벽지 밖이 아니라 벽지 안에 있는 것)도 사람 건강에 유의미하게 악영향을 끼치나요?

2. 지금 방이 좋긴 합니다. 가격대도 면적에 비해 싸고, 위치도 좋습니다. 이사를 간다면 최소 월 5~10만원 정도는 더 손해볼 것 같습니다. 학생이라 현재 수입은 없습니다. 여러분이면 이 상황에서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어쨌건 곰팡이가 생겼던 방이니 그냥 다른 곳으로 이사가시겠나요? 아니면 눈에 보이지는 않을 정도로는 관리가 되니 그냥 남으실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