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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0/31 16:25
1. 에이스나 시몬스나 어짜피 같은 공장에서 생산합니다. 두 회사 사장이 형제.
2. 이리저리 상품권이랑 행사기간 맞추면 백화점도 살만합니다.
17/10/31 17:04
0. 현재 어떤 침대를 사용하시는지 모르겠지만 10년, 15년이면 이미 매트리스 유통기한은 다 끝났습니다. 하루 빨리 바꾸세요. 허리 작살납니다.
그리고 말캉말캉 한 것은 허리 건강에 전혀 도움 되지 않습니다. 가장 단단한 매트리스를 권장하고, 메모리폼으로 된 매트리스는 폭신 폭신 느낌은 좋지만 허리 건강에 하등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1. 시몬스랑 에이스랑 네임밸류는 비슷하게 느껴지지만 가격은 시몬스가 훠~~월씬 비쌉니다. 진짜 가지고 싶었던 침대가 있었는데 매트리스만 300달라고 하더라구요. 프레임 180만원짜리를 이미 구매한 상태라서 너무 무리다 싶어서 어쩔 수 없이 에이스에서 130만원 짜리 매트를 구입했는데, 구매 당시 백화점에서 신세계-시티 카드로 구매해서 10% 상품권 할인 받아서 5% 해서 총 합쳐서 100만 정도로 구매했었습니다. 2. 인터넷은 없지 않을까 합니다. 아예 선택지가 없었...
17/10/31 21:01
매트리스는 특성상 지역색이 강한 물건인데, 세계적으로 큰 브랜드로는 Serta, Simmons, Sealy, Tempur-pedic 정도가 있습니다(추가로 IKEA 정도).
다만 Serta와 Simmons는 동일한 사모펀드한테 인수당했기 때문에 이제 동일한 모기업 Serta Simmons Holdings, LLC 휘하의 두 브랜드가 되었고, Sealy의 경우 Tempur-pedic에게 인수당해서 Tempur Sealy International, Inc.가 두 브랜드를 가지고 있습니다. 취급 품목도 약간 다른데, 앞의 3개 브랜드는 스프링 매트리스부터 폼 매트리스, 스프링-폼 하이브리드까지 전부 다 취급한다면, Tempur-pedic은 폼 매트리스만 취급합니다. 라텍스는 이 정도로는 큰 브랜드가 없습니다. Simmons와 Serta는 라이센스로 한국 시장에 진출을 했기 때문에, 한국에 있는 Simmons와 Serta는 대부분 수입이 아니라 한국에서 자체생산된 독자모델입니다. Simmons는 처음부터 에이스침대가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했었고, Serta는 처음에는 대진침대가 라이센스 계약을 했다가 나중에는 에이스침대 창업주가 넘겨받았습니다. 결국 다 에이스침대와 이런저런 관련이 있는 브랜드죠. Tempur와 Sealy는 직접 들어오지만(이 중 Sealy는 과거에 에이스침대와 라이센스 계약을 했다가 근래 들어서 직접 진출하고 있습니다. 사실 에이스침대가 라이센스 계약을 가장 먼저 맺은 회사가 Sealy입니다), 이 중에서 수입매트리스를 주로 취급하는 것은 Tempur 뿐입니다. Sealy는 Posturepedic Crown Jewel 등 상급모델은 호주 등에서 수입한 물건인데, 중하급 모델은 한국생산품이 많습니다. 그리고 매트리스는 크게 백화점, 대리점, 온라인 이렇게 3개의 판매채널이 있고, Simmons, Sealy, Tempur 등은 공식 온라인스토어를 운영합니다(그 외에 온라인 채널 납품 등도 하고요). 그런데 같은 브랜드라도 채널마다 다른 라인업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백화점에서 보고 온라인에서 산다는게 반드시 가능하지는 않습니다. 동일한 모델이 있을 수도 있지만 없을 수도 있죠. 그 전에 한국의 경우 온라인 채널이 그렇게 크게 싸지도 않고요(정식수입품 내지는 정식 라이센스품 기준). 가격이 뚜렷하게 내려가기 시작하는 것은 병행수입부터인데,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세계적 브랜드라 하더라도 매우 높은 확률로 국내생산을 하기 때문에, 병행수입품은 애초에 완전히 다른 물건인 경우가 많습니다. 구성이나 푹신함 등이 다른 것은 물론이고(한국은 비교적 단단한 침대를 쓰는 편이라서, 한국향이 따로 있으면 미국버전 등에 비하면 훨씬 단단합니다), 사이즈부터가 다를 확률이 높습니다. 침대는 퀸 정도만 세계적으로 규격이 거의 비슷하고, 그 외 사이즈는 규격 자체가 거의 나라마다 다르기 때문이죠. 예를 들어서 미국에서 King이라고 하면 193×203cm(76×80") 크기의 매트리스를 의미하는데, 한국 킹은 회사마다 소폭 차이가 있으나 대략 160-170×200cm 정도 크기입니다. 한국에서 싱글이라고 부르는 것(100×200cm)은 미국/캐나다에서는 주로 Twin이라고 부르고(영국/호주에서는 또 Single이라고 함), 미국의 Twin은 97×191cm (38×75")로 한국 대비 길이가 짧고 Twin XL(extra long)이라야 한국 싱글과 얼추 비슷한 크기인 97×203cm(38×80")가 됩니다(한국-미국만 다른 것이 아니라, 일본, 호주, 홍콩, 싱가폴, 영국, 유럽대륙 등은 서로 제각기 조금씩 다릅니다). 뭐 어쨌든 비슷한 모델이 정식수입되는 경우에(이것 자체가 희귀한 일이지만), 정식수입:병행수입:직접수입의 가격은 보통 5:3:2 혹은 이와 비슷한 정도로 형성됩니다. 가령 정식수입업체가 3천만원 초반대에 판다면, 병행수입업체는 보통 2천만원 정도에 팔고, 직접 사면 배송비와 세금 등을 포함해서 1500 아래에 살 수 있습니다. 중요한건 매트리스는 차 같은 물건하고는 달라서, 딱히 객관적인 성능이라고 할만한게 없고 취향을 엄청나게 탑니다. 그러니까 비싸다고 좋은게 아닙니다. Hästens 가보시면 1억 넘는 것도 있는데, 1억짜리 매트리스보다 바닥을 선호하는 사람이 존재할 수 있을 정도로 취향을 탑니다. 바꿔 말하면 본인한테는 매우 좋게 느껴져도 다른 사람에게는 정반대로 느껴질 수 있다는 겁니다. 그렇다고 실수요자가 직접 누워보면 알 수 있는가? 그것도 아닙니다. 처음에는 극도로 불편하게 느끼더라도 2-4주 정도 사용을 통해 적응을 한 뒤에는 완전히 만족하게 되는 경우도 있고, 역으로 처음에는 모르던 문제점이 2-4주 지나면 나타날 수도 있으며, 초기 만족감이 그대로 가거나 초기 불편함이 그대로 가는 것도 있으니까, 이것저것 많이 사본 사람이 아닌 이상 한두시간 누워봐서는 거의 절대로 모릅니다. 결국 어느 정도는 leap of faith가 필요하죠.
17/11/01 08:37
와우. 리포트급의 댓글이네요. 이 댓글 추천합니다~ ^^
제가 이번에 매트리스 구입하면서 느낀 건데 매트리스도 제대로 구입하려면 공부가 필요하더라구요. 구입하시기 전에 꼭 사용하실 분이 편한 복장으로 가서 누워보시고 고르세요. 저는 씰리꺼 직구형태로 구입했는데 아무래도 익숙한 게 좋아서 거의 제일 단단한 종류로 했어요.
17/11/01 01:47
시몬스 엘리너 매트리스에 국민프레임 협탁 하나 해서 300 초반에 구입했습니다. 시몬스는 백화점, 대리점에서 취급하는 모델들이 조금씩 달랐어요. 저는 백화점에서만 취급하는 모델인데 이 매트리스 위에다 구스토퍼까지 깔아놓으니 잠자리가 행복해요~
17/11/01 02:03
매트리스는 꼭 반드시 매장에 가서 직접 누워 보시면서 자신에게 맞는 것을 찾는게 중요합니다. 그리고 개인적인 경험의 이야기지만, 시몬스가 에이스보다 체감도 200%쯤 좋았습니다. 물론 엄청 비싸기도 했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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