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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Date 2017/10/28 10:39:52
Name 무가당
Subject [질문] 공기업의 채용비리가 저 정도라면 사기업은 어느정도인가요?
이번에 강원랜드가 몇 년 동안 채용한 인원의 100%가 청탁이었다는 것이 밝혀진 후

정부에서 모든 공공기관의 채용 비리에 대해서 전수조사에 들어간다고 합니다.

그런데 공공기관이 이 정도면 사기업은 도데체 어느정도인가요?

제 동생 여친의 아버지가 제약회사 임원인데 공채 때 60%가 내정자였다고 하더군요.

동생의 여친은 그걸 보고는 사기업에 취업할 생각을 접었다고 합니다.(전공이 제약회사 들어갈 전공이 전혀 아니기도 하구요.)

아무튼 사기업은 더 X판일 것 같은 느낌인데 정말 그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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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41592
17/10/28 10:42
수정 아이콘
대기업은 SSAT 못 뚫으면 삼성 사장도 공채로는 못 붙여줍니다. 정성평가인 면접까지 오면 프리패스지만요. SSAT처럼 정량평가가 없는 전형, 특히 중소기업은 거의 인맥빨이겠죠.
무가당
17/10/28 10:48
수정 아이콘
2016년 신입공채를 확인해보니 강원랜드도 NCS필기전형이 있네요. 필기 점수도 조작을 한건지, 아니면 필기 붙은 내정자들 중에서 골라낸건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요즘 공기업 경쟁률을 생각해보면 필기를 합격한 내정자로 TO의 100%를 채우는 건 불가능 할 가능성이 높은데요. 필기 점수도 조작된건지...
17/10/29 10:39
수정 아이콘
자세히 말씀드릴 순 없지만, 사장 정도면 인적성 결과도 바꿉니다. 물론 담당자는 죽어나겠지만...
17/10/28 10:49
수정 아이콘
이력서에 인맥적는 칸까지 있을 정도니 말 다했죠.
강미나
17/10/28 10:52
수정 아이콘
애초에 비리라고 생각을 안합니다.
천사루티
17/10/28 10:57
수정 아이콘
사기업 나름이겠지만 경력직 말고 신입 공채는 그런거 없습니다. 60%가 내정자? 잘 이해가 안되네요 그렇게 해서 회사가 굴러가나요.
17/10/28 11:0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사기업 내정자는 어느정도 인정받았다는 뜻일걸요.
함께 프로젝트를 한 경험이 있다던지, 청탁이 아니라 그 분야 대가 교수에게 능력있다고 추천 받았던지. 그것도 아니면 인턴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던지.

사기업도 짜르기가 어렵기 때문에 기대치만 보기 보다는 직접 능력을 본 사람을 안전빵으로 뽑고 싶어하기 때문에 그런거지 강원랜드처럼 정치인이 꽂아주고 하는 일은 많이는 없을겁니다.

물론 아예 없지는 않겠지만 공기업보다 더 개판은 아닐거에요. 중소기업의 경우는 잘 모르겠네요..
17/10/28 11:14
수정 아이콘
기본적으로 공기업에 비해 사기업이 생존의 압박이 훨씬 크니 회사에 이득이 안되는 종류의 인맥채용은 더 적을 겁니다. 다만 뭐 회사에 이득이 되는 채용은 있겠죠.
펩시콜라
17/10/28 11:38
수정 아이콘
그런데 궁금한데 사기업 채용이 공정해야할 법규라던가 그런게 있나요? 법인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인맥으로 뽑는게 더 좋지않나라는 묘한 생각이 드네요;;
손금불산입
17/10/28 11:52
수정 아이콘
실제로 로펌같은 법인은 그런 경우가 많죠. 그런 케이스가 능력도 갖춘 경우가 많긴 하지만
Fanatic[Jin]
17/10/28 11:55
수정 아이콘
크크 사립학교 까기 시작하면 난리날겁니다.

온갖 내정자+돈내고 취업(영화 도가니에서 돈내고 교사하는건...일부 비리가 아니라 어지간한 학교 전부...)
17/10/28 11:56
수정 아이콘
위의 분 말처럼 사기업 내정자는 공채보다도 오히려 알음알음으로 일 잘하는 사람을 뽑는 게 유리해서일 수 있죠.
아니면 회사일에 힘을 써줄 수 있는 관계이거나,,,

공기업보다 사기업이 이런 문제는 더 깨끗할 겁니다.
칼라미티
17/10/28 12:02
수정 아이콘
짧은 채용과정에서 사람을 제대로 걸러내는건 어려우니, 특채로 예전에 같이 일해본 어느정도 검증 된 사람을 뽑는걸 선호하는 경우는 많이 봤습니다.
나이스후니
17/10/28 12:10
수정 아이콘
대기업에서 부장들도 자식 취업 안되서 걱정하는 거 보니, 사기업이 오히려 더 어려울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저런 청탁이 가능하려면 인맥이 인사과에도 닿아야 하는데 규모가 큰 회사일수록 생각처럼 많은 인력을 알기가 쉽지 않으니까요. 사장단 급이야 가능하겟지만 일반 부장/상무급까지는 쉽지 않아보입니다.
짐승먹이
17/10/28 12:25
수정 아이콘
제 지인이 아버지가 LG 상무인가 전무인데 LG내정받는다고 3,4학년부터 대놓고 얘기하고 다니더군요 크크. 그렇게 떠벌리고 다니는걸 보면 딱히 법규나 회사규정위반도 아닌거같더군요. 그 친구 아버지가 커트라인만 넘어라고 말했었는데 필기커트라인은 아니고 아마 학점 커트라인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여튼 서류(?)만 통과하면 아버지가 손써서 합격이라고.
나이스후니
17/10/28 13:20
수정 아이콘
전무쯤 되면 가능하긴 합니다. 인사과를 자기 밑에 두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회사 규정으로 따지면 당연히 위반인데... 말그대로 서류 전형- 필기 시험만 통과하면 면접에서는 합격시킬수 있겠죠. 근데 필기시험까지 통과시켜준다고 할정도면 인사 관련부서이거나 그쪽 사람들과 친밀한 경우일수도 있겠네요. 입김이 강한 부서에서는 인맥만 있으면 가능할수도 있다라... 씁쓸하네요.
짐승먹이
17/10/28 19:38
수정 아이콘
아 전무라고 다 되는게 아니라 인사과에 따로 손써달라고 이야기를 해야하는군요. 그정도면 사기업은 꽤 적겠네요. 아 참고로 그 친구 학벌은
중경외시로 과는 경영으로 기억합니다. 학점은 3점정도로 이야기했던듯. 댓글 감사합니다
나이스후니
17/10/28 20:20
수정 아이콘
군대로 치면 직급은 위지만 다른 부대 병장이 부탁하는 거나 마찬가지인데 친분이나 이해관계가 있는게 아니면 말그대로 남입니다. 굳이 내가 위험 부담을 안고 짤릴수도 있는데 남의집 자식을 도와줄이유는 없죠. 결국 요청을 거스릴수 없는 관계일때만 가능하다고 봅니다. 그게 큰회사의 경우 사장단 혹은 전무급이고, 작은회사는 상무나 부장도 가능할수도 있고요
Lord Be Goja
17/10/28 12:21
수정 아이콘
관쪽하고 연이 닿는 사람들 받는 경우는 있을거에요.능력도 없고 인맥이 그걸로 사업에서 이득볼 인맥도 아니면 채용하면 사장이 손해죠.
By Your Side
17/10/28 12:28
수정 아이콘
사기업이 오히려 깨끗한 편이죠.
kartagra
17/10/28 12:32
수정 아이콘
사기업도 사기업 나름이고..임원라인 아래라면 모를까, 임원라인부터는 일단 서류만 통과하면 그 이후는 패스하는 경우가 있긴 합니다.
라울리스타
17/10/28 12:42
수정 아이콘
아예 없지는 않겠지만, 공기업보다는 그나마 낫겠죠.
Randy Johnson
17/10/28 12:58
수정 아이콘
사기업이 훨씬 깨끗합니다
그곳은 실력이 뒤쳐지면 바로 멸망테크로 가는 세계니 최소한의 공정한 경쟁은 시키죠
체리과즙상나연찡
17/10/28 13:17
수정 아이콘
진심 다 짜르고 다시 뽑아야죠.
그동안 강원랜드 안 돌리면 중독자들 치료도 되고 참 좋겠네.
자바초코칩
17/10/28 13:30
수정 아이콘
중견까진 비리 많아요.
그 닉네임
17/10/28 13:42
수정 아이콘
공기업 사기업이 중요한게 아니고 낙하산으로 떨어진 자리가 얼마나 압박이 심한지가 중요한거 같아요. 그런면에서 사기업은 문제가 훨씬 덜하고, 사립학교는 훨씬 심각하겠죠.
새강이
17/10/28 14:03
수정 아이콘
사기업은 내정자까지는 아니고 직원들 자식이 기업에 들어온다고 하면 그 직원이 어느정도 괜찮다하면 암묵적으로 뽑아준다고는 하네요 충성심 자체에서 확실히 인정받다보니..
고분자
17/10/28 14:05
수정 아이콘
근데 그정도 영향력이 있으면 공기업을 보내겠죠 뭐하러 사기업을.
여왕의심복
17/10/28 14:26
수정 아이콘
사기업은 철저하게 능력위주지요. 만약 인맥관리나 그런것이 개인 능력보다 훨씬 회사에 더 기여한다 하면 채용해주는거고, 결국 개인의 가치에 대한 시장주의적 판단을 사기업은 하는거지요.
arq.Gstar
17/10/28 15:40
수정 아이콘
일단 사기업이 공기업보다 훨씬 깨끗할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사기업은 일단 내가 성과를 내야 회사에 자리보전이 되는 곳이 많습니다.
대충 좋게좋게 해도 자리보전이 되는 회사는 거의 없어요.
근데 내 동료를 낙하산을 앉힌다? 말이 안되죠. 나부터가 죽겠는데..
17/10/28 15:45
수정 아이콘
대기업이나 중견기업들은 시스템 자체가 잘 갖춰져 있으니 별로 없지만.. 중소기업들은.....
최종병기캐리어
17/10/28 16:12
수정 아이콘
(수정됨) 대기업이라고 없을것 같지만 은근 많습니다. 다만 윗분들 말대로 기본적인 조건은 갖추어야합니다.(그 조건이 안되도 넘어가는 경우도 있지만...)

공채에 넣어도 말이 안나올 수준이면 공채에 묻어서 진행하지만 그러기엔 너무 조건이 안되는 경우에는 계약직으로 채용하고 1년후 정규직전환하는 방식을 쓰거나, 하청업체에 먼저 취업시킨 후, 경력직으로 입사시키기도 합니다..

다만 어느정도 룰은 있습니다. 임직원 자녀의 경우, 부모가 다니고 있는 회사보다는 그룹내 다른 계열사쪽으로 입사시킵니다. 그래야 잡소리가 적거든요.
니가가라하와��
17/10/28 16:53
수정 아이콘
(수정됨) 애초에 비리에 해당도 안됩니다. 서울대 두고 지방대뽑으면 비리입니까?? 학점높은애 두고 영어잘하는 애 뽑으면 비리인가요?? 피씨방 사람 뽑는거 피씨방 사장 맘입니다. 피씨방과 달리 회사는 복지나 연봉이 높고 삶과 밀접해서 나름의 규제와 공공성이 있을뿐 본질은 사조직입니다.
공 자 들어가는 회사들은 법률 규정이 있어서 그런겁니다. 극단적으로 사기업은 내 회사가 망하든 말든 난 얘네쓸꺼야 하면 문제될게 없죠.
대기업 정도되면 나름의 내규로 물관리하는데 다 예외는 있구요. 이재용이 뭐 공채애들이랑 진흙탕 튀기며 재수삼수해서 입사햇겟습니까.
그리고 제가 대기업이나 로펌대표라도 그렇게 쓰겟습니다. 인맥도 빽도 없이 스펙만 높은 개천출신들보다 아는 삼촌이 건설사 사장, 친척이 국회의원인 애들이 훨씬 회사에 도움될거 같네요. 그리고 세상에선 그런 인맥이훨 고차원의 스펙입니다.
17/10/28 17:56
수정 아이콘
(수정됨) 애초에 인맥으로 뽑는다고 공고해놓고 연줄과 빽 좋은 사람을 뽑았다면 몰라도, 공정하게 뽑는 척하면서 실제로는 들러리만 세웠다면 수험생에 대한 기망행위입니다. 충분히 비난받을 일이고, 수험생들이 그러한 기망행위에 속아 처분행위와 재산상 손실까지 발생했다면 사기죄가 안 될 것도 없습니다.

만약 정말로 비리가 아니라 당연한 행위라고 생각한다면 당당하게 공고를 그렇게 내세요. 우리 회사는 직원을 빽과 연줄로 뽑겠다고. 괜히 깨끗한 척, 공정한 척 하면서 멀쩡한 사람들 병신 만들지 말고. 문제가 아니라고 변명할 거면 왜 애초부터 그렇게 당당하게 말 못합니까?

정유라가 돈도 실력이니까 돈 없는 너네 부모를 원망하고, 힘 없는 너네 부모를 욕하라고 당당하게 말한 것처럼, 당당하게 말하세요. 야 이 병신새끼들아, 빽 있는 사람 뽑는 거 당연하고 힘 있는 집안 자제 선택하는 게 당연하니까, 개소리 그만 지껄이고 연줄 없는 너네 부모를 원망하고, 권력 없는 너네 집안이나 욕하라고.

대놓고 말할 용기도 없는 주제에 꼴 같지 않게 겉으로는 아닌 척하면서 뒤로는 온갖 비리 저질러 놓고 이제와서 뭐가 문제냐고 하는 사람들 구역질납니다. 당신과 당신 가족, 자손 대대로 똑같이 당하기를 기원합니다. 내 직원 내 마음대로 뽑는 게 뭐가 문제냐고 하는 주장은, 미리 내 마음대로 뽑겠다고 고지하지도 않는 것을 마치 고지 한 것처럼 기본적인 사실관계조차 멋대로 왜곡한 저열한 주장밖에 안 됩니다. 그 정도 사실관계 파악도 못합니까? 대학입시에서 사립대가 권력자 집안 자제를 뽑기 위해 평범한 수험생들을 들러리 세워도 학교 입장에서는 학교 발전을 위해 당연한 게 아니냐고 할 사람들입니다. 애초에 기여입학제를 운영하기 때문에 힘 있는 집안 제자로 뽑는다고 사전공지 후 선발했다면 별개의 문제이겠지만, 그런 말도 없이 수험생들을 속였어도 당연합니까? 당신과 당신 가족, 당신 자손들도 똑같이 당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17/10/28 18:15
수정 아이콘
비리라는건 이미 무언가가 잘못되었다는 가치판단을 담고 있는 단어인데, 민간분야의 고용은 원칙적으로 고용주의 자율이기 때문에 누구를 어떻게 뽑든 간에 문제될 것이 없습니다. 원한다면 모든 직원을 친족이나 친구 또는 그 자식들로만 채워도 되고, 심지어 직장 자리를 돈 받고 팔아도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능력이 없는 사람을 뽑았을 때 손해를 보는 주체가 누군가요? 고용주 본인이죠. 본인이 손해를 보겠다는데 그거야 당연히 자유일 수밖에 없고, 이런걸 간섭하는 나라는 없습니다. 즉 합법이며, 도덕적으로도 비난받을 만한 것이 못 됩니다.

다만 고용주가 개인이 아니라 법인인 경우, 그 법인이 비록 특정 자연인 1人의 소유라고 하더라도, 그 소유자와 법인은 어디까지나 별개의 인격입니다. 그러니까 소유자가 주변인 채용의 대가로 직접 재산상 이익을 얻는다면, 이득은 소유자가 가져가면서 손해는 법인이 부담하게 되어 일시적으로 손해와 이익의 귀속분리가 일어나기 때문에, 비록 궁극적으로는 동일한 자연인에게 그 경제적 손익이 귀속된다 하더라도(법인의 피해는 곧 소유자의 피해이니까)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처벌하는 국가와 안 하는 국가가 나뉘지만(안 하는 국가가 훨씬 많음), 자연법적 측면에서 보면 100% 소유자가 지멋대로 채용하고 다니는 것은 일반적으로 예상되는 것이고 문제될 것이 없습니다. 처벌하는 국가에서도 아무런 대가를 받지 않고 그냥 인정상 채용하는 것은 처벌하지 않습니다.

법인의 소유주가 여러명일 경우에는(예를 들어 상장 주식회사라던가 지분이 7:2:1로 갈린 주식회사 등), 그 법인의 주요 소유자가 돈 받고 자리를 팔고 다니면 그건 법인 뿐만 아니라 다른 소유자에게도 피해를 입히는 행동이 되니까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역시 처벌하는 국가와 안 하는 국가가 나뉘지만, 대가 없이 인정상 채용하는 것은 처벌하지 않는 국가가 더 많습니다. 주요 소유자가 그런 행동을 하는 것이 싫으면, 애초에 그 소유자에게 주도권을 주지 말았어야죠.

회사가 커지면 인사권을 특정인이 아니라 집단이 담당할 수밖에 없으니, 결국 월급사장을 비롯한 임원이나 직원, 노조 등이 그런 채용 과정에 관여하게 됩니다. 이 때 이러한 직원들이 본인의 재산상 이익을 위해 무능한 직원을 채용하는 경우, 소유자도 아닌 놈이 자기 돈벌이를 위해 소유자 및 법인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을 하는 것이니 더 큰 문제가 되며, 이건 처벌하는 국가가 상당히 많습니다. 큰 회사에서 각종 시험을 만들고 인사시스템을 만드는 것도, 인사권한을 부여받은 직원들이 일탈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고요.

그리고 이건 어디까지나 출근도 안하는 무능한 직원을 뽑아서 초고액의 연봉을 준다던가 하는 정도의 극단적인 케이스를 기준으로 한 이야기일 뿐이고, 단순히 인정 때문에 연줄 있는 사람을 뽑았더니 약간 퍼포먼스가 낮더라 같은 정도라면 애초에 회사 또는 소유자들이 입은 손해라는 것 자체가 불분명합니다. 출근도 안하는 무능력자에게 연봉을 10억씩 줬으면 회사가 연 10억씩 손해봤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지만, 연봉 4천만원 주는데 뭔가 일처리가 다소 허접하다 같은 상태라면 회사가 정확히 어떤 손해를 봤는지 알 수가 없죠. 정상적으로 뽑은 사람 중에서도 일처리가 다소 허접한 사람은 많거든요.

개인의 능력 대신 외적인 요소(부모 등)를 보고 뽑는 것은 더욱 더 별 문제가 없습니다. 애초에 개개인의 능력(시험 성적이나 학점, 인터뷰 등으로 판단한)이라는 것이 큰 회사의 입장에서는 참 아무 의미도 없는 것에 불과하거든요. 크게 두가지 측면에서 그러한데, 우선 자체시험이니 학점이니 인터뷰니 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간접적으로 능력을 알아보려는 시도에 불과하고, 직접적인 업무능력 평가가 아닙니다. 물론 양자간에는 다소간의 상관관계는 있습니다만 절대적인 것은 아니기 때문에, 시험 점수 등은 높은데 일 못하는 사람도 많고, 그 반대인 사람도 많습니다. 그러니 일단 성적 줄세우기 자체가 큰 의미는 없고요. 둘째로 회사 입장에서 보면 애초에 필수불가결한 사람이라는 것은 거의 없습니다. 본인이 조직에 있어서 필수불가결한 사람일 것 같아도, 결국 그 자리에 누구를 꽂아놔도 얼추 비슷하게는 굴러가는 것이 회사이고, 애초에 이게 되도록 조직을 구성합니다. 결국 흔해빠진 톱니바퀴로서의 퍼포먼스 같은건 그다지 중요하지 않습니다. 조금 모난 톱니바퀴를 끼워놔도 회사는 다 굴러가니까요. 이런 것보다는 회사에게 매년 3,000억원어치 일감을 제공해줄 수 있는 사람과 강한 유대관계가 있다 같은 요소가 훨씬 더 중요합니다.

물론 구체적으로 들어가보면 개별적인 법령에 저촉이 있을 수는 있습니다만, 사기업은 원칙적으로는 어떻게 뽑든 자유입니다.
17/10/29 05:43
수정 아이콘
애초에 공기업이 아닌 사기업 사람 뽑는거야 본인들 맘데로죠.
비리라고 부르기도 애매하죠.
신공표
17/10/29 07:34
수정 아이콘
사기업은 소위 기업의 급(?)이 높아질수록 인맥채용이 적을 겁니다. 능력으로 선발 해야 계속 발전 해나갈 수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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