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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10/27 10:17:02
Name 리오넬 호날두
Subject [질문] 옆집과의 신경전,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요
옆집이 한두 달 전 이사를 왔습니다.
저는 어머니와 살고 있고, 옆집 구성원은 부/모/10대 자녀2 이렇게 4명입니다.
나이 차이는 부모님들끼리나 자녀들끼리나 대충 10살 정도 우리집이 많습니다.
이 중 옆집 아저씨와 저희 어머니 사이에 오해와 갈등이 두 개 정도 생겨 거리가 벌어진 상태였습니다.

생겼던 갈등 중 하나를 말씀드리자면 옆집아저씨가 흡연자여서 이사 오고 옥상에 담배꽁초 버리는 병(?)을 갖다 놓았는데, 예전에 주변 학교의 학생들이 저희 빌라 옥상에서 무단으로 올라와 담배 피운 적이 있어 어머니는 그것이 거주자의 물건이 아니라 단순 쓰레기인 줄 알고 치웠답니다.
그 날 옆집 아주머니와 저희 어머니가 우연히 만나 얘기를 하게 되었을 때 옆집 아주머니는 조심스레 그 이야기를 하며 아저씨가 화났었다고 했었고, 어머니는 위와 같은 이유로 치웠다고 설명을 했었고요.
이 사건 전에 비슷한 강도의 첫번째 오해 상황이 있었는데 시간이 흘러 정말 기억이 나지 않네요.

아무튼, 2개의 사건 모두 저희 어머니가 나쁜 의도를 가지고 한 행동은 아니지만, 옆집 아저씨 입장에서는 기분 나쁠 만 한, 또 어떻게 보면 그냥 상황설명을 하면 이해하고 넘어갈 만한 그런 사건이라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첫 사건은 까먹었지만, 당시 들었을 때 느낌이 그랬습니다.)

위 사건 이후 마주치지 않다가 저희 어머니가 몇 주 전 꽤 오랜 기간 여행을 가셨었는데 여행 출발 며칠 전 계단에서 옆집아저씨를 마주쳐서 인사를 했지만 인사를 받아주지 않았고,
3~4주가 지난 오늘 아침에도 두 번째로 마주쳐서 인사를 했는데 또 받아주지 않았다네요. 어머니는 당연히 호구 된 기분에 약이 엄청 오르셨고요.
첫 번째 인사를 아저씨가 무시한 이후 저희 식구와 옆집 식구는 마주친 적이 없어 아저씨를 제외한 옆집 식구가 어머니에게 어떻게 대하는지는 아직 알 수가 없습니다.

첫번째 인사를 받아주지 않았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만 해도 저는 그래도 옆집 아이들은 저희 어머니에게 인사를 했으면 하는 생각에 제가 아저씨랑 마주치면 인사를 할 생각이었는데
어머니의 인사를 오늘도 무시했다는 얘기를 들으니 저도 그냥 아저씨와 마주치면 모르는 체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네요.
이게 가해자와 피해자가 받아들이는 정도의 차이가 있다지만, 아무리 화가 풀리지 않은 상태라 해도 10살 많은 옆집 사람의 인사를 무시할 수가 있나 싶고 그렇습니다.

어머니가 달마다 빌라 계단 청소비를 걷는데 그때는 무조건 옆집 아주머니와 얼굴을 맞대긴 해야 합니다.
(남는 돈으로 계단 전등이 나가면 교체하기도 하고, 어떤 집은 변기가 막혔다고 어머니에게 문의해서 어디 전화번호를 알려주기도 했을 정도로 약간 귀찮은 일하는 살림꾼 포지션...)


제가 고민되는 점은 저와 어머니가 앞으로 옆집 아저씨는 개무시한다 쳐도 그 외의 식구들에게는 친절하게 구는 것이 맞나 어떻게 행동해야 적절할지 고민되네요.


저는 최대한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게 쓰고 싶었지만 이게 아무래도 가족의 일이다 보니 어머니 쪽으로 유리하게 썼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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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노스
17/10/27 10:37
수정 아이콘
글만 봤을때는 옆집 아저씨가 엄청 쪼잔한 것 같아보이는데요....
Arya Stark
17/10/27 10:37
수정 아이콘
[그냥 상황설명을 하면 이해하고 넘어갈 만한 그런 사건이라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결국 피해를 본건 옆집 아저씨인데 말이라도 사과를 하고 넘어갔어야 하는것 아닌가요?

어머니께서 실수하셔 놓고 옆집 아저씨가 이해 못했으니 기분 나쁘다고 하시는 중인것 같은데

인사 무시했다고 열받아할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17/10/27 12:29
수정 아이콘
옥상에 둔 정체 모를 담배 들은 병 치운 게 피해고 실수인지 모르겠습니다. 옥상이 아저씨 개인 소유도 아니도 병이 불가침한 권리를 보유한 자산도 아니고 무언가 표시를 해둔 것도 아니었을 테고.

오히려 병 없어졌다고 화가 난 사람이 정말 이상한 것 같은데요.
Arya Stark
17/10/27 13:02
수정 아이콘
(수정됨) 무언가 표시를 해놨는지 이 글로는 알 길이 없습니다. 그리고 옥상이 개인의 소유가 아니라면 거기 있는 물건을 치우는 것도

글쓰신분 어머님이 마음대로 할 일은 아니죠. 그리고 화가 난게 어느정도 인지는 모르겠으나 공공으로 이용하는 곳에 자신이

용하기 위해 가져다 놓은 물건을 물어보지도 않고 치웠으니 충분히 화날 수 있는 사안이라고 봅니다.

게다가 어머님이 화가나신 이유는 내가 저 사람한테 실수를 한것 같기는 한데 사소한건데 이걸 가지고 어른이 인사를 하는데

무시한다는 이유인데 별로 감정이 좋지 않은 사람이 인사하면 좀 무시할 수도 있죠.
Liverpool FC
17/10/27 10:40
수정 아이콘
지금이라도 만나게 되면 예전 일 사과하고
잘 지내고 싶다고 이야기하시는게..
17/10/27 10:52
수정 아이콘
굳이 사과해야할 일도 아닌거 같은데요. 아주머니한테 설명했으면 되는 일이죠.
저라면 먼저 인사 해보고요. 제 인사도 씹으면 그 다음부터는 그냥 저도 무시하고 지내겠습니다.
옆집 아줌마나 다른 가족하고는 그냥 잘 지내면 되고요. 아저씨쪽은 신경끌꺼같아요. 굳이 사이좋게 지낼 필요가 있나요?
17/10/27 10:55
수정 아이콘
모른척 하고 사는게 별 문제 없다면 모른척 하고 살아도 됩니다.
아저씨하고 그 가족은 별개니 저는 인사하고 지내겠네요.
누군가하고 오해가 생기면 풀지 않고는 못견디는 사람들이 있는데 곰곰히 생각해서 쌩까도 나한테 피해가 없다면 쌩까는 것도 방법입니다. 나 혼자 안달나서 관계 개선 할 필요가 없죠. 상대는 신경도 안쓰는데.
서낙도
17/10/27 11:12
수정 아이콘
사소한 일이고 누구의 잘못인지 애매하지만,
자신이 사과하거나 수습할 이유가 전혀 없는 일이라도, 자존심 조금 접고 스스로 해결하면
결국에는 이득이 되는 일이 세상에는 참 많더군요.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지만, 이런 경우에 해당하는 것 같아요.
17/10/27 11:15
수정 아이콘
남의 재산(?)을 버렸으면 정식으로 사과는 하시는게 맞겠죠
그런 사건이 2개였는데 사과 안 하면 저도 짜증날 듯
농심신라면
17/10/27 11:15
수정 아이콘
언급된 사건 이후에 옆집아저씨에게 직접 그 일에 대해 이야기하고 사과하신 적은 있는 건가요?
재즈드러머
17/10/27 11:16
수정 아이콘
글만보면 판단이 애매하네요.
병이 어떤 병 (그냥 쓰레기 빈병인지, 어느정도 돈을 내고 구입하는 것인지) 인지, 그 후에 구체적으로 어떠한 언쟁이 오갔는지 (같은 말이라도 톤과 분위기가 제각각이니까요)
arq.Gstar
17/10/27 11:19
수정 아이콘
해명까지 했는데 뭐 병하나 버렸다고 옆집사람 인사 개무시하는 인간을 신경쓰세요
저같은경우는 저기서 옆집아저씨가 조금만 더 나가면 그냥 등x취급 하는데...
글쓴분 성향을 모르니 뭐라 말씀드리긴 어렵네요.
제가 드리고픈 말씀은 글쓴님 가족은 잘못하는거 없으니 너무 신경쓰고 스트레스 받지 말았으면 합니다~

알고보니 그 병이 담배재를 버리기위한 몇만원짜리 명품병이었다.... 뭐 그런게 아닌이상...너무 신경쓰지않으셔도 될듯합니다.
The)UnderTaker
17/10/27 11:26
수정 아이콘
글쓴분이 굽히고 들어가는거 아닌이상 답없어보이는데요? 그냥 서로 무시하고 사는게..
17/10/27 12:12
수정 아이콘
병 하나 가지고 저러는거면 굳이 알고 지내거나 친해져 봤자 득이 될 사람은 아닌 것 같네요.
17/10/27 14:01
수정 아이콘
222 병이 얼마나 대단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참 저런 걸로 기분 나빠하고 무시할 사람이면 모르고 지내는 게 낫다고 보네요.
17/10/27 13:33
수정 아이콘
그냥 처음 보셨을때 몰라서 치웠다 미안하다 라고 아저씨께 가볍게 말이라도 했으면 어땠을까.. 싶네요..
반대입장에서 생각해보면 기분나쁠만 하다고 봅니다..
공공장소지만 내물건을 마음대로 갖다버려놓고서 당연하단듯이 행동하면 그 물건이 가치가 작은 물건이라도 기분나쁠것 같네요..
17/10/27 13:37
수정 아이콘
병 하나가 문제가 아니라 알든 모르든 남의 물건을 버린게 문제죠.
그리고 해명이 아니라 사과를 먼저 하셔야 할듯.
리오넬 호날두
17/10/27 15:3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유저분들의 다양한 의견 감사합니다.
조언 구하길 잘했네요. 여러 방향으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궁금해 하신 점을 쓰고 마무리 하자면, 어머니와 아저씨와는 직접 대화한 적 자체가 없고, 병의 종류는 제가 물어보니 쓰레기병이었네요.
나른한날
17/10/27 16:04
수정 아이콘
정말 그 쓰레기 병때문에 아저씨가 삐친것이 맞나요? 이런경우는 직접 물어보시는게 나을것 같네요. 왜 우리집에 서운한건지.

그냥.. 담배피는 쓰레기 병에 애착을 갖는 아저씨가 그렇게 많을것 같진 않아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17/10/27 16:30
수정 아이콘
오해란건 시간이 지나면 더 쌓이게 됩니다. 근데 현명하게 생각 해보셔야 할부분이.옆 집 사람과 앞으로 얼마나 같은 생활권에 있을지 모르는 일이잖아요... 헬스장 주차관리원과 트러블 있어도 볼떄마다 짜증나는데, 옆집이라면 빈도가 더 높겠죠. 원만하게 해결 하시는게 제일 좋을것 같습니다. 지고 이기는 싸움이 아니니깐요. 저라면 옆집에 찾아가서 조심스레 말해볼것 같네요.
도토루
17/10/27 16:57
수정 아이콘
다른 이유가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그렇지 않고 정말 저 병으로 인해 그러시는 거라면
전 그냥 계속 어머니와 아저씨는 인사 안하고 지내도 상관없을 것 같은데요.

어머니와 아주머니는 그냥 필요한 경우에만 대화하면 되구요.
그쪽 애들이 어머니에게 인사를 할지 자제분들이 그쪽 어르신들한테 인사를 할지 말지는 그냥 내키는대로 하면 될 것 같고요.(굳이 할 필요는 없으니)
기쁨평안
17/10/27 16:59
수정 아이콘
원래 다 그런거죠... 님께서 조심스럽게 이야기해서 대충 솰랑솰랑해서 사과의 뜻을 전하고 옆집 아저씨가 어머님에게 또 잘 이야기하는 모양새를 유도하는게 제일 좋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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