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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9/24 22:27
저의 군생활 기준입니다.
훈련소 : 훈련장이든 어디든 이동할 때는 장갑 OK, 훈련 중에는 맨손...얼어 뒤지는줄 알았습니다. / 부대 : 상황에 따라 장갑 충분히 지급
17/09/24 22:46
수송부였는데 장갑이 보급으로 나오긴 하는데 엄청 적게 나오구요. 그나마 수송관이 수송부내에 나오는 고철을 판다거나 하는식으로 장갑을 따로 더 주긴 했는데 부족합니다. 그래서 밖에 나갈때 개인이 사오는 경우도 있구요.
그리고 보통 같이 작업할때 짬이 안되는 병사가 기름 만지는 일을 하기 때문에 짬이 안될때는 장갑을 별로 못썼습니다. 덕분에 겨울에 막 일병이었는데 솔벤트와 구리스를 스킨로션 삼아 일하느라 동상이라는걸 걸려봤네요. ㅠㅠ
17/09/24 22:54
국방색 면장갑이 두켤레 나오긴 했는데 워낙 약해서 근무 나갈때나 사용했고 작업시에는 사용할수 없었습니다.
작업용 장갑은 따로 보급 안나왔고 사서 쓸수도 없어서 그냥 맨손으로 다 했습니다. 물론 훈련시에도 장갑 끼는경우는 드물었습니다. 맨손으로 하면 아플거 같아도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라.. 겨울에 손 시려운거 빼면 장갑이 간절하거나 하진 않았네요. 근데 저는 90년대 군번이라 의미없는 이야기일듯.
17/09/24 23:06
포병 나왔는데 보급장갑이라는건 못봤고 아주 가끔 대규모로 작업할때 행보관이 목장갑 뿌렸습니다
그래서 보통 다 px나 군장차에서 3m장갑 개인적으로 사서 썼죠
17/09/24 23:56
겨울에는 손시려워서 그 지하철에서 파는 요술장갑아시죠? 그거 비슷한것 사서 끼고, 작업할때는 작업용 목장갑낍니다.
그 외(작업 외, 겨울 외)에 훈련하거나 할때 손의 보호를 목적으로 장갑을 끼는 일은 거의 없었던 것 같네요.
17/09/25 00:31
저는 통신쪽인데 정비예산으로 3m장갑 사다가 지급해서 썼습니다.
막노동일은 목장갑으로 하구요. 보급용 장갑들도 있긴 한데 작업에 막쓰기엔 좀 아까워서..
17/09/25 00:46
제 부대는 그냥 가끔씩 목장갑을 주는데, 부족하고 아껴쓰는 경우 많았죠.
누군가 휴가 나올 때 모두들 코팅된 목장갑 사오라고 한다음에 그걸 분대마다 나눠서 사용했네요.
17/09/25 02:48
보급으로 털장갑이랑 가죽장갑 받았었고
털장갑은 훈련소때 쓰고 버렸고 가죽장갑도 버렸습니다. 낄만한건 못됬어요 자대갔을때 행사용으로 흰장갑 하나 받은거 말고 받은건 없는데 개인보급은 아니고 흰색 스키장갑을 근무나갈때 끼고나가라고 공용으로 뒀었네요 어차피 저건 별로 안따뜻해서 근무용으로 요술장갑이라고 털 보실보실한거 하나 샀었고 곰장갑이라고 엄청 두툼한거 하나 샀었고 작업용이라고 3m장갑하나 사서 썼었네요 진짜 싸움나거나 하면 다들 3m장갑 끼지않을까요
17/09/25 10:59
(수정됨) 보급장갑은 한번 보급받고 끝인데다 분실 망실하면 징계사유에도 오를수 있어서 (실제로 자대에서 보급품 검사할때 보급장갑 없으면 징계사유에 올린다고 협박하는걸 봤습니다) 짱박아놓고 잘 안쓰구요. 작업할때는 맨손으로 하지 말라고 목장갑 불출해주고 가끔 3m 장갑도 줍니다. 그것도 부족하면 사비로 조달해서 쓰구요. 물론 귀찮거나 급할때는 그냥 맨손으로 막 하다가 손에 상처도 자주 나고.. 그리고 겨울에 외곽근무 나갈때는 총 쏠수 있게 엄지 검지만 따로 나와있는 벙어리장갑을 씁니다. 이건 개인보급품이 아니라서 행정실에 비치해놓고 근무나갈때만 끼고 나갔었죠.
이건 다른 이야긴데 저는 보직특성상 기름을 자주 만졌는데 군대리아 햄버거빵 나올때 식수인원만큼 지급되는 비닐위생장갑을 자주 애용했습니다. 목장갑이든 3m장갑이든 기름에는 속수무책인데 (안끼고 하는것보단 낫지만 그래도 기름이 묻긴 묻습니다 ㅠㅠ) 비닐장갑을 안에 끼고 그위에 목장갑을 끼면 기름걱정은 안해도 되었죠..
17/09/25 14:56
목장갑 끼거나 px에서 전용 작업용 장갑 사서 항상 들고 다녔습니다. 맨손으로 일하면 힘들어요. 전쟁 나면 맨손이고 아니고가 중요하겠습니까.. 살아 남으려고 맨손으로 불타는 것도 잡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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