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처음 글을 쓰는 휘군이라고 합니다.
첫글을 이런 글로 시작하게 되어 민망합니다만,
제가 pgr21을 처음 알게 된 것도 저탄수 고지방 다이어트를 검색하다 오게 된 것이라 뭔가 일관성은 있는 것 같네요.

저는 pgr을 비롯한 여러 곳에서 저탄고지 다이어트에 대한 공부를 했고
지난 4월부터 현재까지 약 5개월 간 저탄고지 다이어트를 하고 있습니다.
가끔 힘들 때마다 이곳 게시판에서 저탄고지 성공 글을 읽으며 희망을 얻었고 덕분에 지금까지 잘 유지해올 수 있었네요.

키는 178센티이고, 저탄고지 기간 동안 살은
83kg에서 76kg으로 7킬로 정도 빠졌습니다. 체지방률은 10~ 12% 대가 나오고 있습니다. (뼈가 크고 굵습니다. 특히 머리통이...)

서른 살 이후로 몸 상태가 가장 좋다고 느낄 만큼 살도 빠지고, 피부도 좋아지고, 컨디션도 나쁘지 않고,
모든 게 좋습니다만 문제는 탈모입니다.

저는 정수리 탈모가 있어서 프로페시아를 복용한지 5년쯤 됐습니다.
그동안은 탈모가 심해지지 않고 유지가 되는 정도였고요.
그런데 저탄고지를 시작한 이후로 머리가 기하급수적으로 빠지기 시작했습니다.
어느 정도냐면 가만히 서 있는데 머리카락이 빠져 제 눈 앞으로 떨어져 내리는 광경을 종종 목격할 정도입니다.
지금 혼자 사는데 수채구멍 막히는 속도가 저탄고지 전에 비해서 3배 정도 빨라졌습니다.

처음엔 무섭더군요. 이러다 대머리 되는 거 아닌가?
그런데 인터넷을 돌아다니다보니 처음에만 수분 부족으로 빠지는 거고 그 뒤엔 괜찮아 진다...
등의 글이 있어서 설마 대머리야 될까 싶어 지금까지 저탄고지 식단을 유지한 상태입니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머리카락은 계속 빠른 속도로 빠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렇다고 머리숱이 줄었나? 하면 그건 아닌 것도 같고... 중간에 파마를 해서 그냥 많아보이는 건지...
지금 약간 긴가민가하는 상태입니다.

해서 저탄고지 다이어트 하셨던 분들 중에 탈모쪽으로 영향이 있으셨던 분들이 있는지,
경험담을 공유하고자 글을 적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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