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마다 성향이 다르기 때문에 어떤 사회 운동을 할 때 선호하는 방식의 차이가 있잖아요.
제가 느끼기론 당장의 실현 가능성을 떠나 진보적이고 강한 스피커 역할을 하는 성향과, 이상적인 조건을 기다리기보단 주어진 현실 속에서 조금이라도 실현하고자 하는 성향으로 갈리는게 있다고 보는데요. 물론 너무나 후려치는 구분이긴 하지만요.

지금 여의도 정치에 대보면 정의당이 스피커라면 민주당이 실현가라고 할 수 있고
하지만 한걸음 더 들어가 진보정치만 놓고 보면 정의당이 다른 원외정당에 비해 오히려 실현가의 위치에 설수도 있겠죠.
또한 최저임금 1만원을 외치는 사람들이 스피커라면, 실제 최저임금위원회에서 10% 넘는 인상을 합의해낸 사람들은 실현가라고 볼 수 있겠구요.
87년으로 보면 학생운동권이 스피커라면 양김 등의 대중정치인은 실현가라고 보입니다.

저는 이게 사람 성향에 따른 차이에 기인하며, 각각이 합력하여 사회의 진보와 개혁을 이룬다고 보기 때문에 둘다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스피커가 정말 잘 되면 멋진 이론가가 되고, 실현가가 정말 잘 되면 멋진 행정가 된다고 생각하구요. 시간이 지나면서 스피커에서 실현가로 변신하기도 하죠.
하지만 어쩔때는 이 둘 사이에 상호 긴장이 흐르는거 같기도 합니다. 스피커들은 실현가들에게 기회주의자 내지는 타협한다고 하고, 실현가들은 스피커들에게 자기만족에 취해서 현실에는 도움 안된다고 하고.




그래서 제가 궁금한 것은요, [제가 말한 "스피커"와 "실현가"에 해당하는 정치학 용어가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