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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08/19 23:20:22
Name 캐터필러
Subject [질문] 이거 물리학적으로 타당한가요?
태양의 경우라면 어떨까? 태양의 질량은 약 2×1030kg으로 태양이 블랙홀이 되기 위한 슈바르츠실트 반경은 3km 정도가 된다. 이때의 밀도를 구해보면 ~2×1019kg/m3 정도가 된다. 여전히 원자핵의 밀도보다 100여 배나 크다.
공식을 보면 금방 눈치 채겠지만 슈바르츠실트 반경은 질량에 비례해서 커진다(물리산책_g). 반면 블랙홀의 밀도는 질량의 제곱에 반비례한다 (물리산책_h).
즉 질량이 작은 별은 매우 단단하게 뭉쳐야만 블랙홀이 될 수 있지만, 질량이 큰 별은 굳이 큰 밀도로 뭉치지 않아도 블랙홀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예를 들면, 영화 <인터스텔라>에 나오는 거대 블랙홀인 가르강튀아는 태양 질량의 1억 배나 되는데, 이 블랙홀이 만약 회전하지 않는 슈바르츠실트 블랙홀이었다면 슈바르츠실트 반경 역시 1억 배가 된다.
이 경우 밀도는 ~2000kg/m3 정도 밖에 안 된다. 이 정도면 우리 주변에 흔히 볼 수 있는 벽돌의 밀도 정도다. 따라서 우리 일상의 물질도 엄청나게 많이 뭉쳐만 놓으면 블랙홀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상상의 나래를 펼친 김에 더 황당한 계산을 해보자. 우주의 총 질량은 추산하는 방법에 따라 크게 달라지는데 작게는 1053kg에서 크게는 1060kg까지라고 알려져 있다.
만약 우주의 총질량이 1054kg 정도라면 슈바르츠실트 반경은 얼마나 될까? 이를 대략 계산해 보면 1600억 광년 정도라는 큰 값이 나온다.
한편 최첨단 장비로 측정한 관측 가능한 우주의 가장 먼 거리는 460억 광년 정도라고 알려져 있다. 즉 관측 가능한 우주의 크기가 슈바르츠실트 반경보다도 작은 것이다.
그럼 우리 우주는 어쩌면 통째로 블랙홀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리고 우리는 그 블랙홀이 만드는 사건의 지평선 안쪽에 살고 있다는 황당한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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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terms.naver.com/entry.nhn?docId=3596634&cid=58941&categoryId=58960

블랙홀속에 생명체가  살수잇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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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8/19 23:42
수정 아이콘
사건의 지평선의 크기가 블랙홀의 질량에 비례하고, 작용하는 중력은 거리의 제곱에 반비례한다고 하니
우주만한 질량의 블랙홀이라면 조석력이 어마어마하게 작을테니 살 수 있을지도요?
Galvatron
17/08/19 23:50
수정 아이콘
일단 전공자도 아니고 그냥 교양수준으로 알고있는 1인이지만, 본문이 얘기하는거는 우주의 질량이 한곳에 집중이 됐을때의 이야기이고, 실제로 우주는 팽창을 하고 있으니 그럴일은 없을것이고, 즉 마지막 줄은 수사적인 표현이라 봐야죠. 설사 진짜로 우리는 우주라는 거대한 블랙홀의 슈바르츠실트 반경안에 살고있다고 해도 우리가 알고있는 법칙과 수학계산이 그렇게 얘기를 한다면 그런거라고 받아들이는수밖에....
유명한 천문학자이자 일반인한테 과학을 전파하려고 노력하는 닐 데그라스 타이슨 박사의 말을 빌자면 우주가 돌아가는 법이 당신한테 말이 돼야 된다는 법은 어디에도 없다 입니다. 우리의 감각, 직관, 느낌은 시간적으로 공간적으로도 너무나도 국한된 특정상태에만 적용해서 생긴것이므로 우주의 모습, 법칙, 돌아가는 도리가 우리한테 말이 안되는게 오히려 정상이죠.
아케르나르
17/08/20 00:08
수정 아이콘
말미의 '어쩌면' 이후가 성립하지 않습니다.
17/08/20 01:15
수정 아이콘
블랙홀 속에서 생명체가 살 수 있습니다. 사건지평선을 넘는 순간 슉-하고 빨려들어가는 건 아니거든요. 그리고 블랙홀의 질량이 커질수록 사건지평선의 범위가 쭉쭉 늘어나다 보니 사건지평선 인근에서 받는 중력은 오히려 줄어들게 됩니다.(중력은 거리의 제곱에 비례하거든요) 그러니 사건지평선 안에서 블랙홀을 모성삼아 주변을 빙글빙글 돌면서 아~주 천천히 블랙홀로 접근하는 위성 같은 게 개념적으로 존재할 수는 있습니다.
17/08/20 05:09
수정 아이콘
블랙홀 속에 생명체가 살 수 없는 이유가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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