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로 부산 지역에서 많이 쓰이는 듯한? 아래의 A'' 표현에 대해서 여쭙고자 합니다.

A: 그거 좀 이리 줘
A': 그거 좀 이리 도
A'': 그거 좀 이리 대

위의 세 문장에서  A와 같은 의미로 A'와 같이 '이리 도'라는 사투리는 여러 지역에서 많이 쓰입니다.
그런데 A''와 같이 '이리 대' 혹은 '그 상자 좀 들어 대/옮겨 대'라고도 쓰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더라고요. 저도 고향이 부산이긴 한데, 직접 쓰진 않지만 어릴 때부터 곧잘 들어왔었고, 최근에는 웹툰 윌유메리미에서 부산사람인 메리가 저런 말을 종종 쓰는 걸 보고, '아 아직도 쓰는 표현이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었네요.

그런데 주변의 부산인들에게 생각날 때마다 물어보면 들어봤다는 사람도 있고, 옛날에는 썼는데 요즘엔 안 쓰는 것 같다는 사람도 있고, 요즘에도 곧잘 쓴다는 사람도 있고, 써 본 적도 없고 들어본 적도 없다는 사람도 있더라고요. 그외에 어린애들이 쓰는 거 아니냐 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주변의 경남, 경북인들에게 또 물어보면, 지역마다 제각각 이더라고요. 경주 출신인데 쓴다든가, 포항 출신인데 안 쓴다든가, 김해 출신인데 안 쓴다는 등. 뭔가 제각각인 듯합니다.

그런데 쓴다는 사람들이 말하는 공통된 점으로는 친한 사이에서 쓴다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좀 더 다양한 의견을 들어보고자(방언 조사 차원 겸) 글을 올리게 되었는데요, 혹시 이런 표현 쓰시거나 들어보신 분 계시면 답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어디 지역인데 쓴다/안쓴다, 혹은 어디 지역 사람이 쓰는 걸 들어봤다든지.. 쓰면 그게 나이대 같은 것하고 상관있는지 등등..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