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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7/10 14:03
모순된말 같지만, 밴픽이 게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건 맞습니다. 그러나 승패 결과에 따라서 밴픽이 재해석(정확히는 합리화)되죠.
따라서 결과론적인 요소가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17/07/10 14:04
결과론 아니라고 봅니다. 불판도 보면 경기 분석적 이성적으로 보시는 분들 중에서는 픽밴 할 당시에 이래저래 비평하는 분들 있고 그 비평대로 게임이 흘러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코칭스탭이나 선수들보다 롤을 잘 안다고 확언할 수 있는 분이야 없겠지만 밴과 픽이 가지는 의미 자체가 없다고 해선 안되겠죠.
17/07/10 14:06
밴픽은 게임을 쉽게 가느냐 어렵게 가느냐를 결정하죠 skt는 어렵게 가는걸 선택했고 인게임에서 커다란 실수를 해서 결국 밴픽으로 인해 역전 불가가 되어버렸죠
17/07/10 14:16
몇주전에 락스의 코그모 쓰레쉬 그라가스 갈리오 조합 상대로 페이커 카시오페아가 이겼었죠. 그때 억제기 앞에서 앞점멸로 코그모 끊고 결국 이기긴했지만 그날도 픽밴 별로였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다만 에스케이가 특유의 픽밴(변수차단 픽, 노딜조합 등)으로도 승률 80프로 이상을 늘 유지해왔기 때문에... 평가하기 어려운 면은 있죠.
17/07/10 14:19
밴픽이 게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것도 맞고 결과론 또한 맞는 말이죠. skt가 그렸던 방식의 운영으로 게임을 이겼다면 당연히 skt의 밴픽과 플레이도 좋았던게 맞습니다.
17/07/10 16:37
인게임이 가장 중요한건 맞는데, 중위권 쯤 되면 상위권팀이랑 인게임에서 초극단적인 차이까진 안납니다. 당장 SK 초반약세 후반강세 픽 들고 실력빨로 초중반부터 다 때려부수는 것도 운타라-블랭크 나올때 얘기지, 슬럼프에 빠진 후니-피넛 나오면 세트 패배가 꽤 있죠. 최상위권 팀이라 하더라도 어디 한두군데 라인이 잠깐 슬럼프거나, 밴픽에서 밀리거나, 인게임 과정에서 실수 몇번 하면 중위권 팀이 승리를 낚아챌 저력은 있습니다. LCK 중위권도 그런 저력이 있는데, LPL 상위권 팀이면 LCK중위권보다 강한 팀이죠.)
그러므로 밴픽도 매우 중요합니다. 밴픽으로 게임 터진 극단적인 예가 스프링 플레이오프 KT vs 삼성이죠. 삼성 원딜 챔프폭이 좁은 상태에서 밴픽까지 극단적으로 밀려버렸고, 바텀이 초전박살이 났죠. (물론 그렇게까지 심하게, 또 빠르게 터진건 인게임 문제도 상당히 큽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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