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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5/30 02:32
명확한 의도라기 보다는... 여러가지로 해석될 수 있는 문구를 넣어서 '고민 좀 해봐' ... 의 의도가 담긴 메시지가 아닐까요.
17/05/30 04:34
일단 대충 이런거 같네요.
우리가 함께 지금 길을 걸어가고자 하고 있지만 우리는 지금 걸어가지 못하는 상태이다. 단재신채호선생님과 함께 연인이란 관계로 함께 걸어가고자 했지만 막상 작금은 그러지 못하는 현실이다. 우리가 함께 걸어가고자 하는 것이 진실인지 아니면 함께 걸어가지 못하고 서로 멈춰 있는 지금이 진실인지 지금은 판단하기 어렵다. 이런 의미 아닐까요???? 엄청나지 않을 수 있지만 심오할 수도 있는 그런 프사라고 보여지네요 전. 다만 드리고 싶은 조언은 2가지 인데 첫번째는 절대 이 사진에 대한 접근을 할 때 여친에게 남에게 조언을 구했다는 것은 정말 정말 빼고 말씀을 해보셔야 한다는 것이며, 두 번째는 제가 앞서 드린 말씀이 사진의 진의일지는 모르겠지만 한 번 쯤은 제가 드린 내용에 대한 생각을 정리해보시고 고민도 해보시고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눠보는 시간을 가져보시길 바랍니다.
17/05/30 08:20
무슨 뜻이 있을 수도 있죠. 하지만 무시하는 걸 추천합니다. 왜 그걸 신경써줘야 하죠? 두 분은 연인관계지 2차대전 중인 암호해독자가 아니잖아요.
서로가 할 말이 있으면 직접 하는 버릇을 만드는 게 건강한 관계를 위해 중요한 거 같습니다.
17/05/30 08:32
여지껏 결혼, 연애하면서 느낀 점은 이 사람이 무슨 생각할까 혼자 고민하는 시간에 그 사람과 만나서 정리하는게 관계가 좋아지던 나빠지던지 간에 정신건강에 이롭더군요.
17/05/30 09:07
이건 전후맥락을 봐야죠. 요즘 두분 사이의 이슈 혹은 의견갈림이 가장 큰게 어떤것이었는지. 왜 싸운거였는지. 그냥 봐서는 말씀하신 1,2,3 다 아닌 것 같긴한데. 제가보기엔 글쓰신 분이 앞으로 같이갈만한 사람인가를 고민하는 걸로 보이긴합니다.
17/05/30 10:13
표면적으로 저 장면은 뭘 해야 하는지는 아는데(=고도를 만나야 한다) 그걸 어떻게 실현해야 할지 모르는 상황에서(=기다려야하나? 찾아봐야하나? 기다다려야 한다면 어디서, 얼마나 기다려?), 그냥 생각나는대로 아무말이나 뇌까리는(=찾아보자. 근데 고도를 기다려야 한다며 우리? 에라 모르겠다 그냥 있자) 부조리함이 극대화되는 장면으로 해석됩니다.
이 장면을 두고 어떻게 해석하는 가에 따라서 고도가 어떤 종교적 구원이네, 언어가 아무 것도 규정하지 못한 채 떠돌아다니는 아무말 대잔치네, 인간이라면 피할 수 없는 숙명(혹은 죽음)이네.. 등등으로 여러 해석이 갈리긴 합니다. 여친분이 평소 이런 부조리극에 대해 조예가 있으신 편이라면 두번째 단락을 염두에 두고 해석하시면 되겠습니다만..... 어느 쪽으로든, 적어주신 가정과는 다소 동떨어진 해석일 공산이 큽니다. 그리고 만약 조예가 깊지 않고, 그냥 지나가다 이 부분이 마음에 쏙 들어서 하셨다... 라고 생각하신다면, 아마 저 분은 작품 전반에 흐르는 무언가 맺어지지도 않고 그렇다고 해결되지도 않는 그 답답한 정서에 대해서 공감하고 있는 쪽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굳이 먼저 달려들어 해석하지 않으시는 편을 추천합니다. 대개 이런 장면을 두고 마음에 들어하며 프사까지 할 정도라고 의미부여하면서 해석하려 들어도, 정작 당사자는 그냥 마음에 꽂혀서 하는거지 명확한 의미까지 알아서 하는 게 아니거든요. 근데 그게 하필 해석이 개개인마다 갈릴 수 밖에 없는 부조리극이다? 괜히 혼자서 해석하고 예단하려 들다가 오해하기 쉽습니다. 또한, 저게 뜻이 뭐냐라고 물어본 들 당사자도 제대로 답변 못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17/05/30 10:20
저도 이 의견에 한표 드립니다. 우울할때 괜히 느낌 만으로 꽂히는 사진이나 문구가 있죠. 물론 나중에 멘탈이 정상화 된 후엔 프사 히스토리를 볼 때마다 이불속에서 캉캉춤을 추곤 합니다만 흐흐
17/05/30 12:29
아무 내용없는데 그냥 남친 반응볼려고 올린것같은데요 개인적으로 카톡프사에 자기 심리 궁금하게끔 올리고 반응떠보는 사람 별로에요..... 아무튼 신경쓰지마세요 기싸움 거는 기분이네요...
17/05/31 20:46
많이 답변 달아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ㅠㅠ
제일 어려운 게 사람 마음인거 같아요. 그리고 정말 답글 주신대로 생각하기 나름이고 보기 나름이네요. 그래도 현실적인 답변에 저도 마음이 많이 편해졌습니다. 주말에 만나서 얘기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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