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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04/26 11:46:19
Name 언어물리
Subject [질문] 독서할 때, 책 위에다가 필기를 하면서 책을 읽으세요?
잠깐동안 시간이 한가로워질 때라 책을 많이 읽는데, 저는 그동안 책 위에다가 메모 혹은 필기를 하면서 독서를 했었습니다.
그런데 한참 나중에 이 책을 다시 볼 때
1) 책이 더러워보여서 읽기가 싫어진다.
2) 그동안 시간이 지나면서 생각하는 관점이라든지 깊이·수준이 달라져서 그런지 몰라도 마음에 안 드는 필기가 있어서 보기가 좀 그렇다.
3) 귀중한 책을 최대한 깨끗이 소장하고 싶다.
이런 생각들이 들면서 "과연 내가 계속 책 위에다가 메모 혹은 필기를 해도 될까?"라는 물음이 생겼어요.

그래서 책의 글자들을 워드 문서로 타이핑해서 / 스마트폰의 OCR앱을 이용해서 컴퓨터에 전산화해서 옮겨보기도 했는데 이건 좀 시간이 너무 많이 들어서, 그냥 다시 책 위에다가 필기를 하면서 독서를 하고 있습니다. 추가로 별도의 노트를 하나 더 놓고 여기에다가 제 생각을 갈무리해서 더 정갈하게 써서 정리하기도 하고요.

제가 머리가 좀 안 좋아서 책의 글씨 위에다가 어떤 기호를 그리거나 혹은 책의 옆구석에 메모를 하지 않으면 글자의 의미가 머릿속으로 들어오지 않아요. ㅠㅠ


뭐 하여튼 질문은,

필기를 하면서 독서를 하시는 분들께 -
Q1.  책 위에다가 필기를 하면서 독서를 하시나요? 아니면 다른 어디에 필기를 하시나요?
Q2.  독서를 할 때, 깔끔하게 필기를 하는 자신만의 요령이 있으신지요?

귀중한 답변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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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ENE_ADLER.
17/04/26 11:47
수정 아이콘
저는 포스트잇에 써서 붙입니다
언어물리
17/04/26 11:48
수정 아이콘
아, 저희 아버지도 포스트잇을 많이 활용하시더군요. 답변 정말 고맙습니다. :-)
황약사
17/04/26 11:49
수정 아이콘
저는 책을 다 잡아뜯어서 양면스캐너로 스캔본을 만들고 윈도 타블랫이나 아이패드로 아노테이션을;;;
그와중에 원본을 소장하고 싶은 책은 따로 스프링 제본을 맡깁니다.
언어물리
17/04/26 11:52
수정 아이콘
양면스캐너를 사용하셔서 전산화를 하셨군요. 저는 스마트폰 OCR앱으로 일일이 찍어서 컴퓨터로 옮기기를 시도했었는데 이건 힘들더군요..
답변 감사합니다!^^
17/04/26 11:49
수정 아이콘
Q1. 아니요. 수업이나 시험 공부 때 교과서나 문제집이 아닌, 순수 독서를 할 때는 책 위에 필기를 하지 않습니다. 아니 필기 자체를 하지 않습니다;
Q2. 교과서나 문제집에 할 때는... 예쁜 글씨체로 가지런히 씁니다(...)
언어물리
17/04/26 11:55
수정 아이콘
저는 어떤 경우에서든지 필기를 하지 않고 독서를 '못' 해서 부럽네요. 머리가 나빠서, 필기를 안 하면 책에 있는 기호의 의미가 머릿속으로 들어오지를 않아요 ㅠㅠ
확실히 필기를 처음 할 때 글씨를 깔끔하게 예쁘게 가지런히 쓰면 나중에 두고두고 보기가 좋더군요. 정말 답변 고맙습니다! :-)
윌로우
17/04/26 11:57
수정 아이콘
1 책 빈공간에 메모를 합니다. 나중에 노트에 따로 정리해두면 한번 더 읽는 효과가 있다고 하지만 귀찮아서 안하게 되더라구요.
2 계속 하다보면 나름 시행착오 후에 정립되는 것 같아요. 남의 요령은 참고만 하는게 좋아요.
어째든 책을 안 읽는 것보단 읽는 게 낫듯이 메모를 안 하는 것보단 하는 게 낫죠. 기록은 기억이니까요.
언어물리
17/04/26 12:01
수정 아이콘
저는 책의 텍스트 위에다가는 동그라미, 세모, 네모 같은 기호들을 마구마구 그리면서 글을 독해하고, 그 후에는 윌로우님처럼 책 빈공간에 메모를 합니다. 저도 노트에 따로 정리하는 건 매우 귀찮아서 잘 안 하게 되더군요.

확실히 이런 요령들은 다 개인차가 있는 것 같아요.

나중에 조금만 시간이 지나도 메모를 안 하면 기억을 정교하게 재생하기가 매우 힘이 들더군요. 그런데 저는 독해하는 그 동안에도 기호를 그리거나 메모를 하지 않으면 그 독해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게 문제입니다 ㅠㅠ

정말 답변 감사합니다! :-)
무무무무무무
17/04/26 12:02
수정 아이콘
시험준비 등의 목적으로 공부하는 용도면 하고, 일반적인 책의 경우에는 정해진 분량마다 핵심 문장을 메모해둡니다.
언어물리
17/04/26 12:04
수정 아이콘
저도 시험준비를 위해 개념서/문제집을 공부할 때에는 더 필기를 많이 하게 되는 것 같아요. 또, 저도 중요한 문장을 옮겨서 생각해 보는 것을 좋아합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젤나가
17/04/26 13:02
수정 아이콘
전 문제집이 아닌 이상 어떤 종류의 책이든 원본을 훼손하는 걸 극도로 싫어해서 아무것도 필기를 안 해요.
중요한 내용을 메모하는 습관이 필요하겠다 싶기도 한데 그건 그냥 여러 번 읽으면 해결되는 문제이기도 해서...
언어물리
17/04/26 13:08
수정 아이콘
저도 원 책이 훼손되는 것이 마음이 편치 않더군요. 그렇다고 똑같은 책을 여러 권 사는 것은 낭비같고요. 또, 메모를 할 수 없는 상황에 놓였을 때는 똑같은 부분을 여러번 읽음으로써 깊게 이해하려고 해요. 답변 고맙습니다. :-)
17/04/26 14:03
수정 아이콘
시험 공부에 관련된 서적(자격증 책이나 원서같은..)은 그냥 부담없이 책에다가 하는편이고..
편하게 읽는 다른 일반 서적은 따로 표시하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언어물리
17/04/26 14:06
수정 아이콘
많은 분들께서 시험공부용 서적에는 필기의 부담을 덜 느끼시고, 일반 서적에는 잘 필기하지 않으시네요 흐흐

답변 정말 고맙습니다!
17/04/26 14:56
수정 아이콘
저는 책을 쭉 피지 않고 둥글게 열어서 보기 때문에
표지조차도 접지 않습니다.
필기는 당연히 하지 않습니다.
언제나 새책처럼..
언어물리
17/04/26 15:00
수정 아이콘
저는 독서할때 책을 함부로 쓰는(책 위에 필기하고, 책을 접고, ..) 편이라 책이 엄청 아깝더군요;; 항상 깨끗한 채로 있는 책이 보기에 제일 좋은 것 같아요. 답변 고맙습니다^^
Supervenience
17/04/26 15:03
수정 아이콘
제 경우에는 어차피 읽은 책을 다시 읽는 일이 극히 드물어서 더럽게 봐도 상관없지만 메모해도 그 메모를 다시 볼 일이 없기 때문에 고민 안합니다. 다음에 다시 찾아볼 부분만 줄 긋는 정도만 하는데... 그래서 책 훼손 보다 책 사는 행위 자체에 좀 양심의 가책을 느낍니다. 한 번 읽고 안 읽을 건데 나무들만 불쌍해지는 것 같아서 가능하면 도서관에서 대여해서 볼 수 있도록 노력 중입니다.
언어물리
17/04/26 15:06
수정 아이콘
저도 메모는 많이 했는데 그 메모들을 다시 보기가 참.. 더럽다고 할까 아니면 (생각이 바뀌었기 때문에) 유치해져 보인다고 할까 그렇습니다 ㅠㅠ 저도 학교도서관을 자주 이용해야겠어요! 재학생일 때는 많이 이용했었는데 헤헤
답변 고맙습니다! :-)
불량공돌이
17/04/26 19:56
수정 아이콘
2번관련 저는 이때는 이런생각을했구나 또는 이때는 생각이 짧았네 내가 그동안 성숙해졌구나 하는 느낌이 좋아서 메모를 하면 날짜를 꼭 씁니다
다음번에 읽을때 생각이 달라졌으면 달라진생각을 쓰고 날짜를 씁니다
과거의 내모습은 부끄러운게 아니에요 어차피나민볼건데요 발전이 없는걸 부끄러워해야죠
언어물리
17/04/26 20:00
수정 아이콘
..아 정말 깊은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예전에 써놓은 제 메모가 정말 그 사고의 깊이가 얕고 유치해서 그것을 보면 부끄러웠는데, 그것을 부끄러워하는 제 모습이 오히려 더 부끄러운 것이었군요.

날짜를 메모할 때 함께 쓰고, 날이 지날수록 성장해가는 제 자신에게 주목해야겠습니다.

정말 답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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