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 공부 새로 시작하는게 있는데 집에서 몇년간 해왔지만 도서관 왔다갔다 그리 좋은 환경이 아닙니다. 처음엔 얼마나 장기가 될지 몰라 함부러 못 내려갔는데, 어느 정도 기한이 정해져서 계획을 잡을 수 있게 됐습니다.

마침 시골집 비어 있는 곳도 있어서, 몇달간만이라도 여기로 옮길까 하는데 요즘엔 다들 사람 많은 곳으로 모이는게 트렌드인지
절이나 어디 외진 곳으로 쳐박혔단 시험 수기 같은걸 보기가 쉽지 않네요. 혼자 역주행 하는 느낌도 듭니다.

근처 고시원 얻는 것보다 넓고 경치도 좋고 해서 (가까운 마트도 하나 있고, 대형마트까진 20분정도 자전거 타고 가야 하는 거리로 완전 시골은 아닙니다) 항상 두고 보고 있다가 마침 기회가 생겨서 내려가려 합니다. 자취 경험은 1년 정도 있고 요리/빨래 다 잘합니다.

공부하면서 만날 사람 몇 없는거야 이미 몇년 되가고, 몇달 정도 조금 더 외진 곳 간다고 크게 문제될까 싶습니다.
가장 좋은 장점이 인터넷 하려면 5분 거리는 무조건 걸어나가야 하는 불편함이 존재합니다.

혼자라서 공부가 더 잘되는지, 도서관처럼 같이 공부하는 사람 안 보이는고 긴장도 안되서 결국 늘어지게 될지,
걱정도 되고 일단 내려가면 한달은 적응을 위해 투자해야 할텐데 괜한 수고는 아닌지 걱정이네요.

시험 공부 하러 절이나 시골 내려간 경험이 아직 있으신 분 계실까요?
한 몇십년 전 시험 수기들을 찾아봐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