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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04/13 00:27:02
Name 물리쟁이
Subject [질문] 뭘 해야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도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 종종 저에게 되묻는 습관같은 질문입니다.

15년도에 서울에 올라왔다가 2년간 이유 모르게 우울한 생활 속에서 아르바이트도 하고 노가다도 뛰고 하면서 지금까지 어떻게든
살고 있지만 이제 그만둬야 할 때가 된거 같아서 조언을 얻고자 작성해봅니다.

정말 살기는 어떻게든 살아왔는데...  
뭘 하든 3개월을 쉽게 못 넘기네요.
일이 힘들어서 못하겠으면 차라리 저도 납득할텐데
주휴수당 미지급이라던가 차별 부조리같은 걸 못 견뎌냈어요. 이번만 넘기자 넘기자 했는데 한번도 곱게 넘겨본 적이 없네요.

그런데 지금까지 너무 3개월 이내에 많이 옮겨다녔고 앞으로도 일을 구해도 지금처럼 마찬가지로 얼마안있다가 그만두고 하는거 아닐까
너무 신경쓰입니다.

둘째는 이것저것 아르바이트를 해왔지만 아르바이트의 한계일까? 최저시급x시간만큼 버는데
일하는 시간이 낮으면 생활하기 부족하고 일하는 시간이 많으면 내가 생활을 못하는데 비겁한 변명일 뿐인가...
무슨 직업을 가지든 내가 내 삶을 조정하지 못하는 것 같고
저랑 다르게 비슷한 환경 속에서도 투 잡을 뛰거나 잠자는 시간을 쪼개서 노력하시는 분들도 인터넷에서 작성된 글을 보면서
분명 나에게도 여유로운 시간대가 있었는데 난 뭐했지 싶고

마지막으로 무엇을 하든 제 삶에 변화가 없는 거 같아서 너무 무서워요.
삶의 힘든 고비에서 버티면서 새로운 걸 접하고 낯선 사람들도 만나고 운동을 하기도 했지만
왜 궁지에 물리면 왜 항상 안좋았던 때로 돌아가려고 하는 걸까요.
분명 느껴온 변화가 있는데 그걸 없었던 걸로 부정하면서 0부터 다시 시작하려고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통장 잔고가 0원이라서 그런가>_< 사족이었구요... 우울하게 해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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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캣츠비
17/04/13 00:51
수정 아이콘
주휴수당 미지급이나 차별은 그 사실 자체로 잘못된것이지 물리쟁이님이 잘못하신 것이 아닙니다.
아르바이트는 대우나 그런것들이 취약할 확률이 높으니, 더욱 그렇게 느끼시는것 같습니다.
맞는 직업을 찾아서 시작하시면 힘들더라도, 그것이 커리어가 될테니 직업에 도움이 될만한 일이나 이런것들로
시작하심이 어떨까요? 다만, 일종의 포기(?) 체념(?) 같은 것들이 좋은건 아닙니다만, 그런것들이 어느정도는 있어야 회사 생활할때
조금 덜 힘들더라고요. 이래야 맞는거긴 하지만, 현실이 어디 그렇게 다 올바르게 돌아가지 않는 경우도 많으니까요.
힘내십시오! 이런 고민하신다는 것 자체가 의미있는 일이고, 빛을 보기위한 어두운 터널의 마지막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말리부
17/04/13 03:59
수정 아이콘
아르바이트하시면서 공무원준비라도 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공무원 준비하는 사람 많기는 하지만 경찰.소방.교정정도는 열심히 준비하면 가능성은 열려있다고 생각합니다.
17/04/13 06:35
수정 아이콘
이 사회는 이성이나 합리성 인권 등등 이전에 힘과 권력의 논리가 우선한다는 것을 이해하고 받아들이셔야 합니다. 왜 저 사장은 주휴수당이나 부조리한 언행을 일삼지만 날 알바에서 자를 수 있는걸까요? 가게의 경영권을 가졌기 때문입니다. 힘을 기르세요. 규칙적으로 하루에 세끼를 잘 드시고 운동을 하세요. 모르는게 있으면 공부하시고 돈을 모으세요.
도라귀염
17/04/13 07:18
수정 아이콘
뭘 할지 모를때는 다양한 경험을 쌓으면 좋은데 관심분야에 간접체험(독서나 영상같은)을 해보기도 하고 흥미있었던 일이나 취미를 직접체험 해보기도 하면서 뭔가 할때 재미있고 보람찬 일을 찾아보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하고 싶은 뭔가를 찾게 되면 그걸 목표로 삶을 조정해 나가면 되지 않나 싶네요
사나없이사나마나
17/04/13 08:46
수정 아이콘
주휴수당은 처음에 계약할 때 얘기해도 되지만 상황보면서 안 줄 것 같으면 그만두고 노동청에 얘기하세요.
본문에 정확한 사정은 안 나와있지만 아마도 서울에 혼자 올라오신 것 같은데, 타지에서 혼자 생활하면 충분히 우울할 수 있죠. 뭐라도 좋으니 구체적인 목표를 하나 가진다면 좀 더 나은 생활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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