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PGR21 관련된 질문 및 건의는 [건의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 (2013년 3월 이전) 오래된 질문글은 [이전 질문 게시판]에 있습니다.
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Date 2017/04/04 09:55:34
Name K5
Subject [질문] 여자친구를 미친듯이 좋아하다 보니 서운한 마음이 들때
안녕하세요.

4년 이상 사귀던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현재 두달 만난 직장인 여자친구와 잘 사귀고 있습니다.

둘다 서로 엄청 미친듯이 좋아하고 사랑하고 있습니다.

여자친구는 첫 만남부터 저에게 반해서 엄청 좋아해주고, 전 좋은 느낌이었지만 나이차이가 7살 차이다보니 이래저래 생각 해보고 하다가 한 두달 만나니 진짜 몇 안되는 작은 단점까지 사랑할 수 있는 정도까지 되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미친듯이 사랑하게 되고 있네요.

그 동안 만난 여자친구들은 제가 엄청 좋아해서 만난다기 보다는 여자쪽에서 항상 저를 더 좋아했던 만남이었고, 작은 다툼에도 여자쪽만 애달아있었던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지금 감정에 빗대어 보면 제가 그만큼 많이 사랑하지 않았었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지금 이 여자에게는 제 모든 사랑을 다 주고 싶습니다. 좋으면 좋다, 보고싶다 뭐 어떤 방식으로두요.

지금도 초반이지만 더 초반엔 여자친구가 자기만 저에게 메달려 하고 좋아하는거 같다 했던 그 느낌을 지금은 제가 반대로 느끼는 것 같습니다.

분명 저도 느낄 수 있거든요, 이 친구가 저를 얼마나 좋아하는지요. 맨날 자기 얼나나 사랑하는지 물어보고 미래를 얘기하고 눈빛 행동 모든 것들이요. 웃기게도 미친듯이 좋아하다 보니 더 사소한 것에 서운하고 그렇게 되네요. 저도 일반적으로 인터넷에 여자분들이 연애 상담할때 본 이런 감정을 처음 느껴봐서 당황스럽기도 하고, 이게 진짜 좋아하는거구나 싶네요.

내가 너무 미친듯이 좋아하면 질려하려나? 자존심 상하기도 하고 해서 좀 조절을 해야하나 하는 생각도 들고 그렇네요.

주절주절 말이 많았는데 그냥 미친듯이 사랑하면 될까요? 난 애정 담아 보낸 카톡에 가끔 노멀하게 대답하면 실망하고 그런 제가 참 우습네요.

연애 많이 해봤고, 여자 많이 만나봤다고 생각했는데 또 이런 느낌은 태어나서 처음이네요.

궁극적인 질문은 이럴 때 어떤 마음가짐이 좋을까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Cazellnu
17/04/04 10:01
수정 아이콘
벌받는겁니다.. 는 농담이고
사랑에 자존심이나 뭐가조금더 잘낫니 이런거 따지기보다 그냥감정에 충실하면 되지않을까요?
17/04/04 10:02
수정 아이콘
저는 연애를 할 때 마음가짐을 이렇게 잡아요
내가 이 사람을 사랑하는건 내가 행복하기 위해서다. 내가 이 사람을 사랑하는게 이사람에게 어떤 보답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 내가 이 사람을 사랑하는 것 자체가 행복하기 때문이다. 이 사람에게 사랑을 통해 무언가를 바라는 순간 내 사랑이 순수해지지 않는다.
이렇게 생각하면 내가 이 사람을 사랑하는 것에만 집중하게되서 섭섭해지지 않더라구요.
사람인 이상 항상 이런 마음가짐을 가질 수는 없겠지만, 이런식으로 다잡으려 항상 노력하고 있습니다!
17/04/04 10:09
수정 아이콘
저도 이 의견과 동일한 의견입니다.

자신의 사랑표현은 좋으나 상대방도 내가 하는 만큼을 바란다면 그건 욕심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17/04/04 10:36
수정 아이콘
좋은 마음가짐이고 진짜 감사합니다.
사악군
17/04/04 10:39
수정 아이콘
좋아요~(2)
핑핑이남편
17/04/04 10:03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에는 그게 더 맞는 것 같습니다.
가식없이 감정을 그대로 표현해주세요. 사랑하면 사랑한다고.
상대방분이 표현을 안해서 그렇지 충분히 느끼고 있을겁니다.
FastVulture
17/04/04 10:09
수정 아이콘
조급해 하지만 마세요.
17/04/04 10:10
수정 아이콘
굉장히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글쓴분 이외에 다른분들도 많이 느껴보셨을거고 저또한 그래봤습니다.
그럴 때가 있는 것 뿐인데 혹여나 그사람의 인생에 너무 개입하는건 아닌지만 정도를 잘 따져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훅 빠져들어있을 땐 '소유욕'을 가지고 마치 내것인 양 상대방의 시간이나 감정을 휘두를때가 있거든요.

평생 이런 사람을 못만나 보는 사람들도 많을텐데요.
좋은 연애 하고 계신 것 같아 축하드립니다.
17/04/04 10:37
수정 아이콘
진짜 명답인 듯 합니다.
질문 올린 보람이 있네요.
평생 이런 사람 못 만나 보는 사람 그리고 축하 진짜 기분 좋습니다^^
짱짱걸제시카
17/04/04 10:13
수정 아이콘
표현을 많이 하는건 좋지만 반응이 미적지근 하다고 실망하는건 아무래도 줄이는게 좋지 않을까요. 경우에 따라선 상대방에게 부담이 되기도 하니깐요.
여자친구
17/04/04 10:14
수정 아이콘
사랑 많이 해주세요~ 그러다 혹여 나중에 헤어지면 못해준게 더 아쉬움이 남아요. 그리고 사랑을 받기보다 사랑해 줄 수있다는 거에 만족하고 행복해하면 대체적으로 평온(?)할 수 있더라구요. 내가 이만큼 사랑하는데 왜 얘는 이만큼 안해주지하면 슬퍼지기 마련이고...
예쁜여친있는남자
17/04/04 10:17
수정 아이콘
그게 연애를 해볼수록 둘이서 동등한 만큼 사랑하는 시기는 오랜기간 지나야 안정감과 함께 찾아오고, 그 전에는 남자가 더 챙겼다가 그 후에는 여자가 더 좋아하고 그러더군요. 아주 자연스러운 현상이고 별문제 없으리라 봅니다~
17/04/04 10:42
수정 아이콘
제가 경험이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평생의 반려를 맞았던 입장에서 말씀드리면 두분이 같이가는게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조급해하지마세요. 거의 모든 인간관계의 종말은 불균형과 조급한 마음에서 옵니다. 그리고 이정도면 불균형을 논할 상황은 아닌 것 같아요. 서로 정말 좋아하고 표현도 하는 것 같으니 그냥 발전적인 방향으로 조금씩 관계를 이끌어 가세요. 상대방에게 무엇을 바라는게 아니라 어떤걸 더 해줄 수 있는건지. 내가 뭘 해줘서 원하는 아웃풋이 바로바로 나오길 바라면 그건 미연시죠. 글쓰신 분이 바라는 것을 자신의 행복이 아니라 상대방의 행복으로 방향을 설정하고, 그 사람이 날 정말 사랑하고 있고 나의 사랑을 잘 받아주고 그 토양안에서 같이 성장하는 사이가 된다면 당신의 반려가 될꺼에요.
17/04/04 15:20
수정 아이콘
정말 멋지신 말씀입니다.
17/04/04 10:51
수정 아이콘
아 정말 여기에 글 올리길 잘 한것 같아요 진짜!
인생 선배님들 감사합니다..
17/04/04 12:08
수정 아이콘
저와 같은 고민을 하고 계셨군요.
저도 답변에서 많은 점 배웠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00629 [질문] NAS(나스) 질문드립니다. [5] 이슬먹고살죠2546 17/04/06 2546
100628 [질문] 중1 이 수학문제 답이 있나요? [6] 파란무테3369 17/04/06 3369
100627 [질문] PC 하드웨어? 문제 [4] 모챠렐라2625 17/04/06 2625
100626 [질문] 하루한줌 같은 견과류도 오래되면 눅눅해지나요? [10] 그아탱3070 17/04/06 3070
100625 [질문] 영어 4개 영역 효율적으로 늘릴 방법이 있을까요? [2] Total2514 17/04/06 2514
100624 [질문] 이번 주말 고대 서울캠퍼스 벚꽃 [5] Liverpool FC2846 17/04/06 2846
100623 [질문] 144hz 모니터를 사려고 하는데요. 컴퓨터 사양관련 질문입니다. [12] 원래다그런거야6069 17/04/06 6069
100622 [질문] 중학생 징계 관련 질문 [35] 정짱4754 17/04/06 4754
100621 [질문] 티비 리모콘이나 안경 지갑등 찾을때 어떻게 하시나요? [12] 말년행보관2528 17/04/06 2528
100620 [질문] 심리학 전공하신분만 답변 부탁드립니다 [6] axbycz2673 17/04/06 2673
100619 [질문] LG U+ 인터넷이 불규칙적으로 끊깁니다. [8] 성기사2799 17/04/06 2799
100618 [질문] 신한카드 sms서비스 해지에 관해 질문을... 3254 17/04/06 3254
100617 [질문] 이거 제가 이상한건가요(버스기사 불친절)?? [34] 삭제됨5341 17/04/06 5341
100616 [질문] 스타크래프트 무료화 언제 풀리나요? [6] LG.33.박용택4629 17/04/06 4629
100615 [질문] 남북 불안에 대한 스트레스...저만 심한지 궁금합니다. [13] 파츠3355 17/04/06 3355
100614 [질문] 요즘 인터넷글들을 보다보면 정치혐오에 걸릴거같은데 정상인가요 [26] 아틸라3365 17/04/06 3365
100613 [질문] 안드로이드 -> 아이폰 질문 [3] 스즈무라 아이리2229 17/04/06 2229
100612 [질문] 메인보드와 CPU 램 호환성 때문에 질문드립니다. [5] 마카5036 17/04/06 5036
100611 [질문] pc방은 스팀 막아놓나요? [6] 레가르6107 17/04/06 6107
100610 [질문] 블리즈컨 티케팅 요령? [2] Betelgeuse2268 17/04/06 2268
100609 [질문] 헤어진 여자친구에 대한 고민입니다. 조언부탁드립니다. [50] 이부7434 17/04/06 7434
100608 [질문] 이게 썸인지 뭔지 모르겠습니다 [22] 깐딩5208 17/04/06 5208
100607 [질문] 20대 중후반 여자 생일선물 뭐가 괜찮나요? [6] riven5417 17/04/06 5417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