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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04/04 09:55:34
Name K5
Subject [질문] 여자친구를 미친듯이 좋아하다 보니 서운한 마음이 들때
안녕하세요.

4년 이상 사귀던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현재 두달 만난 직장인 여자친구와 잘 사귀고 있습니다.

둘다 서로 엄청 미친듯이 좋아하고 사랑하고 있습니다.

여자친구는 첫 만남부터 저에게 반해서 엄청 좋아해주고, 전 좋은 느낌이었지만 나이차이가 7살 차이다보니 이래저래 생각 해보고 하다가 한 두달 만나니 진짜 몇 안되는 작은 단점까지 사랑할 수 있는 정도까지 되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미친듯이 사랑하게 되고 있네요.

그 동안 만난 여자친구들은 제가 엄청 좋아해서 만난다기 보다는 여자쪽에서 항상 저를 더 좋아했던 만남이었고, 작은 다툼에도 여자쪽만 애달아있었던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지금 감정에 빗대어 보면 제가 그만큼 많이 사랑하지 않았었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지금 이 여자에게는 제 모든 사랑을 다 주고 싶습니다. 좋으면 좋다, 보고싶다 뭐 어떤 방식으로두요.

지금도 초반이지만 더 초반엔 여자친구가 자기만 저에게 메달려 하고 좋아하는거 같다 했던 그 느낌을 지금은 제가 반대로 느끼는 것 같습니다.

분명 저도 느낄 수 있거든요, 이 친구가 저를 얼마나 좋아하는지요. 맨날 자기 얼나나 사랑하는지 물어보고 미래를 얘기하고 눈빛 행동 모든 것들이요. 웃기게도 미친듯이 좋아하다 보니 더 사소한 것에 서운하고 그렇게 되네요. 저도 일반적으로 인터넷에 여자분들이 연애 상담할때 본 이런 감정을 처음 느껴봐서 당황스럽기도 하고, 이게 진짜 좋아하는거구나 싶네요.

내가 너무 미친듯이 좋아하면 질려하려나? 자존심 상하기도 하고 해서 좀 조절을 해야하나 하는 생각도 들고 그렇네요.

주절주절 말이 많았는데 그냥 미친듯이 사랑하면 될까요? 난 애정 담아 보낸 카톡에 가끔 노멀하게 대답하면 실망하고 그런 제가 참 우습네요.

연애 많이 해봤고, 여자 많이 만나봤다고 생각했는데 또 이런 느낌은 태어나서 처음이네요.

궁극적인 질문은 이럴 때 어떤 마음가짐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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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zellnu
17/04/04 10:01
수정 아이콘
벌받는겁니다.. 는 농담이고
사랑에 자존심이나 뭐가조금더 잘낫니 이런거 따지기보다 그냥감정에 충실하면 되지않을까요?
17/04/04 10:02
수정 아이콘
저는 연애를 할 때 마음가짐을 이렇게 잡아요
내가 이 사람을 사랑하는건 내가 행복하기 위해서다. 내가 이 사람을 사랑하는게 이사람에게 어떤 보답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 내가 이 사람을 사랑하는 것 자체가 행복하기 때문이다. 이 사람에게 사랑을 통해 무언가를 바라는 순간 내 사랑이 순수해지지 않는다.
이렇게 생각하면 내가 이 사람을 사랑하는 것에만 집중하게되서 섭섭해지지 않더라구요.
사람인 이상 항상 이런 마음가짐을 가질 수는 없겠지만, 이런식으로 다잡으려 항상 노력하고 있습니다!
17/04/04 10:09
수정 아이콘
저도 이 의견과 동일한 의견입니다.

자신의 사랑표현은 좋으나 상대방도 내가 하는 만큼을 바란다면 그건 욕심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17/04/04 10:36
수정 아이콘
좋은 마음가짐이고 진짜 감사합니다.
사악군
17/04/04 10:39
수정 아이콘
좋아요~(2)
핑핑이남편
17/04/04 10:03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에는 그게 더 맞는 것 같습니다.
가식없이 감정을 그대로 표현해주세요. 사랑하면 사랑한다고.
상대방분이 표현을 안해서 그렇지 충분히 느끼고 있을겁니다.
FastVulture
17/04/04 10:09
수정 아이콘
조급해 하지만 마세요.
17/04/04 10:10
수정 아이콘
굉장히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글쓴분 이외에 다른분들도 많이 느껴보셨을거고 저또한 그래봤습니다.
그럴 때가 있는 것 뿐인데 혹여나 그사람의 인생에 너무 개입하는건 아닌지만 정도를 잘 따져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훅 빠져들어있을 땐 '소유욕'을 가지고 마치 내것인 양 상대방의 시간이나 감정을 휘두를때가 있거든요.

평생 이런 사람을 못만나 보는 사람들도 많을텐데요.
좋은 연애 하고 계신 것 같아 축하드립니다.
17/04/04 10:37
수정 아이콘
진짜 명답인 듯 합니다.
질문 올린 보람이 있네요.
평생 이런 사람 못 만나 보는 사람 그리고 축하 진짜 기분 좋습니다^^
짱짱걸제시카
17/04/04 10:13
수정 아이콘
표현을 많이 하는건 좋지만 반응이 미적지근 하다고 실망하는건 아무래도 줄이는게 좋지 않을까요. 경우에 따라선 상대방에게 부담이 되기도 하니깐요.
여자친구
17/04/04 10:14
수정 아이콘
사랑 많이 해주세요~ 그러다 혹여 나중에 헤어지면 못해준게 더 아쉬움이 남아요. 그리고 사랑을 받기보다 사랑해 줄 수있다는 거에 만족하고 행복해하면 대체적으로 평온(?)할 수 있더라구요. 내가 이만큼 사랑하는데 왜 얘는 이만큼 안해주지하면 슬퍼지기 마련이고...
예쁜여친있는남자
17/04/04 10:17
수정 아이콘
그게 연애를 해볼수록 둘이서 동등한 만큼 사랑하는 시기는 오랜기간 지나야 안정감과 함께 찾아오고, 그 전에는 남자가 더 챙겼다가 그 후에는 여자가 더 좋아하고 그러더군요. 아주 자연스러운 현상이고 별문제 없으리라 봅니다~
17/04/04 10:42
수정 아이콘
제가 경험이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평생의 반려를 맞았던 입장에서 말씀드리면 두분이 같이가는게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조급해하지마세요. 거의 모든 인간관계의 종말은 불균형과 조급한 마음에서 옵니다. 그리고 이정도면 불균형을 논할 상황은 아닌 것 같아요. 서로 정말 좋아하고 표현도 하는 것 같으니 그냥 발전적인 방향으로 조금씩 관계를 이끌어 가세요. 상대방에게 무엇을 바라는게 아니라 어떤걸 더 해줄 수 있는건지. 내가 뭘 해줘서 원하는 아웃풋이 바로바로 나오길 바라면 그건 미연시죠. 글쓰신 분이 바라는 것을 자신의 행복이 아니라 상대방의 행복으로 방향을 설정하고, 그 사람이 날 정말 사랑하고 있고 나의 사랑을 잘 받아주고 그 토양안에서 같이 성장하는 사이가 된다면 당신의 반려가 될꺼에요.
17/04/04 15:20
수정 아이콘
정말 멋지신 말씀입니다.
17/04/04 10:51
수정 아이콘
아 정말 여기에 글 올리길 잘 한것 같아요 진짜!
인생 선배님들 감사합니다..
17/04/04 12:08
수정 아이콘
저와 같은 고민을 하고 계셨군요.
저도 답변에서 많은 점 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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