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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2/22 22:00:32
Name VKRKO
Subject [번역괴담][2ch괴담]고깃덩어리 - VKRKO의 오늘의 괴담
지금으로부터 10년 정도 전의 이야기입니다.

당시 고등학생이던 나는 같은 반의 M과 함께 쇼핑하러 가기로 약속을 했습니다.

약속 시간이 5분 정도 지날 즈음 M이 왔습니다.



[어디부터 갈까?]

[우선 맥도날드에서 뭐라도 먹을래?]

그렇게 서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어디선가 이상한 냄새가 났습니다.



[저기, 음식물 쓰레기 같은 냄새 나지 않아?]

나는 M에게 물었습니다.

[그래? 나는 잘 모르겠는데...]



M이 그렇게 말하자 나도 더 캐묻기 애매해서 그 이상은 말하지 않았습니다.

[자, 그럼 일단 맥도날드나 가자!]

그렇게 말하고 M는 먼저 걸어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등을 돌린 M의 코트에 달린 후드가 조금 더러워져 있었습니다.

하얀 후드 앞쪽에 갈색의 얼룩이 져 있었습니다.

[저기, 여기 더러워져 있어.]



나는 M에게 그 사실을 알려주었습니다.

[엥? 그럴리가! 이거 어제 세탁한 옷인데... 이걸로 좀 닦아주지 않을래?]

M은 얼룩을 보고는 울상이 되어서, 가방에서 물티슈를 꺼냈습니다.



나는 얼룩을 닦아주기 위해 후드에 손을 뻗었습니다.

그런데 후드를 잡은 순간 손에 물컹거리는 이상한 감촉이 느껴졌습니다.

깜짝 놀란 나는 후드 안을 들여다 보았습니다.



후드 안에는 작은 덩어리가 들어있었습니다.

자세히 보자 색이 갈색으로 변한 고깃덩어리 같았습니다.

그것을 M에게 말하자 M은 울상이 되어서 [빨리 버려줘.] 라고 징징댔습니다.



솔직히 나라고 기분이 좋지는 않았지만, 어쩔 수 없이 그것을 꺼내서 곧바로 옆에 있는 쓰레기통에 버렸습니다.

그 때는 우리 둘 모두 [누가 장난이라도 친 걸까?] 라고 생각할 뿐이었습니다.

나는 M가 쇼핑을 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집에 돌아오자 아버지가 신문을 읽고 계셨습니다.

[어제 이 동네에서 누가 투신 자살을 했나 보다.]

[으... 기분 나빠... 전철에 뛰어든 거에요?]



그렇게 아버지와 대화를 나누며 나는 신문으로 눈을 돌렸습니다.

그리고 나는 신문을 본 것을 후회했습니다.

M네 집은 사고가 난 선로 바로 옆에 있는 집이었습니다.



내가 잡아서 버렸던 그 고깃덩어리는 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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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愛
12/02/23 08:47
수정 아이콘
지하철 공익 출신이라 열차에 치이면 발생되는 상황에 대해서 여럿 전해들었었는데 참...
자살하는 사람들은 보통 열차가 들어오는 쪽 플래폼 끝에 서있다가 뛰어내린다고 합니다. 선로에 진입하면서 열차 속도가 느려지면 한방에 안갈 위험이 있기 때문에 그런다고 하는데, 열차가 진입하는 순간 사람을 치게 되면 기관사분들이 당황해서 급정거를 하는데도 불구하고 고깃덩어리들이 반대편 선로 끝까지 파편이 튄다고 하더군요;
(중간이나 끝지점에서 가끔 선로에 떨어지는 분들은 취객이라던가 호기가 넘치는 분들이죠. 지하철 선로에서 플랫폼까지 높이가 꽤 되기 때문에 장난으로 내려갔다가 화를 당한 경우도 없지는 않다고 합니다. 요즘이야 스크린도어가 설치되어 있어서 덜하지만. 예전에 공익할때 내려가보니 178인 제 키로도 플랫폼이 윗가슴정도 높이더라구요)
참 열차가 가끔 연착될때는 앞서간 열차에 문제가 있을때인데 예전에는 사람을 치어서 고깃덩어리들을 수거하느라 늦는 경우가 꽤 있었다고 합니다. 사람이 죽게 되면 그 시신 조각들을 다 수습하기 전까지는 열차를 출발 안시켰다고 하더라구요.
12/02/23 14:31
수정 아이콘
예전에 신도림역인가 ..? 여하튼 양쪽 선로를 둘다 볼수있는 역이였는데
반대편 끝자락에서 갑자기 비명소리가 들리고 아수라장이 되더군요.

전 반대쪽을 보고있었고 거리도 멀어서 상황을 보지는 못했지만
한참후에 누군가가 뭐 봉지 비슷한 무언가를 들고 막 뛰더군요.
주변사람들 말로는 그게 그 '고깃덩어리' 라덥니다 .. 한동안 무서웠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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