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원들이 연재 작품을 올릴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연재를 원하시면 [건의 게시판]에 글을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Date 2012/02/13 19:31:26
Name VKRKO
Subject [번역괴담][2ch괴담]악수 - VKRKO의 오늘의 괴담
종종 [정말 무서운 것은 귀신이 아니라 사람이다.] 라는 말을 듣곤 한다.

내 후배 중 영감을 가졌다는 S도 같은 이야기를 한다.

그녀의 말에 따르면, 엄청난 원한을 지닌 경우가 아니라면 대부분의 귀신은 그저 곁을 맴도는 것 뿐이라고 한다.



오히려 이 세상에서 나타나는 영혼들 중 대부분은 생령이나 사람들의 강한 원념이라는 것이다.

공포 영화는 웃으면서 볼 정도로 담이 센 친구지만, 종종 매우 평범해 보이는 회사원을 보고 울거나 무서워하기도 한다.

[금방 그 사람... 셀 수도 없는 사람들에게 원망 받고 있어요...]



그녀의 말에 따르면 업을 짊어진 사람의 주변에는, 원망스러운 것 같은 얼굴이나 히죽히죽 웃고 있는 얼굴 같은 것이 잔뜩 붙어 있다고 한다.

그런데 요즘 S가 가장 무서워하는 것은, 악수회를 세일즈 포인트로 삼고 있는 어느 "만나러 갈 수 있는 아이돌" 이다.

TV를 보다가도 그 아이돌 그룹이 나타나면 즉시 채널을 바꾸는 것이다.



그녀의 말에 따르면, 멤버 한 명 한 명에게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원념이 달라붙어 있어 TV를 통해 보는 것조차 기분이 나쁘다는 것이었다.

홍백가합전에 그 아이돌 그룹의 전원이 나왔을 때, 우연히 채널을 돌리던 그녀는 기절할 뻔 했다고 한다.

기쁜 듯 히죽히죽 웃고 있는 무수한 얼굴이 화면을 가득 메우고 있었던 것이다.







[한 해에 몇 번씩 하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몇천명, 몇만명씩 직접 악수하면서 그 사람들의 원념을 넘겨 받는 거예요.]

S는 말했다.

[그렇게 많은 원념을 등에 지고서 억지로라도 웃어야 한다니, 제 정신으로 버틸 수 없을 거에요.]



그렇게 말하면서 S는 무섭다는 듯이 고개를 흔들면서 말했다.

[그 사람들은 만나러 갈 수 있는 아이돌이 아니라, 항상 만나고 있는 아이돌이에요.]

헤아릴 수 없는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는다는 것이 무서울 수도 있다는 것을 처음으로 느끼게 된 사건이었다.



Illust by Mamesiba







영어/일본어 및 기타 언어 구사자 중 괴담 번역 도와주실 분, 괴담에 일러스트 그려주실 삽화가분 모십니다.
트위터 @vkrko 구독하시면 매일 괴담이 올라갈 때마다 가장 빨리 소식을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티스토리 블로그 VK's Epitaph(http://vkepitaph.tistory.com)
네이버 카페 The Epitaph ; 괴담의 중심(http://cafe.naver.com/theepitaph)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에는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한 사람은 안왔으면 좋겠습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 안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379 [번역괴담][2ch괴담]사라진 친구 - VKRKO의 오늘의 괴담 [2] VKRKO 4377 12/03/09 4377
378 [번역괴담][2ch괴담]BB탄 - VKRKO의 오늘의 괴담 [3] VKRKO 4756 12/03/08 4756
377 [번역괴담][2ch괴담]도어 체인 - VKRKO의 오늘의 괴담 [2] VKRKO 4416 12/03/07 4416
376 [청구야담]못된 귀신을 물리친 관찰사(毁淫祠邪鬼乞命) - VKRKO의 오늘의 괴담 [1] VKRKO 4384 12/03/06 4384
375 [번역괴담][2ch괴담]푸른 펜던트 - VKRKO의 오늘의 괴담 [2] VKRKO 4378 12/03/05 4378
374 [번역괴담][2ch괴담]형, 뭐 해? - VKRKO의 오늘의 괴담 [1] VKRKO 4628 12/03/04 4628
373 [번역괴담][2ch괴담]창 밖의 여자아이 - VKRKO의 오늘의 괴담 VKRKO 4622 12/03/03 4622
372 [번역괴담][2ch괴담]여기로 온다 - VKRKO의 오늘의 괴담 [2] VKRKO 4437 12/03/01 4437
371 [실화괴담][한국괴담]데려갈 수 있었는데 - VKRKO의 오늘의 괴담 [8] VKRKO 5485 12/02/29 5485
370 [번역괴담][2ch괴담]어느 장의사 이야기 - VKRKO의 오늘의 괴담 [1] VKRKO 4654 12/02/28 4654
369 [번역괴담][2ch괴담]물침대 - VKRKO의 오늘의 괴담 VKRKO 4966 12/02/27 4966
368 [번역괴담][2ch괴담]마지막 전화 - VKRKO의 오늘의 괴담 [3] VKRKO 4841 12/02/25 4841
367 [청구야담]원한을 달래준 김상공(檢巖屍匹婦解寃) - VKRKO의 오늘의 괴담 VKRKO 4085 12/02/24 4085
366 [번역괴담][2ch괴담]발렌타인 데이 - VKRKO의 오늘의 괴담 [7] VKRKO 4695 12/02/23 4695
365 [번역괴담][2ch괴담]고깃덩어리 - VKRKO의 오늘의 괴담 [2] VKRKO 4729 12/02/22 4729
357 [번역괴담][2ch괴담]맛있는 물 - VKRKO의 오늘의 괴담 [5] VKRKO 4626 12/02/20 4626
356 [청구야담]이경류의 혼령이 나타나다(投三橘空中現靈) - VKRKO의 오늘의 괴담 [4] VKRKO 4138 12/02/19 4138
355 [번역괴담][2ch괴담]고등학교 마지막 여행 - VKRKO의 오늘의 괴담 [3] VKRKO 4519 12/02/18 4519
354 [번역괴담][2ch괴담]산신의 연꽃 - VKRKO의 오늘의 괴담 [5] VKRKO 4072 12/02/17 4072
353 [실화괴담][한국괴담]귀신 들린 집 - VKRKO의 오늘의 괴담 [1] VKRKO 4576 12/02/15 4576
352 [번역괴담][2ch괴담]한 분 더 타실 수 있습니다 - VKRKO의 오늘의 괴담 [2] VKRKO 4494 12/02/14 4494
351 [번역괴담][2ch괴담]악수 - VKRKO의 오늘의 괴담 VKRKO 4256 12/02/13 4256
350 [번역괴담][2ch괴담]방문 - VKRKO의 오늘의 괴담 [2] VKRKO 4084 12/02/12 4084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