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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1/19 11:08
그리고 요새 흑인들 스탠드업 코메디 들어보면
'난 아프리카 가 본 적도 없다고!' 류로 웃기는 사람들도 많더라구요. 그냥 아프리카랑 엮이는 자체가 싫은거 같습니다.
17/01/19 13:21
조종사라는 단어를 모를 수도요. 사회 생활하면 거의 모르기 힘들다고 보긴하는데 그 중(물론 저 사람이 사회 생활을 어느 정도 했다고 단순 치부하는 것은 무리가 있긴 하겠지만요..) 극소수는 그럴 수도 있다고 봅니다. (혹은 양적으로 더 많이 알고 있는 사람들에게서 저렇게 모르겠다는 식의 답변이 많을 때도 많죠. 일반적인 관점에서 흑인 조종사를 지칭하는 단어는 안다고 볼 수 있는 사람인데 그 단어의 적절성에 의문을 갖고있는 식으로요. 예컨대 사과를 애플이라고 할 수 있지만 정확히 우리가 가르키는 '사과'의 함의와 그들이 가르키는 '애플'의 함의가 다를 수 있으니깐요. 그래서 사과가 영어로 무엇이냐 물어보면 애플이 튀어나오지 못하듯 말입니다. 더 엄밀히 말하자면 내가 말하는 사과와 너가 말하는 사과도 다르게 볼 수도 있겠지만 거기까지 미치지 않고 저정도 선에서의 가정을 말한 겁니다. 그리고 대게는 그러한 문제는 상대의 지식의 두께가 얼마나 되는지 아는 것의 차원 보다는 신뢰 관계나 신념적인 부분에 기인할 때가 많다고 봅니다. 상대가 나만큼 알 수 있다는 것을 우선해서 인정해주는 것이죠. 근데 같은 시점에서 보면 상대가 '답은 애플이야'라고 말한 후에도 딜레마는 발생하겠죠. 내가 알고 있는 애플으로는 부적절했고 통상적으로 애플이라는 답의 한계 또한 인지했지만 애플이라는 답이 실제로 흠결을 메울 수 있는 내가 모르는 완전성을 지니고 있을 수도 있으니깐요. (더 엄밀히 말하자면 상대방이 거기까지 알건 모르건 말이죠.) 그래서 사실 이런 질문에 대해 평균 이상의 지식을 갖고 있고 상대방의 지식량에 대한 일정 가능성을 열어둔다면 내가 '애플'이라 답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 우물쭈물 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상대방이 그 내막은 몰라도 답 차체는 맞을 경우는 생략합니다.) 실제로 비슷한 상황에서 '그걸 모른다니'식의 인터넷에 떠도는 캡쳐나 기사거리에 대한 질타들도 꽤 있을 것이라 보고요. (개인적으로는 모른다 자체에도 관대한 편이지만, 대게는 무식이라 불리우는 사람도 유식한 부분이 있고 단지 선택의 차이일 때가 많다고 보긴 합니다.) 그래서 어쨌건 거기에 더해 이런 억울함에도 민감하다면 아는 것을 충실히 말하는 게 그나마의 답이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내가 아는 것을 말하는 귀찮음이나 여러 다른 요소의 장벽도 있겠지만요. 비슷한 접근으로 상대방을 칭찬해줄 때도 '칭찬하는 사람은 그 아이디어를 생각하지도 못했나보군!' (진가를 알아봐준다는 것과는 별개로)하고 관전자들이 쉬이 생각하는 모습들도 떠오르는데 음.. 너무 잡소리네요. -_- 앞부분으로 돌아가 다시 보자면 물론 많이 알고 있지 않음에도 '몰라'로 퉁칠 수 있는 이유는 너무나 많긴 할 겁니다. 그리고 사실 이런 단상이 떠오르는 분들은 꽤 많을텐데 귀찮음 때문인지 이런 깊이 정도에서도 논의는 별로 없더라고요. (이 부분은 솔직히 제가 심히 책을 잘 안 읽어서 그렇기도 할 겁니다. 보통 피지알의 생각글도 잘 안 읽는데 그나마도 제가 관심 분야외의 지식을 얻을 수 있는 거의 모든 창구이니깐요.) 개인적으로는 짚고 넘어갈 부분이라고 보고 그래서 꺼내 봤습니다. 크크)
'몰라'가 그 단어일 가능성도 있겠는데 이건 제가 관련 지식이 많이 부족한탓에 정말 모르겠네요.
17/01/20 00:50
제가 원래 끝물에 와서 뭔가 홀리듯 얘기 적고 싶을 때가 많고 그리고 거의 99%는 뒤로 가기를 누르는데 -_-; 왜 그랬는지 저도 모르겠습니다. 유게 중간 부근에서 생계를 잘 이어가던 글이었는데 말이죠. 타이밍이 좋지 못하여 네 분이나 물음표를 남겨주시게 만들었으니 쪼매 송구스럽네요. ㅠ 그래도 이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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