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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6/02 20:36:19
Name 라라 안티포바
출처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starcraft_new&no=2653590&page=2&exception_mode=recommend
Subject [기타] [기타] [스타1] 05/29 임요환 아프리카 방송 中 박지호, 홍진호 언급 썰
출처는 링크대로 스갤입니다. 오랜만에 스갤가서 개념글 뒤적거리다 보게됐네요.

보고서 역시 황제는 황제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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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요환은 자기가 지원받는 '풀팟 홀덤' 홍보차 목요일마다 아프리카로 홀덤 방송 진행함.

근데 이번엔 홀덤 사이트가 서버점검 때문에 홀덤 못함.

방송이 6주만에 재개된거라 그냥 끝낼 수도 없어서 스1 좀 뜀.

(사실이전에도 약간 했는데 앞으론 스1이고 스2고 당분간 방송할 생각 없다고 함)

몇 판 하다가 적당히 질의응답 시간 나왔는데 누가 썰 풀어달라고 조름.



밑은 그 때 푼 썰 받아적은거.

















"모든 스포츠가 다 그렇습니다. 포기하면 거기서 끝이고...

뭔가, 감동의 도가니탕을 만들라면 그 백번 중의 한번이 나올때가 그때인거니까"


(임요환, 마인드 스포츠나 E스포츠나 포기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며.)











해서, 그 진광이랑 경기했을 때도 마찬가지인거에요.
거의, 저도 연습 때, 아비터를 써준 사람이 한명도 없었거든요.

그래서, 다 캐리어전만 연습하고 아니면 셔틀 뭉탱이로 가서 막 드랍해가지구 골리앗..드랍쉽하고 이제 막 대등하게(비등하게?) 싸우거나 막 그래서 했던건데, 아비터는 처음 당해봤어요.

그래서 아주 안 좋은 상황까지 갔었는데 그것도 끝까지 이악물고 포기 안 하고 하다보니까 어떻게 어떻게 그렇게 된 거거든요.
그런게 있어요.

저도 약간...상대가 엄청 강할 때, 아 이만 하면 내가 이겨야되는데, 아 이정도면 얘가 포기할만한데, 포기를 이상하게 안해. 잘하는 애가.

그러면은 되게 질려요. 막 질려가지고 내가 해야할 플레이도 잘 못하게 되고.


아마 도진광이나 지호도 아마 그랬을 거에요.

아 이정도 했으면 당연히 이정도 포기해야하는데, 의외로 막.. 더 이를 악물고 댐비는거지.

그러면 자기가 하는 플레이가 주눅들어서 못해요. 그럴때가 있어요. 그런데서 역전이 천천히 나오는 건데...



아 뭐 자원 남기는 거야... 저는(자원은?) 아주 다반사인데요,뭐.

애들이 나중엔 어떤...어떻게 연습을 해서 오냐면 자원 남기는 상황까지 해서 연습을 해,갖고 오더라구요, 저랑 할때는.


그니까 되게 유리해서 완전히 그...기세를 딱 잡은 상황에서도

'아 요환이 형은 돈이 많이 남았기 때문에 아직도 더 나올 병력이 분명히 있을거야, 방심하지말자',

이렇게 하는 선수들이 많이 나오더라구요, 나중에는.(웃음)



그래서, 어, 더 힘을 못 썼던 것 같아요, 후반부 들어서면서.







아, 그 벌쳐 탱크 한기, 그, 드라군 탱크 한기로 낚는거요?



지호가 좀 다혈질이라 그런지 탱크가 잘, 탱크 하나로 잘 낚이더라구요.
아 그래서 탱크로 드라군 한 개 탕 때리고 도망가니까 그거 잡으려고 우르르..(웃음)
그래가지구 좀 전술적으로 성공한 부분이 있었던 것 같은데...(웃음)



근데 지호랑 정면으로... 힘싸움 하는 거는 진짜 이기기 힘들어요.
아마 연성이도 그거는 이기기 힘들꺼에요.
걔는, 그러니까 일반 물량 잘 뽑는 프로토스가 이제 100의 힘을 갖고 있다면

걔는 120, 130의 물량, 힘을 갖고 있는 애라서 제대로 상대를 한다라는 건 진짜...힘든 일인 것 같아요.







아 전 그게 진호...진호한테 그게, 되게 부러웠었어요.
그...진호는 게임도... 잘 하는데 , 주위에 게이머들하고 자주 어울리면서 막 친분있고 막 되게 친하고 그러더라구요.

저는 그런데, 팀 안에서만 우리팀 선수들 하고만 막 놀고, 막 그래가지고 주위에 저를 좋아하는 선수들이 별로 없었어요.


그런데 진호는...게임도 잘하면서...어, 주위에 그...막 친한 선수들 있고, 막 우정상 같은것도 받았잖아요.

그래서 진호가...뭐 그런거 보면 되게 부럽더라구요, 성격이 뭐 좋은 것도 있겠지만...

아이, 저는 그...천재과가 아니라 노력... 노력 하나로 다른 선수들을 따라가기에도 급급했으니까,

주위, 그 우리팀 외에 다른 선수들하고 같이 놀 시간이 그렇게 많지 않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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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해머
14/06/02 20:40
수정 아이콘
돈님는걸 가정해서 연습해오다니...
제 시카
14/06/02 20:41
수정 아이콘
아.. 황제여!!

"노력 하나로 다른 선수들을 따라가기에도 급급했으니까" 참........
루크레티아
14/06/02 20:43
수정 아이콘
확실히 [임]이 다른 선수들과 아주 살가운 모습을 보인 적은 많지 않았죠.
하지만 묵묵하게 행동으로 보여주면서 모든 e스포츠 선수들의 귀감이 되었고, 누구나 인정하는 [황제]가 되었죠.
공고리
14/06/02 20:44
수정 아이콘
자원을 남길 것이라고 가정하고, 그 상황으로 연습. 프로의 세계는 다르네요.
시나브로
14/06/02 20:44
수정 아이콘
와 pgr이지만 스갤까지 방문할 정도면 꽤나 스덕이신 것 같은데 반갑네요.

오랜만에 임요환 자서전 다시 읽고 싶은 글이기도 하고요 크크

역시 성공한 사람들은 남다르죠.

그리고 플토 물량 120, 130 얘기는 도재욱한테 정말 잘 어울릴 듯요 물론 박정석이나 오영종 등도 있다만
14/06/02 20:45
수정 아이콘
천재가 아니라니 흐흐 겸손이 지나치시군요.
14/06/02 20:48
수정 아이콘
노력하는 재능도 재능이라 천재가 아니면 노력도 못하죠. 임요환 선수는 천재 맞습니다! 그것도 게임사에 길이 새길만한ㅡ
14/06/02 20:49
수정 아이콘
임요환이 천재가 아니면... 하긴 노력이 어마어마하게 동반되었다는건 인정할 수 밖에 없죠.
그러지 않고서야 그 긴 기간동안 30대가 되어서도 스1에서 현역으로 뛰지 못했을테니..
그 승부근성때문에 임요환을 좋아했었죠 ㅠㅠ
화이트데이
14/06/02 20:51
수정 아이콘
원래 성공한 천재들은 자기들 천재인거 절대로 인정 안하죠.
노력을 무지막지하게 해서 그게 재능으로 포장당하면 억울하거든요.
탕수육
14/06/02 20:53
수정 아이콘
임요환이 천재가 아니라면 누가 천재지... ㅡㅡ;
러커 촉수 피해서 싸우는 발상 같은 건 천재가 아니면 하기가 힘든데요.
14/06/02 20:56
수정 아이콘
임요환이 천재인건 부정 안하는데요
러커 촉수 피하는건 임이 원조가 아님니다 다만 방송에서 거진 젤먼저 보여줘서 원조라 하는거지
임도 S급임에 틀림 없죠
탕수육
14/06/02 21:20
수정 아이콘
러커 촉수 피하는게 그럼 원조가 따로 있나요? 뭐 당연히 방송에서 제일 먼저 하진 않았겠지만 그 전에 만들어졌다고 해도 원조를 증명하기 힘들잖아요. 그리고 실제로 실행에 옮기고 성공하는 것(그것도 방송경기에서)은 충분히 가치가 있다고 보고, 원조라는 칭호를 들어도 딱히 이상할 건 없는 것 같아요.
14/06/02 21:13
수정 아이콘
이윤열이죠.
탕수육
14/06/02 21:22
수정 아이콘
임요환도 천재고 이윤열도 천재인거죠. '임요환은 천재가 아니고 이윤열만 천재다'는 아닌 것 같습니다.
마치 김보민 아나운서가 메시만 천재라고 했던 것과 같은 맥락...
14/06/03 12:01
수정 아이콘
이윤열 선수의 별칭이 천재였죠. 그냥 우슷개소리였습니다. 흐흐
다레니안
14/06/02 22:30
수정 아이콘
전부 다 천재인데 그 천재들간의 경쟁이죠. 크크
다만 이윤열이라던가 이영호라던가 그 천재들 사이에서도 "저 놈은 뭔가 좀 이상한 놈이야" 라는 평을 받는 괴짜가 하나씩 나오기도 하구요.
14/06/02 20:53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개인적인 욕심을 좀 부리자면 글쓴님의 의견을 조금만 덧붙이셔서 자게나 게임겔에 가는 것도 괜찮은 것 같네요.
가을독백
14/06/02 21:02
수정 아이콘
재능이 있는 사람이 재능없다고 생각하고 노력을 죽어라 하면 [임]과 같은 결과가 나오는거죠..
여러가지로 본받을 점이 너무 많은 사람입니다. 정신력이든, 개척정신이든..(그게그건가..)
Darth Vader
14/06/02 21:05
수정 아이콘
자원 남기는 상황까지 연습해오다니 프로의 세계란..
눈짐승
14/06/02 21:15
수정 아이콘
좋은 글 감사합니다 읽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네요
Around30
14/06/02 21:32
수정 아이콘
사실 임요환은 발상적인 측면에서 상당한 재능이 있었던건 사실이고 매크로적인 측면에서는 상당히 평범한 수준이었던 것도 사실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렇데 말한 것 같고요. 후반기에 젊은 프로게이머들 따가가려고 죽도록 노력한게 정말 잘 보였으니까 말이죠.
사실 스타 중흥기를 지나서 안정기에.접어든 이천년대 중후반시점에서 재능만으로 게임한 프로게이머는 거의없었다고 봅니다. 다 죽어라고 노력한 것이죠.
엘롯기
14/06/02 21:33
수정 아이콘
역시 황제.
알킬칼켈콜
14/06/02 21:35
수정 아이콘
임요환에게 천부적인 재능은 몇가지 없습니다.

보여줬잖아요 모 승부 프로에서..!
14/06/02 21:48
수정 아이콘
야 진짜 프로는 대단하네요. 저축테란 시나리오까지 계산해서 연습을 하다니.
14/06/02 22:08
수정 아이콘
잘 보고 갑니다.
일루문
14/06/02 22:18
수정 아이콘
스타만 천재인걸로 크크크크 암니어스 크크크 암걸릴뻔
14/06/02 22:28
수정 아이콘
요환아 사랑한다....
데보라
14/06/02 22:43
수정 아이콘
로템에서 scv로 입구에서 몰려오는 저글링을 막는 것을 보고 전율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때 당시에는 상상도 못했었는데, 그 뒤에 마린 1마리가 그렇게 강한지는 상상도 못했었습니다.

그 다음이 드랍쉽이네요. 저글링가지고만 압박이 충분히 되던 시절에 드랍쉽으로 저그를 견제할 수 있으리라는 건 상상도 못했었습니다.
14/06/02 23:10
수정 아이콘
크게 공감합니다.
MLB류현진
14/06/02 22:44
수정 아이콘
지니어스는 임요환의 흑역사 인걸로..
치킨엔콜라
14/06/02 23:08
수정 아이콘
아 요환이형..
너무 그립네요
박지호 잡을때 코엑스 직관갔었는데
집으로 가는 막차기차에서 너무 설레서 친구랑 계속해서 그 경기얘기만 했죠
그립습니다 황제
직접 꼭 보고싶네요
14/06/02 23:18
수정 아이콘
아이러니하게도 그 경기 전후로 박지호 팬이 되어 고통받았습니다

이후 522 대첩을 보고도 롯데팬이 된 것에서 보건대 저는 애초부터 어디 하나가 엇나가 있었던 것입니다?
로랑보두앵
14/06/02 23:58
수정 아이콘
그시절이그립네요 항상응원합니다 요환선수
Dynaudio
14/06/03 00:26
수정 아이콘
희미한 기억입니다만...
예전 하이텔 개오동 스타크래프트 게시판에서 지금의 김동준 해설이 아마 N2Rookle라는 아이디를 썼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 때 그런 글이 있던 걸로 기억합니다 (당시 채정원 해설도 T.Killer_DX_인가? 여기서 활동하셨던 걸로 기억하고)
98년도 브루드워 시절로 기억하는데요 테란 대 테란 극강이 있다 아이디는 슬레이어즈 박서
아마추어 시절부터 잘했던 걸로 알려져 있지 않았나요??
성동구
14/06/03 00:37
수정 아이콘
철의장막이었나 거기서 배럭으로 벌처 비벼서 넘기는거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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