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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04/25 10:49:52
Name 라덱
Subject [일반] [8] 일본어 발음
일본에 넘어와서 산지도 올해로...8년,9년째?

일본어 한마디도 모르고 무작정 넘어와서 어떻게 어떻게 흘러흘러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고, 직장도 다니면서 살고 있다.

일본어를 모르는 상태에서 넘어와서 처음 배울 때 사실 많이 어려웠지만,
그래도 이제는 생활하는데 불편하지는 않을만큼은 한다.

근데,
내 이름은 "김"(金)인데 사람들은 자꾸 "키무"(キム)라고 부른다.
미음 받침의 발음이 없으니 뒤에 무를 붙이는 건 이해하겠는데 그러면 "기무"라고 불러야지?

이게 일본어의 탁음이라는 거 같은데,
사실 일본어를 거의 야매로 배워서 그런 이론적인 건 잘 모르겠다.

아니, 난 키무가 아니라 기무라고.

근데 생각해보면 이 친구들, 김치도 "기무치"가 아니라 "키무치"라고 부른다.
그니깐 무슨 발음에 대한 미묘한 차이가 있는 거 같은데,
나는 사실 모르겠다.

그런 연장선상에서 생각하면

"가정"은 "카정"이다.

카정 가기 좋은 챔프 추천 좀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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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4/25 10:52
수정 아이콘
역시 역사와 전통의 리신이 제일......
Bemanner
19/04/25 10:52
수정 아이콘
가직스 가밀 긴드레드 크레이브즈
명란이
19/04/25 10:56
수정 아이콘
쿠클 컴색 추천요~
크리넥스
19/04/25 11:04
수정 아이콘
뭐 한국인이 아무리 김이라고 해도 외국인들은 킴이라고 알아듣는다곤 하죠. 그래서 영어 표기도 gim이 아니라 kim인거고요.
흰배바다사자
19/04/25 11:07
수정 아이콘
한국어 음운체계에서 [g][k]발음을 구분안해서 그런거라고 (피지알에서) 배웠습니다.
회색사과
19/04/25 11:19
수정 아이콘
한국어 음운에서 초성에 나오는 기역 디귿 지읒 등은 파열음으로 소리가 납니다.
외국인이 듣기에는 K 가 맞아요..

초등학생 저학년 되는 애들한테 "김치"" 랑 "물김치" 의 김 자의 발음이 다르다는게 느껴지냐고 물으면, 예민한 애들은 차이를 느끼더라구요
전직백수
19/04/25 11:26
수정 아이콘
이쯤에서 카정가기 좋은날 보고 가시죠

https://www.instiz.net/pt/1299593
길잡이
19/04/25 11:33
수정 아이콘
[가] [카]..그리고 특히 [까]를 잘 모르더군요.
사업드래군
19/04/25 11:34
수정 아이콘
슬슬 카정의 달이 돌아오고 있군요.
다람쥐룰루
19/04/25 11:37
수정 아이콘
유튜브에서 일본인이 말하기를 일본인은 원래 다 발음과 타 발음의 중간말로 말하는데 그걸 한국인이 듣고 타 또는 다로 받아들인다 라고 하더군요
https://youtu.be/UmeAX9kWBDc
한번 보세요 저도 좀 신기하더라구요
아유아유
19/04/25 11:51
수정 아이콘
한국인한테 쉬워 보이는데 은근히 어려운게 일본어 발음이죠.특히 여자는 그나마 괜찮은데 남자는 영.....저 포함해서...;;
파핀폐인
19/04/25 11:57
수정 아이콘
짜오 가즈아~
19/04/25 12:03
수정 아이콘
쿠를! 할합까!
19/04/25 12:04
수정 아이콘
카정 가기 좋은 챔프는 강찬밥 추천요
잰지흔
19/04/25 12:1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일본어는 성대의 떨림의 정도에 따라 음가(g인지 k인지)를 구별하고
한국어는 입에서 터지는 바람의 세기와 성대에 힘을 주는 정도에 따라서 음가를 구별합니다.

간단하게 말해서 성대가 떨리는 소리가 유성음(有聲音)입니다. 순우리말로는 울림소리, 일본어에서는 탁음이라고 말합니다.
성대가 떨리지 않는 소리가 무성음(無聲音)입니다. 순우리말로는 안울림소리, 일본어에서는 청음이라고 말합니다.

무성음, 즉 청음이 어떤 식인지 알고 싶으시다면 목에 손을 대서
'나는 고구마다' 문장을 그냥 자연스럽게 발음해보고, 귓속말 하듯이 해 봐서 그 차이를 비교해보세요.
귓속말 하는 게 청음입니다.
잰지흔
19/04/25 12:26
수정 아이콘
(수정됨) 우리는 입에서 터지는 바람의 세기와 성대에 힘을 주는 정도에 따라서 음가를 구별하도록 훈련되어 왔고,
일본인은 성대의 떨림의 정도에 따라 음가를 구별하도록 훈련되어 왔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성대가 떨리건 말건 그걸 구별하지 않으며 구별하고 싶다면 훈련이 필요하고,
일본인은 바람의 세기가 크건 작건 성대에 힘을 주던 안주던 그걸로 구별하지 않으며 구별하고 싶다면 똑같이 훈련이 필요합니다.

즉, 일본인은 한국인이 '김'이라고 말했을 때 성대를 안 울리는 걸 들었기 때문에 k라고 인식하는 겁니다.
단 한국인이 '무김치'를 말했을 때 '김'의 초성은 성대가 울리는 걸로 들리기 때문에 g로 인식합니다.

한국어는 평음 그, 드, 브, 즈(넷 다 자음입니다)은 어두(語頭)에 오면 무성음으로 발음됩니다.
쉽게 말해서 방탄소년단에서 방의 브(자음)은 무성음입니다.

부산의 옛날 로마자 이름은 Pusan인데, 바로 이걸 반영한 겁니다. 대구는 Taegu였습니다. 왜냐하면 대구의 구는 유성음으로 발음되기 때문입니다.
BTS가 옛날에 나왔다면 Kim, Kimchi, Pusan과 같이 Pangtan, PTS가 되었을 겁니다.

영어를 비롯한 대부분의 서양 언어에서도 성대의 떨림 여부로 의미를 구별합니다.
덴마크인, 아이슬란드인, 남독일인이라면 한국어의 그, 드, 브(셋 다 자음입니다)를 들어도 다른 서구인들과 달리 g, d, b로 받아 적을수도 있습니다.
19/04/25 12:33
수정 아이콘
김이라고 말했을 떄 성대를 울렸다면 오히려 k가 아니지 않나요? 제가 잘 이해를 못하고 있는 것인지 모르겠는데...
세츠나
19/04/25 12:21
수정 아이콘
저도 일본어는 야매로 배운 입장이긴 한데 가도 아니고 카도 아니죠. 한국 사람도 개인마다 또 출신 지역에 따라 발음이 조금씩 쎄고 약하고 차이가 있듯이 일본인들도 둘 중 한 쪽에 가깝게 발음하는 경우가 있긴 한데 か는 기본적으로는 [읔+아]에 가까운 발음이라고 생각합니다. が는 기역 발음이 거의 안나고 [응+아]에 가까운 발음...굉장히 PGR스러운 음이죠.
jjohny=쿠마
19/04/25 12:52
수정 아이콘
"아리가또"는 "아링아또"와 "아리가또" 사이 어디쯤,
"오네가이"도 "오넹아이"와 "오네가이" 사이 어디쯤
으로 들리더라구요
야나기타 유키
19/04/25 12:44
수정 아이콘
글쓴분이 난 김인데 키므라고 하네 설명해도 막상 일본인들 귀에는 똑같이 들렸을거에요
이건 의식하지않으면 일본인 입장에서 한국인의 어설픈 일본어를 구별하는 큰 요소가 됩니다
한국어의 파열음 문제지 일본의 탁음이라고 이해할 상황이 아닌거같아요
19/04/25 12:52
수정 아이콘
사실 외국어 발음을 한글로 적고 그게 대강 맞겠지라고 생각하는데 그게 외국어 회화 발전에 가장 큰 방해가 되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음성학으로 파고들면 그렇게 공부해서는 절대 안되죠. 특히 일본어는 대강 비슷하겠지라고 생각하겠지만 음성학적으로 완전 다르게 발음하는터라 소,조,사,자,츠,쯔 이런식으로 적고 따라하면 절대 안됩니다. 실제 일본어랑 아예 다른 발음이거든요. 유튜버 자취생k라는분이 이를 아주 잘 설명해주시더군요. 제대로 배울거면 처음부터 발음 방식부터 교정하고 시작해야합니다.
19/04/25 12:53
수정 아이콘
글쓴이입니다......너무 진지하게 흘러가서 한번 컷하려구요......그냥 카정 챔프 추천 요청 글입니다..........여러분 릴랙스.......크크
회전목마
19/04/25 12:59
수정 아이콘
역시 암만봐도 막줄을 위한 빌드업이라고 봤는데 크크크크크
김솔로_35년산
19/04/25 13:05
수정 아이콘
여윽시 아싸 사이트다..
미야자키 사쿠라
19/04/25 13:19
수정 아이콘
진지먹자면 카정이 아니라 카죵이죠.
그러니까 인베카죵....블리츠크랭크 하시면 되겠네요
닉네임을바꾸다
19/04/25 14:02
수정 아이콘
현대 한국어 표기에서 지읒뒤에 이중모음 안넣지 않...응?
19/04/25 13:25
수정 아이콘
곧 가정의 달이니까 금방에라도 산에 오를 것 같은 비주얼의 대장군 신짜오와 대장군 자르반이 좋겠읍니다.
시린비
19/04/25 13:32
수정 아이콘
사+선두개해서 지즈제조 발음은 고조 동무 할때 떠올리면 된다는 어느분의 글이 떠오르네요
19/04/25 13:35
수정 아이콘
정글의 친구 아이번 어떠십니까. 카정은 아이번이죠!!
유열빠
19/04/25 14:06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 김은 킴에 가깝다고 들은거 같은데..
Zoya Yaschenko
19/04/25 14:47
수정 아이콘
신경써서 발음하지 않으면 킴이 되버리는거 같아요
아웅이
19/04/25 14:12
수정 아이콘
카렌 추천드립니다~
Magicien
19/04/25 14:18
수정 아이콘
카정은 우두루죠
적진에서 도망치지 않고 상남자의 노빠꾸 1:1 일기토
밀물썰물
19/04/25 14:19
수정 아이콘
김이 키무 처럼 되는 것은 사실 그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최선입니다. 그 사람들은
드세요와 주세요가 구별이 안되요.
즉 둘다 쭈세요 (타 찌 쭈 할 때 그 쭈).

위에서 보시다 시피 우리도 그들의 "타 찌 쭈"를 제대로 표현 할 수가 없잖아요?

한쪽 언어를 다른 쪽 언어로 완벽하게 바꾸는 것은 발음이나 내용이나 둘 다 불가능하죠. 그냥 제일 비슷하다고 생각되는 것을 쓰는거죠.
잰지흔
19/04/25 15:24
수정 아이콘
드세요랑 주세요는 구별됩니다만
ドゥセヨ、ジュセヨ로요.
밀물썰물
19/04/26 11:59
수정 아이콘
저랑 대화할 때는 구별 못하겠다고 자기에게는 똑같이 들린다고 하더군요.
발음 해 보라고 하면 저 따라서 조금 다르게 우리말과 약간 비슷하게 하긴 했습니다.
잰지흔
19/04/26 12:47
수정 아이콘
ドゥ나トゥ 발음 할 줄 알텐데요?
밀물썰물
19/04/26 12:53
수정 아이콘
한국에 영업차 자주 오가던 분이 있었습니다. 그분이 먼저 저한테 물었습니다.
너네 어떨 때는 먹으라는 소리고 어떨 때는 달라는 소리냐?
그래서 드세요 해보라고 하면 꽤 비슷하게 잘 따라 하더군요. 그게 먹으라는 소리다.
그리고 주세요 해보라고 그것도 꽤 비슷하게 잘 따라 하더군요. 그거는 달라는 소리다.
그런데 그분 이야기는 저는 좀 다르게 알아들었는지 모르지만 자기는 똑같은 발음을 했다더군요.

그래서 제가 속으로 쭈세요(제가 일본어 type가 안됩니다)로 하면 헷갈리기도 하겠구나 했었습니다.
님처럼 완전히 다르게 ドゥセヨ、ジュセヨ 발을 하라고 알려줄 걸 그랬나봅니다.

그렇지만 이 일어로 쓴 것도 완전히 우리의 드세요ドゥセヨ나 주세요ジュセヨ는 아니지요? 그냥 다르게 쓰려 쓴 것이지. 아닌가요?
이웃집개발자
19/04/25 14:26
수정 아이콘
그그그그그그 잘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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