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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03/20 12:04:03
Name 염력 천만
Subject [일반] 서울시 버스 일부 음식물 반입금지 조례와 PGR 규정
커피 들고 버스 못타게 하는 서울시 조례 통과
http://news.joins.com/article/22221774

이미 대부분 알고 계시겠지만 올해 1월부터 서울시 시내버스에는 일부 음식물 반입금지 조례가 생겼는데요
그래서 서울에서는 지금 테이크아웃 음료를 들고 버스타면 안됩니다.

‘서울시 시내버스 재정지원 및 안전 운행기준에 관한 조례’ 의 제 11조에 신설된 조항에 따르면

[‘시내버스 운전자는 여객의 안전을 위해하거나 여객에게 피해를 줄 것으로 판단하는 경우 음식물이 담긴 일회용 포장 컵(일명 테이크아웃 컵) 또는 그 밖의 불결·악취 물품 등의 운송을 거부할 수 있다.’]

보시는 바와 같이 조례에서 가장 우선적으로 규제하고자 하는 것은 테이크아웃 컵에 담긴 뜨겁거나 차가운 음료입니다.
버스 특성상 출발, 정차, 운행중에 흔들릴 경우가 많은데 이 때 테이크아웃 컵에 담긴 음료가 승객에게 쏟아지거나 해서
승객간 분쟁이 발생하고 어린이 등에게는 위험할 수도 있는 문제라 시민들도 규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많이 나오긴 했습니다.

여기까지는 좋은데 문제는 실제 조례가 시행되면서 조례에 대한 해석과 범위의 모호성 및 실효성 등 여러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데요
대략적인 쟁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 여객에게 피해를 줄 것으로 판단되는 음식물은 무엇인가? 뭐는 되고 뭐는 안되는거?
- 법적 구속력이 없는 조례일 뿐이므로 막무가내로 손님이 들고탄다고 해서 버스기사가 막을 방도도 없다
- 승하차시 버스기사는 승객안전에 신경써야 하는데 손님 음식물 들고타는 문제로 스트레스 받아야한다

여기서 다른 쟁점도 있는데 역시나 가장 핫한건 [뭐는 되고 뭐는 안되냐?] 겠죠.
여기와 관련된 다양한 의견을 옮겨보면

- 테이크아웃 커피는 그럼 아예 안되는거죠?
- 마시지는 않고 들고 타는것도 안돼요?
- 김밥같은거는 냄새 많이나니까 먹으면 안되겠죠?
- 집에 치킨사가는데 냄새나니까 이것도 못 들고 타요?
- 아예 버스에서 아무것도 못먹게 해주세요!
- 아니 그럼 껌이나 사탕같은것도 못먹나요?
- 애들 버스에서 과자 먹는것도 안돼요?
- ...

여객에게 피해를 주는 것으로 판단되는 음식물이라는 것을 현장에서 판단해야만 하는 것은 버스 기사님입니다.
즉 어떤 버스에서는 되고 어떤 버스에서는 안되는 경우도 충분히 발생할 수 있고,
여기에 따른 승객과의 실랑이는 오롯이 버스기사의 몫으로 돌아가 스트레스를 유발하고 있습니다.
본래의 취지는 비교적 합리적이고 좋은 취지로 시작하였으나 실제 현장에서 적용되려면 더 심사숙고가 필요했는데, 조례의 애매모호한 부분이 문제를 발생시키는 것이지요.

이정도 되니까 엇 이거 어디선가 본것같은데 하는 생각이 들 것 같은데요
PGR 규정과 이걸 적용해야 하는 운영진 분들 생각이 나더라고요
기본적으로 PGR은 유저들의 합리적이고 상식저인 커뮤니티 사용을 전제로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상식적이라는 것에도 사람마다 기준이 제각각이기에 문제가 발생하고 결국 더 구체적이고 명확한 규정들을 유저들이 요구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규정의 해석과 적용에 대해서는 끊임없이 잡음이 나오게 되지요.

뭐 그래서 뭐가 어떻다 어떻게 하자보다 그냥 서울시 버스 조례를 보고 PGR 생각이 났다 그게 다입니다.
다만 서울시 버스 관련해서는 그냥 핀포인트로 테이크아웃 음료는 가지고 못탑니다 라고 시작하면 서로가 좀더 편하지 않았을까 하네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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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진인환
18/03/20 12:07
수정 아이콘
델리만쥬들고 타면 승차거부당하나요?
써니는순규순규해
18/03/20 12:12
수정 아이콘
델리만쥬는 냄새 테러이므로 승차거부해야 됩니다!!!
WEKIMEKI
18/03/20 12:13
수정 아이콘
금지시켜야합니다.
-안군-
18/03/20 12:14
수정 아이콘
일단 지하철 역 구내에서 델리만주를 파는 것 부터 금지해야 합니다?
류수정
18/03/20 12:33
수정 아이콘
들고 타려면 하나 주는걸 법으로 지정해야죠
홍승식
18/03/20 14:16
수정 아이콘
누구에게 주죠?
류수정
18/03/20 14:28
수정 아이콘
류수정이요
18/03/20 12:41
수정 아이콘
특히 퇴근시간에는 엄벌에 처해야 합니다.
아점화한틱
18/03/21 01:07
수정 아이콘
아니근데 이건 솔직히 테러범주 아닌가 생각합니다. 당해본 사람이라 알아요
순수한사랑
18/03/20 12:08
수정 아이콘
아직 확실한 가이드라인이 없는것 같더군요.

토론을 통해 나아지길 바랍니다.
이쥴레이
18/03/20 12:12
수정 아이콘
집에 치킨사가는데 냄새나니까 이것도 못 들고 타요?


....설마 집에 음식 사가지고 가는거(테이크아웃 식품들/치킨/피자/떡볶이/순대/델리만쥬?) 이런거 못타게 하지는 않을거 같은데..
수정비
18/03/20 12:15
수정 아이콘
(수정됨) 대구에서는 이미 시행되고 있는데, 테이크 아웃 컵에 담긴 "음료"를 손에 들고 타는 것만 금지입니다.
승객 안전을 위한거라 다들 잘 따라주는 분위기 입니다.
기사분 안보이게 그냥 타는 분들도 종종 있긴 하지만... 크게 뭐라 그러진 않아서
큰 문제는 없습니다.
케파고
18/03/20 12:18
수정 아이콘
그래서 제 동생은 텀블러를 많이 이용하더군요. 자연스럽게 환경에도 좋은 영향을 주게될것 같습니다.
수정비
18/03/20 12:22
수정 아이콘
저렇게 넓은 범위로 조례를 만들어 놓더라도, 실제 시행은 음료금지 정도로 좁혀서 낼 것 같아요.
조례 같은것도 한번 발의해서 만들면 내용 수정이나 추가하는데 노력이 많이드니까,
비슷한 주제의 조례를 광범위하게 미리 만들어놓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염력 천만
18/03/20 12:37
수정 아이콘
사실 올해 1월부터 이미 시행중이어서 실제로 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개정안을 내놓는다고는 하더군요
수정비
18/03/20 12:40
수정 아이콘
아, 음료만으로 제한한게 아니라, 가이드 라인 없이 시행만 시켜놓은거였나요;;;;;
남겨진아이
18/03/20 12:30
수정 아이콘
저도 대구라..원래 하고 있는 것인줄...
그래서 보통 병에 담긴 것이나 텀블러를 들고 타게 되더군요.
18/03/20 12:42
수정 아이콘
야구장처럼 해야죠...
우울한구름
18/03/20 13:12
수정 아이콘
대만은 대중교통 이용시 음료 및 음식들 취식이 전부 안 되더군요. 여행갔을때 돌아다녀보면서 그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리단
18/03/20 13:16
수정 아이콘
http://v.media.daum.net/v/20180319044211617
“피자나 치킨 햄버거처럼 냄새가 심한 음식물도 반입 거절 대상에 포함되지만, 가족과 함께 즐길 간식까지 제재하기엔 부담이 따른다”
광개토태왕
18/03/20 13:25
수정 아이콘
이거 제지하는 버스기사분 아무도 없었는데.....
올해 몇번 그렇게 탄적 있었거든요...
복타르
18/03/20 13:33
수정 아이콘
헤에.. 저런 조례가 정해졌었군요.
며칠전 커피들고 타려는 승객보고 '다 마시고 타시든지 버리고 타시든지 하세요.' 그러며 탑승거부하는걸 봤었네요.
수지느
18/03/20 14:23
수정 아이콘
테이크아웃 커피로 타겟 좁혀서 거부하는 분위기던데요
그 이상은 의견이 분분할수도있지만 그정도까진 다들 이해해 주는 분위기니까
퍼니스타
18/03/20 15:06
수정 아이콘
조례 발의하신 시의원이 라디오에서 말씀하길
승객의 안전에 위험을 주는 음식물에 한정되는 거라고 하더군요. 이를테면 뜨거운 커피 같은거요.
포장된 음식물은 허용되고 취식 행위는 안된다고 합니다.
근데 세부 시행규칙이 없으니 논란이 될것으로 봐서 보완은 하신다네요.
Live Forever
18/03/20 16:17
수정 아이콘
그럼 텀블러에 받아가면 탈 수 있을까요.?
살랑살랑
18/03/20 19:13
수정 아이콘
냄새라면 시내버스보다 고속버스가 더 문제되지 않을까요?
지난달에 겪은 악몽이 생각나네요.
고속버스 통로 사이 둔 바로 옆자리에 앉은 중학생 딸과 엄마가 롯데리아 햄버거 봉지를 꺼내더니 어머니 한개, 딸 두개 먹고 감자튀김까지 다 먹는데 죽는 줄 알았습니다.
다람쥐룰루
18/03/20 23:04
수정 아이콘
이부분에서는...저번에 한번 크게 열렸었는데요
그때는 휴게소에서 파는 음식은 먹어도 된다는 쪽이 우세했는데요
살랑살랑
18/03/21 01:12
수정 아이콘
아 그랬군요. 멀미 있는 입장에서 꽤 힘들었지만, 대중교통 이용하는 다수가 찬성한다면 그건 어쩔 수 없겠네요. 감수해야죠.
다람쥐룰루
18/03/20 23:01
수정 아이콘

담배
35도 이상의 액체
이정도만 금지하는게 맞지 않을까 싶네요
아점화한틱
18/03/21 01:08
수정 아이콘
음... 술이랑 담배는 왜 금지하죠? 설마 버스내에서 흡연을 하거나 음주를 하는 걸 염두에 두고 계신건지
다람쥐룰루
18/03/21 08:10
수정 아이콘
소지 말고 취식이요
뜨거운 물도 보온병 안에 가만히 있는걸 뭐라고 하진 않잖아요
당장 먹을수 있게 들고댕기니까 위험한거지
청운지몽
18/03/21 01:28
수정 아이콘
편의와 매너의 문제겠죠

대중교통이란걸 감안하면 매너가 커야 한다고 생각해서 규제하는게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다만 우리 사회는 민주주의니깐 다수가 편의가 더 커서 이해할수있다고 보면 따를수 있습니다. 저도 차없애고 버스탈땐 치킨이나 여러가지 차마 못사거나 사서는 걸어간적도 많거든요 서로 이해해줄수있다면 좋네요

이런걸 굳이 말로 하고 논의를 해야하나싶지만 그러지않으면 오랜 세월 피로가 누적될수있으니 확실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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