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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2/25 20:43
인터넷에 올라오는 아고라, 네이트, 페북, 트위터 등의 글들은 99%, 블로그나 기타 개인용은 90%, 인터넷 기사는 50%, 일반 언론은 25%는 내용중에 구라가 섞여있다고 믿고 있어서...
15/02/25 20:50
본문 내용과는 달리 꽤나 가벼운 내용이였지만 저도 어릴때 슬램덩크 다이제스티브라는 책 출처의 내용들을 아무리 봐도 믿을수가 없는데 사람들이 정말로 있는 것 처럼 떠들고 있어서 카페 운영진한테 책이 정말로 있다면 얼마를 주더라도 살테니 보여달라고 했다가 강퇴당하고 나중에 직접 일본에 가서 중고책 서점으로 유명한곳은 다돌아다닌 기억이 있네요.
15/02/26 04:57
슬램덩크 다이제스티브는 사람들이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너무 컸기에 그리 퍼진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왜 이런게 있으면 국내엔 없고 일본에만 있는지부터 말이 안되지만 그래도 있었으면 싶은게 슬램덩크 팬들의 마음이죠
15/02/25 21:50
인터넷의 가장 커다란 장점이었던 빠른 정보 습득이 보편화 되니까 사람들이 이제 힘들게 자료를 찾는데 귀찮아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예전에 교환학생으로 잠시 미국에 있을때도 그 당시가 2003~4년정도였는데도 위키피디아와 같은 출처가 애매모호한 것들에 리포트에 옮겨 쓸 경우 엄중 처벌한다고 몇차례나 강조했었던 점들이 인상이 깊었습니다. 많은 이들이 참여해서 일반 사전 이상의 퀄리티를 자랑하지만 때로는 아닐때도 많습니다. (위키피디아 외 다양한 위키들..) 이런 부분들도 교과 과정에 들어가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정치의 올바른 정의도 도대체 왜 제대로 하지 않는지 궁금하고요.
15/02/25 22:08
저도 이런류의 케이스를 초창기에 꽤 많이 접해서 99년 말쯤부터는 인터넷에서 도는 얘기들 쉽게 믿을게 못된다 생각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꼭 인터넷이 아니어도 대부분의 정보는 필터링이 필요하죠.
이 피곤한 세상에서 잠시간 긴장을 풀 수 있게 해주는 신뢰할만한 사람들이 제게는 몇 있는데, 사람은 아니지만 피지알도 그 중 하나에 속합니다. 피지알의 대세를 모두 믿는 것은 아니나 댓글이 많이 달리면 제가 스스로 판단할 수 있을만큼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니까요.
15/02/25 22:15
개인적으로는 '구라 추정의 원칙'이 꽤 설득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워낙 주작-_-이 많으니까요...
그렇다고 해서 함부로 인증을 요구하거나 하는 태도도 좋은건 아니니, 일단 속으로 의심하는 정도 까지만.
15/02/25 22:34
알면서도 속지 않는 게 쉽지 않은 것 같긴 해요.
출처가 확실한 보도 기사 같은 건 어느 언론사의 것이냐에 따라 적당히 뇌내 필터링해서 보면 되지만, 저런 글은 일단 믿고 보게 된달까요. 무조건 의심부터 해야 하는 게 맞는데도..
15/02/25 22:39
저런 자료가 인터넷에 떠돌고 돌며 확산되는 과정이 그저 관심종자인 소스 제공자가 나쁜놈, 이라고 땡치고 말 건 아닐 겁니다. 진위여부를 따지기도 전에 분노부터 토하고 이도 모자라 여기저기 옮기고 다니며 조리돌림에 동참해달라 성토하는 이들의 몫도, 거기에 마찬가지로 응해 증오를 읊어대는 유저들의 몫도 결코 좌시할 수 없겠지요. 어느새 '실제론 이렇다더라'란 말이 수습할 수 없는 지경까지 뻗어나가기 마련이니까요.
"하지만 도무지 화를 내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상황을 상정하는데 거짓인지 어떤지 어떻게 생각하겠어. 생각해도 내가 그 진위여부를 가릴 능력이 안 되잖아" 라고 반문하실 분들도 있을 겁니다. 저조차 이 물음에서 자유롭지 못하구요. 그나마 찾은 답이라면, 자신이 그 진위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문제에 있어서만 그 정도에 걸맞는 감정을 배설하자는 겁니다. 그럼 나중에 여론이 다른 식으로 뒤틀리더라도 자신이 한 짓을 설명할 순 있을테니까요. 그렇다고 단순히 자기가 싼 똥은 자기가 치우자, 땡, 이런 건 아니고요. 이런 마음가짐을 통해 최소한의 자기검열을 하고, 자기 감정을 정제해서 표현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사실 위사건들처럼 그저 소설이더라로 끝나는 문제면 좀 낫겠지만 아래 김현중과 그 여자친구의 사건처럼 뒤틀리는 여론에 의해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경우라면 진짜 심각해지겠죠. 눈 먼 돌에 맞아죽는단 말이 정말 일어날만한 일인데요. 그리고 이때 돌을 던진 이는 과연 자신이 눈이 멀었었다는 이유만으로 도의적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까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현재 인터넷 공간에선 다수란 이름이 그저 각자가 온당히 짊어져야할 책임감과 죄의식을 면피해주고 있지 않나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사실 이처럼 뒤늦게라도 (비교적)진위가 밝혀졌다는 경우가 드물 뿐더러, 알려져도 시간이 지난 후고, 나 아닌 다른 이들도 그리했던 만큼 날 눈 멀게 한 그 놈이 나쁜놈이란 말로 끝내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그렇지만 인터넷, 커뮤니티란 특성상 이 모두를 개개인들이 사후에 책임지긴 어려운 노릇입니다. 사전에 일을 벌이지 말자고 우길 수도 없는 것이, 이야기는 언제나 매혹적이고, 열린 인터넷 공간에서 소재란 많은 경우 외부의 것일 수밖에 없으며, 무엇보다 우리 모두가 커뮤니티에 모인 이유가 듣고 떠들기 위해서기 때문인걸요. 다만 서로에게 한없이 겸허할 순 있을 겁니다. 그리 노력할 순 있겠지요. 여기서 서로 간의 겸허란 커뮤니티 구성원 간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그 외부, 정확히 말하면 자신이 키보드로 두들기는 소재와 글감된 수많은 사람 앞에서 머리를 숙이고 몸가짐을 조심히 해야한단 말입니다. 같은 커뮤니티 내부 구성원이면 차라리 괜찮습니다. 적어도 내적으로, 나중에라도 수습하리란 기약이 있고, 그걸 못해 감정의 골이 깊어가도 일개 커뮤니티 차원의 문제에서 끝나니까요. 우린 곧잘 어느 축구선수에게, 연예인에게, 국회의원에게, 만화가에게, 논객에게 "트위터는 인생의 낭비"라고 말합니다. 트위터/페이스북/블로그상에서 섣부른 말을 했다가 큰 논란을 빚어 된통 당하고 이미지가 깎일 때 나오는 이야기죠. 그 말실수란 열린 공간으로서 소셜 네트워크가 가진 특성을 혼동하여 빚어지는 경우가 다반사구요. 재밌는 건, 트위터가 유저로 하여금 '여긴 (외부와 차단된)자그마한 술자리야'란 오해를 불러 일으킨다면, 커뮤니티는 '여긴 (외부와 차단된)수백수천단위가 모인 회관이야'란 인식을 심어준다는 겁니다. 실제론 구글링 몇 번만 하면 나오는 곳조차요. 그토록 많은 커뮤니티에서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쓰는 글(소위 말해 저격)을 금하는 것에서부터 어느 정도 드러납니다. 그러면서도 외부의 소재에 대해선 아주 쉽게 글을 쓰죠. 마치 당장 자리에 있는 당사자들만 아니면 누가 되었건 소재로 삼아 유희거리로 만드는 술자리처럼, 커뮤니티 회원만 아니면 모두 어느 정도까지는 허용이 됩니다. 정작 위에서 말했듯, 이 경우가 더 책임지기 어려울텐데 말입니다. '인생의 낭비'는 오직 유명인들에게만, 트위터리안들에게만 해당하는 말장난일까요? 아닐 겁니다. 다만 더 범위가 커지고 그 수가 감각을 무디게 만드는 경우가 많아 잘 느끼지 못할 뿐이죠. 마치 위에서, 눈을 가린 이도 있고 눈 먼 돌에 맞아죽은 이도 있지만 눈 먼 돌을 던진 이는 없는 상황을 이야기했을 때처럼 말입니다. 사실 지금이라도 당장 자리만 바꾸면 일부 유명 트위터리안들마냥, 인생을 낭비하고 있다는 말로 소비될지 모를 일이지요. 자신이 가늠할 수 없는 영역의 이야기를, 통제할 수 없는 공간에서, 책임질 생각도 하지 않고 뱉으니까요. 그러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커뮤니티라는 공간이 이러한 함정에 빠지기 용이한 형태를 띄고 있는 건 분명합니다. 그러니 상대를 대화의 소재로 삼을 적에는 자신 역시 누군가에게 일개 화젯거리에 지나지 않을 수 있음을, 따라서 자신이 진정 말할 수 있는 영역까지만을 말해야한다는 걸 명심해야할 것입니다. 커뮤니티에서, pgr에서, 그저 낭비했다고 일축할만큼 저와 당신과 우리의 인생이 하찮은 게 아니잖습니까.
15/02/25 22:40
전 일반 커뮤니티에서 올라오는 자극적인 글은 왠만하면 조작이라고 가정하고 봅니다.
위와 같은 건 속을만하기라도 하지 가끔 보면 교회 전도사가 절 성추행했어요 까페 알바가 저에게 욕을했어요 등등 진짜 비상식적인걸 당당히 써놓고 댓글로 관심 유도하는글 많죠~ (진짜 인거도 간혹 있겠거니 말이죠)
15/02/25 23:09
이쯤에서 교학사 교과서의 출처 명단 한 번 복습하고 가시죠.
http://www.wikitree.co.kr/webdata/editor/201312/12/img_20131212183332_152294fe.jpg
15/02/26 08:34
이런데 힘빼고 댓글달고 싸우는게 진짜 에너지 낭비죠. 언제부터인가 '낚이지 않기'가 제 인터넷 생활의 가장 큰 좌우명이 되었습니다. 뭐 가끔씩은 피할 수 없는 경우도 있지만.
15/02/26 08:47
조심스러운 얘기이지만 밑의 경우는 블로그 작성자가 애초의 협박에 굴복하고 자작인것처럼 묻어버린 케이스로 볼 여지도 있을 것 같습니다.
15/02/26 08:48
인터넷시대 20년이 다 되가는데, 이게 저런거 봐도 아 그랬었네 그러고 말죠 애초에 그다지 신뢰하지 않으니까
저희 아버님 스맛폰에 맛들이시고 어디 블로그 같은데서 본 이상한 건강정보 같은거 자꾸 단체 문자 돌리시는데 미치겠음...
15/02/26 09:01
저희 아버님도 어떤 X독 수X이 보낸 문자에 낚여서 퍼트리시다가 나중에 이야기를 했는데 그거 낚시인거 주변사람들이 말해줘서 금방 그만뒀다고..
15/02/27 21:55
뒷돈 까먹는 개발자라..
솔직히 개발자가 SI 업계에서 무슨 힘이 있다고 블랙 리스트니 커넥션이니... 저런게 가능하면 개발자가 아니라 사장이지.. 그리고 SI업체 사장이래봤자 근본적으로 을인데... 뭐 엄청난 갑 업체의 사장님이나 중요 직위에 계신 분이라면 (예를 들면 KT같은?) 관련 하청 SI업체들에 저정도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아니면 공직 높은 곳에 계신 분이라면? 하지만.. 고작 SI 업체 사장 따위가 업계에 전반적인 영향력을 발휘한다는건 불가능하죠.. 더구나 개발자는 그저 노예일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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