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5/02/08 17:04
한국 페미니즘이 "무뇌적"이라는 것은 게르다님은 어떻게 판단하셨는지요? 어떤 집단에 대한 혐오 발언을 하시기 전에 적확한 근거라도 제시해 주셨으면 합니다.
15/02/08 18:22
정확히 하셔야 할건 "무뇌적 억지로 일관하는 여성우월주의에 가까운" 건 페미니즘도 뭣도 아니고 말씀하신 거 그대로 여성우월주의가 맞고요, 페미니즘이라고 불러야 할 것들과는 분리되야 된다는 겁니다
15/02/08 20:21
한국의 페미니즘은
다른 지역의 페미니즘과 다르죠 그 점에선 동의합니다 무뇌다 라는 단어를 써야하는지는 의문이지만 일단 한국의 페미니즘은 페미니즘이 아니라서요
15/02/08 23:09
한국의 페미니즘이 진정한 페미니즘이 아니고
무뇌적인건 분명합니다. 한예로 여자들이 금전을 목적으로 그리고 법의 강화를 기회로 남자들을 성폭행 추행 누명을 뒤집어 씌워 고발하는 사례가 법강화이후 급증해 반대로 무고관련건수도 급증했습니다 여성들이 저지른 허위고발로 무고가 늘자 여성들은 사회적 약자이니 무고죄로 고발당해선 안되다로 검경에 항의한 여성단체들 사례만 수십건입니다 이게 무뇌아적 한국식 페미니즘의 한사례인겁니다. 이런말 듣지 않을려면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상식에 맞는 여성운동을 해야죠
15/02/09 02:06
한국의 1세대(사실 정확히 말하면 1세대가 아니긴 하지만...)페미니스트 양반들이 백인 1세대 페미니즘 테크를 올려놔서 '바나나'소리를 들을만 한것은 맞습니다만,
여자들이 이후 부분에 대해서 페미니즘을 비판하는 것은 올바른 '비판'은 아니라고 봅니다. 여전히 성범죄 관련해서 한국의 사법체계가 '편향성'을 보이는 상황에서 여성단체양반들이 보이는 반응은 '이성적'이고 '합리적'이라고 가정되는 상식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그에 대한 '저항'을 수행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15/02/08 17:02
주장은 있지만 논증이 없는 글이로군요.
주장 자체는 그러려니 할 수도 있는 내용들입니다. 부화뇌동한다는 지적은 받을 수 있겠지만요. 문장을 살펴보면 모든 페미니즘 자체가 무뇌아적이란 얘기는 없습니다. 그런 페미니즘이 문제다란 얘기죠. 물론 구체성이 떨어지고, 그렇게 이해할만한 게 쓰긴 했지요. 남성연대와 일베가 살아야 한다는 동물적 본능 때문이란 말은, 정말로 그럴 수도 있습니다.
15/02/08 17:06
사실 동물적 본능이란 문장은 동의합니다만, 일베나 남성연대가 자신의 생존에 관한 분노를 애꿎은 여성 및 소수자에게 풀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어야 했다는 맞는 문장이였다고 생각이 드네요. 이렇게 봐서는 그냥 곁다리로 넣은걸로 밖에 안보임.
15/02/08 17:08
그러면 애먼 오해를 피할수는 있었겠죠. 하지만 본문의 논조와는 벗어난 사족에 해당할 겁니다. 저도 글에 그런 사족을 여럿 붙이는 걸 별로 안 좋아하는 편이라 그걸 잘못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네요.
15/02/08 17:16
저는 주장부터가 이미 글러먹었다는 생각입니다.
IS에 가담한 김군이 실제로 여성, 그것도 페미니스트를 실질적으로 대면한 적이나 그들의 글이라도 읽어보았을지요. 자신의 망상에 근거한 페미니스트 집단을 상정해 놓고 자신의 폭력을 정당화시키고 있는 아이인데, 그것을 또 평론가란 양반이 '한국 페미니스트들 때문에 김군도 일베도 남성연대도 생긴거야'라는 주장을 펼치며, '자꾸 이런식으로 하면 남자들이 너희들을 총들고 죽일 수도 있어'로 끝나는 글에 어떠한 이해를 할 수 있는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15/02/08 17:39
본문의 논조는 각각의 사례에서 의미를 뽑은 후 그 의미간을 연결한건데, 당연히 각각의 현상을 한두 의미로 국한하기도 무리일 뿐더러, 특히 일부의 사례는 그 의미가 메인인지조차 의심스러우니 자연스러운 반응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건 그냥 글을 못 써서 발생한 현상일 뿐, 이런 식의 글쓰기 자체는 충분한 설명과 세련된 논조로 커버칠 수 있는 영역이란거죠.
15/02/08 17:47
그러나 김태훈 씨는 그냥 인터넷 게시판에 글을 쓰는 수준이 아니라, '나름' 문화 칼럼리스트라는 직함을 달고 계시죠.
글로 먹고 사는 프로가 저 정도로 팩트 체킹도 못하고, 엉망인 논리와, 개념화 하나 제대로 못한다는 것은 문제가 있습니다.
15/02/08 17:12
솔직히 한국의 페미니스트가 무뇌까지는 몰라도 분노팔이라고 생각은 합니다만, IS와 비교할 계제는 아니겠죠. 근데 이게 여성 잡지에 실렸다는게 더 신기하네요. 제목이 좀 자극적이지 내용은 제목과 좀 동떨어진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15/02/09 02:09
여성잡지의 주 구독층을 생각해 본다면 이상할 일은 아닐 수 있다고 봅니다.
'주류가치관'이 '주류가치관'인 이유가 있고, 여성잡지의 주 구독층은 이를 잘 내명화한 '인구집단'일터라서요.
15/02/08 17:22
사실 관계도 틀린 부분이 많고 논리 전개도 없고...
사과문이라고 쓴 글에 보면 "우리주위에 무슨무슨 ‘(페미니즘)주의자’들은 차고 넘치지만 그들 말의 진의는 무엇이며 과연 옳은 것인가에 대한 걱정이기도 했습니다"라고 썼지만 저 그라치아 글 마지막에 "편을 가르고 싸우게 해서 그 이득을 취하게 하는 것은 교활한 장사꾼이다"라고 김태훈씨 본인이 '교활한 장사꾼'이라고 인증했네요.
15/02/08 17:25
IS보다 무뇌아적 페미니즘이 더위험해요. 무뇌아적인 남성들보다 더 무뇌아적이다, 남성연대와 일베가 그 증거다
이게 문제인거 같네요. 요정도마나 빠졌어도 그렇게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았을텐데 전문을 읽어보니 하고픈 말은 잘못된 의식을 가진 일부 페미니스트들을 지칭해서 하는 말인데 비교대상들이 자극적이고 비호감이 큰게 문제인거 같네요.
15/02/08 17:29
IS부분 빼고, 페미니스트에 대한 정의를 좀 더 뚜렷하게 하고, 그 근거가 되는 사건들을 조밀하게 말하고, 글에서 말하는 '잘못된 페미니즘'이 끼친 해악을 좀 더 현살적으로 다루었다면 납득할 수도 있었을 텐데요. 글이 헛스윙 진하게 하네요. 일베대변인 수준이랄까
15/02/08 17:30
그런데 항상 생각해온 건데. 의무는 나몰라라하고 권리만 찾는 한국의 무뇌아적 페미니즘...같은게 실체가 있는 건가요? 죠리퐁/테트리스 괴담 밖에 모르겠던데
15/02/08 17:44
김신명숙씨에 대한 인상은 제가 예상컨데, "그래서요 깔깔깔"이시겠죠? 작년에 나온 "일베와 여성 혐오"라는 논문에 3번째 섹션인 '여성부와 페미니스트라는 약탈자' 중 페미니스트에 대한 부분을 옮겨 옵니다.
[ 여성학자이자 문화미래 <이프>의 이사인 김신명숙은 온라인 공간에서 ‘깔깔깔녀’라는 오명을 쓴 채 거의 13년간 군가산점 폐지의 주역이자 ‘여성부’의 상징으로 소환되는 경우이다. 군가산점 폐지 논란이 한창 뜨겁던 2000년 1월 13일 KBS «길종섭의 쟁점토론»의 토론자로 김신명숙이 출연한 적이 있다. 위 별명은 방청석의 한 남성이 군가산점의 필요성을 주장하며 남성에게만 부과된 국방의 의무를 논하자 그녀가 “그래서요? 깔깔깔”이라고 비웃었다는 주장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 내용은 진위 여부와 상관없이 십 수년간 인터넷을 떠돌며 기정사실화 되었다. 2011년 8월과 11월, 아무 특별한 이슈도 없는 상황에서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1위에 ‘김신명숙’이 갑자기 등장했다.20) 인터넷에는 일명 ‘김신명숙 망언’ ‘김신명숙 깔깔깔 동영상’ 등이 또다시 회자되면서 그에 대한 직접적인 사이버 테러가 가해졌다. 신변의 위협을 느낀 그는 36명의 남성을 상대로 고소를 준비하기도 하였다. 김신명숙이 TV토론회에 참석했던 2000년은 지금처럼 방송영상이 인터넷에 즉각 배포되는 시절이 아니었다. 그때까지 ‘김신명숙 깔깔깔 영상’이라고 인터넷에 떠돌던 화면의 주인공은 2007년 KBS «생방송 심야토론»에서 전원책 변호사와 토론을 벌인 여성운동가 남윤인순이었다. 실제 김신명숙의 방송을 담은 1분 42초짜리 영상은 그녀에 대한 집중포화가 시들해진 2011년 말 경에서야 유통되기 시작했다. 영상 내용이 알려진 맥락과 전혀 다른 것은 물론이다. 군가산점 논란으로 촉발된 ‘김신명숙 담론’은 남성 인터넷 유저들이 구체적으로 상상하는 여성 혐오적 내용들과 결합하여 수많은 2차 가공물들을 만들어낸다. ‘군가산점 폐지로 인한 청문회’ 제목을 달고 떠도는 그의 ‘망언록’을 보자. 여기에는 ‘남자는 미개인처럼 소리 지르면서 싸우는 사람’ ‘군대는 강간범 양성소’ ‘지적 능력은 여성이 더 우월’ ‘남자가 저지른 전쟁은 남자가 처리해야’ ‘집 지키는 개한테 월급을 줄 수 없다’는 언설로 채워 있다. 흥미로운 것은 이 망언록의 원출처가 ‘헤니르’라는 필명의 작가가 2007년 출간한 판타지 소설 시리즈 뉴트럴3라는 점이다.21) 소설 속에는 멍청하고 탐욕스러운 여성부 차관 ‘김신황란’이라는 인물이 15페이지 가량 등장한다. 특히 김신황란이 군가산점 관련 방송 토론에 나 와 상대방에게 비상식적 언설을 퍼붓는 장면이 7페이지에 걸쳐 묘사되는데, 그 대화 내용이 바로 ‘김신명숙 망언록’의 원본이다. 소설 속 장 면이 개인에 대한 공격을 정당화하는 증거로 쓰이게 된 것이다. 여기에다 김신명숙이 이화여대 출신이며 여성부 장관(혹은 대표라는 모호한 직책)이라는 허위사실은 그에 대한 무차별적 비난 담론의 구성과 재생산, 담론의 지지여부를 결정짓는 중요한 기호들이 되었다. 여성부라는 단어에 입혀진 ‘무개념’, ‘역차별’, ‘막무가내’, ‘비합리성’, ‘꼴페미’, ‘무능함’과 같은 조소가 그에게 한꺼번에 투사되면서, 남성들은 저마다 구체적으로 상상한 여성 혐오 담론의 내용들을 손쉽게 구성할 수 있게 된다. 김신명숙을 제대로 ‘까려면’, 그리고 이에 공감해 줄 다수의 지지를 획득하려면 그에게 ‘여성부’라는 기호가 반드시 부착되어야 한다. 진위 여부는 결국 상관없다. ‘어차피 (김신명숙은)깔 거 많으니까 그냥 까면’ 된다(<그림 1>22)참조). 한국 남성이 이기적인 한국 여성에게 역차별 당하고 착취당한다는 논리는 ‘여성부와 꼴페미의 만행’ 때문에 성립 가능하고, 이렇게 의미화 된 이미지들은 이제 일반 여성 전체에게 덧입혀진다.]
15/02/08 19:12
남윤인숙이면 현직 새정련 비례대표로써 아마도 여성할당제의 해택을 받은 사람입니다.
따라서 여성우월주의자가 실체가 아니라는 주장의 훌륭한 반증이죠
15/02/08 23:36
그토론회를 본사람으로써 남윤인순 김신명숙 둘중 누가했는지는 기억안나도
여자들의 자유로운 선택에 대해 불평등한 남자의 선택지에서 전 공부를 더하고싶습니다(여자들 처럼 군대때문에 학업을 포기하지 않고) 이말을 하는 질문자에 그래서요라며 비웃는 답변은 당시 그방송을 시청한 전 말로표현하기 힘든 극심한 분노를 느낀건 사실입니다. 그게 질문자의 답변에 교양과 지성을 갓추었다고 자임하며 여성을 대변해 양성평등을 모토로 출연한 패널이 할대답이라곤 할수없죠 김신명숙씨는 정작 저이후 바로 한신문에 이런식의 칼럼을 냅니다 " 남자들의 전유물 군대 하나 이젠 여성들도 군복무를 한다 많은 여성들은 군대에 들어가 남성과 동등한 군역을 감당하고있다. 누가 군대를 이제 남성들만의 전유물이라 할수있는가" 이칼럼이 왜 문제인지는 김신명숙씨는 저토론회이후 자신들의 무례했던 그청년의 질문을 묵살한 태도에 대한 비판에 대한 답변식으로 내놓았다는 겁니다 헌데 정작 이칼럼에서 이분은 군장교로 일부 그경력,월급을 바라고 군에 입대가 아니라 취업하는 여성들을 두고 군대가 남성의 전유물이 아니다논리를 피고 여성도 군대간다 논리를 폈습니다 이칼럼이 나오자 무수한 남성들이 김신명숙씨에게 그럼 왜 장교나 하사관으로 갈려고만 하느냐 군대의 절대다수는 일반사병인 남성들로 이루어졌다 말장난아니냐 해명하라는 요구를 했지만 김신명숙씨는 끝끝내 당시 요구들을 묵살했고 어떤 답변도 안했습니다. 김신명숙씨가 누명을 썼다고 하는데 그이면에 당시 김신명숙씨가 저토론회 이전과 이후 벌인 그녀의 경솔한 행동이 저이미지를 만든거지 애초 김신명숙씨가 누명을 쓴게아닙니다 당시 김신명숙씨가 얼마나 무책임하고 무성의했냐면 유럽의 군복무사항에 남성쪽에서 모병제사례를 내놓으니 독일은 징병제입니다 식의 답변을 내놓았다는 겁니다 독일은 고작 9개월 군복무하는 나라인데 그녀는 자신의 불성실하고 마구잡이식 비교에 대한 시정요구도 무시했습니다 그걸 보면서 당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그녀에 대한 분노를 느꼈을까요 그녀에 대한 인식이 괜히 생긴게 아닙니다 그녀가 마치 피해자이다 식의 논지지만 그녀가 그토론회 이전이후 보인 행동이 그리고 그 토론회에서 벌인 무성의함이 만들어낸겁니다
15/02/09 00:16
김신명숙이 "깔깔깔"하고 웃지 않았다는 것은 위 토론 영상과 내용으로 충분히 다시 확인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하니 이 부분에 대해서는 넘어가겠습니다.
정말 김신명숙이 그러한 칼럼을 썼는지 알고 싶어서 제가 할 수 있는 방법(신문 아카이브와 인터넷 상의 신문사에 올려진 기사들)을 동원해서 다 찾아 봤습니다만, 저는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녀가 03년에 한겨레에 군 징병 문제를 언급했던 것은 있는데요. "여자, 군대 평화"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28&aid=0000014864)란 제목의 칼럼에서 여성들 스스로가 징병 문제를 꺼낸 것을 환영한다는 논조의 글입니다. 07년도의 <김신명숙의 선택>이란 책을 내놓으면서 오마이뉴스와 진행했던 인터뷰의 내용은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0421727) 이곳에 올라와 있고, 여기에서는 조금 더 적극적으로 여성 일반병 징병에 대한 긍정적인 입장을 내어 놓고 있습니다. 원본을 인용 하겠습니다. [- 김신명숙하면 군가산점 토론과 관련된 일부 남성들의 반감, 그와 관련된 무지막지한 악플들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인터넷상에 돌아다니는 그들의 주장에 따르면 그녀가 토론회에서 군대생활의 고충을 얘기하는 한 남성을 향해 "그래서요?"라고 (비웃듯이) 물어보고 깔깔거리고 웃었다는 것이다. 정말 사실인가? "먼저 밝히고 싶은 것은 나 역시 한국 남자들이 그 황금같은 청춘의 짧지 않은 시기를 강제로 징집당해 군에서 보내야 하는 현실의 부담과 어려움, 고통을 여느 사람들처럼 인정하고 안타까워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모든 종류의 차별에 반대하는 페미니스트로서, 아들 하나만을 둔 엄마로서 나는 남자들 역시 손톱만큼이라도 차별받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 따라서 나 역시 군대 가서 고생한 남성들에게 국가가 합당한 보상을 해야 한다는 데 전적으로 동의한다. 단, 여성이나 장애인 등 이미 차별받고 있는 집단을 또 한 번 차별하지 않는 방식으로. 그 사건의 진상에 대해 내가 기억하고 있는 내용은 이렇다. 정확한 시기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군가산점제도가 위헌 소송을 당할 무렵인 98년이나 99년쯤이었을 것이다. 당시 KBS 길종섭의 쟁점토론인가 하는 토론회에 나가서 군가산점제에 반대하는 입장에서 토론을 벌였는데 토론 중 방청객들이 출연한 패널들에게 질문을 하는 순서가 있었다. 그때 한 젊은 남성이 나를 지목했고 나는 어떤 질문인지 긴장하며 귀를 기울였다. 그런데 그 분이, 군생활에서 쌓인 분노가 그만큼 컸기 때문이었겠지만, 질문을 바로 하지 않고 군생활이 얼마나 자신에게 힘든 부담이었는가 하는 요지의 발언을 이어나갔다. 알다시피 토론회는 항상 시간에 쫓긴다. 나 역시 할 말은 많은데 남은 시간은 별로 없어 마음이 급했다. 그래서 빨리 질문을 해달라는 뜻으로 '그래서요?' 하고 물었다. 그때 그 분이 질문을 바로 해줬으면 사건은 생기지 않았을 것이다. 그런데 갑자기 내가 그렇게 물으니 그분이 좀 당황했던 듯 질문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그래서 토론장 전체에 웃음이 터진 것이다. 나만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그 상황에서 자연스럽게 (비웃음이 아니라) 웃음을 터뜨렸던 것이다. 당시 나는 전혀 그 분을 공격하거나 비웃지 않았으며 그럴 의도도 없었다. 어쩌면 '그래서요?'라는 단도직입적인 질문이 문제였을 수도 있겠다. 나는 대학을 졸업하고 기자 생활을 약 10년간 했는데 아마 그 과정에서 몸에 익은 직업적 말투가 그분을 놀라게 한 것 같다. 내 의도와 상관없이 상처를 많이 입었을 것이다. 그동안 굳이 그럴 필요가 없을 것같아 해명에 나서지 않았는데 이왕 이렇게 기회가 생겼으니 이 자리를 빌어 어쨌든 상처를 준 데 대해 그 분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 정부는 여성들도 희망할 경우 사회복무로 병역을 이행토록 하고 군필자에게처럼 인센티브(가산점)도 부여하겠다는 방안을 확정했는데? "아직 뭐라고 입장을 밝히기에는 이른 단계인 것 같다. 그러나 만약 가산점을 준다면 군필자와 똑같이 줘야지 사회복무라고 차등화한다면 거센 저항에 부닥칠 것이다. 일부 여성들은 그렇다면 차라리 똑같이 군대에 가겠다고 나설지도 모른다. <우먼타임즈>가 2005년도에 조사한 바에 의하면 여대생이나 취업을 앞둔 젊은 여성 구직자 가운데 상당수가 군대문제로 불평등을 당하느니 차라리 군대에 가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여성들의 55.6%가 여성도 군대에 가야한다고 대답했다. 군가산점 문제가 불거지면서 일부 남성들이 '여성들도 군대가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나는 우리 사회가 이 문제도 진지하게 논의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논의는 우리 사회에서 성평등과 관련한 이슈들을 진지하고 포괄적으로 다루는데 중요한 출발점이 될 수 있다. 여성 군복무 주장이 남성들만 불이익을 당한다는 성차별의 맥락에서 제기된 것이기 때문에 여성이 군복무를 똑같이 감당하겠다고 나선다면 출산과 육아 등 여성들이 불이익을 당하는 다른 문제들이 필연적으로 함께 제기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우리도 똑같이 군대가겠다. 대신 취업시장과 직장내 성차별을 확실히 막아주고 출산에 대해 보상하며 육아도 절반씩 분담하도록 법제도적 조치를 취하라'고 요구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같은 논의의 확장은 여러 가지로 유용하다. 우선 이 사회가 육아나 모성과 관련해 갖고 있는 잘못된 믿음들이 점검될 수 있다. 징병제만 제도가 아니다. 징병제 때문에 대다수의 남성들이 군대에 가듯이 대부분의 여성들은 모성이라는 제도 때문에 아이를 낳으면 군복무기간보다 훨씬 긴 기간 동안 육아를 전담하면서 직장과 가정 모두에서 갖가지 불이익을 당한다. 육아는 축복이기도 하지만 엄청난 부담이자 구속이기도 하다. 하지만 아직도 우리사회는 아이 낳는 일을 축복이라고만 여기거나 여성의 선택사항이라고 우기고, 여성들이 육아 때문에 직장을 포기하는 걸 자연스럽게 여긴다. 군대와 관련된 성평등 논쟁을 우리 사회 전반의 성평등 문제에 대한 논의로 확장시킴으로써 이같이 잘못된 인식을 바꿔나가는 중요한 계기를 만들 수 있다. 서양에서는 낙태문제가 대중적인 여성운동의 최대 이슈였지만 현재 우리 사회에서는 군대문제가 그렇다. 여성운동 진영은 군대문제를 제한없이 공론화함으로써 젠더문제 뿐 아니라 국가권력과 개인의 권리간의 문제, 군대문화 문제, 모병제 문제 등 다양한 이슈들을 이 사회에 제기하며 영향력을 키워나갈 수 있다. 고정관념을 버리고 생각해보면 여자가 군대 가서 좋은 점도 있다. 첫째, 신체가 튼튼해진다. 건강한 신체는 여성들이 사회 속에서 단단한 입지를 구축하는데 가장 기본적인 조건이다. 굳이 다이어트를 하지 않아도 건강미 넘치는 아름다운 몸도 가꿀 수 있을 것이다. 둘째, 군대생활을 통해 각종 어려움들을 극복함으로써 그동안 키우지 못했던 능력들과 자신감을 기를 수 있다. 셋째, 조직생활을 통해 결속감이 강해지고 조직문화를 배움으로써 사회에 나와 여성파워를 키우는데 커다란 도움이 될 것이다. 넷째, 남성들의 군대와는 다른 새로운 군대문화를 실험해 볼 수 있다. 복잡하게 생각할 것 없이 군대갔다 온 여자한테 지금처럼 함부로 성희롱할 수 있겠는가?" 21세기는 양성평등, 다양성, 평화 등 여성주의적인 관점이 핵심을 이루고 있다. 남성이 먼저 여성의 코드를 이해하기 위해 <선택>을 읽은 후, 여와 남이 활짝 웃으며 사랑을 위한 소통의 대화를 시작하는 상상은 비온 뒤 쨍한 햇살을 만난 것만큼 꽤 유쾌한 일이다. ] 기호0번광팔이님이 보신 칼럼이 정말 김신명숙의 글이었는지 확실하지 않다면, 이것은 또 다른 방식의 모함일 수 있겠단 생각이 듭니다. 이와 더불어, 남성에게 무례하고 편파적인 언사를 보였다는 이유로 자기가 하지도 않은 일들과 행동들을 전부 뒤집어 씌어도 문제가 없는 것인지 다시 생각해 보셨으면 합니다.
15/02/09 01:43
아니요 그칼럼은 김신명숙씨가 분명히 신문에
여성도 군대간다는 취지로 올린겁니다 김신명숙씨는 저 토론회보다는 그녀가 이후 보인 행동이 중첩되면서 저런 이미지가 굳어진겁니다 모함보다는 그녀는 최소한 저토론회이후에도 적어도 상식적인 모습을 보였어야 했어요 허나 많은 여성페미니스트들이 그랬듯이 그러질 못했습니다 남윤인순씨의 깔깔깔보다 그당시 김신명숙씨의 그런데요와 그녀가 토론에서 보인 그불성실함 그이후 보인 태도등이 자초한겁니다. 무엇보다 모함이라고 하기엔 김신명숙씨의 그런데요는 당시 적지않은 남성들에게 충격적인 발언이었어요 이건 변명의 여지도 없습니다
15/02/09 02:13
"내 기억에 진짜 그랬다"는 것은 확인할 도리가 없습니다.
자신의 의견이 망상이 아닌 사실에 기반한 것임을 증명하고 싶으시다면, 적어도 김신명숙씨가 쓰셨다는 기사 내용이나 적어도 어디에 실렸는지 정도는 저에게 알려주심이 좋지 않을까요. 더불어 제가 김신명숙씨가 지속적으로 성실하지 않고 상식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는 것에 대해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 주장을 하시고 싶다면, 적어도 그녀의 어떤 행동이 성실하지 않고 상식적이지 않은지 지적해 주십시오. 일단 제가 본 칼럼과 인터뷰에서는 토론에서 의도치 않은 부분으로 상처를 준 부분에 대해 사과도 했고, 여성들도 이제 군대에 많이 가서 동등한 군역을 수행하고 있다는 내용은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한번 말하지만, 자신이 한 일이 아닌 내용을 가지고 10여년이 넘게 욕설과 비아냥을 받는 것이 옳은가도 좀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15/02/08 17:48
처음 알게 된 인물인데 검색해 봐도 별다른 게 없군요. 일베 같은 사이트에서 퍼지는 근거 없는 '망언록'같은 것 밖에는 안보이구요
위키백과에서'논란' 항목을 봐도 왜 논란이 되는지 이해 안될 수준에다가 (하는 생각과 표현이 좀 구닥다리라는 느낌은 드는데.. 저게 뭐라고 일베와 IS를 생기게 한 원죄 소리를 들어야 되는지도 모르겠네요) http://ko.wikipedia.org/wiki/%EA%B9%80%EC%8B%A0%EB%AA%85%EC%88%99 원본 영상 같은걸 봐도 별다른 내용이 없네요. 지들이 좋아하는 팩트도 없이 열폭하는 일베댓글 무시하면 어버버하는 방청객과 논리적인 수준에서 커트하는 패널로 밖에는 보이지 않구요 https://www.youtube.com/watch?v=RwKZJh4x0Ao
15/02/08 17:57
위의 동영상은 처음봅니다. 제가 남윤인순과 해깔렸구요. 그와 별개로 위의 동영상에 대해서만 이야기해보면 어버버하는 방청객인건 맞습니다만 패널이 의도적으로 논리를 돌려버렸죠. 독일은 여성군도 있습니다.라는 말의 함의가 독일은 전투군이 있습니다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독일의 여성군은 위생병을 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여성군의 수준이 높다라는게 어떻게 논리적인 수준에서 커트죠?
15/02/08 18:04
독일은 여성군도 있다는 말에 그렇다면 어떻게 다른 함의가 있습니까? 독일은 여성군도 있다는 말에는 토론 주제를 생각했을 때 독일 여성이 한국여성보다 국방의 의무를 더 높은 수준으로 지고 있다는 말이 들어가 있죠. 그렇다면 그 기준을 전투군에 있느냐 아니냐로 삼는 건 상당히 합리적이고 논리적인 반박이 될 수 있습니다. 상대의 말을 합리적인 수준에서 기준을 제시해 더 구체화 시키면서 동시에 반박까지 한 것이죠
15/02/08 18:08
아니죠. 의무를 지고 있느냐 의무를 지지 않는냐의 관점에서 질문을 던진걸 전투군이냐 아니냐로 받아버린거죠. 저 문장이 더 구체화 시키면서 동시에 반박까지 한거일려면 한국여성이 병역의 의무를 수행하면서 '전투군'으로써의 일을 수행하고 있어야합니다. 하지만 지원자만 복무하는 시스템하에서 한국여군은 전투군으로써도 복무하니까 독일보다 낫죠? 라는 말도 안되는 논리를 펼친건 상대방이 일반인이란걸 이용한거죠.
15/02/08 18:13
독일은 여성징병제를 실시하고 있지 않습니다.(사실 지금은 독일 징병제도 폐지되었지만 저 당시 상황만 보자면) 의무를 지고 있느냐 지고 있지 않느냐란 측면에서 독일 여성과 한국 여성을 달리 보아야 할 근거가 없습니다
15/02/08 17:29
무뇌아적 페미니즘은 위험한게 맞죠. 그런데 그렇게 따지만 여기 붙인 "무뇌아적" 이라는 수식어로 수식할 수 있는 어떤 부분이 위험하지 않을까요.
멀리는 무뇌아적 정치인, 무뇌아적 대통령 부터 가까이는 무뇌아적 선생님, 무뇌아적 운전자라고 해도 다 위험하긴 마찬가지고요. 그리고 아무리 위험하다해도 현재의 IS의 행태와 비교하는건 정말 큰 실수네요.
15/02/08 18:25
정확하다고 생각합니다. '무뇌아적'이기 때문에 위험한거죠. 근데 김태훈의 글은 무뇌아적 '페미니즘' 이기 때문에 문제다 이렇게 읽힐 소지가 다분하게 쓰였죠. 명백히 잘 못 쓴글인거죠. '무뇌아적'인 건 그게 뭐든간에 문제가 있는건데 '페미니즘'이 문제인 것처럼 글을 썼으니까요.
15/02/08 17:31
이건 정말 실망이네요. 현재의 페미니즘이 여성이 남성을 끌어내리고 그 자리를 차지하려한다는 부분은 실소가 나오네요. 공정한 대우를 받겠다는 게 어떻게 너죽고나죽자가 되는지 잘 모르겠네요. 생존본능의 예시로 남성연대와 일베가 거론된다는 것고 참 웃기고요.
15/02/09 02:31
사실 그 부분은 사회적으로 '남성'이라고 묶이는 사람들에 대한 도발에 가까운 언사가 아닌가 합니다 ㅠㅠ
극단적인 예를 들어서 주장을 '강조'하고자 했을 듯 하긴 합니다만...
15/02/08 17:33
한국의 여성운동이 노동운동과 함께 진행되면서 계급투쟁론적 색채가 강하다고 봅니다. 양 성이 동등한 지위를 갖기 위해서는 남성에게서 해방되어야하고 이를 위해선 주적인 남성과 투쟁해야하는식의 마인드말이죠.
하지만 이걸 IS와 비교한건 너무 멀리간듯해보이고, 이 글을 꼬투리잡는 것 역시 숲은 보지 못하고 나무만 보고있는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지만, 잘못의 단초는 칼럼니스트가 제공한 것이 맞다고 봅니다.
15/02/08 17:38
'잘못된 방향의 페미니즘이 일베와 남성연대같은 반작용의 원인이다.' 라는 주장아닌가요?
페미니즘 자체가 잘못되었다는 것은 아닌데... 아무래도 IS를 거론한 것이 문제같습니다.
15/02/08 18:10
국내에서 여성 운동 관련 조직과 사이트들은 하나 하나 무너져가는데, 득세하고 있는 무뇌아적 페미니스트들은 어디 있는지 궁금하군요.
어떤 세력이고 어떤 운동을 하는 분들인지 알려 주시면 가서 보겠습니다.
15/02/08 19:04
전 일정한 무브로 활성화되지 않은 이상 운동이라는 이름을 붙일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한국에서 페미니즘의 위상과 위치는 어떠한가요? 이것으로 충분해요. 님이 생각하는 자칭 진짜 운동가들의 능력이 부족한 모양이죠. 그러니 김신명숙이나 남윤인순 같은 자칭 페미니스트가 득세하는 것일 테고. 한국의 페미니즘 환경이 초창기 해외 페미니스트들이 대한 것보다 열악할 리도 없고... 그냥 무능한 거죠 이건.
15/02/08 23:15
"일정한 무브 활성화"라는 말이 모호해서 어떻게 대답 드려야 할지 모르겠군요. 활성화의 성공의 판단 정도는 내 눈에 띄었는가, 띄지 않았는가 있는가요?
저는 그러한 점에서 말씀하셨기에 눈뜬 세르피코님이 "김신명숙이나 남윤인순 같은 자칭 페미니스트가 득세"했다는 표현을 쓰셨다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한국의 페미니즘의 역사와 활동들을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지셨다면 저 분들이 페미니즘 운동 내에서 득세했다고 표현하시지는 않으셨겠죠. 남윤인순이 페미니즘 흐름의 어떤 위상을 차지한 적은 제가 알고 있는 한 없는데요. 김신명숙씨는 이프를 만들 때라면 뭐, 대략 15년 전에서 10년 전 쯤 이군요. 그 시기에 활동하시던 분들 대부분 여신학과 생태학 담론으로 빠져 들어가셨죠. 90년대 이후로 어떠한 뛰어난 위상과 위치를 성취한 운동들이 있긴 한가요? 90년대 이후 이렇다 할 운동들이 맥락을 잃은 건 모두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나마 페미니즘은 호주제 폐지 정도는 일궈냈습니다만... 하기사 21세기나 되서야 남성만이 가장이 될 수 있는 호주제 폐지가 된 정도가 한국의 현실이라는 점은 참으로 씁쓸한 일이죠. 미국과 시기 상으로 비교하면 21세기 초반의 한국 여성의 현실은 1950년대 정도의 여성의 위상이랄까요. 이러한 상황과 현실들을 " 페미니스트들이 무능해서"로 돌리는 점은 또 다른 의미로 충격적이군요. 한국 페미니즘 운동이 어떤 조직들을 가져왔고, 어떤 활동을 해 왔는지 소상히는 모르시더라도 대강은 아시는지요? 그런 것에 대한 기본적 정보 없이 페미니즘 운동의 공과 한계를 지적한다는 건, 임요환 홍진호 정도만 아는데 스타1 프로게임 전반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과 비슷한 게 아닐까요.
15/02/09 02:33
안타깝게도 김신명숙씨가 해매는 일은 한국에서 '성공한' 학자 양반들이 보이는 양상에서 전혀 벗어나지 않은 평범한 일이기도 합니다 ㅠㅠ
15/02/08 20:37
어떠한 사상적 운동의 구심점이 희미하다고 해서 그러한 움직임이 없는 것은 아니지 않나... 생각합니다.
일베가 생성되기 이전에도 특정 지역드립/차별들은 암암리에 존재했지요. 구심점 없이 떠돌던 특정 지역드립이 일베를 중심으로 결집했을 뿐.
15/02/08 23:23
제가 눈뜬세르피코님에게 댓글을 단 것은 그러한 경향이 단순 '존재'하고 있다고 표현하신 게 아니라, '득세'하고 있다고 표현하신 것에 대한 것입니다.
페미니즘을 오용하거나, 운동 내부의 문제들이 왜 없겠습니까. 사람들이 모여 하는 일이라는 게 늘 그런지 모르겠지만 소위 '내부 병크'로 와해된 군소의 여성 운동 조직 한 둘이 아닙니다. 그렇지만 그것이 전체의 페미니즘의 흐름이라 말할 수 있나요? 그건 마치 일베나 남성 연대가 모든 남성들의 여성 관점에 대한 대변인이다라고 주장하는 것과 비슷하지 않을까요.
15/02/08 17:50
한국에 무뇌아적 페미니즘보다는 무뇌아적 페미니즘을 깐다고 말하면서
왠 근거없는 자료로 자기들의 분노를 키운 다음 신체, 정신적인 폭력을 행사하며 열등감을 표현하는 무뇌아들이 훨씬 위험했던 것 같습니다. 이 자료가 제목만 문제라고 보이지도 않고요
15/02/08 17:53
그들이 말하는 자기들이 받는 역차별은 두루뭉술하고, 근거가 날조되었고, 집단적인 반면
자기들이 행사하는 모욕과 인신공격은 구체적이고, 자기 자신의 행위가 근거가 되며, 개개인이 뚜렷한 테러행위로 저지르고 있죠 (진중권이 처음 활약했던 월장 사태부터 지금의 일베 테러까지) 이 글이 참 역겨운 이유가 시스템을 말하면서 이런 부분은 전혀 캐치를 못하고 있다는 점이에요.
15/02/08 18:00
페미니즘이 남녀 갈등을 뛰어넘어야 한다는 주장은 김태훈 이전에도 이미 많이 나왔었고, 개인적으로는 옳은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여성을 피해자, 남성을 가해자로 놓는 시각에서 벗어나 남성조차 그릇된 가치관의 피해자로 보아야 개선이 가능하다는 주장을 정말 감명깊게 봤었거든요.
그런데... 그거랑 IS와 연결짓는 것은 좀... -_-;; 일베와 남성연대라는 마초이즘이 반대급부로 주목받는다는 지적도 상당히 피상적인 접근이기도 하고요. 뭐랄까 좀 꼰대적이라는 느낌이 드네요.
15/02/08 18:01
한국 페미니스트 모두가 무개념은 아닌데 소수지만 무개념 페미니스트가 목소리가 큰 것은 맞는 것 같아요. 페미니즘계의 is같은 분들이라
사실 페미니스트라고 칭해주는 것 자체가 아까운 여성 우월론자들이지만요.
15/02/08 18:23
차라리 비겁한 페니미즘이라고 하면 좀 덜 자극적이고 다른방향으료 논란이 되더라도 메세지는 제대로 전달 될텐데요. 사실 저도 어느정도는 공감가는 요소는 있습니다.
15/02/08 18:46
자극적이긴 하네요 IS랑 비교를 하다니..
김태훈씨는 '한국적 페미니즘'에 의해 딱히 피해를 보지 않았을것 같은 분인데 그런분이 이런글을 쓰셨다는게 의미가 있네요. 종편가서 여성분들이랑 많이 논쟁을 하시던데 그때 여성들의 모습에서 불합리함이 많이 보였나 봅니다. 제가 직접적으로 역차별을 당해보지는 않았지만 미디어에서 보이는 만연한 역차별을 볼때마다 불편한게 조금 있어서 김태훈씨의 마음이 이해가 가네요.
15/02/08 18:46
예전에 종편인지 케이블인지 금보라씨 나오고 일반인 여성들 있는 프로에서 김태훈씨가 홀로 1대100으로 싸우는 것 같은 영상 클립을 본 적이 있는데 그런거 자꾸 하니까 이런게 나오나요? 갑자기 생각 나네요.
15/02/08 18:46
제목을 보자마자 딱 이 프로가 생각나더군요. 김태훈씨가 출연해 금보라씨 등의 여성 패널과 방청객들과 무쌍을 펼친 프로입니다.
링크 -> http://thinkdifferent.tistory.com/6584 저 캡쳐본을 보면서 논리없는 주장에 나름 대응을 잘한다고 생각해서 좋게 본 분인데.. 결국 멘탈이 무너진 것인지 자신도 흑화되고 말았군요.
15/02/08 18:59
저는 비밀번호 가르쳐주지 않는 것이 맞다고 보는 입장이지만 애 낳아준다라는 식으로 애를 재산이나 소유물 취급하는 여자들을 보니 부들부들
15/02/08 18:54
실상 우리나라에는 [제대로된]+[페미니스트 세력] 자체가 없다고 보는 편인데-. 자극적이긴 엄청 자극적으로 쓰셨네요. IS까지 나갈 얘기가 아닌데
15/02/09 02:39
페미니즘 하는 학자 양반들이 나름 여기저기 있고(저항담론 영역의 학술연구가 고사하는 가운데 같이 고사하고 있지만...),
페미니스트 '운동조직'자체도 여기저기 있긴 합니다. (상대적으로 영향력이 있는 양반들은 안멀쩡하고, 멀쩡한 양반들은 영향력이 없는 시궁창이지만...) 제대로된의 기준으로 '영향력'과 같은 요소도 따진다면. 페미니스트 빼고 다른 어떤 소수자 운동 이름을 넣어도 맞는말이라는 것이 참 안타까운 일이기도 합니다. ㅠㅠ
15/02/08 19:01
비교대상으로 들만한게 있고 언급하지 말아야할 게 있죠. 노예제도를 대놓고 돈벌이로 활용하고, 봉사자들을 납치해서 돈놀이하거나 죽이고, 민간인과 전쟁포로 모가지를 따서 담벼락에 전시해놓는 극악의 인간말종,공공의 적을 어따가 비교합니까.
이런걸로 비교한다는 것 자체가 상대방에 대한 존중따위는 쌈싸먹었다는 뜻이나 다름없는데. 얘기고하고자 하는 주제가 본인이 옳다고 생각된다 하더라도, 그게 어떤 막장스런 표현을 써도 된다는 얘기는 아니죠.
15/02/08 19:06
페미나치라는 말을 러시 림보가 폭스뉴스에서 맘대로 떠들고도 TV에 나올수 있는 미국에 비해서 한국이 확실히 여성우위사회에 온 것은 확실해진거같군요 최소한의 표현의 자유조차도 보장안되는거 아닙니까
15/02/08 19:12
그래서 폭스뉴스가 미국에서도 항상 까이죠.
표현의 자유가 주장에 대해 비판을 받지 않아야 한다는 걸 의미하는게 아니죠. 누가 저런 발언을 한다고 해서 IS처럼 총으로 쏴죽이겠다고 했답니까.
15/02/08 19:15
러시 림보에 비해선 김태훈씨는 수십배는 더 점잖게 표현하지 않았습니까. 림보는 나치라고 한 이후에 사과문 보셨나요? 오히려 빈정거리는 말투로 쓰고난 후 더 신나게 표현해댑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처럼 인터넷으로 마녀사냥하듯이 인격살인하려고 달려들진 않잖아요
15/02/08 19:21
인터넷에서 '특정 계층'의 목소리가 지나치게 크고 자신들의 의견과 조금만 다르면 몰아세우는게 가장 문제죠.
여기는 덜하지만 여초까페쪽에서의 모습은 그 유명한 일베충놈들도 혀를 내두를 정도의 극단성을 보이는게 사실아닌가요
15/02/08 19:30
- 페미나치라는 말을 러시 림보가 폭스뉴스에서 맘대로 떠들고도 TV에 나올수 있는 미국 (방송계)
- 우리나라처럼 인터넷으로 마녀사냥하듯이 인격살인하려고 달려들진 않잖아요 (인터넷) - 여초까페쪽에서의 모습은 그 유명한 일베충놈들도 혀를 내두를 정도의 극단성을 보이는게 사실(인터넷_여초카페) 댓글이 문장 단위로 따로 놀고 있습니다; 일단 자기가 무엇을 [주장]하고 싶은지부터 확실하게 하고 거기에 맞게 [근거]를 연결해주세요
15/02/08 19:21
남의 맞춤법이나 문법을 지적하는 그래머 나치라는 말이 널리 쓰이는 것처럼 나치라는 게 꼭 독일 나치를 의미하는게 아닙니다. 페미 나치라는 표현만 놓고 보자면 IS와 비교하는 김태훈 칼럼니스트의 발언보다 온건해보입니다.
이번 논란에 대해서 김태훈씨의 인격을 살인 하려고 달려든 예가 얼마나 있는지 모르겠네요. 설사 그런 사람이 있다고 해서 표현의 자유가 그렇게 쉽게 박탈당하게 되는 건가요?
15/02/08 19:14
음주운전을 해도 공중파 고정에서 사라지는게 방송계 도덕기준이죠. 게다가 김태훈씨가 방송을 그만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지 그게 실제로 실현된 것도 아니구요. 이게 좋건 나쁘건 여성상위시대랑은 별로 상관 없는 것 같습니다
15/02/08 19:07
일베가 페미니스트에 대한 증오가 약자에 대한 린치는 아니죠; 그냥 일베의 주나이대가 일베가 여자로 보는 여자들의 권력이 제일 높을 시기이기 때문이죠(군대,여성대남성비,그중에서 또 이쁜 여자)
15/02/08 19:11
여성우월주의 비슷한걸 주장하시는 분은 많기는 하지 않나요. 그분들이 페미니스트인지 아닌진 모르겠지만. 남성성 이라는 허수아비를 세워서 공격하고 남성성은 구태의연한 봉건잔재이며, 그걸 멸하러 친히 강림하신 진리인 여성들 이런 구도 자주 잡지 않나요? 요즘은 잘 모르겠는데 중고딩 어렸을때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진보쪽의 주간지나 신문 등을 보면 기고 등에서 그런 식의 논조를 많이 봐서 불편한적 많았는데요. 뭐 예를들면 글 하나를 써도
"21세기는 여성성의 시대다. 인류역사는 지금까지 남자들때문에 전쟁질이나 하고 헬이었지만 여성들이 사회진출하고 평화를 퍼뜨려 살만해짐" 이런 류의 글 보고 부들거린게 한 달에 한 번 이상은 꼭 있었던 거 같은데.. 내가 남자란 이유로 범주화되어 그냥 적대받는다는 것에 대한 반발심리랄까나. 뭐 지금 생각해보면 중고딩때는 남자면 불리한 점이 많기에 피해의식이 반영되어서 더 꼬아서 본 점도 있었겠지만여. 이게 막상 표현하려하니 잘 안되는군요.
15/02/08 19:13
왜인지 모르지만 부하직원중에서 여직원들의 생리는 항상 금요일에만 터진다는 희한한 사례가 존재하지요
그것에 대해서 토시라도 달게되면 성희롱으로 박살나게 되고요. 어떻게 보면 한국에서 남자로 살기는 참 힘들죠. 2년동안의 무급노예생활부터 시작해서 금전소비까지도요
15/02/09 02:53
예 그 사례는 정말 '희한한'사례입니다.
http://segye.com/content/html/2015/01/09/20150109003356.html 같은 자료를 보면 한번도 못쓴 사람이 76%인데도 여기저기서 보이는 걸 봐서는 말이죠. 여성가족패널조사 2012년도에 따르면 생리휴가 '자체를 제공하지 않는' 경우가 79%입니다. http://gsis.kwdi.re.kr:8080/gsis/statViewNx.html;jsessionid=aX15I9Io17q8wLSxJ8sD1IdMZB5W7MiKQLNzMInCLbJQPEcDqm1OcSapWUJDHAMN?lang=kor&tbl_id=DT_7C0611N&area= 2013년도 결과에서도 산전후휴가 조차 제공하지 않는 경우가 75%고요.
15/02/09 02:41
'남성성'하고 '남성'은 다릅니다.
인용부호로 인용한 양반들이 둘을 '동일시'하고 있다면, '페미니즘'의 이름만 빌려다가 하는 말로 보시면 됩니다.
15/02/08 19:21
무뇌아같은 페미니스트는 본적이 없는데 머리가 모자른 혹은 컴플렉스에 쩔은 숫컷들의 악다구니는 넷상에서 늘상 봅니다.. 그런 느낌에서 김태훈의 저 글은 확실히 균형점을 잃은 글인것 같습니다..
15/02/08 19:41
이 댓글도 균형점 잃은 글이네요. 님 겪은 주관적인 경험만으로 판단하시는거니까.. 일베 유저 같은 남성우월론자나 여시같은 여자 일베같은 곳이나 넷상에 흔히 말하는 노답들은 여자 남자 가리지 않고 많습니다.
15/02/08 19:47
여자 일베같은 곳이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최소한 넷상에서라도 어떤 흐름을 만들어낼 정도의 그런건 아닌것 같은데요.. 여성주의자들이 일베나 IS에 비유될 정도로 뭘 잘못한게 있는건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15/02/08 19:52
당연히 김태훈 이분의 글은 잘못된거지만 "무뇌아같은 페미니스트는 본적이 없는데 머리가 모자른 혹은 컴플렉스에 쩔은 숫컷들의 악다구니는 넷상에서 늘상 봅니다" 이런식으로 말씀하시는건 넷상에서 남자들만 피해의식으로 이성에대한 증오심으로 가득차 있다고 멋대로 정하시는거 아닙니까 그런 기준으로 김태훈씨의 글이 잘못되었다고 평가하는건 문제가 있다고 보거든요. 누누히 말하지만 남자라서 여자라서가 아니라 똑같은 인간이고 어딜가나 남녀 노소 구분없이 노답들은 존재할뿐입니다.
15/02/08 19:59
표현이 과격했다면 죄송합니다. 저 역시 같은 숫컷으로서 평소 일베류의 여성관이 너무 한심해서 심한 말이 나온것 같습니다.. 김태훈의 저 글이 정치적인 균형점을 잃은 글이라는데 동의하신다면 더 이상 이견은 없는 것으로 알겠습니다.
15/02/08 20:02
네 알겠습니다. 저도 일베 혐오하고 is도 혐오하기에 김태훈씨의 글이 표현과 비유가 잘못된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여자 vs 남자로 만드려는 어그로성 글이라 생각하기에 나쁜 글이라 생각합니다.
15/02/08 19:50
장담컨데 어떤 곳도 일베같은 곳은 없어요. 악의적인 편집본에 휘둘리지 말고 그냥 그 사이트 가보면 알 일입니다. 오유에서는 "일베나 여시나", 엠팍에서는 "일베나 오유나", 여초사이트에서는 "남초 사이트는 거기서 거기"라며 유독 물을 흐리는 사람들이 있죠
15/02/08 19:51
같은 여초에서도 여자일베라고 강력하게 배척되는 여시가 있습니다만? 걔들이 남성비하하고 성희롱발언하는거 보면 일베저리가라 할 정도던데요.
15/02/08 19:59
(모욕적 표현)
2015-02-08 가짜사나이 보미 김치년 반응.jpg newimage 2015-02-08 이런 씨`발 강퇴당함 씨`발 운영자 좆같은 애미뒤... newimage 2015-02-08 똥핑퀴랑 홍어들의 공통점 new (여성혐오 조장) 2015-02-08 암베년 씹바르는 .... [5] newimage 당장 일베사이트 메인에서 몇 개 긁어도 이정도네요. (근데 ~盧체, '홍어'드립 유행이 지났나요? 예전에는 절반쯤 뒤덮었는데) 이정도 급의 제목 표현을 여성시대 사이트에서 긁어오면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구나" 인정해 드리겠습니다 http://cafe.daum.net/subdued20club
15/02/08 20:02
남자들은 가입조차 못하게 철저하게 막아놓은 고인물속에서 얌전한척 하지만 고렙들만 볼수있는 방에서 일베나 피장파장으로 남자들을 똑같이 비하하는 데니까 퍼오고 싶어도 퍼올수가 없네요. 기껏해야 남들이 한번 퍼온거를 긁어올수 있는데 그정돈 모두가 읽어봤으니 중복이겠죠
15/02/08 19:53
물타기하려는게 아니라 어딜가나 노답들은 있다는거죠. 단지 그게 덩치가 크고 잘 뭉쳐있냐에 차이인데 일베가 그중 으뜸일뿐이고 과거에는 디시가 그랬고요. 일베=여시 라는 말이 아니라 일베>>>>여시라고 해도 여시가 노답인 것은 분명 사실이니까요. 그런데 라라라 이분께서는 남성들만 넷상에서 열폭하고 날뛴다는 식으로 말씀하시니 드리는 말씀입니다.
15/02/08 20:08
남자는 들어갈수조차 없게 해놨는데요 애시당초 남초하고 게임도 안되는 핸디캡 걸어놓은거 아닙니까. 쟤네들 신과 함께 스캔본 돌리다 주호민작가가 항의하니까 회원들끼리만 돌린건데 그러면서 막장으로 대처하는애들 아닙니까. 그정도의 폐쇄성을 자랑하는 곳이니 퍼오고 싶어도 못한다고위에 적어놨는데 똑같은 말만.
15/02/08 20:24
저작권 문제. 끝입니까?
저작권 문제가 가볍다는 게 아니라 저작권 문제로 노답인 사이트는 셀 수가 없죠 -_-; 어느 사이트나 일정수준 이상의 '노답도'를 가지고 있는데 일베가 특출난 건 노답의 방향이 차원이 다르기 때문이죠. http://mlbpark.donga.com/mbs/articleV.php?mbsC=bullpen2&mbsIdx=1098041&cpage=&mbsW=&select=&opt=&keyword= '기사화'된 일베 관련 사건사고만 이정도네요. [여자 일베]로 부르려면 이거 반에 반 정도는 가져오셔야
15/02/08 20:29
https://mirror.enha.kr/wiki/%EC%97%AC%EC%84%B1%EC%8B%9C%EB%8C%80#s-2.1
지독한 핸디캡매치를 걸고싶으신 모양인데 일단 이정도로 정리되있네요. 이정도면 여초에서는 독보적인 막장아닙니까? 제일 막장인 녀석들 보고 일베같은 놈들이라고 하는데 꼬우면 자정작용이라도 하던가. 아무것도 안하면서 욕먹기 싫다고 하면 그게 도둑놈 심보아니고 뭡니까
15/02/08 19:50
다른것보다도 군가산점 끌고와서 페미니즘을 논하다니 크크... 한심스럽네요. 군가산점은 비단 페미니즘의 논리를 빌려오지 않아도 까일여지가 충분한데
15/02/08 20:21
'콘돔의 발명으로 여성의 성이 온전한 자율권을 얻게 된 1960년대에 페미니즘이 발생했다.'
문장 하나에 들어가는 모든 역사적 사실이 틀리는 수준의 글을 쓰고도 원고료를 받고, 참 좋은 세상이에요.
15/02/08 20:47
우리나라 페미니스트운동은 여성이 남성과 동등한 권리를 찾고자 하는 부분이 있지만 여성이 우월하게 진행되는 부분도 없잖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런건 친구들이랑 사석에서 얘기했어야 할 내용이죠.
15/02/08 21:15
국내의 페미니즘에 대해서는 많은 의문부호도 남녀사이의 좁혀야할 입장차이도 분명하게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만, 이분의 칼럼 방향은 칼럼으로 내기에도 뭐하네요...김태훈씨도 반성해야되지만 국내 페미니스트들도 반성해야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얼마나 인식이 잘못되고 지금까지의 행보가 잘못되었으면 이런 칼럼이 쓰여진답니까. 국제적으로는 페미니즘은 여성들만의 것이 아니라는 움직임이 일어나고있는데요.
15/02/09 02:27
말씀하신 바와 같이 상당히 이전부터 '여성'과 '남성'의 구분 자체에 대한 의문시 같은 흐름까지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페미니즘관련해서 자주 눈에 보이는 양반들이 보이는 문제들은, 한국 학술계가 가진 단점을 아주 잘 보여주는 일이기도 하다는 점에서 바뀌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15/02/09 10:48
칼럼의 완성도가 높아보이지도 않지만 이런 글에 발끈하는 사람들은 뭔가 찔리는 게 있어서 그러는 거 아닌가요? IS랑 비교한건 물론 오바질이지만요.
'무뇌아적 페미니스트'를 까는 글이지 무뇌아적 '페미니스트'를 까는 글이 아니잖아요. 부패한 정치인이 위험하다 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면 부패하지 않은 정치인들은 기분나쁠 일이 없을텐데요.
15/02/09 15:18
자극적 표현들이 아쉽지만 글을 잘 읽어보면 '어떤 페미니스트들의 무뇌적 페미니즘 운동'에 대한 비판을 기초로 페미니즘이 진정 추구해야할 방향을 말하고자 한 글로 읽히네요. 즉, 권력체계의 전복이나 또 다른 성억압이 아닌,[억압의 시스템 자체를 거부]해야 한다는 주장말이죠. 다만 그 주장을 위해 열거된 소명제들이 주제에 호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게 흠으로 느껴집니다.
제가 이해하는 페미니즘은 (벨 훅스도 말했듯이) -생물학적이든 사회학적이든- 단순한 여/남의 구별을 넘어 항상 구조적 억압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예를들어 가부장제만 해도 일방적으로 남성이 특혜를 받은 것도 아니고 여성이 피해를 받은 것도 아니었죠. 가부장제 안엔 구조적으로 서로의 역활이 강제되어있고 그 바운더리 안에서 각자의 이기심을 극대화하는 구조였다는 게 현대의 많은 젠더연구가들의 견해입니다. 그리고 페미니즘의 본질은 사실 '여성의 권리신장'이나 '성별 권력의 전복'이 아니라 그러한 '억압의 구조 자체에 대한 거부'라고 생각해요. 결국 성억압은 '모두'가 받고 있으며 어떤 여성, 혹은 남성은 그로인해 더 고통받고 있으니까요. 그런 의미에서 본문의 칼럼이 주장하는 대전제 자체는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결국 시스템 자체에 대해 말하고자 한 걸로 느껴지니까요. 다만 역시 주장의 소명제들이 제대로 호응하지 않는게 문제인데... 그 부분은 이미 위에서 많은 분들이 비판해 주셨네요. 페미니즘 관련 사건들이나... 그외 여러 사회현상에서 느껴지는 공통점은 언제나 비슷하죠. 상대방의 관점에서 생각하기보단 우선은 나, 그리고 내가 속한, 내가 바라보는 한 쪽의 관점이 우선된다는 것... 그리고 지금의 정의나 진리들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언제나 달라진다는 것. 그것이 발전인지 퇴보인지는 모르겠지만 말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