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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1/07 19:19
저도 전문가는 아니어서 잘 모릅니다만 얼마전 BBC 공룡 관련 다큐 봤을 때 해설이 거의 기정사실로서 조류의 조상이 공룡이었다고 하더군요...
14/11/07 00:41
유딩 시절 공룡 전문가로 명성을 떨쳤던 저는
(1) 아파토라는 이름은 뭔가 강렬한데 비해 브론토라는 이름은 뭔가 맥아리가 빠졌으며 (2) 브론토사우루스란 이름은 브라키오사우루스란 비슷한 시절 놈이랑 헷갈린다 라는 전문가적 소견에 입각하여 저 놈을 아파토사우루스로 정리해두고 있었지요.
14/11/07 00:44
공룡 이름 하니까 생각났는데 예전에 쥬라기공원 볼 때부터 10년 넘게 벨로시랩터라고 알고 있던 공룡의 학명이 벨로키랍토르라는 걸 알고 놀랐던 기억이...
14/11/07 01:08
쥬라기공원 소설 한글판에서 Velociraptor를 영어발음 그대로 번역해서 생긴 일이죠 (비슷하게 [트리케라톱스]도 한글판에서는 [트리세라톱스]라고 쓰고 있죠. 근데 왜 [티라노사우루스]는 [타이래노소러스]가 아닌건지). 학명은 라틴어이니 한글판에서는 [벨로키랍토르]로 불러주는게 맞을 것 같지만, 왠지 [벨로키랍토르]보다는 [벨로시랩터]가 좀 더 날렵한 느낌이라 저도 그냥 [벨로시랩터]라 부릅니다 흐흐
14/11/07 00:51
막연히 두가지 이름인줄 알았는데 이런 스토리가 있었군요
저는 마음속으로는 여전히 "음, 너 이 브론토사우루스 녀석!"이라고 할 것 같습니다. (2)
14/11/07 01:14
어렸을 때 공룡들이 나오는 만화도 있었는데.. 대략 등장인물 구성이..
착한놈: 알로사우르스(리더)-어떤익룡-트리케라톱스-스테고사우르스-브론토사우르스 등등 나쁜놈: 티라노사우르스(리더)-프레라노돈-어떤수룡 등등 그래서인지 알로사우르스-트리케라톱스-스테고사우르스-브론토사우르스는 제 마음 속의 4대 공룡이었습니다.. 아참.. 추천합니다! 좋은 글 많이 올려주시는 것 같은데 항상 감사합니다.
14/11/07 03:12
키야....깔끔한 설명 감사합니다. 저도 분명히 공룡 서적에서 가장 큰 공룡을 브론토사우루스라고 읽었고 커서도 쭉 그렇게 알고 있었는 데 왜 안보이나 의아했었습니다. 이제 그 분명한 이유를 알게 되었네요. 덧붙여 저도 아파토 보다는 브론토사우루스가 훨씬 좋은 이름이고 입에 잘 달라붙는 것 같네요 :))
14/11/07 05:51
공룡에 대한 주도권은 북미-남미를 중심으로 한 영-미학계에서 이제
거의 완전히 몽고-중국을 중심으로 한 동양으로 넘어와서 앞으로 또 얼마나 쇼킹한 공룡이 나올지 5년후 10년후가 계속 기대또 기대입니다. 몽고-중국에서 나오는 공룡은 모두 아메리카대륙에서 산 공룡의 선대버전들이라 기존 공룡설을 모조리 다 갈아엎어버리고 새로쓰게한 깃털공룡의 등장 항온성 공룡 딜롱의 등장등등 어쩌면 공룡과 함께 공통조상에서 갈라져 나와 동시대 피식자의 위치로 살았다는 포유류가 실재는 공룡의 한개체에서 분화되 나왔을지 모르는 화석이 나와 세상을 뒤집을지 모르죠
14/11/07 07:42
언제나 좋은 내용 감사합니다. ^^
어린 시절 학습지에서 본 브론토사우르스에 대한 설명은, 걸을 때 천둥소리처럼 큰 소리가 나서 천둥 도마뱀(브론토사우르스)라고 지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나중에 아파토사우르스에 대해 보긴 했지만, 그냥 지나쳤죠. 브론토사우르스와 비슷한 녀석을 하나 더 외워둘 필요가 없다는 생각에서요. 같은 종이었다는 사실은 오늘 처음 알았네요.
14/11/07 07:56
내용 잘 봤습니다. 이거 보고 공룡덕후 아들녀석에게 잘난 척좀 하려고..
"아파토사우루스 브론토사우루스 알아??" 물었다가.. "어.. 걔네 같은 애들이야.. 울트라사우루스도 없는애야.. 아파토사우루스랑.....랑 ...랑 합쳐진 거야..." 라고 강의들었네요. 덕질도 경력이다 싶네요...후 새드...
14/11/07 08:39
브론토사우루스라는 이름이 얼마나 멋졌으면 근 백년동안 쓰인걸까요 ㅠb
아파토사우루스라 해서 아파트 그런 걸 떠올렸는데 겨우(?) 저런 거였군요 크크
14/11/07 09:19
스티븐 제이 굴드 <힘내라 브론토 사우루스>란 과학에세이집을 읽은 적이 있는데
거기에서도 이 이야기로 한 꼭지가 있어 흥미롭게 봤던 기억이 있네요. 잘 읽었습니다~
14/11/07 13:05
브론토사우루스라는 이름은 공식적으로 1974년이 되어서야 고생물학의 기록들에서 제외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브론토사우루스든 아파토사우루스는 무슨 상관이 있겠습니까?... 어차피 우리 마음속에는 같은 공룡인 것을...--;;;
14/11/07 13:13
외래어 표기법에 의한 우리말 발음과 실제 영어발음이 다른 예가 많지만
특히 공룡이름들은 실제 발음을 들어보면 맨붕에 빠지게 됩니다...
14/11/07 13:35
저도 조카가 공룡 좋아해서 책을 같이 보곤 하는데요.
제가 좋아하던 브론토사우르스 이름이 없어서 찾아보던 중 똑 닮은 공룡인 아파토사우르스가 있어서 이름이 바뀌었나? 생각했었거든요. 원래 이름을 찾은 것은 축하할 일이겠지만, 제 마음 속의 브론토사우르스는 영원할 껍니다! (뭔 소리-.-)
16/08/03 23:14
안녕하세요 네안데르탈님! 글 올리신지 2년이나 지났지만 늦게나마 답글 달아봅니다
아들이 공룡에 빠져서 공룡 백과를 사줬는데, "115년만에 되찾은 이름 브론토사우르스"라는 표제가 있는걸 발견했어요 읽어보니 2015년에 브론토사우르스와 아파토사우르스는 목뼈 뭐시기인가가 달라 다른 개체로 인정받았다고 하네요 네안데르탈님 글 중에 이런 글이 있었던 것 같아 다시 찾고 정독했습니다 하하 고생물학의 세계는 이래서 재밌어요!! 이론이 바뀌고 또 바뀌네요 글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글 많이 써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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