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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1/16 01:02
권선징악....
현실은 악인은 악인인채 행복한 삶을 살고, 선인은 "저사람 착하다."라는 소리 정도만 들으며 높은확률로 평균 이하의 삶을 살고...
08/01/16 01:05
뭐 사학 관련 분들은 과거 6,7,80년대에 기독교에 대한 신도 숫자 뿐만이 아니라 믿음 자체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것을
힘든 현실에 대한 보상심리로 평가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특히나 하루하루가 고달팠으나, 선성장 후분배 원칙으로 특혜를 받지 못한 노동자 계층에서 이러한 현상이 심했고, 그로 인해서 정부 차원에서 장려 아닌 장려를 했다는 이야기도 있고요.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는 - 무교적인 입장에서 - 극락과 천국, 지옥과 같은 기타 등등의 사후세계들은 현실의 보상심리랄까요? 물론, 단순히 죽어서 無로 돌아간다는 사실 자체를 부정하고 싶은 마음과 그 공포를 잊기 위한 방편이기도 하겠지만, 위에 어떤 분이 언급하셨듯이, 실제로 사회에는 "정의"와 "권선징악"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부정하기 위해, 죽어서라도 보상, 혹은 벌이 있기를 - 그 것이 절대적인 신에 의해서든, 아니면 여타 다른 존재에 의해서든, 혹은 업보에 의해서든 - 바라는 심리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뭐, 이 웹툰도 종교와 무관할 수 있으나, 왠지 그러한 듯 하여 한 마디 남깁니다. 유머글이 아닌 듯 하여 유머가 아닌 댓글을 달게 되네요... (다른 신자 분들 입장에서 기분 나쁘시다면 죄송합니다.)
08/01/16 01:07
아.. 굉장히 좋은 내용이라고 생각은 하는데... 죄송한 말씀이지만 자게로 가야 하지 않을까요;; 유머게시판 829번 글을 보고 뭐 이정도 제목으로...;;
08/01/16 01:10
저는 잘봤고 수긍하는 변도 있지만 이게 어린이 잡지에 실리다니요.... 어린이잡지에 실렸다는것은 문제가 좀 되었을듯 싶은데 ....
08/01/16 01:10
여러 문화권에서 도덕적 가치라는 것이 지배 계급에 도움이 되는 형태로, 종교의 힘을 빌어서 생기는 경우가 많지요. 피지배계급은 죽고 나면 행복한 세상이 올거라는 기대(천국, 내세의 존재 등)라는 달콤한 사탕을 던져주어 힘든 세상을 살아가게 만들구요.
08/01/16 01:19
하이맛살님// 그후에 편집부에 항의 전화 몇통을 받고 구독자 몇명이 떨어져나갔다는 슬픈 현실이..
정작 자기 주위 애들(조카였나.. 잘은기억안나는데 작가님 본인이 쓰신글에있어요,) 에게 보여줬는데 그저 "잉 나쁜천사네" 정도의 반응을 보이고 말았다고 하네요 -_-; 생각해보면 그 애들의 반응이 가장 순수한게 아닌지.. 천사가 착하라는 법은 없죠 크 우리가 살면서 계속 "착하게 살면당한다" '천사는 선을 의미하는것' 이 머리에 박혀서 그렇죠.
08/01/16 01:20
음 공룡둘리에 대한 슬픈 오마주 를 봤었는데,,
그 안에 <사랑은 단백질>,<콜라맨>,<공룡 둘리>등등,, 꽤나 충격적인 만화였습니다,,
08/01/16 01:39
슬프네요. 순간 프리스트가 연상되면서(왜지?!) 온몸에 닭살이... 이런 만화가 어린이 잡지에 실리다니 아이들이 사상적 괴물이 될려나(...)
기독교인은 아니지만 성경을 보는 사람으로서 넘어갈 수가 없는 내용이네요. 종교 문제가 나올것 같아서 넘길 수 밖에...
08/01/16 02:36
음.. 천사가 저에게 직접 '제가 있잖아요' 라고 말한다면 속았다는 느낌은 안들텐데요!!
제가 저사람이라면 다 퍼주고 그냥저냥 살수 있을듯? 천사가 있으니까~~~!
08/01/16 02:42
차라리 끝까지 천사를 믿었으면 어땠을까 싶네요;;
천사에게 속았다는 배신감에 죽어 가는게 평생 불행속에 힘들게 살았던 삶보다 더 비극같이 느껴지네요^^;;
08/01/16 02:55
스피넬// 동감입니다.
만약 천사가없었다면 남에게 피해를 끼치는 사람으로 변했을수도.. 물론 반대로 지금보다 더 괜찮은 삶을 살았을수도있지만 ..
08/01/16 05:49
OrBef님의 댓글을 보고 웃고말았네요. =)
또치님과 OrBef님의 댓글이 묘하게 재밌어요. 하하.. 진지하게 말씀하신것일텐데 죄송합니다..;;
08/01/16 05:58
동경바빌론이란 만화의 한 에피소드를 생각나게 하는군요
그러니까 신흥 종교집단의 교주 구니코란 사람이 저 천사같은 스타일의 사람인데, 남에게 괴롭힘당하고 짓밟히는 한 여학생에게 참고 인내하기를 조언합니다 결국 그 학생은 동급생에게 칼에찔려 눈을 잃게 됩니다 그런 그녀에게 기도가 부족했다느니 인내가 부족했다고 온화한 투로 말하는 구니코에 대한 스바루의 분노는 폭발하게 되죠 그 에피소드의 주제이기도 하고 주인공 스메라기 스바루가 구니코에게 던진 쓴소리는 이거였지요 "남의 고통을 이해하는 척 하는 사람은 결코 아무도 구원할수 없다"
08/01/16 07:17
저라면.. 그래도 조금더 기다려봤을것같네요.. 천사의 마지막 선물을...
인내하고 인내하고.. 그러다가 결국 죽어서 사후세계라는게 실제로 존재한다면 (천사가 등장하니까 충분히 그렇겠죠?) 죽는순간까지도 계속 인내했을것같네요.. 근데 뭐 갑자기 천사가 펑~하고 악마의 모습으로 나타나면서 "낄낄 모든게 내가 사기친거다!" ..뭐 이런 반전만 아니라면야, 아무리 그래도 천사를 죽인건 너무성급하네요.
08/01/16 07:28
사후세계를 위해 현실을 포기한다?
너무 성인군자이신 분들이 많군요. 저는 저지경까지 됐는데도 오히려 종교를 믿고 자기의 처지를 긍정해버린다면 그게 더 불쌍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종교라는 마약에 완전히 취해버려서 자기의 현실을 영원히 돌아보지 못하게 된 것이니까요. 아무리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잔인한 일을 당해도 사후세계를 위해 참아야 된다면 저는 사후세계를 포기하고 참지 않겠습니다. 현실에 순응하는 사람보다는 현실을 조금이라도 바꿔보려 노력하는 사람이 훨씬 세상에 더 도움이 된다고 봅니다.
08/01/16 12:49
꼭 기독교를 비판하시는 분들이
나쁜쪽으로는 위에서처럼 천사=기독교라고 잘 붙여 생각하시고... 그래도 천국은 가고 싶어 하시더라구요. 만화에서 천사대신 악마가 나왔으면 어떗글까싶네요
08/01/16 12:55
만화 설정상 천사는 저 사람에게만 있다고 보여지지만 정작 만화 속 천사는 모두에게도 천사가 있다고 말을 하네요... 전적으로 천사가 병맛인거죠...
08/01/16 13:59
AstralPlace님// 만약 사후세계가 정말로 있다면
사후세계를 위해 현실을 포기한다는 말은 좋은 대학에 가기위해 즐거운 고등학교 생활을 포기한다는 것과 동일한 말이 되는거죠. 성인군자나 현실에 순응과는 좀 거리가 있는것 같습니다.
08/01/16 15:39
만화의 핵심은 내가 이제껏 속아왔다는거죠. 천사로 의인화된 공상에 말이죠. 죽기전에 깨닫고 분노와 슬픔을 느낀것이 아닐까요?
얼마전에 리처드 도킨슨의 "만들어진 신"을 사서 읽고 있는데 분량이 많더군요. 절반가량 읽었습니다. 무신론자시거나 불가지론자(신이 있는지 없는지 판달할 수 없다고 생각하시는분)은 읽어보시는 것도 좋을것 같네요. 개인적으로는 종교를 가지신분이 읽으시고(구약성서 기반 종교) 무신론자가 되셨으면 하지만 말이죠 ^^
08/01/16 16:19
오월님의 코멘은 정말 기독교신자분 다우신거라고 볼 수밖에는 없네요...
기독교까는사람은 전부 모순된 위선자라는것이 요지신듯 보이거든요. 저도 기독교의 신학은 정말 배울점이 많고 심오한 철학이 담겨있다고 생각하지만 성경의 어떤부분을 이렇게 이렇게해석하니 하고 기도하는건 정상인데 유교에서 절하는건 비정상이다같은 외적인 부분이라던지, 몇몇 기독교인이나 교회의 행패라던지는 깔 수밖에없거든요. 또한, 천국따위는 존재하지도 않는다고 믿는사람이 대수고 무신론자가 생각하는 천국은 기독교인의 천국과도 다르고요.
08/01/16 16:49
만화가 좀 지나치게 시니컬 합니다. 시니컬 하다는 말도 좀 모자르군요... 단지 피상적인 혹은 피해의식에 쌓인 그림 일 뿐 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좀더 심하게 말하면.... "이봐.... 너무 멋 부리지마..." 정도 일까요? 그냥... 만화니까 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08/01/16 16:50
자게로 왔네요; 제가 기독교에 비판적인 인간인 건 맞지만 전 기독교 비판을 위해서 이 카툰을 올린 건 아닙니다.
단순히 유게의 그 웹툰을 보고 생각나서 올린 거고요.. 그리고 저는 이 만화에서 천사=신 혹은 종교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본문에 적은 대로 사회에 불만만 있고 개혁하려는 실천력이 없는 현실을 스스로 합리화한 일종의 상징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해석은 여러 방향으로 가능하겠지요.
08/01/16 16:51
최규석씨의 습지생태보고서 보고 '뜨악'했습니다...
너무나 현실을 제대로 투영한다고 해야하나.. 전 이 만화에 공감가지만 어린이 만화잡지에 실릴 만하진 않은 것 같네요.. 오히려 성인들이 공감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천사는 코란에도 등장하지 않나요? 천사를 바로 기독교와 연결시키는 건 좀... 만화에서 보면 오히려 '허황된 희망' 쪽으로 연결될 수도 있다고 봅니다만...
08/01/16 16:55
그레이티스트온님// 연재만화가 아니라 저거 한편 있는 거구요. 최규석님의 다른 작품들은 다음을 참조하세요.
습지생태보고서 http://sports.khan.co.kr/news/sk_cartoon.html?cat=list&sec_id=550110&page=54 2003 공룡둘리에 대한 슬픈 오마쥬 http://blog.naver.com/rmffpdl98?Redirect=Log&logNo=70021404985 (공룡둘리는 가슴을 굳건히 두텁게 하고 보시는 걸 권합니다. 습지는 비교적 유머적 요소가 많아서 무난합니다만) lovehis님// 최규석님의 다른 만화를 한번 읽어보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지나치게 솔직하면 솔직했지 멋부리는 작가는 절대 아닙니다. 습지생태보고서 같은 경우는 본인의 자전적 이야기거든요(단행본으로도 나왔는데, 주인공의 삶과 작가의 삶이 대부분 일치합니다). 콜라맨도 본인의 어린 시절 경험에 베이스를 두고 쓴 것이고요.
08/01/17 02:47
역시......굉장한 만화네요.축약은 좀 된듯싶지만 사회적 약자의입장에있는 저사람은 부당한대우에 분노할 줄 모르고 천사의 속삭임에
더 생각할 수있는 끈을 놓아버린것이죠....사실 저는 티비에서 공익협의회나 요새 트렌드인 따듯하고 친철한말만 보여주는 대기업의 감동광고들을 보고있자면 몸서리쳐집니다.
08/01/17 07:05
앞에서는 농담 한번 하고 지나갔지만, 전 개인적으로 만화던 영화던 뭐던 이런 류의 전개를 싫어합니다.
이유는 딱 하나, 다른 사람한테 밉보이는 것을 겁내는 것과 선량한 것은 전혀 다른 것임에도 불구하고, 작가 혼자 그런 단순화를 행한 다음에, '선량한 사람이 비참한 꼴을 당하는 이 사회는 뭔가 단단히 잘못됐어' 라고 결론을 내기 때문입니다. 만화를 천천히 읽어보면, 잘못된 것은 둘리를 둘러싼 사회가 아니라 둘리 본인입니다. ( 물론 이 역시 사회를 너무 쉽게 생각한다는 단순화이긴 합니다만, 교왕과직의 관점에서 봐주세요. ) 테레사 수녀가 다른 사람 부탁 거절 못하고 허허거리는 사람이었을까요? 제 생각은 전혀 다릅니다. 선량하다는 것은 병맛이라는 것과 전혀 다른 개념입니다. 전 종교가 없지만, 성경에 묘사된 예수의 모습을 기반으로 판단해볼 때, 만약 천사란 것이 정말로 있다면 저렇게 말할 리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성경을 잘 보세요. 예수가 그렇게 만만한 사람이 아닙니다. 화나면 다 들어엎죠. 물론 만화에 나오는 천사처럼 말하는 사람들이 있긴 합니다. 대형 교회의 타락한 사제들이죠. 물론 그분들은 천국(이 있다치고) 못가실 겁니다.
08/01/17 07:51
다시 보니 확실히 '종교'라고 하기에는 너무 비약적인 부분이 많군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정정하겠습니다. '종교'라기보다는 '강제적인 자기 합리화'라고 보는게 더 맞을 것 같습니다.
08/01/17 10:07
종교 끌고오기 -> 종교를 기독교로 정하기 -> 기독교 까기 -> 옹호하는 사람 등장 -> 옹호하는 사람 까기 -> 개싸움
조금만 꺼리가 생기면 이런 테크를 자주 밟는데... 지금 최종테크를 향해서 달려가는 것 같네요-_- 진짜 싫습니다. SeeY님// 기분나쁠 사람이 있다는 걸 아신다면 댓글을 달지 않으셨어야 했습니다. 그 댓글 덕분에 얼마나 많은 댓글이 허비됐나요.. 그나저나.. 너무 섬뜩하네요; 현실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카툰들은 편치가 않아요-_-; 내 주변에도 있을텐데, 해서 말이죠..
08/01/17 10:34
전 기독교인도 아니고 종교도 없지만 자세히 생각해보니 저기 위의 천사가 욕먹을 이유는 잘 안보이네요.
틀린말 한거 하나도 없거든요. 주위사람들이 못된거죠. 잘못된 사회에서 올바르게 살라고 가르쳐준 사람은 그럼 다 찢어죽일 못된놈이 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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