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5/11/05 02:05:10
Name 이성은
Subject [LOL] WE팀 감독 이성은입니다. Spirit 선수 루머 관련 글 남깁니다.
메모장에서 옮겨써서 글이 엉성한데 중간중간 가다듬겠습니다.
띄어쓰기가 부족한 부분도 양해 부탁드립니다.


你好,我是WE的总教练火哥。
안녕하세요 WE팀 감독 이성은입니다.


최근 Spirit선수와 관련해서 많은 루머들이 떠다니고 있습니다. 저는 Team WE의 감독으로서 더 이상 이 일이 회사와 WE팀과 소속된 스태프, 그리고 선수들에게 나쁜 영향을 끼치지 않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말씀드릴 것은 저는 Spirit 선수가 제가 없는 곳에서 한 발언과 행동들까지는 알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제가 확인할 수 없는 사실에 대해서는 질문을 하셔도 대답을 해 드릴 수 없습니다.


1. 방송시간

저는 종종 선수들의 방송시간을 체크했습니다. 이유는 한달에 채워야할 할당량을 혹시라도 채우지 못할까봐, 과도한 방송으로 인해 전력노출의 우려 때문였습니다. Spirit 선수는 한달에 평균적으로 80-120시간(최소의무60시간포함) 가량을 방송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 내역에 대해 문서화 시켜서 기록해둘걸, 하는 아쉬움은 있습니다. 아마 올해 6월였을겁니다. WE팀의 개인방송 자체를 금지시켰었습니다. 이유는 팀이 성적이 나쁘니, 방송으로 인한 조금의 전력노출이라도 줄이자는 취지였습니다. 이 기간을 아마 많은 WE팬분들께선 기억하고 있을겁니다.
하지만 만약 개인방송이 100시간을 초과해 200시간에 육박한다면 그것은 분명 큰 문제가 맞습니다. 이유는 프로는 전력을 숨겨야할 필요가 있는데, 모든 것이 노출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문제점이 있다고 느꼈던 적은, 공식전에서 거의 꺼낸적도 없던 Spirit선수의 픽을 저격당한 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방송에 대해 좀 더 조절하곤 했었습니다.


2-1 스크림

스크림을 거부하는 선수는 제가 8개월동안 딱 2명 봤습니다. 하지만 그 중에 Spirit은 없습니다. 간혹 허리나 손목 통증을 호소해 스크림을 취소하는 경우는 있었습니다. 그리고는 휴식을 취하거나, 병원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시즌 중 통증이 심해지자, 아침에 병원을 보내기로 했습니다. 특정일 아침마다 남들보다 3-4시간 일찍 기상해 Spirit 선수는 통역과 외출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하지만 때로는 이런 경우도 있었습니다. 통증으로 인해 스크림을 취소하고, 다시 컨디션이 나아진 뒤 밤에 개인방송을 켜서 방송을 하던 경우요. 아마 이 이야기가 많이 와전돼, 스크림은 거부하고 개인방송을 했다는 말로 전달된 것 같습니다. 물론 해석하기에 따라 다르게 받아들일 수 있다는 사실도 인정합니다. 하지만 단언컨대, WE선수 전원은 스크림 시간에 고의로 스크림을 거부한 채 개인방송을 한 적은 단 한차례도 없습니다.


2-2 지각

제가 중국에 온 이후로 항상 스크림은 시작 10분전에 Aluka(Top)선수에게 방을 먼저 만들고 기다리라고 지시했습니다. 시간약속을 잘 지킬 때도 있다가, 시간이 흐르자 자연스럽게 그러지 않게 됐습니다. Aluka선수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은 지각을 종종 했고(물론 Aluka선수도 지각을 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거의 먼저 방을 만드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지각한 선수들에게 이유를 물어보았습니다. 모 선수는 이유없이 게을러서였고, 모 선수는 한국선수들이 어짜피 늦기 때문에 본인이 일찍 올 필요가 없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볼 땐, 각 선수들에게도 잘못이 있지만 그것을 바로 잡지 못한 제가 가장 큰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


3. 시즌 후 승강전

WE팀은 여름 시즌 후 승강전을 했습니다. 그런데 저희는 단 한경기의 연습경기도 하지 않은 채로 승강전을 펼쳤습니다. 이유는 앞서 말한 2명 중 한명이 연습경기를 절대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결과는 다행히 1부리그 잔류였지만, 굉장히 충격을 많이 받았었습니다. 그 과정속에서 Spirit선수와 오너 간에 어떤 딜이 오고 갔는지는 알지 못합니다.


4. 팬과 PAPAPA

Spirit선수의 사생활의 진위는모릅니다. 그러나 저는 후배 프로게이머들에게 항상 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팬들과의 관계에 있어서 진지한 교제를 하고 싶다면 깊은 관계로 만나도 좋으나 가벼운 관계를 가질 생각이라면 추호도 그러지 말라고 합니다. 진위는 모르지만, 이 글을 읽는 모든 후배프로게이머들께서도 마음에 새기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사견을 좀 덧붙이고 싶은데, 저는 한국인을 감싸고 중국인을 탓하려고 이 글을 쓰는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한국인은 우월하고, 중국인은 그렇지 않다고 말하려는 것도 아닙니다. 못난 모습만 보인 한국선수도 분명히 존재하고, 본받아야 한다고 생각되는 중국 선수도 분명히 있습니다. 분명 올해 두 시즌을 보내며 저를 포함해 중국에 진출한 많은 한국인들은 반성해야할 부분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입니다. 한국인들이 좀 더 모범이 되기 위해 노력하길 바라고, 타국 타지라고 망나니처럼 생활하는 사람이 있다면 분명히 질타받아야합니다.
본격적인 중국 진출 1년차가 지나가는 이 시점에, 중국 뿐만 아니라 유럽, 북미, 대만, 외 모든 지역에 진출한 한국인들이 항상 자부심을 가지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해봅니다.


웨이보에도 올리고 싶으나 중국어가 비루하여 그러지 못합니다.
피지알 첫 글이네요. 좋은 새벽 보내세요.


질문은 피지알 댓글과 웨이보 쪽지로 받겠습니다.
대답해드릴 수 있는 부분은 대답해드리겠습니다.
www.weibo.com/wefirebathero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Fanatic[Jin]
15/11/05 02:10
수정 아이콘
핳핳 흑운장 날 가져욧!!

감독이라고 모든걸 알수는 없죠...

연습경기 불가 선언...익명이지만...그런 선수가있다는것 자체가 충격이네요 덜덜
하루일기
15/11/05 02:11
수정 아이콘
타지에서 고생이 많으십니다. 별달리 할말은 없고 화이팅하세요~
음란파괴왕
15/11/05 02:12
수정 아이콘
타지에서 고생하십니다. 이미 일이 너무 커지긴 했지만 어떻게든 잘 마무리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5/11/05 02:12
수정 아이콘
WE팀은 여름 시즌 후 승강전을 했습니다. 그런데 저희는 단 한경기의 연습경기도 하지 않은 채로 승강전을 펼쳤습니다. 이유는 앞서 말한 2명 중 한명이 연습경기를 절대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
해명 내용을 떠나서 이게 사실이라면...중국 전체는 몰라도 we팀의 상태가 좀 많이 심각한거 같군요.
Finding Joe
15/11/05 08:55
수정 아이콘
저도 저 부분 읽으면서 "뭐하는 꼬라지인지"하고 생각하게 되더군요...
레이오네
15/11/05 02:21
수정 아이콘
고생하십니다. 안그래도 힘드실텐데 이런 일까지... :(
XellOsisM
15/11/05 02:23
수정 아이콘
그저 잘 해결되길 바랄 뿐이네요. 힘내세요. 스피릿 선수도 화이팅했으면 좋겠습니다.
Sgt. Hammer
15/11/05 02:26
수정 아이콘
고생이 많으십니다.
감독으로서는 험난한 길만 걷고 계신 거 같아 안타까워요.
팀 잘 추슬러서 차기 시즌에는 강력한 모습 보여주시길 기원합니다.
철혈대공
15/11/05 02:26
수정 아이콘
일단 그 조커인지 뭔지 하는 인간이 주장한 스트리밍 200시간 + 스크림 거부는 그냥 헛소리였군요.

그나저나 연습경기를 거부하는 건 진짜 심각한데요. 팀이 잘 나갈 때도 아니고 승강전을 앞둔 마당에 연습 경기를 거부하다니...스피릿이 인터뷰로 그렇게 깐게 이해가 되네요. 아무리 그래도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저런 모습이 말이 되나요. 인터뷰로 프로 의식이 없다고 하길래 좀 말이 심하지 않나 걱정했는데 저 정도면 그런 인터뷰가 나올 만도 하네요.
15/11/05 02:30
수정 아이콘
음...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여기저기 신경쓰다가 글이 어중간해진 느낌을 받습니다.

1. Sprit 선수는 80-120 시간 정도 방송을 했다고 하는데, 왜 200시간에 육박했을 때의 문제점을 언급했는지 잘 모르겠어요.

- 200시간 가량을 방송하면 전략이 노출될 수 있다.
- 공식전에서 꺼낸 적도 없는 Spirit의 픽이 저격당했다.
- Sprit 선수가 80-120 시간 방송했다.

글을 다 합쳐보면 "200시간 넘게 방송하면 문제가 되는데 스피릿이 그런 적은 없지만 저격당했어"가 되네요.

말하고자 바는 방송 시간에 문제 없었다는 결론인 것 같은데,
사족이 붙으니까 그래서 잘했다는 건지 잘못했다는 건지 흐지부지되지 않나 싶어요.
무엇보다 200시간은 전략이 노출되는데 120시간은 노출 안 될 리도 없고...
그냥 200시간 이상 한 적 없다고만 해도 충분한 이슈인 것 같습니다.

2. "모 선수는 한국선수들이 어짜피 늦기 때문에 본인이 일찍 올 필요가 없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그렇다면 적어도 한국선수들이 종종 늦었던 것이 사실인지,
아니면 그런 적이 없는지를 언급해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실제로 초반에 중국선수들은 정상적으로 참여하고 한국선수들이 매번 늦었다면,
그리고 그걸 제어하는 데 실패했다면 저렇게 얘기해도 딱히 할 말은 없어 보이거든요.

3. 시즌 후 승강전 이슈에 Sprit과 오너 간의 딜은 무슨 얘기인지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
아마 이적 관련한 얘기가 아닌가 싶은데,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저기에 저 얘기가 왜 들어갔는지도 잘 모르겠어요.

물론 감독 님을 탓하는 것은 아니고요,
말씀하고 싶으신 바가 있는 것 같은데 그게 잘 전달이 안 되는 것 같아서
조금 더 글을 손 보면 좋지 않을까 싶어 댓글 남깁니다.
글 남겨주셔서 고맙습니다.
15/11/05 02:37
수정 아이콘
3번의 경우는 스피릿 선수와 관련된 루머 중 '스피릿 선수가 팀이 강등 위기에 처한 것을 이용해 게임단 측으로부터 계약금을 뜯어냈다' 라는 기존의 루머에 대한 내용입니다. 애초에 이 글이 이 글로 모든 루머의 내용까지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한 글이 아니라 기존의 루머에 대한 코멘트 형식의 글이기 때문에, 어떤 루머가 돌고 있는지에 대해 이해가 선행되지 않으면 뜬금없는 내용이라고 생각될 수 있는 부분이네요.
15/11/05 02:41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이해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송주희
15/11/05 02:41
수정 아이콘
1번의 경우는 구단측에선 스피릿 선수가 80~120시간정도 방송을 한것으로 추정되지만 문서로 남은게 없어 확신은 어렵고, 실제로 방송시간이 100시간이 넘었다면 어느정도 문제가 되는것이 맞다...라고 해석이 되는것같고, 3번은 스피릿 선수가 승강전에서 던지는 것으로 구단주를 협박해 16억을 뜯어냈다는(...) 루머가 있었습니다.
15/11/05 02:45
수정 아이콘
1번 항목의 경우 송주희님의 해석대로
"어느 정도 문제가 된다고 본다. 실제로 저격도 당했다." 라고 해석하실 수도 있고,
"200시간에 육박하는 수준이 아니니 문제가 없다. 저격은 예를 든 것이다."라고 해석할 여지도 있어서요.

본문이 뭔가 스피릿 선수 커버를 치는 듯 안 치는 듯 미묘합니다.
15/11/05 02:48
수정 아이콘
꼭 '편을 든다' 와 '들지 않는다' 중의 하나로 명확하게 입장을 취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건가요? '200시간' 루머에 대해 사실을 밝히는 역할은 본문의 내용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15/11/05 02:55
수정 아이콘
답은 감독님 댓글에 달도록 할께요.
15/11/05 03:06
수정 아이콘
커버를 칠 이유가 없죠. 감독님은 그냥 자신이 아는 사실만을 전달하시는 것 같습니다.
15/11/05 03:14
수정 아이콘
1. 커버를 친다.
2. 내친다.
3. 여론을 종식시킬 수 있도록 명백한 사실을 나열한다.

감독이 의견을 내놓을 때는 셋 중에 하나는 되야 한다고 봅니다.
제가 보기에는 200시간 건에 대해서는 3번도 성립이 안되지 않나 싶어서요.
팀의 최고 담당자가 입을 열었는데 결론이 안 나면 이슈에 기름 붓는 꼴 밖에 안됩니다.
이성은
15/11/05 02:53
수정 아이콘
모루님 감사합니다.
아마 루머내용에 대해 자세한 정보가 없으신 분들에게는 다소 불친절하게 글을 작성했네요.

저는 사실관계를 전달하기 위해, 그리고 실제로 Spirit 선수를 통해 팀에 문제시된 부분이 있는지에 대해 전달하기 위해 덧붙였습니다.
1번은 루머에는 200시간에 육박하는 과도한 방송으로 인해 연습이 망가졌다. 라고 되어 있었지만 실제론 80-120시간정도였고, 간혹 밴픽에서 불리한 느낌이 있어서 그 이후로는 개인방송을 더 제재했다는 내용입니다. 이 부분에 대한 잘잘못 판단은 여러분의 몫이겠죠.

2번은 실제로 한국 선수들이 종종 늦은게 사실이고, 그 문맥으로 썼습니다. 다만 저는 실제로 한국인이 늦었다고 해서 나도 늦어도 된다는 마인드는 잘못됐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각 선수들에게도 잘못이 있지만' 책임자인 제 책임이 가장 크다고 썼습니다.

3번은 승강전 전에, Spirit이 오너에게 1000w(약 16억원이라고 하네요. 무슨 단위인진 모르겠습니다.)을 계약금으로 달라고 요구했다는 루머입니다. 그래서 당시 저희 팀 정황을 설명드렸는데 생각해보니 좀 더 다듬어야겠네요.

더 궁금한 부분 있으시면 댓글 부탁드려요.
15/11/05 03:10
수정 아이콘
긴 답글에 무척 감사드립니다.

1. 사실 팬 입장에서는 결국 스피릿 선수가 지시를 어기거나, 혹은 팀에 좋지 못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걸 인지하고도
무리한 방송을 했는지 아닌지가 가장 궁금한 거거든요.
예를 들면 방송 허용기간 당시에 팀에 전략 노출 자제를 위한 최대 방송 제한이 있었는데 그걸 어겼다던가 하는 것이지요.

반면에 그런 게 전혀 없어서 당시에는 120시간 방송이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는데,
스피릿 선수가 저격을 당하면서 방송의 전략노출 문제가 불거졌고 이 때문에 한 동안 방송을 금하거나 하는 과정이었다면
120시간 방송에 따른 전략 노출 문제는 결과론적인 얘기니까 팬들이 스피릿 선수에게 아쉬움을 표할 일은 없을 것 같네요.

2. 깨진 유리창 이론이 생각납니다.
한국 선수 지각 - 제어 실패 - 중국 선수 지각으로 이어진 거라 이래저래 아쉬운 모습이기는 하네요.

감독 자리에서 이런 글 쓰시기 쉽지 않으셨을 텐데 다시 한 번 감사 드립니다.
이성은
15/11/05 03:22
수정 아이콘
대답해드립니다.

1번은 지시를 어긴 적 없습니다. 그리고 Spirit의 당시 인지 상태는 제가 알 수 없는 부분입니다. 다만 방송 제한 기간에는 1초도 방송을 한 적이 없습니다.
2번은 남들이 다 빨간불에 길을 건널때 나도 빨간불에 길을 건너면 잘못된 행동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저라면 녹색불에 길을 건너고, 빨간불에 길을 건넌 사람을 탓하거나 그 사람을 잡지 않은 경찰을 탓할 것 같습니다. 이건 생각의 차이 같네요.
15/11/05 03:29
수정 아이콘
친절한 답변 감사 드립니다.
다음 시즌에는 흑운장에게 좋은 소식만 있길 기원합니다.
힘내세요.
Leviathan Wakes
15/11/05 03:30
수정 아이콘
2번은 비유와 사안이 좀 다른게 다른 사람이 빨간 불에 길을 건너더라도 내가 빨간불에 건너지 않았을 유인이 있습니다. 그 유인은 '안전'이죠. 그리고 그 안전에 걸려 있는 것은 자신의 목숨이고요. 반면에 같은 팀원이 시간 약속에 주기적으로 늦었을 때 내가 시간을 준수할 유인이 전혀 없습니다. 그저 손해만 볼 뿐이죠. 이건 감독/코치의 관리 잘못이 90% 이상이라고 봅니다. 최소한 감독/코치가 그 문제에 있어 다른 선수 탓을 하면 안된다고 봅니다.
이성은
15/11/05 03:41
수정 아이콘
Wakes님 맞습니다.
제 개인적인 유인은 '프로로서의 자기관리' 입니다만, 다른 분들께는 비유가 조금 엇나갔음을 인정합니다.
종종 이런 경우도 있습니다.
상대팀이 주기적으로 늦어 '내가 굳이 빨리 준비할 필요가 없다' 라고 말하곤 지각하는 경우도 있답니다.
저는 책임을 회피하고 싶진 않아요. 제 부족함이 맞습니다.
서쪽으로 gogo~
15/11/05 21:21
수정 아이콘
1000w은 wan이라고 万, 만 원할 때 '만'자입니다. 즉 1,000만 위안을 불렀다는 뜻이죠. 대략 17~18억 정도입니다.
코우사카 호노카
15/11/05 02:36
수정 아이콘
승강전 앞두고 스크림을 안한다라니.. 참..
Localizer
15/11/05 02:39
수정 아이콘
궁금한게 있는데 눈치로라도 스피릿선수의 여성팬과의 사생활문제에 대해 조금이라도 아시는 부분이 없으신가요? 이게 말도 안되는 조커의 쌩구라면 명예훼손급인데요.
페스티
15/11/05 02:47
수정 아이콘
잘읽었습니다. 지저분한 루머만 터져나오는 와중에 관계자가 짚고 넘어가주지 않는게 아쉽던 차였어요. 다만 2. 한국선수들이 늦게온다는 것은 스크림 파트너를 이야기 하는데 같은 팀원을 이야기 하는지 모호하네요. 그 발언의 진위여부도 명확하지 않고요. 스크림은 코치나 감독이 직접 관전하지 않는 시스템인가요? 아무튼 ...여러모로 해외용병 및 인력을 영입해서 팀을 운영하는게 쉽지않은 일이죠. 문화가 다른 타지에서 힘든점이 많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힘내시고.. 다음에는 이런 우울한 내용보다 좋은 소식으로 뵐 수 있으면 좋겠네요.
15/11/05 03:06
수정 아이콘
글쓴이의 숨은 진의를 조금 느낍니다. 이성은 감독님 힘내세요
트리거
15/11/05 03:21
수정 아이콘
이게 바로 리얼 팩트글이죠...
관계자다 지인이다 카더라만 난무한 현 상황에서
완벽한 타이밍의 글입니다.
스타1 시절에도 흑운장 팬이었는데 화이팅입니다!
다이제초코맛
15/11/05 03:37
수정 아이콘
승강전을 앞두고 왜 스크림을 안했을까요?;
그 선수는 안짤린건지 참..
랜슬롯
15/11/05 03:46
수정 아이콘
진짜 거의 다 말들이 와전되서 이건 할말이 없네요 Joker 라는 양반은 진짜... 한국이였으면 고소당해도 할말없었을텐데. 그리고 솔직히 스피릿선수가 오너에게 딜을 했다는 것도 말이 좀 안되는게 선수는 절대로 갑이 아닙니다. 물론 그 선수가 정말 엄청난 네임벨류를 가지고 있어서 정말 이 판에서 가장 유명한 선수라면 모를까 스피릿선수는 잘하긴하지만 그런 네임벨류가 있는 선수도 아니거든요. 그런선수가 딜을 요구한다니요 용병이요 그것도? 말도 안되는 소리죠. 그리고 선수의 사생활은 진짜 선수가 게임을 팽겨치고 노는게 아니면 안건드는게 맞죠. 더군다나 팬들은 정황도 모르는데요 함부로 손대면 안되죠.
Scarlett
15/11/05 04:12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롤판에서 "개인방송을 자제해서 전력을 숨긴다"라는게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어차피 솔로랭크 아이디는 다 공개가 되어 있고 방송을 하든 안하든 연습하는 챔프는 다 나오니까요.
MoveCrowd
15/11/05 05:15
수정 아이콘
공감합니다. 개인방송도 보지만 그냥 관전으로 보고 분석할 것 같은데..
게랍빠
15/11/05 06:48
수정 아이콘
아마도 이게 중국쪽의 생각 아닐까요? 그러니까 개인방송 금지령 같은게 나오는걸테고
약간 국내의 시즌2~시즌3 느낌이 나는게 뭔가 전력을 숨겨서 필살기를 쓰려고 하는 그런 느낌을 받네요
진짜 필살기는 알고도 못막는건데 말이죠
디멘시아
15/11/05 06:31
수정 아이콘
적절한 타이밍에 적극적으로 해명하실려는 모습이 좋네요. 힘내시고 더 좋은 모습 보여주시길 바랍니다.
15/11/05 07:31
수정 아이콘
연습 경기를 거부한 선수는 conan 선수 같군요. 중국인 3명중에서 탑인 알루카 선수는 제외하고 미드인 시에 선수는 스피릿 선수가고같이 늦게까지 솔랭돌리고 연습 한다고 하니 남은 선수는 서폿인 conan밖에 없네요.
15/11/05 07:31
수정 아이콘
어딜가나 책임자의 조율은 어려운 것 같습니다.
그래도 잘하실거라 믿습니다. 흑운장 힘내십쇼.
-과거 싸이친구 수락해줘서 좋았었던 오랜 팬이-
15/11/05 07:56
수정 아이콘
허위사실의 유포에는 팀 차원에서 조금 더 적극적으로 대응해 주면 좋을것 같습니다.
항상 응원합니다!
15/11/05 08:08
수정 아이콘
고생이 많습니다.

밥그릇 던지실 때 부터(?) 항상 응원하고 있습니다.

이번 일로 심려가 깊으실 텐데, 마음 굳게 먹으시고 팀 잘 추스리시기를 바랍니다. 화이팅.
신과함께
15/11/05 08:16
수정 아이콘
감독님 선수 시절부터 오랜 팬이었습니다.
마음의 앙금이 깊어짐 상태라 어려우시겠지만 어린 선수들 잘챙겨주세요. 특히 스피릿 선수 잘 부탁드립니다.
15/11/05 08:49
수정 아이콘
승강전에서 연습거부라니 후덜덜하군요.
그나마 다행으로 잔류했지만 감독하시는데 어려움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파란아게하
15/11/05 08:56
수정 아이콘
감독님 고생 많으십니다.
접니다
15/11/05 09:05
수정 아이콘
수고하십니다 감독님 힘내십시요
데프톤스
15/11/05 09:22
수정 아이콘
중국 가셔서 편안한 감독 인생이 펼쳐지리라 기대했건만 또... 힘내세요!!
토다기
15/11/05 09:29
수정 아이콘
다른 질문이긴 한데 개인적으로 이번 중국 롤의 몰락(?)을 '프로의식 부족'으로 보고 있는데 감독님의 시각은 어떤지 궁금합니다. 당장 이 글만 해도 오래 프로게이머 생활을 한 감독님의 프로의식이 느껴지는 데 선수들은 어떠한지요.
그리고또한
15/11/05 10:14
수정 아이콘
감독이란 직책상 여기서 오픈해놓고 질문하거나 대답할 종류의 글은 아닌 듯 합니다;

궁금하시더라도 쪽지로 하시거나 답변을 받더라도 담아두시는 게..
이성은
15/11/05 15:18
수정 아이콘
제가 드릴 수 있는 답변이라면 시스템의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조금 더 다듬고 보수해 내년 시즌은 한국팀을 꺾는 중국팀을 꼭 보여드리고 싶네요.
15/11/05 09:52
수정 아이콘
중국에서 직장이 있으셔서 중국에 대해 나쁜말 하기는 힘드실텐데 감사드립니다.
15/11/05 10:28
수정 아이콘
다른데에서도 고생하시는거 봣는데 안타깝네요 감독 여기서 하시는 지 몰랐습니다.
어려운일 많을텐데 화이팅 스1의 재기 넘치는 세레머니를 we서 감독으로도 봤으면합니다 (좋은 성적 냈을때)
Faker Senpai
15/11/05 10:45
수정 아이콘
일단 수고많으세요.
스타1 프로시절 부터 봐왔는데 그때의 똘기넘치던 모습에 비해 지금은 또 감독직에 걸맞게 많이 어른스럽고 성숙해지신게 느껴지네요.
아무쪼록 잘 해결되길 바랍니다.
15/11/05 13:37
수정 아이콘
그러게요 그때 패기에 저도 이성은선수 많이 좋아했는데 감독으로서 모습은 너무 성숙해서 깜짝 놀라네요. 멋있습니다 흑운장
15/11/05 11:14
수정 아이콘
적절한 타이밍에 최대한 중립적인 관점에서 여러가지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하지만 특정 픽을 저격밴당했다는 것을 언급하신건 오히려 불필요한 편견을 심을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1번에서 말씀하려고 하시는 개인방송 시간과는 관련 없는 사족이니까요. 어떤 선수가 어떤 챔프를 플레이 하는지는 굳이 개인 방송이 아니더라도 솔랭을 하게 되면 자연스레 전적에 남아 노출이 됩니다. 깜짝픽을 숨길 수 있느냐 없느냐 하는 부분은 솔랭에서 플레이 했는지 안했는지의 여부가 중요하지 개인방송에 그게 노출이 되었는지 안되었는지와는 상관이 없는 부분이 아닐지요.
다다다닥
15/11/05 14:02
수정 아이콘
같은 생각입니다. 김동준 해설만 해도 선수들 아이디 검색해가며 솔랭에서 어떤 챔프 다뤘는지 정리해두고, 그걸 토대로 밴픽을 예측하기도 하기도 하구요.
이성은
15/11/05 15:21
수정 아이콘
세간에 노출되어 있지 않은 아이디로 비방송 솔랭을 돌린다면 아무래도 정보가 빠져나가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겠죠?
개인적으로 노출에 대해 1g의 여지를 주느냐, 주지 않느냐에 대해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다 말할 순 없지만 저는 개인방송과 솔랭을 동일시여기지 않아요.
이 부분은 역시 차이점같기도 합니다.
15/11/05 18:16
수정 아이콘
개인방송과 솔랭을 동일시 하지 않는다는 말은 맞는말씀이네요. 공감합니다.
15/11/05 18:42
수정 아이콘
현재 프로 선수들은 이미 노출되어 개인방송 시간에 사용하는 아이디와 전략적으로 본인임을 숨기는 아이디를 제대로 구분하여 스트리밍 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솔랭을 하는 모든 시간을 방송으로 내보내느라 모든 부계정을 만인이 알게되었다면 모를까, 저는 여전히 방송시간과 깜짝픽의 저격밴은 관련성이 없는 일 같습니다. 차라리 너무 많은 방송시간때문에 스피릿 선수의 습관 같은것이 노출되었다는 예시라면 보다 적절하다고 봅니다만 솔랭한 전적만 훑어봐도 나오는 픽선택은 올바른 예시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잘 쓰이지도 않고 솔랭에서도 거의 하지 않았던 픽이 마침 쓰려는 타이밍에 기가막히게 저격밴을 당했다고 한다면, 선수의 방송시간이 많기 때문에 그렇다 라는 부분을 고려하기 보단 차라리 어떠한 루트로 이 정보가 상대팀에게 유출되었는가 고민하는 것이 더 적절하다고 봅니다. 제가 이 부분을 굳이 댓글로 언급하는 이유는 본문이 1번에서 언급하고자 하는 스피릿선수의 방송시간에 관련된 부분과 깜짝픽을 저격밴 당한 사건이 직접적인 인과관계가 있는것처럼 쓰여져 있기 때문에 댓글에서 스피릿 선수의 다소 많은 방송시간 때문에 (깜짝픽을 저격밴 당하는) 피해를 입었다고 이해하고 계시는 분이 있는것 같아서 입니다. 저 역시 개인방송과 솔랭을 동일시하지는 않습니다만, 이 글에서 감독님이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입장이 아닌, 최대한 팩트만을 전달하려 애쓰셨다는걸 알게 때문에, 스피릿 선수의 방송시간이 실제로 팀에 어떠한 피해를 입혔는지에 대해 언급할때는 조금 더 인과관계 및 연관성을 생각해보고 조심스럽게 언급했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때문에 처음 위의 댓글을 썼습니다.
15/11/05 19:13
수정 아이콘
근데 지금 하신 말씀자체가 선수들이 개인방송은 제대로 안한다와도 비슷한 뜻이 되어버리것 아닌가요...?
개인방송이니까 집중력도 떨어질테고, 픽도 숨겨야 하고 진심으로 연습하고 싶은것도 못한다는 말같은데...
그럼 연습도 제대로 안되는거 아닌가요..?

개인방송으로는 전략 노출이 안된다 -> 쓸데없는 개인방송을 너무 많이하는것 아니냐.
개인방송으로는 전략 노출이 된다 -> 전력노출을 위해서 개인방송을 줄이자.

차라리 후자의 시각이 낫지.. 전자로 판단하면 더 문제인 것 같은데요.
15/11/05 21:37
수정 아이콘
아뇨 제 말은 본문이 '개인방송 시간이 다소 많다 -> 그래서 깜짝픽을 저격밴 당하는 피해가 있었다' 라는 맥락으로 읽히는데 실제 깜짝픽을 저격밴 당하는 것은 개인방송의 많고 적음과의 인과관계라기보다 전적검색이나 또다른 루트로의 정보유출과의 인과관계를 가지고 있는것이 훨씬 타당성있다는 얘깁니다. 제가 쓴 글이 어디가 선수들이 개인방송은 제대로 안한다는 얘기가 되는지 전혀 모르겠네요
15/11/05 21:55
수정 아이콘
현재 프로 선수들은 이미 노출되어 개인방송 시간에 사용하는 아이디와 전략적으로 본인임을 숨기는 아이디를 제대로 구분하여 스트리밍 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 이렇게 적으신 부분 때문입니다.

노출된 아이디를 개인방송에 사용하고, 전략적으로 숨기는 아이디가 따로 있다고 하셨으니,
노출된 아이디를 사용하는 개인방송에서는 픽을 숨긴다고 이해가 되는거죠.

그리고 저렇게 적으셨으니,(개인방송도 제대로 하는거라면)
당연히 전략적으로 본인임을 숨기는 아이디로 솔랭을 하는게 개인방송보다는 전략노출 위험도가 적다는 사실에도 동의를 하셔야 하는 것 아닌가요.
15/11/05 22:48
수정 아이콘
착각을 하고 계신것같습니다. 개인방송이 전략노출 위험도가 크다는건 저 역시 잘 알고있고 제 댓글은 전혀 그것을 부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저는 댓글에서 정확히 본문의 깜짝픽을 저격밴 당한것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천천히 제가 쓴 글을 읽어보시면 '스피릿 선수의 습관 같은것이 노출되었다는 예시라면 보다 적절하다' 라고 언급까지했습니다. 전 감독님이 개인방송으로 인한 피해에 대해 예시를 든 '깜짝픽의 저격밴'이 정작 개인방송과 인과관계가 별로 없다는 얘기를 하고 있는데 왜 확대해석하시는지 모르겠네요.
15/11/05 23:23
수정 아이콘
개인방송이 전략노출의 위험도가 크다는건 잘 알고 있다고 하시면서,
깜짝픽 저격밴이 개인방송과 인과관계가 없다고 하시는 이유를 잘 모르겠군요 -_-;
"노출에 대해 1g의 여지를 주느냐, 주지 않느냐에 대해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
이렇게 친절한 답글을 감독님이 달아주셨는데 말이죠.
작은 차이라도 크게 생각하시나보죠.
15/11/05 23:40
수정 아이콘
작은 차이가 아니라 팩트를 전달하고자 하는 글에 오해가 없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단 댓글입니다. 제가 계속 그게 말해도 keke님께 의미가 전혀 전달이 되지 않는것같네요. 심각하게 제 뜻을 곡해하고 계신데 다시 한번 말하지만 keke님이 말씀하시는 의미가 뭔지도 모르겠고 제 글을 곡해하시는 이유도 모르겠습니다. 제가 더 이상 keke님 글에 답변하는 일은 없을겁니다.
서쪽으로 gogo~
15/11/05 12:24
수정 아이콘
사실 스피릿 선수의 사생활에 대해선 위법(돈이 오간다거나 하는)이 아니라면 팬과의 관계는 그야말로 가십거리 그 이상이하도 아닙니다만 문제는 타팀에 남아있는 한국 코칭스탭들과 선수들의 이미지입니다. 막말로 팬과의 성관계 문제가 사실로 드러난다면 사태는 지금보다 더 심각해질 것 같네요.

조용히 묵묵히 연습하고 있는 한국 선수들이 피해를 받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많은 돈, 자신을 좋아하는 예쁜 여자들. 갓 20의 어린 나이에 얼마나 참기 힘든 유혹이겠습니까? 하지만 어린 나이라고 허용될 만한 사항들은 아니겠죠. 왜냐면 프로니까요. 선수들 뿐만 아니라 코칭스탭 마찬가지입니다. 한국이더라도 무분별한 행동은 질타를 받는데, 하물며 외국이겠습니까? 생활을 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JOKER가 개인방송에서 그랬다는군요. 중국 프로선수들의 태도 및 연습 문제를 EDG의 폰이 언급했다면 자신은 아무 말 하지 않았을 거라고요. 진심일지는 모르겠지만;;;

스피릿 선수의 확인되지 않은 루머가 중국 LOL프로씬에서 돌고 있던 건지 아니면 이번에 팀을 떠난다고 한 스피릿 선수를 그야말로 정치질로 마녀사냥을 하고 있는 건지 , 아니면 둘 다 인지... 중국 드라마도 대단하군요.
15/11/05 19:39
수정 아이콘
저는 개인적으로 호날두처럼 자기 관리만 잘할 수 있다면 개인 사생활 부분은 전혀 문제 될게 없다고 봅니다. 팬들이 이미지 운운하면서 왈가왈부 할것도 아니라고 보고요. 본인이 열심히 해서 성적으로 보여주는 게 프로지 스크림에서 늦었다던가 연습을 게을리했다던가 이런 걸로 비판하는 것도 아니고 프로라는 이름으로 선수들에게 로봇이 되기를 강요하는 것이야말로 함국 선수들에게 안좋은 이미지를 심어주는 잘못된 팬문화라고 생각합니다.
서쪽으로 gogo~
15/11/05 20:36
수정 아이콘
글쎄요. 자기 관리라는 것 중에 사생활 역시 어느 정도 포함되는 것 아닐까요?
물론 저 역시 프로게이머들에게 수도승 생활이 옳다는 의견은 아닙니다. 나이 먹을 만큼 먹은 구기종목 프로 선수들도 넘쳐나는 돈들과 갖가지 유혹에 휘둘려 사회적으로 이슈를 일으키는 판에 어린 프로게이머들 역시 유혹을 견디기 힘들지 않을까 생각하는 것입니다. 즐길 건 즐기되 타인에게 오해받지 않게 해야한다는 겁니다. 게다가 외국이잖아요.

현재 직장때문에 중국에 거주하고 있기도 하고, 이곳 물가가 확실히 한국보다는 저렴하기 때문에 스피릿 선수 같이 고액 연봉, 고액 스트리밍 수입을 올린다면, 그리고 사생활 부분에 있어 전혀 간섭하는 사람이 없다면 이 중국이라는(특히 대도시) 곳은 너무도 놀기 좋은 곳입니다... 클럽이라던지 KTV라던지 홍등가라던지요 덜덜...(물론 스피릿 선수의 확인되지 않은 사생활 루머와는 무관한 중국에 대한 개인의견입니다.)

제가 언급한 이미지는 스피릿 선수의 이미지가 아니라 스피릿 선수의 사태로 말미암은 타팀의 한국인 코칭스탭과 선수들에 대한 중국인들의 눈초리입니다. 인벤에서 보니 아니나 다를까 IG 루키선수 역시 여자 팬을 건드렸다는 루머가 퍼져 팀 매니저가 직접 거짓이라고 기사를 냈다는 걸 봤습니다.
15/11/06 11:33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 바가 무엇인지 알겠지만, 여기서 핵심은 중국 내부문제를 외국에서 공개적으로 비판한 걸로 중국인들이 시전하는 정치질과 그에 따른 연쇄효과라...스피릿 선수가 tbq, kid처럼 정말 실력면에서 떨어지는 게 눈에 보일 정도라면 그때가서 비판해도 늦지 않다고 봅니다. 제가 보기엔 안그래도 자존심이 땅에 떨어진 중국인들이 자꾸 자신들 아픈 곳을 건드리니 자국 내 지지기반이 비교적 약한 한국인 선수들에게 예민한 여성팬 문제로 태클걸어서 화풀이하고 열폭하려는 걸로 밖에 안보여서..."타팀의 한국인 관계자에 대한 중국인들의 눈초리"도 미래의 정치질을 위한 주홍글씨로 만들려하는 부분이 더 크다고 봅니다. 정말 사생활이 문제가 될 정도라면 선수들 폼에서 바로 나타나겠죠. EDG 나메이 선수가 자기관리가 안될정도로 여러 여자랑 자고 하다보니 (관련된 별명도 있지요...) 어느새 쑥 들어간 것처럼요.
서쪽으로 gogo~
15/11/06 11:56
수정 아이콘
[제가 보기엔 안그래도 자존심이 땅에 떨어진 중국인들이 자꾸 자신들 아픈 곳을 건드리니 자국 내 지지기반이 비교적 약한 한국인 선수들에게 예민한 여성팬 문제로 태클걸어서 화풀이하고 열폭하려는 걸로 밖에 안보여서...]
정확한 해석이십니다. 실제로 저런 분위기로 흘러갔었죠

[타팀의 한국인 관계자에 대한 중국인들의 눈초리도 미래의 정치질을 위한 주홍글씨로 만들려하는 부분이 더 크다고 봅니다.]
더 비화되었으면 말씀하신대로 흘러갔겠지만 joker도 그렇고 we 감독님의 해명으로 스피릿 선수의 해프닝은 일단락 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미래의 정치질을 위한 주홍글씨 낙인은 이미 중국인들 편할 대로 찍어놨겠죠.

정말 이제는 선수들이 차기시즌에 실력으로 증명할 방법 밖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격차를 내는 것이 아니라 압도적인 실력차를 보여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15/11/05 12:25
수정 아이콘
지금 we와 ig가 경기중이라 흑감독 피드백이 어려울것 같습니다
메피스토
15/11/05 13:37
수정 아이콘
이 사건은 지금 상황도 문제지만 팀 내부의 교통정리가 안된게 곪아 터진 것 같네요. 외부에서 봐도 이 정도로 답답한데 내부자 심정, 특히 관리자 입장은 얼마나 답답할지 상상도 안되네요. 스크림을 거부해서 팀이 연습을 한판도 못하고 대회에 나가는데 그 당사자를 못짜르고.. 손목 문제도 제가 보기엔 그정도 손목이 안좋으면 100시간 연습보다는 손목관리를 먼저하는게 좋지 않을까 아닐까 합니다. 후보를 출전시키지 않은 이유는 전후사정을 모르겠으나 후보로도 출전할 수 없는 상황인 건 심각한 상황인 것 같네요.

이 사건의 근본적인 정리를 위해서는 구단주도 합의한 내부적인 규율확립이 되야 될 것 같네요.
프로라면 자기관리는 어느 단계까지는 스스로가 해야 되는 것이고 분위기상 관리가 안되면.. 예를들어 지각이나 지시불이행은 주급삭감 등을 문서화 시키던가 해야될 것 같아요. 구단주도 훨씬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는 팀임에도 그런 분위기 때문에 돈값을 못한단 걸 알면 동의 하지 않을까요. 내부 사정도 모르는데 쉽게 하는 이야기 같아서 죄송하긴 하지만.. 이미 곪아 터진 마당에 관계, 자리 걱정이나 충격완화를 시킬 방법을 찾는 것보다는 정리를 해야 하는 문제 같네요. 특히 합의나 지시, 개인관리, 인터뷰에서의 합의되지 않은 발언, sns 등에 대해서는 꼭 문서화 시키시는게 중요한 것 같네요. 저는 문서화가 규율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어떤 분은 외부적으로 입장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하시지만 전 그것에는 반대합니다.
감독은 팀을 지배하는 자리지 팀에서 정치하는 자리가 아니니까요... 퍼거슨도 베컴한테 면전에 쌍욕하고 베컴은 이적했지만 팀은 그 이적으로 배운게 있었고 감독은 팀 지배력을 견고히 한거죠. 팀이 팀스피릿과 명예와 명성, 이미지, 그리고 퀄리티를 유지하는게 중요한거지 에이스를 뺏길까봐 전전긍긍 하는게 중요한게 아닌것 같아요. 팀의 퀄리티만 유지되면 그만한 선수는 어떻게든 다시 구할 수 있으니까요...

또, 전 스피릿 선수 개인에 대해서도 심정적으로는 이해하지만 잘한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한국 팬, 중국팬들 생각하시고 어느 한 쪽 커버 치실 필요 없어요. 문제 없는 팀은 없고(물론 정도가 심해보이기는 하지만) 프로라면 팀 캐미나 전력, 스폰서, 돈을 주는 구단주, 무엇보다 팬을 위해서 참고 입닫고 내부적으로 조용히 해결할 생각을 해야지, 정제되지 않은 주장을 터트리기만 하는 건 아주 프로답지 못한 행동 같습니다. 그건 제가 아는 한 징계감입니다.

외부적으로는 무입장 고수하시는 대신 내부적으로는 욕을하건 방출을 하건 확실하게 정리하셔야 다음 시즌이 있을 것 같아요.
맘고생이 심하실텐데 힘내세요.... 보는데도 답답한데.. 어휴..

돈이나 성관계 가쉽거리들 문제는 의견이 없네요. 사실관계 확인 여부가 중요한 것 같아요. 그에 따른 제제야 뭐.. 팀차원의 문제고 그걸 받아들이는 팬들의 심정은 차후의 문제고요..

특히 지금 이 글도 팀 차원에서 합의된 결정이고 해명인지에 관해 의문이 듭니다. 해명은 수위 조절은 정말 잘 하셨지만, 민감한 문제들을 내포하고 있고, 아무리 잘 쓰셨다라도 사소한 것 때문에 팀 캐미가 와해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해 보면 앞으로 감독님이나 모든 선수들이 참여한 상황에서 합의된 사항들에 관해서만 해명을 하시는게 좋다고 봐요.

지금 덮맆 사태를 보면 아시겠지만 해명은 다른 해명을 만들고..더 말을 만들어 봤자 좋을 게 하나도 없으니까요.......
15/11/05 13:39
수정 아이콘
한국선수라고 무조건적으로 쉴드치면 안되죠 객관적 입장에서 잘 적으셨네요
15/11/05 16:21
수정 아이콘
제가 모르는 부분이 있는지 모르겠는데
롤은 연습을 일반인과 함께 하는 솔랭시스템 때문에
정보 유출이 직접적이고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수 밖에 없지 않나요?

비밀 아이디를 쓴다고 말씀하셨는데
스타랑 달라서 아무 아이디나 쓴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닐텐데요...
(일단 아이디가 첼마에 있어야 솔랭을 돌려도 연습이 될텐데
첼마 아이디를 막 만들어서 연습에 쓸수가...)

좁은 동네라 처음보는 아이디 나오면 누가 누군지 금방금방 알아채고요...

팀이 정한 스크림(단체연습)만 철저히 하면
개인방송을 하던 솔랭을 하던 차이는 없어보이는데...
15/11/05 18:21
수정 아이콘
아주 간단하게만 생각해도 솔랭과 개인방송은 선수의 경기력 자체가 다를것 같은데요.
개인방송하면서 멘트하면서 게임하는건 집중력이 떨어질 것 같고,
또 개인방송은 선수의 습관이나 정글루트 멘탈 등을 아주 확실하게 알 수 있는 반면,
솔랭은 선수의 화면자체를 볼수는 없기 때문에 이점도 다를거고요.

뭐가 더 낫다라는말을 하려는건 아니지만, 솔랭과 개인방송이 다르다라는 점은 확실한 것 같은데요.
15/11/05 18:29
수정 아이콘
그게 그렇게 확실하면 하루에 솔랭 몇시간 이상 혹은 몇게임 이상이라고 의무를 지우는게 맞죠.

keke 님 말씀이 틀렸다라고 얘기하는게 아니고, 그런 부분이 결과의 차이를 불러일으킨다고 하는 것도 합리적인 생각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이성은 감독(혹은 어느 팀의 누구 감독이던지 간에)이 솔랭과 개인방송에 유의미한 차이가 있다고 생각했으면
하루에 의무적으로 솔랭 몇 게임 이상 하라고 했어야죠.

의무로 되어 있는 솔랭을 다 했으면 남은 시간은 선수 개인 시간인데 개인방송을 하던 솔랭을 하던 그게 선수 태도랑 무슨 상관인가요.
15/11/05 18:32
수정 아이콘
개인방송과 솔랭의 차이를 모르겠다고 하셔서 적은 댓글인데,
솔랭을 의무화 해야하지 않냐고 되물어보시는건 좀 쌩뚱맞은 답글 아닌가요?

개인방송하면 그래도 돈이라던지 남는게 있는데 일방적으로 항상 솔랭만 하라고 강제할수는 없을수도 있는거구요.
본문에 봐도 특정 기간에는 개인방송 금지했다고 되어있는데요.

그리고 전 스피릿선수의 잘잘못에 대해서 단 한마디도 논한적이 없어요.
논하고 싶지도 않구요.
애초에 이런건 양쪽말 다 들어보고 삼자대면하기 전까진 판단하기 어렵죠.
15/11/05 21:17
수정 아이콘
글 잘 봤습니다.

개인적인 감상으로는, 이 글은 we의 감독도 아닌, 중국에 가 있는 한국 e스포츠인도 아닌, 단지 이성은 감독 "개인"의 입장만을 드러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we라는 팀의 감독으로서 이 사건이 팀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여 팀 케미를 강화하려는 목적도, 잠시나마 본인이 데리고 있었던 선수를 보호하려는 의도도, 그렇다고 무분별한 의혹과 루머를 팩트 차원에서 시원하게 해소한다는 의미도, 개인적으로는 느껴지지 않습니다.

중국 롤팀에서 감독 자리를 맡고 있는 이성은 감독님이니만큼, 중국에 밉보일 수도 없고, 중국을 편들어 한국 선수를 욕할 수도 없는데, 그렇다고 이렇게 된 상황에서 또 가만히 입다물고 있을 수는 없었겠죠.
다만 개인적으로 아쉬운 점은, 본문 글을 통해 느낄 수 있는 것은 오직 그것 뿐이라는 겁니다.

joker의 발언에서 중요한 것은 스피릿의 스트리밍 시간이 200시간이냐 190시간이냐가 아니었습니다.
발단은 we로 대표되는 중국롤씬의 스크림이나 개인연습 등이 한국에 비해 허술하고, 선수들의 승부욕이나 프로의식 역시 많이 부족하다는 스피릿 선수의 발언이었고, 이에 대해서 joker라는 외부인이 스피릿 본인도 스트리밍과 연애사에 치중해서 연습을 소홀히하고 폼도 떨어진 주제에 그런 발언을 할 자격이 없다는 취지로 일침을 놓은 것입니다.
말하자면 "3이 작다"고 말한 스피릿 선수에게, joker가 "너도 2면서 3이 작다고 할 자격이 되냐"고 핀잔을 준 셈입니다.
그런데 그에 대한 이성은 감독님의 해명은 그냥 1, 2, 3, 4, 5....를 열거한 것에 불과한 느낌입니다.
그래서 이성은 감독님의 본문만 보면, 그 내용은 스피릿을 응원하는 한국 팬덤도, joker에 동조하는 중국팬덤도 입맛따라 아전인수로 이용해먹을법한 애매한 해명이 되어버린 듯한 느낌입니다.

제 개인적으로 스피릿 선수 사태를 보며 답답하거나 분개했던 점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스피릿 선수의 인터뷰 발언이 we에 몸담았던 선수로서 부적절한, 남은 동료들의 케미나 팀 분위기를 흐릴 법한 발언이었나.
2. 과연 정말 joker가 평가한대로 스피릿 선수 본인 역시 we 내에서의 연습이 나태하고 태도가 불량하였나.
3. joker 외에 중국 커뮤니티에 폭로된 팬과의 사생활이나 구단주와의 사건 등등 구체적 루머들은 어디까지가 사실인가.
4. 팀 내부인도 아닌 롤계 인사가 선수 개인의 사생활을 들먹이며 원색적인 비난을 하는 것이 과연 정당화될 수 있는가.

이중 2와 3의 문제는 팩트 차원의 진위 확인으로 진화될 수 있는 부분이죠.
그리고 1, 4의 문제는 팀 차원에서 어떻게 대응하는 것이 팀에게 바람직한가를 고민하고, 그러한 목적의식 하에서 해명되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본문은 2에 대해서 80시간에서 120시간이라는 "팩트"의 제시로 해명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동시에 전력 노출 사례, 한국 선수의 지각 등등을 함께 언급하고, 반면에 스피릿이 지시를 어긴 적은 없다, 스크림을 거부한 적은 없다는 내용도 병렬적으로 같이 얘기하고 있어, 숫자화된 팩트의 제시에도 불구하고 관찰자의 답답함은 전혀 해소되지 않습니다.
joker를 믿고 싶은 중국 팬들은 중국 팬들대로, 스피릿을 변호하고 싶은 한국 팬들은 한국 팬들대로 여전히 자신의 주장에 갖다붙일 수 있는 해명일 뿐입니다.

3에 대해서는 아예 언급하지 않고 있습니다. 4와도 연결되는 문제입니다만.
모르니까 모른다 하시겠죠. 하지만 때론 "모른다"라는 표현 자체가 청자에게는 오묘한 상상들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법입니다.
여팬과의 부적절한 관계, 구단주에 대한 협박성 갑질 운운하는 발언은 법적으로는 명예훼손죄에 해당하는 중대한 사안일 뿐더러, 내용 역시 몹시 자극적이어서 스피릿 선수 개인의 평판에는 치명적일 수 있는 음해입니다.
일반적인 관점에서도 비난받아 마땅한 무책임한 짓이고, 팀 차원에서도, 같은 e스포츠인으로서도, 혹은 스피릿 선수의 프로게이머 선배로서도, 최소한의 비평은 곁들이는 것이 오히려 적절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단순히 "모른다"가 아니라, 정확히는 모르지만 우리 팀 선수에 대해서 확인되지 않은 루머를 함부로 유포하는 것은 좌시하지 않겠다, 아니 최소한 유감이다, 정도라도요.

그 정도의 의견이나 평가도 없이, 그런 정도의 루머에 대해서 단지 "모른다"라고 해명을 조절할 수밖에 없었던 이성은 감독님의 심정을 헤아리자니 못내 안타까운 마음이 들기도 하지만, 반면에 맨 처음 얘기했던 것처럼 철저히 이성은 감독님 '개인'의 입장에서 쓰여진 글이구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1의 부분에 대해서도 그렇습니다.
스피릿의 발언이 팀 분위기를 흐릴만한 부적절한 언행이었다면, 차라리 그에 대한 우려만 표시하는 것이 we란 팀을 위해서는 더 좋지 않았을까요.
혹은 정말 스피릿의 발언에 공감하고 쇄신의 계기를 가지는 것이 팀을 위해 좋다고 판단했다면, 차라리 그간 우리 정말 한심했다는 쓴 일침을 날리던가요.
그런데 스피릿의 스트리밍 시간, 한국 선수들의 지각 등등과 버무려 중국 선수들의 나태함과 부적절한 태도를 구체적으로 열거함으로써, 읽는 사람으로서는 이제 이성은 감독님의 팀은 어떻게 되는 건가 걱정만 됩니다.
그래서 스피릿의 말이 쓴 약이었던건지 부적절한 통수였던 건지도 여전히 혼란스럽구요.

이 해명글로 팀 we는, 스피릿 선수는, 한국팬은, 중국팬은, 과연 어떤 효용을 얻었을까요.
그것이 명쾌하지 않아 이 글을 읽은 후에도 마음 한구석이 답답한 것 같습니다.


글이 이렇게까지 길어질 줄은 몰랐는데 쓰다보니 이리 되네요.

정리하자면, 필연적으로 "입장"이나 "의견"이 들어가야만 완성될 "해명"에 있어서, 너무 조심조심 중립을 유지하는 포지션에서 객관적인 팩트만 나열되다보니, 해명에도 불구하고 답답함은 해소되지 못하고, 독자의 입맛대로 행간을 읽어 갖다붙이게 되는 또다른 부작용만 낳게 되지 않을까 우려가 되었습니다.
그저 제 독해력이 부족한 탓인지 모르겠습니다마는.


끝으로 이성은 감독님께 부탁 하나 드립니다.
이제 갓 스무살의 스피릿 선수가 지금 겪고 있을 마음의 괴로움이 얼마나 클지, 생면부지의 입장에도 너무 걱정이 됩니다.
감독님께서 어련히 알아서 하실 일이라 새삼 글로 하기 외람됩니다마는, 그리고 공식적으로 감독님이 취하실 수 있는 행동의 반경은 너무나 협소하시겠습니다마는, 사적으로라도 스피릿 선수 많이 다독여주시고 도와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성은 감독님의 데뷔전부터 봐왔던 오랜 스타 팬으로서, 한국 이스포츠 팬으로서, 당시의 감독님처럼 재능있는 어린 선수가 너무나 빨리 이렇게나 거대하고 가혹한 악의에 맞서야 하는 것이 몹시도 안타깝고 안쓰럽습니다....
15/11/05 22:01
수정 아이콘
제가 보기에 감독님은 내년의 we 가 한국팀도 꺾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본문에 이미 언급을 하셨지요.
이런 각오를 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감독님은 당연히 we 편을 들어야 합니다. 감독이니까 그게 잘못되었다고 보기도 어렵지요.
물론 이글은 누구 편을든글이 아닌 것 같고,
감독님 입장에서 누가 잘했다 못했다를 굳이 따질 필요도 없다고 봅니다.
서쪽으로 gogo~
15/11/05 23:31
수정 아이콘
스피릿 선수 WE와 계약이 끝나고 현재 FA라는 얘기가 있던데, 만일 이미 WE 소속이 아니라면 이성은 감독님의 입장에서도 더 얘기를 하기가 애매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공지 댓글잠금 통합 규정(2019.11.8. 개정) jjohny=쿠마 19/11/08 391672 0
공지 게임게시판 운영위원회 신설 및 게임게시판 임시규정 공지(16.6.16) [3] 노틸러스 15/08/31 460750 4
공지 공지사항 - 게시판 글쓰기를 위한 안내 [29] 항즐이 03/10/05 628744 13
80698 [LOL] LCK CL 올프로 현황 [22] 길갈4213 24/11/22 4213 0
80697 [LOL] 조마쉬의 글이 올라왔습니다feat.여기까지 [381] 카루오스14787 24/11/22 14787 0
80696 [LOL] LCK 감독+코치+주전 로스터 정리 > 한화 감독자리만 남음. [62] Leeka4434 24/11/22 4434 0
80695 [LOL] 제우스 선수 에이전트인 더플레이 입장문이 발표돠었습니다. [795] 카루오스25987 24/11/22 25987 0
80694 [LOL] DRX 주한, 쏭 ~2025 / 리치, 유칼 ~2026 오피셜 [51] TempestKim4588 24/11/22 4588 0
80693 [LOL] 기인과 제우스의 에이전시가 같은곳? [49] 찌단6443 24/11/22 6443 5
80692 [LOL] 김성회의 G식백과-한국 e스포츠판의 바퀴벌레들: 티응갤 여론조작단 [120] 검성8329 24/11/22 8329 9
80691 [LOL] 2024년 PC 부문 올해의 e스포츠인 [19] 흰긴수염돌고래3303 24/11/22 3303 10
80690 [LOL] kt 하이프 3년 재계약 [30] 카린4843 24/11/22 4843 0
80689 [뉴스] 2024 골든 조이스틱 어워드 결과 발표 [20] 김티모3099 24/11/22 3099 0
80688 [LOL] 조마쉬가 핵폭탄을 터뜨렸네요 ama 제우스 계약 사가를.. [543] 55만루홈런27561 24/11/22 27561 19
80687 [LOL] 티원, 마타와 2년 계약 [77] Leeka9176 24/11/22 9176 8
80686 [오버워치] [OWCS] OWCS 시즌 파이널이 시작합니다. [4] Riina1331 24/11/22 1331 2
80685 [LOL] 도란) 늦잠 자다가 T1이랑 계약했다.txt [34] insane6455 24/11/22 6455 7
80684 [LOL] 롤마노) 도란이 KT로 가고 싶어했는데, KT가 고민했음.. / 그 외 이야기 [133] Leeka9954 24/11/21 9954 4
80683 [LOL] 역체로스터 제오페구케 역대 성적 [15] 포스트시즌3101 24/11/21 3101 2
80682 [기타] 앞으로가 기대되는 턴제 덱빌딩 게임 Dimensionals [1] 티아라멘츠1971 24/11/21 1971 3
80681 [LOL] 11월 21일자 LCK 팀별 로스터 진행 상황 [20] EnergyFlow3070 24/11/21 3070 0
80680 [LOL] KT 스코어 감독 계약 [37] 본좌5559 24/11/21 5559 5
80679 [발로란트] 농심, 발로란트 VCT 퍼시픽리그로 승격한 "신프리사 게이밍"을 공식인수 [4] 아롱이다롱이1433 24/11/21 1433 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